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구려 평양성의 막강 삼총사 (역사 일기 3)
- 800
저자소개
지은이 : 임기환
그린이 : 김주경
책정보 및 내용요약
이 책의 주인공인 건무는 이 무렵 도읍 평양성에 있는 경당에서 무술을 배우고 글공부를 하는 평범한 아이입니다. 장래 희망이 을지문덕처럼 훌륭한 장군이 되는 게 꿈이지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먼 곳에서 전학 온 아이가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바람에 건무는 즐겁던 경당 생활이 괴로워집니다. 덕분에 대장장이 아들 우담이와 화공의 아들 사후랑 삼총사가 되긴 했지만요.
『고구려 평양성의 막강 삼총사』는 이렇게 요즘과 크게 다르지 않은 아이들의 학교 생활을 친근하게 그리면서도 고구려만의 독특한 생활사와 문화사를 고스란히 담아, 어린이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당시 아이들의 삶과 생활 감정을 함께 나누고 그 시대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목차
02 고조선
03 고구려
04 백제
05 신라
06 고려
07 조선 전기
08 조선 후기
09 일제 강점기
10 한국 전쟁기
11 산업화 시기
12 현대 남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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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하게 펼쳐지는 고구려 아이들의 학교 생활
‘고구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뭘까요?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고구려에 대해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차지한 용맹한 나라’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또는 장군총같이 거대한 무덤이나 무용총에 그려진 수렵도 같은 고분 벽화를 떠올릴 것입니다. 주지하다시피 고구려는 광개토대왕과 장수왕 대에 전성기를 이루어 한반도 중부와 북부, 만주에 이르는 넓은 영토를 차지하며 강력한 군사력으로 동북아시아를 호령한 나라였습니다. 그런 만큼 고구려는 수많은 전쟁과 정복으로 단련된 용감하고 호탕한 민족이라는 이미지로 많이 알려져 왔습니다. 초등학교 역사 교육에서도 고구려의 이런 면을 주로 가르쳐 왔습니다.
하지만 고구려는 강력한 군사력 못지않게 제도와 기술, 문화와 예술 방면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갖춘 나라였습니다. 흔히 서민들이 다녔던 학교를 꼽으라면 조선 시대의 서당만을 기억하기 쉽습니다. 이미 오래전 고구려 때 경당이라는 서민 학교가 있었다는 사실은 잘 알지 못합니다. 고구려는 일찌감치 귀족 자제의 교육 기관인 태학뿐만 아니라 일반 백성들부터 문지기나 말먹이꾼같이 신분이 낮은 사람도 배울 수 있는 교육 제도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건축술도 발달하여 삼국 중 기와를 가장 먼저 사용했으며,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매우 견고한 성곽과 산성을 축조하기도 했습니다. 농업 분야에서는 삼국 중 우경을 가장 먼저 실시하였고, 뛰어난 제철 기술로 철제 농기구를 만들어 사용함으로써 농업 생산력도 크게 높였습니다. 의료 역시 발달하여 당시 동아시아에서 침술이 가장 뛰어났으며, 약재의 품질이 뛰어나 외국에 수출하기도 했습니다.
역사 일기 시리즈 셋째 권인 『고구려 평양성의 막강 삼총사』는 이렇듯 아이들이 잘 접할 수 없었던 고구려의 다양한 면모와 생활사를 보여 주기 위해 기획된 책입니다. 특히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학교 생활을 친근하게 그리면서도 고구려만의 독특한 생활사와 문화사를 고스란히 담아, 어린이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당시 아이들의 삶과 생활 감정을 함께 나누고 그 시대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