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쟁이 ㄱㄴㄷ (사계절 그림책 16)
- 1315
• 지은이 : 이억배
• 그린이 : 이억배
• 가격 : 11,500원
• 책꼴/쪽수 :
297*219mm, 32쪽
• 펴낸날 : 2005-04-18
• ISBN : 9788958280828
• 십진분류 : 문학 > 한국문학 (810)
• 추천기관 :
어린이도서연구회
어도연 2005년 7월 추천도서
어도연 2005년 7월 추천도서
• 태그 : #유아 #그림책 #놀이 #ㄱㄴㄷ #한글
저자소개
지은이 : 이억배
1960년 경기도 용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했습니다. 『솔이의 추석 이야기』를 쓰고 그렸으며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 『반쪽이』,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모기와 황소』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 가운데 『솔이의 추석 이야기』는 미국과 일본에 판권이 수출되었으며, 1997년에는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으로 BIB(브라티슬라바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어렸을 때에는 다락이나 책상 밑에 들어가 놀기도 하고, 학교 담장에 난 구멍으로 드나들다 담장을 무너뜨리기도 하는 개구쟁이였습니다. 가끔씩 나뭇가지를 깎거나 흙을 주물러 괴물딱지를 만들기도 하면서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에는 다락이나 책상 밑에 들어가 놀기도 하고, 학교 담장에 난 구멍으로 드나들다 담장을 무너뜨리기도 하는 개구쟁이였습니다. 가끔씩 나뭇가지를 깎거나 흙을 주물러 괴물딱지를 만들기도 하면서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린이 : 이억배
1960년 경기도 용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했습니다. 『솔이의 추석 이야기』를 쓰고 그렸으며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 『반쪽이』,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모기와 황소』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 가운데 『솔이의 추석 이야기』는 미국과 일본에 판권이 수출되었으며, 1997년에는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으로 BIB(브라티슬라바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어렸을 때에는 다락이나 책상 밑에 들어가 놀기도 하고, 학교 담장에 난 구멍으로 드나들다 담장을 무너뜨리기도 하는 개구쟁이였습니다. 가끔씩 나뭇가지를 깎거나 흙을 주물러 괴물딱지를 만들기도 하면서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에는 다락이나 책상 밑에 들어가 놀기도 하고, 학교 담장에 난 구멍으로 드나들다 담장을 무너뜨리기도 하는 개구쟁이였습니다. 가끔씩 나뭇가지를 깎거나 흙을 주물러 괴물딱지를 만들기도 하면서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개구쟁이와 함께하는 ㄱㄴㄷ 그림책.
다 같이 찾아보아요. 가방, 나비, 도깨비!
그리고 또 무엇무엇이 있을까요?
다 같이 찾아보아요. 가방, 나비, 도깨비!
그리고 또 무엇무엇이 있을까요?
편집자 추천글
>> 대표적인 우리 그림책 작가가 쓰고 그린 ‘가나다 그림책’
『솔이의 추석 이야기』,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 『모기와 황소』 등으로 잘 알려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그림책 작가 이억배가 『개구쟁이 ㄱㄴㄷ』을 상재하였습니다. 작가가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작품으로는 첫 작품인 『솔이의 추석 이야기』(1995) 이후 꼭 10년 만의 일이지요. 작가에게는 그 사이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도시를 떠나 경기도 안성의 시골 마을로 집을 옮기고, 그 곳에서 지역 환경을 지키기 위해 거대 자본과의 싸움판에 뛰어들기도 했으며, 과정에서 깊은 마음의 상처를 입기도 했습니다. 와중에 ‘평생의 업’인 그림책 작업 또한 한동안 침체의 수렁에 빠져 있었지요. 그런 작가가 다시금 붓을 가다듬어 ‘제 2의 창작 시대’를 선언한 그림책이 바로 ‘가나다 그림책’ 『개구쟁이 ㄱㄴㄷ』입니다.
이미 자기 세계를 구축한 작가가 새로운 창작의 시기를 여는 작품으로 ‘가나다 그림책’을 선택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알파벳 북’이라 불리는 ‘가나다 그림책’은 여러 그림책들 가운데서도 작가의 창작 세계와 역량을 고스란히 드러낼 뿐만 아니라, 나아가 그 문자를 쓰는 나라의 그림책 수준을 가늠케 해 주는 가장 기본적인 그림책 갈래이기 때문입니다.
>> 개구쟁이의 하루에 담긴 한글 닿소리 14자
작가 특유의 소박하면서도 친근한 한국적 선묘로 그려진 이 그림책은 개구쟁이 아이의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하루 이야기 속에 ㄱ부터 ㅎ까지 한글 닿소리 14자를 담고 있습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이웃집 아이처럼 평범한 개구쟁이가 고양이를 발견하곤 장난을 겁니다. 고양이는 나무구멍 속으로 황급히 달아나고, 구멍을 기웃거리던 아이는 그 속에서 뛰쳐나온 도깨비에 놀라 소리칩니다. “너 때문에 놀랐잖아!” 하지만 장난 많은 개구쟁이답게 금세 도깨비와 친해진 아이는 도깨비와 어울려 온갖 장난을 하고 놉니다. ‘리, 리, 리 자로’ 노래를 부르고, 물장난을 하고, 비눗방울 놀이도 하고…….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에도 아랑곳 않던 개구쟁이의 놀이판은 그러나 아빠의 고함소리에 깨어지고 맙니다. “비 오는데 발가벗고 무슨 짓이야!” 재미있는 놀이의 판타지에서 잠시 현실로 돌아온 개구쟁이, 하지만 노는 데에는 대장인 개구쟁이를 누가 현실 속에 붙잡아 놓을 수 있겠습니까? “아빠는 엉터리야!” 소리치며 제 방으로 들어간 개구쟁이는 다시금 판타지 속으로 돌아가 도깨비를 불러냅니다. “지금부터 진짜진짜 재미있게 놀자!” 침대에서 춤추고, 쿵쾅쿵쾅 악대놀이를 하고, 탈탈탈탈 트럭을 타고 공상의 하늘을 날아다니지요. 그렇게 놀만큼 논 아이는 이제 펄럭펄럭 포대기를 펼쳐 놓고, 도깨비에게 한 권 또 한 권 책을 읽어 주다가 아함! 하품을 하며 꿈나라로 갑니다. 도깨비는 물론, 동시에 꿈 저편으로 사라지지요. 이처럼 공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개구쟁이의 하루를 생생하게 그려낸 그림이야기 속에 한글 닿소리 14자가 절묘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습니다.
‘고양이’, ‘도깨비’, ‘비눗방울’과 같은 이름씨에서부터 ‘출렁출렁’, ‘쿵쾅쿵쾅’, ‘펄럭펄럭’과 같은 흉내말까지 각각의 한글 닿소리로 시작하는 말들이 노래처럼 율동적인 글에 실려 있어서, 글자를 처음 배우는 아이들에게는 그 모양과 소리에 친숙해지게 해 주고, 글자를 아는 아이들에게는 읽는 재미와 말맛을 느끼게 해 주지요.
>> 바로 독자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즐기는 그림 찾기 놀이
저명한 어린이문학 이론가인 페리 노들먼은 그의 저서 『어린이문학의 즐거움』에서, ‘사람들은 흔히 알파벳 그림책(가나다 그림책)의 목적이 어린이들에게 글자를 가르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하지만 알파벳 그림책은 그보다는 일종의 수수께끼이고, 그 때문에 즐겁다. 우리는 그 속에서 같은 자모로 시작하는 수많은 사물들의 이름을 찾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어찌 보면 모든 그림책은 수수께끼다. 그림책의 즐거움은 그 속에 담긴 이야기뿐만 아니라 이야기가 만들어내는 놀이에 있는 것이다.’라는 요지의 말을 하면서, ‘가나다 그림책’의 ‘이야기성’과 ‘놀이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가나다 그림책’의 목적이 글자를 가르치는 데에 그친다면 이미 글자를 아는 아이들은 그것을 볼 까닭이 없을 테지만, 오히려 글자를 아는 아이들이 완성도 높은 ‘가나다 그림책’에 더욱 흥미로워하며 빠져든다는 사실을 보면, 페리 노들먼의 견해는 매우 적절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같은 ‘이야기성’과 ‘놀이성’은 우리가 글자를 배우는 아이들에게 단지 글자 학습용 워크북만을 주지 않고, 좋은 가나다 그림책을 골라 읽어주는 까닭이기도 하지요.
『개구쟁이 ㄱㄴㄷ』은 그림책의 이러한 이야기성과 놀이성을 충실하게 구현하고 있는 가나다 그림책입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개구쟁이 ㄱㄴㄷ』은 바로 이 책을 보는 독자들 자신이기도 한 개구쟁이의, 공상과 현실이 수시로 교차하는 하루 이야기를 생생히 들려주는 한편, 그 이야기의 한 장면 한 장면 속에 같은 닿소리로 시작하는 수많은 사물들을 교묘히 숨겨놓고 있어서 수수께끼를 풀 듯 그것들을 하나씩 찾아내는 ‘놀이’의 즐거움을 담뿍 담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바로 자기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즐기는 그림 찾기 놀이’인 것이지요.
『솔이의 추석 이야기』,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 『모기와 황소』 등으로 잘 알려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그림책 작가 이억배가 『개구쟁이 ㄱㄴㄷ』을 상재하였습니다. 작가가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작품으로는 첫 작품인 『솔이의 추석 이야기』(1995) 이후 꼭 10년 만의 일이지요. 작가에게는 그 사이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도시를 떠나 경기도 안성의 시골 마을로 집을 옮기고, 그 곳에서 지역 환경을 지키기 위해 거대 자본과의 싸움판에 뛰어들기도 했으며, 과정에서 깊은 마음의 상처를 입기도 했습니다. 와중에 ‘평생의 업’인 그림책 작업 또한 한동안 침체의 수렁에 빠져 있었지요. 그런 작가가 다시금 붓을 가다듬어 ‘제 2의 창작 시대’를 선언한 그림책이 바로 ‘가나다 그림책’ 『개구쟁이 ㄱㄴㄷ』입니다.
이미 자기 세계를 구축한 작가가 새로운 창작의 시기를 여는 작품으로 ‘가나다 그림책’을 선택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알파벳 북’이라 불리는 ‘가나다 그림책’은 여러 그림책들 가운데서도 작가의 창작 세계와 역량을 고스란히 드러낼 뿐만 아니라, 나아가 그 문자를 쓰는 나라의 그림책 수준을 가늠케 해 주는 가장 기본적인 그림책 갈래이기 때문입니다.
>> 개구쟁이의 하루에 담긴 한글 닿소리 14자
작가 특유의 소박하면서도 친근한 한국적 선묘로 그려진 이 그림책은 개구쟁이 아이의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하루 이야기 속에 ㄱ부터 ㅎ까지 한글 닿소리 14자를 담고 있습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이웃집 아이처럼 평범한 개구쟁이가 고양이를 발견하곤 장난을 겁니다. 고양이는 나무구멍 속으로 황급히 달아나고, 구멍을 기웃거리던 아이는 그 속에서 뛰쳐나온 도깨비에 놀라 소리칩니다. “너 때문에 놀랐잖아!” 하지만 장난 많은 개구쟁이답게 금세 도깨비와 친해진 아이는 도깨비와 어울려 온갖 장난을 하고 놉니다. ‘리, 리, 리 자로’ 노래를 부르고, 물장난을 하고, 비눗방울 놀이도 하고…….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에도 아랑곳 않던 개구쟁이의 놀이판은 그러나 아빠의 고함소리에 깨어지고 맙니다. “비 오는데 발가벗고 무슨 짓이야!” 재미있는 놀이의 판타지에서 잠시 현실로 돌아온 개구쟁이, 하지만 노는 데에는 대장인 개구쟁이를 누가 현실 속에 붙잡아 놓을 수 있겠습니까? “아빠는 엉터리야!” 소리치며 제 방으로 들어간 개구쟁이는 다시금 판타지 속으로 돌아가 도깨비를 불러냅니다. “지금부터 진짜진짜 재미있게 놀자!” 침대에서 춤추고, 쿵쾅쿵쾅 악대놀이를 하고, 탈탈탈탈 트럭을 타고 공상의 하늘을 날아다니지요. 그렇게 놀만큼 논 아이는 이제 펄럭펄럭 포대기를 펼쳐 놓고, 도깨비에게 한 권 또 한 권 책을 읽어 주다가 아함! 하품을 하며 꿈나라로 갑니다. 도깨비는 물론, 동시에 꿈 저편으로 사라지지요. 이처럼 공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개구쟁이의 하루를 생생하게 그려낸 그림이야기 속에 한글 닿소리 14자가 절묘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습니다.
‘고양이’, ‘도깨비’, ‘비눗방울’과 같은 이름씨에서부터 ‘출렁출렁’, ‘쿵쾅쿵쾅’, ‘펄럭펄럭’과 같은 흉내말까지 각각의 한글 닿소리로 시작하는 말들이 노래처럼 율동적인 글에 실려 있어서, 글자를 처음 배우는 아이들에게는 그 모양과 소리에 친숙해지게 해 주고, 글자를 아는 아이들에게는 읽는 재미와 말맛을 느끼게 해 주지요.
>> 바로 독자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즐기는 그림 찾기 놀이
저명한 어린이문학 이론가인 페리 노들먼은 그의 저서 『어린이문학의 즐거움』에서, ‘사람들은 흔히 알파벳 그림책(가나다 그림책)의 목적이 어린이들에게 글자를 가르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하지만 알파벳 그림책은 그보다는 일종의 수수께끼이고, 그 때문에 즐겁다. 우리는 그 속에서 같은 자모로 시작하는 수많은 사물들의 이름을 찾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어찌 보면 모든 그림책은 수수께끼다. 그림책의 즐거움은 그 속에 담긴 이야기뿐만 아니라 이야기가 만들어내는 놀이에 있는 것이다.’라는 요지의 말을 하면서, ‘가나다 그림책’의 ‘이야기성’과 ‘놀이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가나다 그림책’의 목적이 글자를 가르치는 데에 그친다면 이미 글자를 아는 아이들은 그것을 볼 까닭이 없을 테지만, 오히려 글자를 아는 아이들이 완성도 높은 ‘가나다 그림책’에 더욱 흥미로워하며 빠져든다는 사실을 보면, 페리 노들먼의 견해는 매우 적절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같은 ‘이야기성’과 ‘놀이성’은 우리가 글자를 배우는 아이들에게 단지 글자 학습용 워크북만을 주지 않고, 좋은 가나다 그림책을 골라 읽어주는 까닭이기도 하지요.
『개구쟁이 ㄱㄴㄷ』은 그림책의 이러한 이야기성과 놀이성을 충실하게 구현하고 있는 가나다 그림책입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개구쟁이 ㄱㄴㄷ』은 바로 이 책을 보는 독자들 자신이기도 한 개구쟁이의, 공상과 현실이 수시로 교차하는 하루 이야기를 생생히 들려주는 한편, 그 이야기의 한 장면 한 장면 속에 같은 닿소리로 시작하는 수많은 사물들을 교묘히 숨겨놓고 있어서 수수께끼를 풀 듯 그것들을 하나씩 찾아내는 ‘놀이’의 즐거움을 담뿍 담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바로 자기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즐기는 그림 찾기 놀이’인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