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가 왔다
- 564
• 지은이 : 전미화
• 가격 : 14,000원
• 책꼴/쪽수 :
184x202mm, 40쪽
• 펴낸날 : 2024-01-10
• ISBN : 979-11-6981-176-7 77810
• 십진분류 : 문학 > 한국문학 (810)
• 도서상태 : 정상
• 태그 : #해 #자연 #소원 #전미화 #사계절그림책
저자소개
지은이 : 전미화
쓰고 그린 책으로 『씩씩해요』 『빗방울이 후두둑』 『물싸움』 『다음 달에는』 『어딘가 숲』 등이 있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작은 집에 사는 한 아이가 있다. 아이는 해가 보고 싶어 두 손을 모아 달에게 기도한다. 아이의 소원이 전해지고 해는 결국 지구로 향한다. 멀고 먼 우주를 건너 지구의 작은 집에 다다른 해. 매일매일 성실하게 세상을 비추던 해는 곤란한 상황을 마주하게 되는데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낮고 자그마한 아이의 목소리에 응답하는 해의 사랑스러운 이야기가 순하게 펼쳐진다.
편집자 추천글
아이는 왜 해가 보고 싶다고 기도했을까?
어둡고 그늘진 곳의 어린이를 발견하고, 특유의 개성과 화법으로 현재 어린이의 삶을 우직하게 그려 온 전미화 작가의 신작 그림책이 나왔다. 『해가 왔다』는 작은 판형 안에 절제와 생략의 연출법으로 한 아이의 삶을 담아낸 작품이다. 군더더기는 모두 덜어내고 단 하나의 알맹이만 남기려는 듯 작가는 어떠한 꾸밈과 치장도 없이 해와 아이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무릎을 꿇고 손을 모으고 정성스레 기도하는 한 아이가 있다. 해가 보고 싶다고 달에게 얼마나 오래 기도한 걸까. 달은 아이의 간절한 소원을 듣고 해에게 전한다. 그런데 해는 난감한 기색이 역력하다. 해의 혼잣말이 감정을 드러낸다. ‘그럴 리가 없는데….’
언제나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세상을 비추는 해. 해는 자신의 빛이 안 닿는 곳이 있다는 사실에 놀란 것일까? 아니면 아이의 소원을 듣고 어찌할 바 몰라 당황한 것일까? 해는 고민 끝에 지구로 떠난다. 해를 보고 싶어 하는 아이를 만나러 간다.

아이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순간
해는 한 손에 주소지를 들고 다른 손에는 작은 선물을 챙겨 지구로 간다. 해는 계단참에 서 있는 아이를 만나고 집에 들어가서 속사정을 듣게 된다. 아이의 집은 낮인데도 어둡다. 해는 아주아주 커다랗고 둥그런 몸집에 어울리는, 가장 다정한 방식으로 상처 입은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태양과 지구의 거리는 약 1억 5천만 킬로미터. 작가는 물리적인 거리를 훌쩍 뛰어넘어 해가 친구 집에 놀러 가듯 지구로, 아이의 집으로 가는 장면을 연출한다. 아이에게 지금, 긴급하게 필요한 것을 잘 아는 사람처럼 소원이 이루어지는 순간을 그려 낸다.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금세 불행과 절망으로 변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처럼 아이와 해가 만나는 기적 같은 순간을 담아낸다. 아이의 마음을 살피며 담담하게 그린 장면들을 보고 있으면 따스한 햇볕 같은 위로가 가슴에 스며든다.
해가 남긴 아주 특별한 선물
어린이가 햇볕을 쬐고 자랄 수 있는 세상
일조권과 조망권은 집을 구할 때 쓰는 말이지만 어떤 경우에는 최소한의 권리가 침해되는 상황에 빈번하게 쓰이는 말이다. 높이높이 올린 고층 아파트와 빌딩이 아이들이 생활하는 학교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낮은 집에 해가 들지 못하게 하는 세상이다. 일조권 침해 문제를 뉴스로 쉽게 볼 수 있는 때에 『해가 왔다』는 자연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것일까, 라고 질문하는 작품이다. 무엇보다 낮은 집, 반지하 방 등 햇볕이 충분하지 않은 주거 환경에 어린이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한편 햇볕은 아이의 몸과 마음이 자라는 데 꼭 필요하고, 아이들은 햇볕을 받고 자라야 한다는 것을 부드러운 이야기로 분명하게 전한다.

해는 아이를 만나고 다시 우주로 향하면서 선물을 남겨 놓는다. 해의 특별한 선물은 아이에게 너무나 소중하고, 선물을 대하는 아이의 태도는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햇볕과 경관을 독점하고 싶어 하는 어른들의 욕망과 대비되는 아이의 나눔과 배려는 깊은 여운을 남길 것이다. 손바닥만 한 작은 해가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지 보여 주기 때문이다.
어둡고 그늘진 곳의 어린이를 발견하고, 특유의 개성과 화법으로 현재 어린이의 삶을 우직하게 그려 온 전미화 작가의 신작 그림책이 나왔다. 『해가 왔다』는 작은 판형 안에 절제와 생략의 연출법으로 한 아이의 삶을 담아낸 작품이다. 군더더기는 모두 덜어내고 단 하나의 알맹이만 남기려는 듯 작가는 어떠한 꾸밈과 치장도 없이 해와 아이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무릎을 꿇고 손을 모으고 정성스레 기도하는 한 아이가 있다. 해가 보고 싶다고 달에게 얼마나 오래 기도한 걸까. 달은 아이의 간절한 소원을 듣고 해에게 전한다. 그런데 해는 난감한 기색이 역력하다. 해의 혼잣말이 감정을 드러낸다. ‘그럴 리가 없는데….’
언제나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세상을 비추는 해. 해는 자신의 빛이 안 닿는 곳이 있다는 사실에 놀란 것일까? 아니면 아이의 소원을 듣고 어찌할 바 몰라 당황한 것일까? 해는 고민 끝에 지구로 떠난다. 해를 보고 싶어 하는 아이를 만나러 간다.

아이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순간
해는 한 손에 주소지를 들고 다른 손에는 작은 선물을 챙겨 지구로 간다. 해는 계단참에 서 있는 아이를 만나고 집에 들어가서 속사정을 듣게 된다. 아이의 집은 낮인데도 어둡다. 해는 아주아주 커다랗고 둥그런 몸집에 어울리는, 가장 다정한 방식으로 상처 입은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태양과 지구의 거리는 약 1억 5천만 킬로미터. 작가는 물리적인 거리를 훌쩍 뛰어넘어 해가 친구 집에 놀러 가듯 지구로, 아이의 집으로 가는 장면을 연출한다. 아이에게 지금, 긴급하게 필요한 것을 잘 아는 사람처럼 소원이 이루어지는 순간을 그려 낸다.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금세 불행과 절망으로 변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처럼 아이와 해가 만나는 기적 같은 순간을 담아낸다. 아이의 마음을 살피며 담담하게 그린 장면들을 보고 있으면 따스한 햇볕 같은 위로가 가슴에 스며든다.
해가 남긴 아주 특별한 선물
어린이가 햇볕을 쬐고 자랄 수 있는 세상
일조권과 조망권은 집을 구할 때 쓰는 말이지만 어떤 경우에는 최소한의 권리가 침해되는 상황에 빈번하게 쓰이는 말이다. 높이높이 올린 고층 아파트와 빌딩이 아이들이 생활하는 학교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낮은 집에 해가 들지 못하게 하는 세상이다. 일조권 침해 문제를 뉴스로 쉽게 볼 수 있는 때에 『해가 왔다』는 자연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것일까, 라고 질문하는 작품이다. 무엇보다 낮은 집, 반지하 방 등 햇볕이 충분하지 않은 주거 환경에 어린이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한편 햇볕은 아이의 몸과 마음이 자라는 데 꼭 필요하고, 아이들은 햇볕을 받고 자라야 한다는 것을 부드러운 이야기로 분명하게 전한다.

해는 아이를 만나고 다시 우주로 향하면서 선물을 남겨 놓는다. 해의 특별한 선물은 아이에게 너무나 소중하고, 선물을 대하는 아이의 태도는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햇볕과 경관을 독점하고 싶어 하는 어른들의 욕망과 대비되는 아이의 나눔과 배려는 깊은 여운을 남길 것이다. 손바닥만 한 작은 해가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지 보여 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