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가 되고 싶어! (사계절 아동문고 62)
- 2675
• 지은이 : 앤드루 클레먼츠
• 옮긴이 : 정현정
• 가격 : 12,800원
• 책꼴/쪽수 :
223*152mm, 203쪽
• 펴낸날 : 2006-11-06
• ISBN : 9788958281924
• 십진분류 : 문학 > 영미문학 (840)
• 추천기관 :
아침독서운동
• 태그 : #초등 #고학년 #작가 #글쓰기 #책 #편집 #우정
저자소개
지은이 : 앤드루 클레먼츠
1949년 뉴저지 주 캠던에서 태어나 오클린과 체리 힐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어려서부터 책벌레였던 작가는 이 책의 주인공 나탈리처럼 고등학생 시절 쓴 시로 선생님에게 ‘출판해도 되겠다’는 칭찬을 받았다. 시카고 근처의 공립학교에서 7년간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고, 어린이책 출판 일도 했다. 주위 편집자의 권유로 그림책 『빅 알』(Big Al)을 써 작가로서 첫걸음을 내디뎠다. 지금은 매사추세츠 주에서 아내와 네 아들과 함께 살고 있으며, 글쓰기에 힘쓰고 있다. 그 동안 『프린들 주세요』, 『잘난 척쟁이 경시 대회』, 『랄슨 선생님 구하기』, 『보이지 않는 바비』 등을 썼다.
옮긴이 : 정현정
1994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분당에 있는 성복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다. 5학년 때 이 책을 번역해 작품에서처럼 출판사에 의뢰해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을 가장 좋아하지만, 독서와 글쓰기도 좋아한다. 요즈음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재미난 이야기들을 모으고 있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편집자인 엄마는 학교 생활에 대한 책을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했어요. 으음, 일년에 9개월, 일주일에 닷새씩이나 학교에 다니고 있는 나보다 학교를 더 잘 아는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당연히 내가 써야죠. 그레서 나는 학교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어요. 첫 독자인 친구 조는 너무 재미있다면서 꼭 책으로 출간해야 한다고 우겼어요. 클레이턴 선생님도 찬성하셨는데,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는 출판 동아리를 만들어 책 만들기 프로젝트에 들어갔어요. 엄마가 알지 못하게 가명도 만들었죠. 과연 내 책이 무사히 잘 나올 수 있을까요?
편집자 추천글
>> 작가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본격적인 인터넷 시대를 예고할 때 사람들은 책의 죽음을 점쳤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책은 건재하고, 작가와 책에 대한 경외심은 여전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떻게 작가가 되고, 어떤 과정을 통해 책이 나오는지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책을 낼 수 있고, 작가가 될 수 있을까? 우리나라의 경우 여러 가지 공모를 통해 등단이라는 공식적인 절차가 있지만, 출판사에 원고를 보내 채택이 되는 경우도 있다.
평소 어떻게 해야 작가가 되는지 궁금했던 독자라면 『작가가 되고 싶어!』를 통해 그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게다가 초등학생 아이가 작가가 된다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져 어린이 독자들은 ‘나도 작가가 될 수 있다’는 꿈을 가지게 될 것이다.
열두 살 소녀 나탈리는 어린이책 출판사 편집자인 엄마한테 학교에 관한 책을 많이 내야 잘 팔린다는 말을 듣고 직접 쓰기로 마음먹는다. 일년에 9개월, 일주일에 닷새씩이나 학교에 다니고 있는 자신보다 학교에 대해 더 잘 아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판단한 것이다. 그렇게 나탈리는 학교에서 벌어질 법한 이야기를 글로 써 처음으로 친구 조에게 읽어봐 달라고 한다. 조는 나탈리의 원고를 읽자마자 열광하며, 당장 출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나탈리는 출판사에서 일하는 엄마가 있어 잘 알고 있었다. 책을 내는 일이 그리 호락호락한 게 아니라는 것을. 하지만 고집불통 조는 자신의 뜻을 꺾지 않는다. 그래서 나탈리와 조는 영어 선생님인 클레이턴 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셋은 주도면밀한 계획을 세워 일을 진행한다.
마침내 나탈리의 책은 출판사에서 정식으로 출간된다. 그렇다고 나탈리의 책이 순풍에 돛 단 듯 순조롭게 나온 것은 아니다. 엄마가 나탈리의 원고라는 것을 알아채지 못하게 가명을 만드느라 한동안 조와 설전을 벌이고, 조가 작가 대리인을 자처할 때도 정직한 일인지 아닌지 공방을 벌였다. 제대로 된 저작권 대행사처럼 보이기 위해 가상의 회사도 만들어야 했고, 조는 며칠 동안 대리인 목소리를 만들어내느라 애를 먹었다. 가장 큰 난관은 엄마가 편집을 맡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엄마의 상사 레사 편집장이 나탈리의 원고를 가로채서 직접 편집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나탈리는 책을 내지 않았으면 않았지, 절대 레사에게 편집을 맡기지 않겠다고 버틴다. 그래서 결국 나탈리 일당이 출판사를 상대로 아슬아슬한 배팅을 해야 했다. 그런 우여곡절 끝에 나탈리는 엄마와 편집자와 작가의 관계로 만나 자신의 원고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물론 엄마는 책이 나오는 순간까지 자신의 딸이 이 굉장한 작품의 작가인지 모르고 있었다. 출간 기념회를 하는 날 나탈리와 엄마는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게 되고, 작품의 재미는 극에 달한다.
>> 친구와 가족에 대한 사랑
『작가가 되고 싶어!』를 한 꺼풀 더 벗겨 보면, 가족과 친구에 대한 가슴 따뜻한 사랑 이야기라는 걸 알 수 있다. 조가 고집스레 나탈리의 책을 내고자 주장했던 데는 또다른 이유가 있었다. 나탈리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글을 썼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조는 나탈리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얼마나 그리워하는지, 나탈리의 아버지가 얼마나 멋진 분이었는지 알고 있기에 나탈리의 책을 꼭 내고 싶었다.
나탈리도 조와 의견이 대립되어 예민해질 때마다 친구 조를 생각했다. 진정으로 자신을 위해 발벗고 나서는 조의 우정을 감사하게 생각했다. 나탈리의 작품은 아버지에게 보내는 작별 편지 같은 것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편집자로 일하는 엄마를 위한 책이기도 하다. 나탈리는 엄마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 나탈리의 엄마는 바쁜 회사일로 딸을 살갑게 챙기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고, 아버지의 부재로 딸이 힘겨워하지 않도록 은근히 신경 쓴다. 나탈리의 책이 나오고 나서 여기저기 조명을 많이 받지만 이들에게 끝까지 변함없는 것은 친구와 가족의 사랑이다.
>> 하나의 원고에서부터 제책이 되어 책이 나오기까지 상세히 알 수 있어
이 책 한 권을 다 읽고 나면, 나탈리와 조 두 친구의 알콩달콩한 책 만들기 대작전을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면서도 하나의 원고 상태에서 제책이 되어 책이 나오기까지의 전 과정을 상세하게 알 수 있다. 조가 나탈리의 대리인이었듯이, 미국에서는 대체로 작가의 원고를 대리인이 출판사에 소개하는 편인데,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대리인의 역할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 그러한 차이를 비롯해 국내 출판 환경에 맞는 출판 공정에 대해서는 책 뒷부분에 부록을 실어 꼼꼼하게 설명해 두었다. 무엇보다 어떻게 하면 책을 출간할 수 있는지 알고 싶었던 독자라면 이 작품을 통해 그 동안의 궁금증을 풀 수 있을 것이다. 하나의 원고가 편집자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쳐 인쇄와 제책을 마쳐 한 권의 책이 되는 과정이 상당히 자세하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기 때문이다.
>> 초등학생 아이가 번역해 출간을 의뢰해온 작품
이 작품은 번역자 역시 초등학생이라는 점이 남다르다. 정현정은 초등학교 6학년으로 지난해 이 책을 번역해 출판사에 출간 의뢰를 해 왔다. 마치 책 속 이야기와 짝을 이룬 듯이 말이다. 현정이는 이 책을 번역하기까지 한 번도 외국 생활을 해 본 적이 없었다. 그저 책 읽는 것이 좋았고, 그러다 보니 원서들까지 읽게 되었다. 현정이는 영어도 영어지만 우리말을 잘 다루는 번역자였다. 현정이 역시 나탈리처럼 아이치고는 놀라우리만치 글솜씨가 좋았다. 학교 대표로 백일장에 나가면 상을 타오기 일쑤였다. 출간이 결정되고 일년여의 기간 동안 교정지가 왔다 갔다 하면서 현정이 역시 책 나오는 과정을 고스란히 체험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인지 번역자 현정이의 모습에 나탈리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투영된다.
본격적인 인터넷 시대를 예고할 때 사람들은 책의 죽음을 점쳤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책은 건재하고, 작가와 책에 대한 경외심은 여전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떻게 작가가 되고, 어떤 과정을 통해 책이 나오는지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책을 낼 수 있고, 작가가 될 수 있을까? 우리나라의 경우 여러 가지 공모를 통해 등단이라는 공식적인 절차가 있지만, 출판사에 원고를 보내 채택이 되는 경우도 있다.
평소 어떻게 해야 작가가 되는지 궁금했던 독자라면 『작가가 되고 싶어!』를 통해 그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게다가 초등학생 아이가 작가가 된다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져 어린이 독자들은 ‘나도 작가가 될 수 있다’는 꿈을 가지게 될 것이다.
열두 살 소녀 나탈리는 어린이책 출판사 편집자인 엄마한테 학교에 관한 책을 많이 내야 잘 팔린다는 말을 듣고 직접 쓰기로 마음먹는다. 일년에 9개월, 일주일에 닷새씩이나 학교에 다니고 있는 자신보다 학교에 대해 더 잘 아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판단한 것이다. 그렇게 나탈리는 학교에서 벌어질 법한 이야기를 글로 써 처음으로 친구 조에게 읽어봐 달라고 한다. 조는 나탈리의 원고를 읽자마자 열광하며, 당장 출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나탈리는 출판사에서 일하는 엄마가 있어 잘 알고 있었다. 책을 내는 일이 그리 호락호락한 게 아니라는 것을. 하지만 고집불통 조는 자신의 뜻을 꺾지 않는다. 그래서 나탈리와 조는 영어 선생님인 클레이턴 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셋은 주도면밀한 계획을 세워 일을 진행한다.
마침내 나탈리의 책은 출판사에서 정식으로 출간된다. 그렇다고 나탈리의 책이 순풍에 돛 단 듯 순조롭게 나온 것은 아니다. 엄마가 나탈리의 원고라는 것을 알아채지 못하게 가명을 만드느라 한동안 조와 설전을 벌이고, 조가 작가 대리인을 자처할 때도 정직한 일인지 아닌지 공방을 벌였다. 제대로 된 저작권 대행사처럼 보이기 위해 가상의 회사도 만들어야 했고, 조는 며칠 동안 대리인 목소리를 만들어내느라 애를 먹었다. 가장 큰 난관은 엄마가 편집을 맡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엄마의 상사 레사 편집장이 나탈리의 원고를 가로채서 직접 편집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나탈리는 책을 내지 않았으면 않았지, 절대 레사에게 편집을 맡기지 않겠다고 버틴다. 그래서 결국 나탈리 일당이 출판사를 상대로 아슬아슬한 배팅을 해야 했다. 그런 우여곡절 끝에 나탈리는 엄마와 편집자와 작가의 관계로 만나 자신의 원고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물론 엄마는 책이 나오는 순간까지 자신의 딸이 이 굉장한 작품의 작가인지 모르고 있었다. 출간 기념회를 하는 날 나탈리와 엄마는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게 되고, 작품의 재미는 극에 달한다.
>> 친구와 가족에 대한 사랑
『작가가 되고 싶어!』를 한 꺼풀 더 벗겨 보면, 가족과 친구에 대한 가슴 따뜻한 사랑 이야기라는 걸 알 수 있다. 조가 고집스레 나탈리의 책을 내고자 주장했던 데는 또다른 이유가 있었다. 나탈리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글을 썼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조는 나탈리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얼마나 그리워하는지, 나탈리의 아버지가 얼마나 멋진 분이었는지 알고 있기에 나탈리의 책을 꼭 내고 싶었다.
나탈리도 조와 의견이 대립되어 예민해질 때마다 친구 조를 생각했다. 진정으로 자신을 위해 발벗고 나서는 조의 우정을 감사하게 생각했다. 나탈리의 작품은 아버지에게 보내는 작별 편지 같은 것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편집자로 일하는 엄마를 위한 책이기도 하다. 나탈리는 엄마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 나탈리의 엄마는 바쁜 회사일로 딸을 살갑게 챙기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고, 아버지의 부재로 딸이 힘겨워하지 않도록 은근히 신경 쓴다. 나탈리의 책이 나오고 나서 여기저기 조명을 많이 받지만 이들에게 끝까지 변함없는 것은 친구와 가족의 사랑이다.
>> 하나의 원고에서부터 제책이 되어 책이 나오기까지 상세히 알 수 있어
이 책 한 권을 다 읽고 나면, 나탈리와 조 두 친구의 알콩달콩한 책 만들기 대작전을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면서도 하나의 원고 상태에서 제책이 되어 책이 나오기까지의 전 과정을 상세하게 알 수 있다. 조가 나탈리의 대리인이었듯이, 미국에서는 대체로 작가의 원고를 대리인이 출판사에 소개하는 편인데,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대리인의 역할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 그러한 차이를 비롯해 국내 출판 환경에 맞는 출판 공정에 대해서는 책 뒷부분에 부록을 실어 꼼꼼하게 설명해 두었다. 무엇보다 어떻게 하면 책을 출간할 수 있는지 알고 싶었던 독자라면 이 작품을 통해 그 동안의 궁금증을 풀 수 있을 것이다. 하나의 원고가 편집자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쳐 인쇄와 제책을 마쳐 한 권의 책이 되는 과정이 상당히 자세하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기 때문이다.
>> 초등학생 아이가 번역해 출간을 의뢰해온 작품
이 작품은 번역자 역시 초등학생이라는 점이 남다르다. 정현정은 초등학교 6학년으로 지난해 이 책을 번역해 출판사에 출간 의뢰를 해 왔다. 마치 책 속 이야기와 짝을 이룬 듯이 말이다. 현정이는 이 책을 번역하기까지 한 번도 외국 생활을 해 본 적이 없었다. 그저 책 읽는 것이 좋았고, 그러다 보니 원서들까지 읽게 되었다. 현정이는 영어도 영어지만 우리말을 잘 다루는 번역자였다. 현정이 역시 나탈리처럼 아이치고는 놀라우리만치 글솜씨가 좋았다. 학교 대표로 백일장에 나가면 상을 타오기 일쑤였다. 출간이 결정되고 일년여의 기간 동안 교정지가 왔다 갔다 하면서 현정이 역시 책 나오는 과정을 고스란히 체험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인지 번역자 현정이의 모습에 나탈리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투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