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섬의 전설 (사계절 아동문고 55)
- 1651
• 지은이 : 한창훈
• 그린이 : 한주연
• 가격 : 8,500원
• 책꼴/쪽수 :
223*152mm, 140쪽
• 펴낸날 : 2005-07-28
• ISBN : 9788958281054
• 십진분류 : 문학 > 한국문학 (810)
• 태그 : #초등 #고학년 #거문도 #전설 #청소년
저자소개
지은이 : 한창훈
1963년 전남 여수에서 태어나 한남대학교 지역개발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닻」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바다가 아름다운 이유』, 『가던 새 본다』, 『세상의 끝으로 간 사람』, 장편소설 『홍합』, 『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 산문소설 『바다도 가끔은 섬의 그림자를 들여다본다』를 펴냈다. 1998년 『홍합』으로 제3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린이 : 한주연
1966년 바닷가에서 태어났고, 대학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한없이 이르고 싶었던 바다의 끝 전’과 ‘등꼬리치 전’을 비롯해 여러 전시회를 열었다. 시를 그림으로 표현하거나, 깊고 푸른 바다나 다양한 물빛의 모습들을 그리다가 처음으로 동화책에 그림을 그렸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검은섬은 육지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어. 동서남북 어디를 봐도 파도치는 바다뿐이야. 검은섬에는 없는 게 많아. 병원도 없고, 고등학교 대학교도 없고, 피시방은 물론 오락실도 없어. 대신 흔한 게 있어. 우선 바람이야. 또 고기잡이 하는 어부들, 물질하는 아낙들 그리고 물새들도 참 많아. 외로운 섬의 신비한 풍경, 그 속에서 바다와 함께 사는 사람들. 자, 이제 옛날 검은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할 거야. 들어 봐.
편집자 추천글
>> 소설가 한창훈의 첫 동화집
‘바다와 섬의 작가’ 한창훈이 아이들을 위해 첫 동화집을 펴냈다. 『바다가 아름다운 이유』, 『홍합』, 『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 『열여섯의 섬』 등 바다와 섬사람들의 이야기를 줄기차게 풀어낸 작가가 이번에 소재로 삼은 것 역시 섬이다.
작가는 어느 날 동화책을 보던 열두 살짜리 딸이 “아빠는 왜 이런 거 안 써?”라고 물었을 때 깜짝 놀랐다고 한다. 사람들에게 열심히 이야기를 들려주는 소설가가 직업이면서도 정작 자기 딸에게는 아무런 이야기도 들려준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들려줄 이야기를 생각하다가 그는 자신의 추억과 향수가 가득한 남쪽 바다 외딴 섬 거문도가 떠올랐다. 그리고 그 곳의 이야기를 들려주자고 생각했다.
>> 구수하게 풀어낸 ‘거문도 이야기’ 일곱 편
『검은섬의 전설』은 작가가 자란 섬 거문도를 배경으로, 그 곳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 일곱 편을 엮은 책이다. 거문도는 우리나라 남쪽,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하는 섬으로, 여수에서 배를 타고 두 시간 정도 가면 나온다. 이 책에서 작가는 바다의 금강산이라고도 불리는 뛰어난 경치의 섬 ‘거문도’를 ‘검은섬’으로 부르며, 거문도를 이루는 각 섬의 지명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모아 작가 특유의 감칠맛 나는 구수한 입말체로 풀어놓았다.
어머니를 살리고자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 신선들을 놀래킨 「신선 바위와 삼백냥굴」의 풍개, 밥 많이 먹는다고 구박당하다가 맨손으로 왜구를 무찔러 마을을 구한 청년 「오돌이」이야기, 키가 너무 작아 꼬마 취급만 받다가 용의 도움으로 고래를 타게 된 딱지 이야기 「고래딱지」는 읽는 즐거움이 가득한 작품들이다. 등장인물들의 거침없는 행동과 용기, 배짱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통쾌함까지 안겨 준다. 한편 검은섬에서 동쪽으로 한 시간쯤 가면 나오는 흰섬(백도白島)이 생긴 유래담 「흰섬」이야기, 인어 신지끼와 소녀가장 옥잠이의 우정을 그린 「신지끼」, 지극한 효심과 정성으로 아버지를 살릴 전복을 얻게 된 「효자 박윤하」, 쥐에게 베푼 인정으로 침몰하는 배에서 쥐의 도움을 받아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은 「화장 영감」 등은 깊은 감동을 자아내는 이야기들이다. 이 이야기들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반드시 지켜야 할 것과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끔 한다.
>> 생생하게 살아있는 섬의 언어와 문화
한창훈은 전라남도 여수에서 태어나, 거문도 바닷가 바위 사이를 뛰어다니며 낚시하고 헤엄치면서 자란 전형적인 바닷사람이다. 바위를 오르내리고, 만선으로 돌아오는 고깃배와 절벽에서 멋지게 다이빙하는 가마우지를 보면서 누가 가르쳐 준 적 없지만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 때문에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자연에 순응하고 자연과 어울려 살아갈 줄 안다.
까마귀를 친구처럼 대하다 까마귀에게 도움을 받는 ‘효자 박윤하’가 그렇고, 배에 숨어든 쥐한테 자기 밥을 나누어 주는 ‘화장 영감’이 그렇다. 그들은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도리를 아는 사람들이다. 이 일곱 이야기는 서로 다른 시대와 서로 다른 지역을 배경으로 거문도의 구석구석을 보여준다. 또 상쾡이, 헝설이, 오돌, 귀보시탕, 신지끼, 기와집몰랑, 재립여, 용내이 등 독특한 섬 문화에서 파생된 단어들과 지명들은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전해주면서 동시에 바다 냄새를 물씬 풍긴다.
이러한 말들은 ‘우리말’과 ‘우리 문화’를 점점 잃어버리고 사는 요즘 아이들에게 우리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정겨운지 새삼 깨우쳐 줄 것이다. 아울러 삽화를 그린 한주연은 작가 한창훈의 동생으로, 거문도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프레스코 기법으로 신비롭게 풀어놓았다. 작품 맨 끝에는 거문도의 지도를 그려놓아, 책 속에 등장하는 지명들도 찾아볼 수 있다. 후텁지근한 여름 밤, 온 가족이 모여 앉아 『검은섬의 전설』 에 나오는 이야기 한 편씩을 돌아가며 읽어보는 것도 색다른 피서법이 될 듯하다.
‘바다와 섬의 작가’ 한창훈이 아이들을 위해 첫 동화집을 펴냈다. 『바다가 아름다운 이유』, 『홍합』, 『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 『열여섯의 섬』 등 바다와 섬사람들의 이야기를 줄기차게 풀어낸 작가가 이번에 소재로 삼은 것 역시 섬이다.
작가는 어느 날 동화책을 보던 열두 살짜리 딸이 “아빠는 왜 이런 거 안 써?”라고 물었을 때 깜짝 놀랐다고 한다. 사람들에게 열심히 이야기를 들려주는 소설가가 직업이면서도 정작 자기 딸에게는 아무런 이야기도 들려준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들려줄 이야기를 생각하다가 그는 자신의 추억과 향수가 가득한 남쪽 바다 외딴 섬 거문도가 떠올랐다. 그리고 그 곳의 이야기를 들려주자고 생각했다.
>> 구수하게 풀어낸 ‘거문도 이야기’ 일곱 편
『검은섬의 전설』은 작가가 자란 섬 거문도를 배경으로, 그 곳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 일곱 편을 엮은 책이다. 거문도는 우리나라 남쪽,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하는 섬으로, 여수에서 배를 타고 두 시간 정도 가면 나온다. 이 책에서 작가는 바다의 금강산이라고도 불리는 뛰어난 경치의 섬 ‘거문도’를 ‘검은섬’으로 부르며, 거문도를 이루는 각 섬의 지명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모아 작가 특유의 감칠맛 나는 구수한 입말체로 풀어놓았다.
어머니를 살리고자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 신선들을 놀래킨 「신선 바위와 삼백냥굴」의 풍개, 밥 많이 먹는다고 구박당하다가 맨손으로 왜구를 무찔러 마을을 구한 청년 「오돌이」이야기, 키가 너무 작아 꼬마 취급만 받다가 용의 도움으로 고래를 타게 된 딱지 이야기 「고래딱지」는 읽는 즐거움이 가득한 작품들이다. 등장인물들의 거침없는 행동과 용기, 배짱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통쾌함까지 안겨 준다. 한편 검은섬에서 동쪽으로 한 시간쯤 가면 나오는 흰섬(백도白島)이 생긴 유래담 「흰섬」이야기, 인어 신지끼와 소녀가장 옥잠이의 우정을 그린 「신지끼」, 지극한 효심과 정성으로 아버지를 살릴 전복을 얻게 된 「효자 박윤하」, 쥐에게 베푼 인정으로 침몰하는 배에서 쥐의 도움을 받아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은 「화장 영감」 등은 깊은 감동을 자아내는 이야기들이다. 이 이야기들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반드시 지켜야 할 것과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끔 한다.
>> 생생하게 살아있는 섬의 언어와 문화
한창훈은 전라남도 여수에서 태어나, 거문도 바닷가 바위 사이를 뛰어다니며 낚시하고 헤엄치면서 자란 전형적인 바닷사람이다. 바위를 오르내리고, 만선으로 돌아오는 고깃배와 절벽에서 멋지게 다이빙하는 가마우지를 보면서 누가 가르쳐 준 적 없지만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 때문에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자연에 순응하고 자연과 어울려 살아갈 줄 안다.
까마귀를 친구처럼 대하다 까마귀에게 도움을 받는 ‘효자 박윤하’가 그렇고, 배에 숨어든 쥐한테 자기 밥을 나누어 주는 ‘화장 영감’이 그렇다. 그들은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도리를 아는 사람들이다. 이 일곱 이야기는 서로 다른 시대와 서로 다른 지역을 배경으로 거문도의 구석구석을 보여준다. 또 상쾡이, 헝설이, 오돌, 귀보시탕, 신지끼, 기와집몰랑, 재립여, 용내이 등 독특한 섬 문화에서 파생된 단어들과 지명들은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전해주면서 동시에 바다 냄새를 물씬 풍긴다.
이러한 말들은 ‘우리말’과 ‘우리 문화’를 점점 잃어버리고 사는 요즘 아이들에게 우리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정겨운지 새삼 깨우쳐 줄 것이다. 아울러 삽화를 그린 한주연은 작가 한창훈의 동생으로, 거문도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프레스코 기법으로 신비롭게 풀어놓았다. 작품 맨 끝에는 거문도의 지도를 그려놓아, 책 속에 등장하는 지명들도 찾아볼 수 있다. 후텁지근한 여름 밤, 온 가족이 모여 앉아 『검은섬의 전설』 에 나오는 이야기 한 편씩을 돌아가며 읽어보는 것도 색다른 피서법이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