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밖 지리여행 (개정판)
- 3398
• 지은이 : 노웅희·박병석
• 가격 : 18,000원
• 책꼴/쪽수 :
230*173mm, 296쪽
• 펴낸날 : 2006-12-10
• ISBN : 9788958282006
• 십진분류 : 역사 > 지리 (980)
• 추천기관 :
대한출판문화협회, 아침독서운동
2007 올해의 청소년도서
2007 올해의 청소년도서
• 태그 : #청소년 #교실밖 #지리
저자소개
지은이 : 노웅희·박병석
노웅희_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지리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지리교육과를 졸업했다. 그동안 윤중중학교, 공항고등학교, 안산공대 관광정보학과, 한양대 관광학과 등에서 지리를 가르쳤고, 현재 (주)에듀메카를 운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그래프 지리 탐구』, 『지리 박물관』(공저), 『지리과 교육론』, 『전공지리』 등이 있다.
박병석_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지리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지리교육과를 졸업했다. 광진중학교, 신목고등학교, 삼성고등학교 등을 거쳐 지금은 영등포고등학교에서 지리를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지리 박물관』(공저), 『지리 교사들, 남미와 만나다』(공저) 등이 있고 한국지리, 세계지리 등 여러 교과서의 집필에 참여했다.
박병석_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지리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지리교육과를 졸업했다. 광진중학교, 신목고등학교, 삼성고등학교 등을 거쳐 지금은 영등포고등학교에서 지리를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지리 박물관』(공저), 『지리 교사들, 남미와 만나다』(공저) 등이 있고 한국지리, 세계지리 등 여러 교과서의 집필에 참여했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호랑이 그림 지도”에서 ”한류 열풍”까지 36가지 흥미로운 지리 이야기, 우리 눈과 머리로 이 땅과 세계를 바라보는 안목을 키워 준다!
이 책은 자연 지리와 인문 지리를 통틀어 여러 가지 지리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줍니다. 일화나 사례를 풍부하게 제시해 교과서 안팎의 지리 지식과 교양을 한결 쉽게 얻도록 했으며, 우리나라 전통 지리나 영토 분쟁의 역사, 제3세계 지역 문제 등 중요하지만 자칫 지나치기 쉬운 지리 이야기도 놓치지 않고 담았습니다. 아울러 여러 가지 역사 자료나 시사 사진, 지도와 도표 등 다양한 시각 자료로 이해의 폭을 한층 높였습니다.
이 책을 통해 ”지리”란 딱딱한 이론과 개념이 아니라 우리 삶의 이야기임을 절로 알게 됩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 선조들이 고유하게 가꾸어 온 지리관을 재발견하면서, 세계 속의 한국과 한국 속의 세계까지 두루 바라볼 수 있는 너른 시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스스로 지리적 사고력, 즉 삶과 공간의 관계에 대한 이해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자연 지리와 인문 지리를 통틀어 여러 가지 지리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줍니다. 일화나 사례를 풍부하게 제시해 교과서 안팎의 지리 지식과 교양을 한결 쉽게 얻도록 했으며, 우리나라 전통 지리나 영토 분쟁의 역사, 제3세계 지역 문제 등 중요하지만 자칫 지나치기 쉬운 지리 이야기도 놓치지 않고 담았습니다. 아울러 여러 가지 역사 자료나 시사 사진, 지도와 도표 등 다양한 시각 자료로 이해의 폭을 한층 높였습니다.
이 책을 통해 ”지리”란 딱딱한 이론과 개념이 아니라 우리 삶의 이야기임을 절로 알게 됩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 선조들이 고유하게 가꾸어 온 지리관을 재발견하면서, 세계 속의 한국과 한국 속의 세계까지 두루 바라볼 수 있는 너른 시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스스로 지리적 사고력, 즉 삶과 공간의 관계에 대한 이해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목차
개정판 머리말 / 초판 머리말
첫째 마당. 지형과 생활
호랑이의 나라 l 선조들의 우리 땅에 대한 생각
백두대간인가, 태백산맥인가 l 우리 삶에 알맞은 산줄기 체계
저마다 개성 있는 암석과 산 l 우리 땅을 이루는 암석의 종류와 지형
산으로 올라가는 배 l 자유 곡류 하천과 범람원
상전벽해, 벽해상전 l 삼각주 형성이 불러오는 변화
지구를 지탱하는 작은 땅 l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
둘째 마당. 기후와 문화
여름은 열대, 겨울은 한대 l 우리나라의 대륙성 기후
삼다도의 오래된 목욕탕 l 제주도의 기후와 풍속
아는 만큼 보고, 보는 만큼 안다 l 삶을 풍요롭게 하는 지리 정보
개고기와 샤넬 No.5 l 자연 환경과 음식 문화
비키니 입는 크리스마스 l 세계의 기후
셋째 마당. 지리와 역사
우리나라에만 있는 지도 l 선조들의 세계관과 지도 제작 전통
김정호는 감옥에서 죽었을까 l 『대동여지도』와 김정호에 얽힌 이야기
조선 시대 한성의 풍경 l 우리나라 전통 공간의 구조
수백 척의 배가 떠 있던 마포 l 조선 시대에 발달한 내륙 수운
우리 땅 ‘간도’와 ‘녹둔도’ l 영토 분쟁의 역사와 앞으로의 과제
바로 알고 지켜야 할 우리 영역 l 영토?영해?영공의 이해
주체적인 ‘시간’을 찾아서 l 세계의 표준시와 우리나라의 표준자오선
넷째 마당. 공간 구조와 사회
몸이 가까우면 마음도 가깝다 l 집과 농공업, 그리고 서비스의 입지
달동네와 타워팰리스 l 주거 지역의 분화
줄기세포와 나뭇가지 l 일제 강점기에 훼손된 우리 길
정보의 홍수를 만끽하는 법 l 정보 공간 환경의 바람직한 통제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다 l 성장 거점 개발과 균형 개발
다섯째 마당. 환경과 인간
빵은 부식, 고기가 주식 l 먹을거리 생산과 환경 문제
물고기 한 마리에 아이 하나 l 원주민의 생존권과 생물 다양성
해외 여행하는 애물단지 l 쓰레기 발생과 처리 문제
반갑게 맞았던 갈바람 l 중국의 산업화와 우리나라
더워지는 지구 l 이상 기후 현상과 지구 온난화
여섯째 마당. 지역 갈등과 평화
편견의 그늘에서 싹트는 비극 l 부당한 차별 배후의 경제적 착취
간디와 카디 l 인도의 평화적인 민족 독립 운동
검은 것이 아름답다 l 미국의 흑인 차별 역사
집단 투우의 나라 콜롬비아 l 라틴아메리카의 혼혈 역사
일곱째 마당. 세계와 한국
무기가 된 먹을거리 l 곡물 메이저와 우리나라 농산물
세계 8대 불가사의에 도전하다 l 리비아 대수로 공사의 역군 ‘한국인’
철의 비단길을 따라서 l 시베리아의 자연 환경과 한인의 역사
지속 가능한 한류를 위해 l 한류 열풍과 세계 문화 교류
참고 문헌 / 삽화 자료 출처 / 찾아보기
첫째 마당. 지형과 생활
호랑이의 나라 l 선조들의 우리 땅에 대한 생각
백두대간인가, 태백산맥인가 l 우리 삶에 알맞은 산줄기 체계
저마다 개성 있는 암석과 산 l 우리 땅을 이루는 암석의 종류와 지형
산으로 올라가는 배 l 자유 곡류 하천과 범람원
상전벽해, 벽해상전 l 삼각주 형성이 불러오는 변화
지구를 지탱하는 작은 땅 l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
둘째 마당. 기후와 문화
여름은 열대, 겨울은 한대 l 우리나라의 대륙성 기후
삼다도의 오래된 목욕탕 l 제주도의 기후와 풍속
아는 만큼 보고, 보는 만큼 안다 l 삶을 풍요롭게 하는 지리 정보
개고기와 샤넬 No.5 l 자연 환경과 음식 문화
비키니 입는 크리스마스 l 세계의 기후
셋째 마당. 지리와 역사
우리나라에만 있는 지도 l 선조들의 세계관과 지도 제작 전통
김정호는 감옥에서 죽었을까 l 『대동여지도』와 김정호에 얽힌 이야기
조선 시대 한성의 풍경 l 우리나라 전통 공간의 구조
수백 척의 배가 떠 있던 마포 l 조선 시대에 발달한 내륙 수운
우리 땅 ‘간도’와 ‘녹둔도’ l 영토 분쟁의 역사와 앞으로의 과제
바로 알고 지켜야 할 우리 영역 l 영토?영해?영공의 이해
주체적인 ‘시간’을 찾아서 l 세계의 표준시와 우리나라의 표준자오선
넷째 마당. 공간 구조와 사회
몸이 가까우면 마음도 가깝다 l 집과 농공업, 그리고 서비스의 입지
달동네와 타워팰리스 l 주거 지역의 분화
줄기세포와 나뭇가지 l 일제 강점기에 훼손된 우리 길
정보의 홍수를 만끽하는 법 l 정보 공간 환경의 바람직한 통제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다 l 성장 거점 개발과 균형 개발
다섯째 마당. 환경과 인간
빵은 부식, 고기가 주식 l 먹을거리 생산과 환경 문제
물고기 한 마리에 아이 하나 l 원주민의 생존권과 생물 다양성
해외 여행하는 애물단지 l 쓰레기 발생과 처리 문제
반갑게 맞았던 갈바람 l 중국의 산업화와 우리나라
더워지는 지구 l 이상 기후 현상과 지구 온난화
여섯째 마당. 지역 갈등과 평화
편견의 그늘에서 싹트는 비극 l 부당한 차별 배후의 경제적 착취
간디와 카디 l 인도의 평화적인 민족 독립 운동
검은 것이 아름답다 l 미국의 흑인 차별 역사
집단 투우의 나라 콜롬비아 l 라틴아메리카의 혼혈 역사
일곱째 마당. 세계와 한국
무기가 된 먹을거리 l 곡물 메이저와 우리나라 농산물
세계 8대 불가사의에 도전하다 l 리비아 대수로 공사의 역군 ‘한국인’
철의 비단길을 따라서 l 시베리아의 자연 환경과 한인의 역사
지속 가능한 한류를 위해 l 한류 열풍과 세계 문화 교류
참고 문헌 / 삽화 자료 출처 / 찾아보기
편집자 추천글
1. 기획 의도
>> 우리나라 지리 교육의 역사와 현실
지리는 인간의 잠재된 공간 인지 능력을 계발해 자아와 타자, 지역과 세계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는 교과이다. 일제가 1905년 을사늑약 이후 우리나라 교육 과정을 개편하면서 가장 먼저 없앤 교과는 바로 지리였다. 우리 민족을 식민화하는 과정에서 한민족의 정체성과 민족 의식, 영토 의식을 말살하는 지름길이 ‘지리적 문맹화’였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선조들이 오랜 세월 고유하게 가꾸어 온 전통 지리의 맥이 끊겼고, 전통 공간은 일제가 수탈하기 좋은 구조로 왜곡되었으며, 우리 민족의 세계관은 ‘지정학적 운명론’에 갇히고 말았다. 광복 이후에는 우리나라 전통 지리를 원상회복할 새도 없이 미군정 시대를 맞이하면서 미국식 교육 과정이 도입되어, 역사를 비롯해 지리까지 ‘사회과’라는 공민 교육 교과에 포함시켜 교육하게 되었다. 그로부터 최근까지 우리나라 지리 교육은 일제 강점기에 잘못된 방향이 크게 바로잡히지 못한 채 교과 자체의 가치와 위상까지 경시되어 왔다.
오늘날 지리학계와 지리교육계에서 고군분투한 끝에 지리 교육의 식민 잔재는 많이 사라졌다. 하지만 여전히 ‘사회과’라는 통합 교과 내에서 역사, 일반사회와 함께 수업 시수를 경쟁해야 하는 소외된 과목으로 존재하는데다 비전공 교사가 가르치는 일까지 비일비재하다. 교육 과정 연구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유럽의 여러 나라들이 지리를 필수 독립 교과로 가르치고, 미국에서조차 통합 교과 내에서 비중 큰 과목으로 가르치는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 교과서 왜곡을 펼치기 수년 전부터 지리 교과서 왜곡을 통해 일본인들의 영토 의식을 다져 왔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 참된 지리 교육의 첫 결실, 지리 교과의 고전이 되다
지리가 ‘사회과’에 속한 채 입시에서 점수를 따기 위한 암기 과목으로 전락한 지 오래였던 1994년, 『교실밖 지리여행』 초판이 나왔다. ‘입시 중심의 주입식 교육’, ‘암기 위주 교육’이라는 교육계 병폐가 심각하고 지리가 더더욱 교과 고유의 가치를 상실해 가고 있을 때 교사들 사이에 참된 교육을 위한 변혁의 움직임이 있었는데, 그것의 첫 결실이 『교실밖 지리여행』이었다.
책이 출간되자 사회적 반향이 컸다. “지리란 우리 자신이 날마다 숨 쉬며 살아가는 생활의 조건을 이해하고 인간다운 삶의 터전을 가꾸어 갈 수 있도록 새로운 생각의 문을 열어 주는 교과”임을 일깨워 주었기 때문에, 교육 현장의 변화를 갈구하던 교사들과 청소년들 모두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지리 교과의 주요 개념과 원리들을 주제가 있는 생활 이야기로 풀어 낸 이 책은 청소년들과 교사들뿐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두루 열독하여 12년 세월 동안 지리 교과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마침내 급변해 온 우리의 삶과 공간을 반영한 내용과 다양한 시각 자료가 보강된 ‘개정판’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2. 내용 소개
>> 전통 지리를 인식시키고 영토 의식까지 고취한다
이 책은 그동안 단절되고 왜곡된 전통 지리를 청소년들에게 올바로 인식시키고, 정당한 영토 의식을 불어넣는다. 아득히 오래전 지구상에 우리나라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선조들은 우리나라 지리를 어떤 개념과 체계로 이해했는지, 예부터 우리나라 지형에서 어떤 교통 수단이 발달하고 왜 쇠퇴했는지, 외세의 침략으로 우리 국토는 어떻게 왜곡되고 훼손되었는지 등을 차근차근 짚어 줌으로써 우리나라 지리의 뿌리와 줄기를 가늠할 수 있게 해 준다. 그리고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영유권 논란이 첨예해진 간도를 비롯해 현재 러시아 영토로 되어 있는 녹둔도, 일본이 끝없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독도가 도대체 왜 우리나라 영토인지에 대해 밀도 있게 다룬 점이 돋보인다. 지리적 형성 과정과 역사적 정황, 정치적 배경을 설명하고 국제법 법리를 근거로 들어 우리나라 영토임을 입증해서, 청소년들이 보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영토 의식을 갖게 한다.
>> 국토와 세계 곳곳의 지역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운다
지리는 국토와 세계 공간을 올바로 이해하게 함으로써 안으로는 자국민의 정체성을, 밖으로는 세계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길러 주는 교과이다. 일찍이 영국은 세계지리 교육에 힘쓰면서 대항해 시대를 이끈 바 있다. 한편 독일은 국토지리 교과의 내용에서 서독 지리와 동독 지리를 똑같은 비율로 안배함으로써 통일을 앞당겼으며, 미국은 부시 정권이 들어서면서 세계화 시대를 맞아 지리를 5대 핵심 교과로 지정했다. 이들 모두 지리 교육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한 사례들이다.
이 책은 우리 국토와 세계 공간을 ‘세계 속의 한국, 한국 속의 세계’의 시점에서 두루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워 준다. 예를 들어 ‘삼각주’라는 자연 지리 현상을 설명할 때, 우리나라 낙동강 하구의 삼각주 형성 과정을 선사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설명하면서 오늘날 낙동강 삼각주의 변화 모습을 소개하며, 외국의 대표적인 삼각주의 형성 과정과 그 나라 사람들이 삼각주에서 일군 문명과 도시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아울러 고대 도시 에페수스와 현대의 이집트를 비교하면서 인간의 지나친 자연 개발로 삼각주 형성에 무리가 생길 경우 인간에게 어떤 결과가 따르는지 성찰해 볼 기회도 준다. 이처럼 우리 국토의 자연․인문 지리 현상을 세계의 자연․인문 지리 현상과 함께 설명하여 국토지리와 세계지리를 더욱 포괄적인 시점에서 파악하게 해 준다.
한편 우리나라 공간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 지역 갈등을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비교해 가면서 이해시키는가 하면, 우리나라와 비슷하거나 대조적인 외국의 사례를 끌어 와 세계 곳곳의 지역 갈등을 보다 폭넓게 바라보게 한다. 그러면서 갈등의 양상이 지역민의 삶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고, 그것을 해소하고 평화를 이루는 실마리는 무엇일지 곰곰이 생각해 보게 한다. 세계 각 지역의 분쟁 사례를 다루면서 익히 알려진 원인 배후에 어떤 이유들이 산적해 있는지 일러 주어 새로운 생각거리를 던지기도 한다. 우리 민족의 뼈아픈 역사 ‘관동대학살’을 비롯해 팔레스타인 문제, 국내 외국인 이주 근로자 차별 문제 등을 심도 있게 다루면서 여러 지역 사람들의 다양한 삶이 평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하며, 인간에 의해 파괴되어 가는 자연 생태계를 조명하면서 인간과 생태계의 바람직한 공존 방식도 찾아보게 한다.
>> 풍부한 예화와 시각 자료로 이해의 폭을 넓힌다
청소년들은 수많은 개념과 원리들을 일목요연하게 망라한 교과서를 통해 오히려 교과 내용에 흥미를 잃고 시험 대비용 암기에만 힘쓰는 경향이 있다. 이 책은 지리의 중요한 개념과 원리들을 삶과 연결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예화를 풍부하게 실었다. 이야기를 따라 가다가 개념과 원리들에 점점 눈뜨고 그것들을 토대로 삶 속의 이런저런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사고 과정을 익히다 보면, 교과 내용이 그저 시험 대비용 ‘외울 거리’가 아니라 좀 더 지혜롭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생각거리’임을 자연히 깨닫게 된다.
이 책에는 여러 가지 역사 자료, 시사 사진, 지도와 도표 등 다양한 시각 자료 또한 풍부하다. 우리 선조들의 지리 인식을 엿볼 수 있는 고지도를 비롯해 영유권 분쟁에서 우리 영토임을 입증해 주는 외국의 고지도, 제3세계 역사 사진, 세계 곳곳의 자연․인문 환경 사진, 공간 인지 능력을 살찌우는 다채로운 지도들이 이해의 폭을 한층 높인다.
>> 우리나라 지리 교육의 역사와 현실
지리는 인간의 잠재된 공간 인지 능력을 계발해 자아와 타자, 지역과 세계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는 교과이다. 일제가 1905년 을사늑약 이후 우리나라 교육 과정을 개편하면서 가장 먼저 없앤 교과는 바로 지리였다. 우리 민족을 식민화하는 과정에서 한민족의 정체성과 민족 의식, 영토 의식을 말살하는 지름길이 ‘지리적 문맹화’였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선조들이 오랜 세월 고유하게 가꾸어 온 전통 지리의 맥이 끊겼고, 전통 공간은 일제가 수탈하기 좋은 구조로 왜곡되었으며, 우리 민족의 세계관은 ‘지정학적 운명론’에 갇히고 말았다. 광복 이후에는 우리나라 전통 지리를 원상회복할 새도 없이 미군정 시대를 맞이하면서 미국식 교육 과정이 도입되어, 역사를 비롯해 지리까지 ‘사회과’라는 공민 교육 교과에 포함시켜 교육하게 되었다. 그로부터 최근까지 우리나라 지리 교육은 일제 강점기에 잘못된 방향이 크게 바로잡히지 못한 채 교과 자체의 가치와 위상까지 경시되어 왔다.
오늘날 지리학계와 지리교육계에서 고군분투한 끝에 지리 교육의 식민 잔재는 많이 사라졌다. 하지만 여전히 ‘사회과’라는 통합 교과 내에서 역사, 일반사회와 함께 수업 시수를 경쟁해야 하는 소외된 과목으로 존재하는데다 비전공 교사가 가르치는 일까지 비일비재하다. 교육 과정 연구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유럽의 여러 나라들이 지리를 필수 독립 교과로 가르치고, 미국에서조차 통합 교과 내에서 비중 큰 과목으로 가르치는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 교과서 왜곡을 펼치기 수년 전부터 지리 교과서 왜곡을 통해 일본인들의 영토 의식을 다져 왔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 참된 지리 교육의 첫 결실, 지리 교과의 고전이 되다
지리가 ‘사회과’에 속한 채 입시에서 점수를 따기 위한 암기 과목으로 전락한 지 오래였던 1994년, 『교실밖 지리여행』 초판이 나왔다. ‘입시 중심의 주입식 교육’, ‘암기 위주 교육’이라는 교육계 병폐가 심각하고 지리가 더더욱 교과 고유의 가치를 상실해 가고 있을 때 교사들 사이에 참된 교육을 위한 변혁의 움직임이 있었는데, 그것의 첫 결실이 『교실밖 지리여행』이었다.
책이 출간되자 사회적 반향이 컸다. “지리란 우리 자신이 날마다 숨 쉬며 살아가는 생활의 조건을 이해하고 인간다운 삶의 터전을 가꾸어 갈 수 있도록 새로운 생각의 문을 열어 주는 교과”임을 일깨워 주었기 때문에, 교육 현장의 변화를 갈구하던 교사들과 청소년들 모두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지리 교과의 주요 개념과 원리들을 주제가 있는 생활 이야기로 풀어 낸 이 책은 청소년들과 교사들뿐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두루 열독하여 12년 세월 동안 지리 교과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마침내 급변해 온 우리의 삶과 공간을 반영한 내용과 다양한 시각 자료가 보강된 ‘개정판’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2. 내용 소개
>> 전통 지리를 인식시키고 영토 의식까지 고취한다
이 책은 그동안 단절되고 왜곡된 전통 지리를 청소년들에게 올바로 인식시키고, 정당한 영토 의식을 불어넣는다. 아득히 오래전 지구상에 우리나라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선조들은 우리나라 지리를 어떤 개념과 체계로 이해했는지, 예부터 우리나라 지형에서 어떤 교통 수단이 발달하고 왜 쇠퇴했는지, 외세의 침략으로 우리 국토는 어떻게 왜곡되고 훼손되었는지 등을 차근차근 짚어 줌으로써 우리나라 지리의 뿌리와 줄기를 가늠할 수 있게 해 준다. 그리고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영유권 논란이 첨예해진 간도를 비롯해 현재 러시아 영토로 되어 있는 녹둔도, 일본이 끝없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독도가 도대체 왜 우리나라 영토인지에 대해 밀도 있게 다룬 점이 돋보인다. 지리적 형성 과정과 역사적 정황, 정치적 배경을 설명하고 국제법 법리를 근거로 들어 우리나라 영토임을 입증해서, 청소년들이 보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영토 의식을 갖게 한다.
>> 국토와 세계 곳곳의 지역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운다
지리는 국토와 세계 공간을 올바로 이해하게 함으로써 안으로는 자국민의 정체성을, 밖으로는 세계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길러 주는 교과이다. 일찍이 영국은 세계지리 교육에 힘쓰면서 대항해 시대를 이끈 바 있다. 한편 독일은 국토지리 교과의 내용에서 서독 지리와 동독 지리를 똑같은 비율로 안배함으로써 통일을 앞당겼으며, 미국은 부시 정권이 들어서면서 세계화 시대를 맞아 지리를 5대 핵심 교과로 지정했다. 이들 모두 지리 교육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한 사례들이다.
이 책은 우리 국토와 세계 공간을 ‘세계 속의 한국, 한국 속의 세계’의 시점에서 두루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워 준다. 예를 들어 ‘삼각주’라는 자연 지리 현상을 설명할 때, 우리나라 낙동강 하구의 삼각주 형성 과정을 선사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설명하면서 오늘날 낙동강 삼각주의 변화 모습을 소개하며, 외국의 대표적인 삼각주의 형성 과정과 그 나라 사람들이 삼각주에서 일군 문명과 도시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아울러 고대 도시 에페수스와 현대의 이집트를 비교하면서 인간의 지나친 자연 개발로 삼각주 형성에 무리가 생길 경우 인간에게 어떤 결과가 따르는지 성찰해 볼 기회도 준다. 이처럼 우리 국토의 자연․인문 지리 현상을 세계의 자연․인문 지리 현상과 함께 설명하여 국토지리와 세계지리를 더욱 포괄적인 시점에서 파악하게 해 준다.
한편 우리나라 공간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 지역 갈등을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비교해 가면서 이해시키는가 하면, 우리나라와 비슷하거나 대조적인 외국의 사례를 끌어 와 세계 곳곳의 지역 갈등을 보다 폭넓게 바라보게 한다. 그러면서 갈등의 양상이 지역민의 삶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고, 그것을 해소하고 평화를 이루는 실마리는 무엇일지 곰곰이 생각해 보게 한다. 세계 각 지역의 분쟁 사례를 다루면서 익히 알려진 원인 배후에 어떤 이유들이 산적해 있는지 일러 주어 새로운 생각거리를 던지기도 한다. 우리 민족의 뼈아픈 역사 ‘관동대학살’을 비롯해 팔레스타인 문제, 국내 외국인 이주 근로자 차별 문제 등을 심도 있게 다루면서 여러 지역 사람들의 다양한 삶이 평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하며, 인간에 의해 파괴되어 가는 자연 생태계를 조명하면서 인간과 생태계의 바람직한 공존 방식도 찾아보게 한다.
>> 풍부한 예화와 시각 자료로 이해의 폭을 넓힌다
청소년들은 수많은 개념과 원리들을 일목요연하게 망라한 교과서를 통해 오히려 교과 내용에 흥미를 잃고 시험 대비용 암기에만 힘쓰는 경향이 있다. 이 책은 지리의 중요한 개념과 원리들을 삶과 연결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예화를 풍부하게 실었다. 이야기를 따라 가다가 개념과 원리들에 점점 눈뜨고 그것들을 토대로 삶 속의 이런저런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사고 과정을 익히다 보면, 교과 내용이 그저 시험 대비용 ‘외울 거리’가 아니라 좀 더 지혜롭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생각거리’임을 자연히 깨닫게 된다.
이 책에는 여러 가지 역사 자료, 시사 사진, 지도와 도표 등 다양한 시각 자료 또한 풍부하다. 우리 선조들의 지리 인식을 엿볼 수 있는 고지도를 비롯해 영유권 분쟁에서 우리 영토임을 입증해 주는 외국의 고지도, 제3세계 역사 사진, 세계 곳곳의 자연․인문 환경 사진, 공간 인지 능력을 살찌우는 다채로운 지도들이 이해의 폭을 한층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