
위스키, 스틸 영
- 113
• 지은이 : 박병진
• 가격 : 21,000원
• 책꼴/쪽수 :
130x205mm, 288쪽
• 펴낸날 : 2025-01-03
• ISBN : 979-11-6981-350-1 03570
• 십진분류 : 기술과학 > 화학공학 (570)
• 도서상태 : 정상
• 태그 : #위스키 #증류소 #사회 #문화 #역사
저자소개
지은이 : 박병진
30여 년간 IBM 등 국내외 기업에서 임원 및 CEO로 일하며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해왔다. 현재 《포브스》와 《동아일보》에 칼럼 〈PJ 살롱 박병진의 위스키 기행〉과 〈박병진의 광화문 살롱〉을 연재하고 있으며, 동아일보사의 최고위 과정인 ‘광화문 살롱’의 주임교수를 맡고 있다. 또한 라이프 스타일 전문 출판사 ‘북스 레브쿠헨’과 어린이 창의력 플랫폼 ‘테일트리 코리아’의 대표로서 유쾌한 N잡러의 삶을 살고 있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지금은 위스키의 전성시대이다. 그저 비싸고 독하고 맛있는 술로만 알고 즐기기는 아쉽다. 이 책은 위스키 전문가 박병진이 들려주는 위스키 ‘인문학’이다. 알 수 없는 맛에 대한 표현이나 실용적인 가이드 정보보다는 위스키를 둘러싼 인간의 역사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작가는 오랫동안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미국, 일본 등 위스키 증류소를 직접 방문해 취재를 거듭했다. 작가는 깊은 골짜기에 자리잡은 증류소에서 마치 구도자처럼 오랜 역사와 함께 위스키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만나며 위스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야기한다. 이 책을 통해 위스키를 둘러싼 사회·문화·역사를 두루 살피며 술과 함께 해온 인류의 역사를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위스키 이야기 없는 위스키 책
1부 아일라 위스키
스틸 영, 아드벡 14
로킨달의 새로운 전설, 브룩라디 26
백마표 위스키, 라가불린 38
2부 스페이사이드 위스키
싱글 몰트 마스터피스, 글렌피딕 50
첫 ‘생빈’ 위스키, 글렌파클라스 64
정관사 ‘The’의 무게, 글렌리벳 76
이탈리안의 열정이 빚은 위스키, 글렌 그란트 86
셰리 캐스크 위스키의 제왕, 맥캘란 94
3부 블렌디드 위스키
여왕을 향한 축포, 로얄 살루트 104
칵테일의 왕, 마티니 114
서양 근대사의 숨은 주역, 럼과 진 122
불사조 같은 생명력, 아이리시 위스키 134
4부 일본 위스키
호쿠리쿠 위스키 기행 150
사라져버린 전설, 가루이자와 160
전설의 부활, 코모로 172
일본 위스키의 시작, 야마자키 184
국경과 시대를 초월한 사랑, 요이치 194
아와모리와 오키나와 위스키 204
누룩으로 빚은 위스키, 타카미네 214
빨간 대문 증류소, 알렘빅 224
5부 미국 위스키
비주류 이민자들의 눈물, 버번 234
구속할 수 없는 정신, 짐 빔 242
미국 남부 문화의 맛, 버팔로 트레이스 254
마운트 버넌의 정수, 조지 워싱턴 라이 위스키 264
재즈를 완성하는 한 방울, 뷰 카레 276
에필로그 : 내 삶의 원동력, 호기심
1부 아일라 위스키
스틸 영, 아드벡 14
로킨달의 새로운 전설, 브룩라디 26
백마표 위스키, 라가불린 38
2부 스페이사이드 위스키
싱글 몰트 마스터피스, 글렌피딕 50
첫 ‘생빈’ 위스키, 글렌파클라스 64
정관사 ‘The’의 무게, 글렌리벳 76
이탈리안의 열정이 빚은 위스키, 글렌 그란트 86
셰리 캐스크 위스키의 제왕, 맥캘란 94
3부 블렌디드 위스키
여왕을 향한 축포, 로얄 살루트 104
칵테일의 왕, 마티니 114
서양 근대사의 숨은 주역, 럼과 진 122
불사조 같은 생명력, 아이리시 위스키 134
4부 일본 위스키
호쿠리쿠 위스키 기행 150
사라져버린 전설, 가루이자와 160
전설의 부활, 코모로 172
일본 위스키의 시작, 야마자키 184
국경과 시대를 초월한 사랑, 요이치 194
아와모리와 오키나와 위스키 204
누룩으로 빚은 위스키, 타카미네 214
빨간 대문 증류소, 알렘빅 224
5부 미국 위스키
비주류 이민자들의 눈물, 버번 234
구속할 수 없는 정신, 짐 빔 242
미국 남부 문화의 맛, 버팔로 트레이스 254
마운트 버넌의 정수, 조지 워싱턴 라이 위스키 264
재즈를 완성하는 한 방울, 뷰 카레 276
에필로그 : 내 삶의 원동력, 호기심
편집자 추천글
▣ 술, ‘기쁨과 슬픔’, ‘행복과 절망’의 이미지가 공존
진부한 표현일 수 있지만 인류 역사에서 술은 절대 빠질 수 없는 요소 가운데 하나이다. 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음주의 사회적 비용이 약 15조 원에 이른다고 한다. 크고 작은 사건 사고의 중심에는 늘 술이 놓여 있었고 인생의 ‘희로애락’에도 빠지지 않았다. ‘기쁨과 슬픔’, ‘행복과 절망’ 등 결코 양립할 수 없는 아이러니한 이미지가 공존하는 것은 세상에서 ‘술’이 유일하지 않을까!
▣ 위스키, ‘가볍게’ ‘맛있게’ ‘즐겁게’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술
최근 술과 관련한 가장 큰 변화는 ‘위스키’ 시장의 확대이다. 산업화시대에 술은 노동의 고단함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거나 암울한 정치 현실에 위로가 되어 주었다. 반면 ‘양주’라고 불렸던 위스키는 사치스럽거나 어두운 ‘밤문화’의 ‘퇴폐적’ 이미지로 대변되곤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펜데믹을 거치며 ‘홈술’ 문화의 중심에 위스키가 자리잡으며 새로운 트렌드가 시작되었다. ‘가볍게’ ‘맛있게’ ‘즐겁게’ ‘다양하게’ 즐기기에 위스키는 가장 이상적이기 때문이다.
▣ 위스키를 즐기는 데 필요한 지식은 무엇일까?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위스키 관련 책을 찾고 있다. 이런 요구에 맞춰 다양한 기획물과 해외 번역서가 출간되고 있다. 구입 가이드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정보를 비롯해 전문적인 지식들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선뜻 이해하기 힘든 맛과 향에 대한 서양식 표현부터 달달 외우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수많은 정보들로 가득 차 있다. 이런 내용들이 위스키를 즐기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까?
▣ 위스키를 특별하게 즐기려면 문화적 배경 이해가 우선
이 책은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위스키 전문 정보나 위스키 여행을 안내하는 책이 아니다. 위스키 제조법, 시음, 연도별 특징 같은 내용도 없다. 다만 위스키를 중심으로 한 역사, 정치, 인문, 지리에 대한 문화적 배경을 담았다. 외국인이 홍어의 맛과 향을 이해할 수 없듯이, 우리도 병원 소독약 같은 위스키의 피트 향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맛과 향은 문화적 배경 속에서 만들어지고 발전해 왔기 때문이다. 《위스키, 스틸 영》은 위스키의 문화적 배경을 중심으로 풀어쓴 이야기이다. 이 책을 통해 위스키를 즐기는 시간이 좀 더 특별하고 행복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 이 책의 특징
▣ 위스키 증류소뿐만 아니라 로컬 펍의 위스키 이야기
저자 박병진은 위스키의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 세계의 다양한 증류소를 취재했다. 박병진이 주목한 것은 그들만의 위스키 제조 기술이 아니라 오랜 역사가 쌓인 ‘이야기’였다. 그래서 증류소를 방문할 때면 로컬 펍에 들러 마을 사람들과 위스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위스키와 함께한 오랜 펍 문화 속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 마치 구도자와 같은 위스키 만드는 사람들
위스키의 역사는 수도원과 깊은 관련이 있다. 그래서 ‘위스키’에는 ‘신의 물방울’이라는 뜻이 있다. 위스키 증류소의 상당수는 깊은 산속 골짜기에 자리잡고 있다.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린 브랜드이지만 깊은 산속에서 구도자처럼 묵묵히 위스키를 만들어간다. 유명세 따위에는 관심조차 두지 않고 소박하게 위스키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 위스키에도 혁신의 길이 있다
국내외 기업에서 임원 및 CEO로 일한 저자 박병진은 늘 ‘혁신의 길’을 이끌어 왔다. 그는 CEO답게 위스키 증류소들의 혁신의 길을 눈여겨 보았다. 위스키라면 클래식한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세계적인 브랜드들은 과감한 투자와 함께 부단한 혁신의 길을 걷고 있다. 박병진은 그 모습을 냉철하게 비평해 놓았다.
♦ 흥미로운 내용
▣ 아드벡의 장기 프로젝트 스틸 영
1998년, 아드벡은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 2008년을 목표로 장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998년에 증류한 위스키를 2004년까지 숙성시켜서 여섯 살짜리 위스키 ‘Very Young’를 출시했다. 그로부터 2년 후, 같은 원액을 더 숙성시켜 ‘Still Young’, 다시 1년 후 ‘Almost There’ 마침내 2008년 ‘Ardbeg Renaissance’를 출시했다. 이는 단순한 상업적 제품 라인업을 떠나 담고 있는 스토리가 상징적이다. (21쪽)
▣ 위스키 레이블에 실린 직원 사진
스코틀랜드의 아일라섬에 있는 브룩라디 증류소에 가면 아주 특별한 위스키를 살 수 있다. 방문객들에게만 판매하는 싱글 캐스크 위스키인데 레이블에 직원 사진이 실려 있다. 직원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헌정 위스키를 만든 것이다. 현재 74번째로 선정된 직원 사진이 실려 있다. 그들이 어떤 마음으로 위스키를 만드는지 엿볼 수 있는 감동적인 모습이다. (34쪽)
▣ 증류소에서 열린 장례식
위스키 애호가들에게는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아드벡. 아일라섬에서 택시 운전을 하는 짐 맥켈만은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아드벡 증류소에서 일을 했다. 몇 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이때 아드벡 증류소에서 장례를 치렀다. 그리고 장례식 때 쓰인 위스키도 모두 아드벡에서 내주었다. 증류소에서 일했던 짐 가족에 대한 예의를 갖춘 것이다. 짐은 이 사실을 무척 자랑스러워했다. (20쪽)
▣ 폐업과 동시에 세계를 재패한 가루이자와 위스키
20세기 중반만 해도 일본은 위스키 세계의 변방이었다. 가루이자와 위스키에는 ‘산토리’나 ‘닛카’처럼 위스키 스타들은 없었지만 우아한 위스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경영난을 이겨내지 못하고 여러 회사에 매각되거나 합병되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이상적인 위스키를 만들겠다는 그들의 꿈은 꺾이지 않았다. 폐업이 결정된 해, 가루이자와 위스키는 위스키 업계의 세계적 품평회인 IWSC에서 1위를 차지했다. (164쪽)
진부한 표현일 수 있지만 인류 역사에서 술은 절대 빠질 수 없는 요소 가운데 하나이다. 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음주의 사회적 비용이 약 15조 원에 이른다고 한다. 크고 작은 사건 사고의 중심에는 늘 술이 놓여 있었고 인생의 ‘희로애락’에도 빠지지 않았다. ‘기쁨과 슬픔’, ‘행복과 절망’ 등 결코 양립할 수 없는 아이러니한 이미지가 공존하는 것은 세상에서 ‘술’이 유일하지 않을까!
▣ 위스키, ‘가볍게’ ‘맛있게’ ‘즐겁게’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술
최근 술과 관련한 가장 큰 변화는 ‘위스키’ 시장의 확대이다. 산업화시대에 술은 노동의 고단함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거나 암울한 정치 현실에 위로가 되어 주었다. 반면 ‘양주’라고 불렸던 위스키는 사치스럽거나 어두운 ‘밤문화’의 ‘퇴폐적’ 이미지로 대변되곤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펜데믹을 거치며 ‘홈술’ 문화의 중심에 위스키가 자리잡으며 새로운 트렌드가 시작되었다. ‘가볍게’ ‘맛있게’ ‘즐겁게’ ‘다양하게’ 즐기기에 위스키는 가장 이상적이기 때문이다.
▣ 위스키를 즐기는 데 필요한 지식은 무엇일까?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위스키 관련 책을 찾고 있다. 이런 요구에 맞춰 다양한 기획물과 해외 번역서가 출간되고 있다. 구입 가이드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정보를 비롯해 전문적인 지식들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선뜻 이해하기 힘든 맛과 향에 대한 서양식 표현부터 달달 외우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수많은 정보들로 가득 차 있다. 이런 내용들이 위스키를 즐기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까?
▣ 위스키를 특별하게 즐기려면 문화적 배경 이해가 우선
이 책은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위스키 전문 정보나 위스키 여행을 안내하는 책이 아니다. 위스키 제조법, 시음, 연도별 특징 같은 내용도 없다. 다만 위스키를 중심으로 한 역사, 정치, 인문, 지리에 대한 문화적 배경을 담았다. 외국인이 홍어의 맛과 향을 이해할 수 없듯이, 우리도 병원 소독약 같은 위스키의 피트 향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맛과 향은 문화적 배경 속에서 만들어지고 발전해 왔기 때문이다. 《위스키, 스틸 영》은 위스키의 문화적 배경을 중심으로 풀어쓴 이야기이다. 이 책을 통해 위스키를 즐기는 시간이 좀 더 특별하고 행복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 이 책의 특징
▣ 위스키 증류소뿐만 아니라 로컬 펍의 위스키 이야기
저자 박병진은 위스키의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 세계의 다양한 증류소를 취재했다. 박병진이 주목한 것은 그들만의 위스키 제조 기술이 아니라 오랜 역사가 쌓인 ‘이야기’였다. 그래서 증류소를 방문할 때면 로컬 펍에 들러 마을 사람들과 위스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위스키와 함께한 오랜 펍 문화 속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 마치 구도자와 같은 위스키 만드는 사람들
위스키의 역사는 수도원과 깊은 관련이 있다. 그래서 ‘위스키’에는 ‘신의 물방울’이라는 뜻이 있다. 위스키 증류소의 상당수는 깊은 산속 골짜기에 자리잡고 있다.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린 브랜드이지만 깊은 산속에서 구도자처럼 묵묵히 위스키를 만들어간다. 유명세 따위에는 관심조차 두지 않고 소박하게 위스키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 위스키에도 혁신의 길이 있다
국내외 기업에서 임원 및 CEO로 일한 저자 박병진은 늘 ‘혁신의 길’을 이끌어 왔다. 그는 CEO답게 위스키 증류소들의 혁신의 길을 눈여겨 보았다. 위스키라면 클래식한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세계적인 브랜드들은 과감한 투자와 함께 부단한 혁신의 길을 걷고 있다. 박병진은 그 모습을 냉철하게 비평해 놓았다.
♦ 흥미로운 내용
▣ 아드벡의 장기 프로젝트 스틸 영
1998년, 아드벡은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 2008년을 목표로 장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998년에 증류한 위스키를 2004년까지 숙성시켜서 여섯 살짜리 위스키 ‘Very Young’를 출시했다. 그로부터 2년 후, 같은 원액을 더 숙성시켜 ‘Still Young’, 다시 1년 후 ‘Almost There’ 마침내 2008년 ‘Ardbeg Renaissance’를 출시했다. 이는 단순한 상업적 제품 라인업을 떠나 담고 있는 스토리가 상징적이다. (21쪽)
▣ 위스키 레이블에 실린 직원 사진
스코틀랜드의 아일라섬에 있는 브룩라디 증류소에 가면 아주 특별한 위스키를 살 수 있다. 방문객들에게만 판매하는 싱글 캐스크 위스키인데 레이블에 직원 사진이 실려 있다. 직원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헌정 위스키를 만든 것이다. 현재 74번째로 선정된 직원 사진이 실려 있다. 그들이 어떤 마음으로 위스키를 만드는지 엿볼 수 있는 감동적인 모습이다. (34쪽)
▣ 증류소에서 열린 장례식
위스키 애호가들에게는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아드벡. 아일라섬에서 택시 운전을 하는 짐 맥켈만은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아드벡 증류소에서 일을 했다. 몇 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이때 아드벡 증류소에서 장례를 치렀다. 그리고 장례식 때 쓰인 위스키도 모두 아드벡에서 내주었다. 증류소에서 일했던 짐 가족에 대한 예의를 갖춘 것이다. 짐은 이 사실을 무척 자랑스러워했다. (20쪽)
▣ 폐업과 동시에 세계를 재패한 가루이자와 위스키
20세기 중반만 해도 일본은 위스키 세계의 변방이었다. 가루이자와 위스키에는 ‘산토리’나 ‘닛카’처럼 위스키 스타들은 없었지만 우아한 위스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경영난을 이겨내지 못하고 여러 회사에 매각되거나 합병되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이상적인 위스키를 만들겠다는 그들의 꿈은 꺾이지 않았다. 폐업이 결정된 해, 가루이자와 위스키는 위스키 업계의 세계적 품평회인 IWSC에서 1위를 차지했다. (16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