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조선 소년 우지기, 철기 공방을 지켜라 (역사 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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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지은이 : 송호정
그린이 : 김병하
책정보 및 내용요약
우리 민족사의 첫머리에 해당하는 고조선은 초등 역사 교육에서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초등학교 『사회』 6학년 1학기 책을 펼치면 “처음으로 세운 나라 고조선”이라는 제목 아래 고조선에 관한 내용이 나옵니다. 그러나 어느 부분이든지 설명과 자료 그림이 너무 소략해서 교과서만 봐서는 도저히 그 시대를 제대로 이해하기 힘듭니다. 따라서 아이들은 교과서의 내용을 보충하면서도 새롭게 그 시대를 보게 해 주는 역사책을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역사 일기’ 시리즈의 두 번째 권인 『고조선 소년 우지기, 철기 공방을 지켜라』는 기원전 150년 고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때는 청동기 시대를 지나 철기 시대가 무르익고 고조선이 발전한 국가의 모습을 갖춘 시기입니다. 고조선 사람들은 울타리를 두른 방어용 마을에서 주로 농사를 지으며 살았습니다. 이제까지 고조선은 주로 단군신화나 청동기 위주로 소개되었지만, 이번 책은 철기 문화를 배경으로 상당히 발전한 국가의 모습을 갖춘 고조선 시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목차
내 동생 우서니
두암이와 돼지 발
즐거운 잔치
군사 구경
버섯과 물고기
처음 공방에 간 날
벼 베기
가난한 가을
추수 감사 의례
국경의 장터
공방의 하루
슬픈 장례식
침입자
뭉쳐야 한다
용대 아저씨의 반항
전쟁의 냄새
칼보다는 삽
갈라진 공방
팽팽한 대결
도둑맞은 볏가마
갈라진 뼈
재판
도둑
겨울이 가면 봄이 온다
편집자 추천글
13800인간의 숨결이 느껴지는 이야기
‘역사 일기’는 제목 그대로 역사+일기(문학)입니다. 사실, 스토리 텔링 기법을 활용한 어린이 역사책은 아주 많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시간 여행이나 오지탐험 같은 이야기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설정이나 재미 요소에 그칠 뿐, 작가의 역사상을 담지는 못합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어린이 역사책에서 흔히 사용되는 이야기와 역사 지식의 결합은 제대로 구현되기 힘들었습니다. 역사 일기 시리즈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아이디어 구상부터 시놉시스, 원고 집필까지 역사학자와 동화작가의 공동 작업을 거쳐 일기글을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인물들의 행동과 생각 하나하나가 모두 역사 자료에 근거한 개연성을 갖게 되었으며, 자료의 한계를 보완하는 전문가의 역사적 상상력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쓰여진 일기글은 지식 전달의 수단을 넘어서 그 자체로 훌륭한 역사 동화입니다.
새롭고 풍부한 역사 지식
역사 일기에서 다루고 있는 정보 내용은 당시의 의식주는 물론이고 생업 경제(농사, 고기잡이, 사냥, 옷감 만들기), 신앙, 문화, 예술, 장례 등 생활사의 전 범위에 걸쳐 있습니다. 더불어 꼭 필요한 역사와 지리 정보까지 함께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의 양과 질은 기존에 나온 어린이책의 어떤 내용과 견주어도 모자라지 않습니다. 특히 이번에 출간된 신석기 시대 편의 경우, 처음 소개되는 자료들이 많습니다. 예로 신석기 시대에 주식으로 도토리를 따서 저장하는 방식과 그때 썼던 망태기, 그리고 묵을 만들어 먹는 과정까지 모두 처음으로 재현하였습니다. 그리고 신석기 시대의 무덤 형식, 복식 형태, 고래잡이 방식 등 새롭게 소개되는 자료와 그림들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믿을 수 있는 역사책
역사 일기 시리즈는 기존에 나온 어린이 역사책과 견주어 매우 폭넓은 분야의 생활·문화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 내용들은 모두 전문 역사학자들의 감수와 고증을 거쳤습니다. 공저자로 참여한 시대사 전공 학자 외에도 복식(김소현, 배화여자대학교 전통의상과 교수), 건축(이우종, 영남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음식(정혜경, 호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등 각 분야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참여하였습니다. 정보면뿐만 아니라 이야기면의 그림에 나오는 옷과 건물 등도 모두 전문 학자들의 철저한 고증을 거쳤습니다. 어린이 역사책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상당수가 고증이 철저하지 못해 오류투성이인 경우가 많습니다. 역사 일기 시리즈는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많은 전문학자들이 함께 노력하여 만든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