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의 비밀 (지식의 씨앗 5)
- 2879
• 지은이 : 알렝 니엘 퐁토피당
• 옮긴이 : 나선희
• 그린이 : 로랑 코르베지에·피에르-엠마뉘엘 드케스트
• 가격 : 8,800원
• 책꼴/쪽수 :
280*220mm, 64쪽
• 펴낸날 : 2005-01-07
• ISBN : 9788958280507
• 십진분류 : 자연과학 > 식물학 (480)
• 도서상태 : 절판
• 추천기관 :
한국과학문화재단
2005 과학기술부 인증 우수과학 도서
2005 과학기술부 인증 우수과학 도서
• 태그 : #아동 #지식 #교양 #과학 #생물학 #나무
저자소개
지은이 : 알렝 니엘 퐁토피당
자기를 소개할 때 늘 ‘나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프랑스 악트 쉬드 출판사에서 나온 ‘나무 이름’이라는 전집에 여러 권의 책을 썼고, 1991년 툴루즈에 ‘나무연구소’를 설립했다.
옮긴이 : 나선희
1963년 광주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에서 불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동안 『기억의 창고』, 『꽃 피우는 아이 티스투』, 『과일』, 『나는 자신있게 NO라고 말한다』 들을 옮겼다.
그린이 : 로랑 코르베지에·피에르-엠마뉘엘 드케스트
> 로랑 코르베지에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교사이다.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살고 있으며 나무를 관찰하고 그리는 일을 좋아한다. 그림을 그릴 때 마티스의 그림에서 많은 영감을 얻는다.
> 피에르-엠마뉘엘 드케스트
파리 응용미술학교에서 그림 공부를 했고 주로 기록화를 그리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알프스 지방에서 있는 에크 국립공원에서 일하고 있다. 공원을 거닐며 그림을 그리는 걸 좋아한다.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교사이다.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살고 있으며 나무를 관찰하고 그리는 일을 좋아한다. 그림을 그릴 때 마티스의 그림에서 많은 영감을 얻는다.
> 피에르-엠마뉘엘 드케스트
파리 응용미술학교에서 그림 공부를 했고 주로 기록화를 그리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알프스 지방에서 있는 에크 국립공원에서 일하고 있다. 공원을 거닐며 그림을 그리는 걸 좋아한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나무는 어떻게 번식을 할까요? 나무는 씨앗을 퍼트리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웁니다. 바람에 꽃가루를 날리기도 하고, 아름다운 꽃과 맛있는 열매로 새나 곤충을 유혹해 씨앗을 퍼트리기도 합니다. 나무도 사람처럼 오래 전에 있었던 일을 기억할 수 있을까요? 10년 전 또는 20년 전에 있었던 일도 나무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모든 기억이 나이테에 저장되어 있으니까요. 나무 한 그루가 혼자서 거대한 숲을 이룰 수 있을까요? 인도에는 걸어 다니는 나무가 있다는데 그게 어떤 나무일까요? 아프리카 대초원에는 물을 9000리터나 저장하고 있는 나무가 있다는데 정말 놀랍지 않나요? 『나무의 비밀』은 나무의 일생에 관한 비밀스럽고 신비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편집자 추천글
1. 기획 의도
>> ‘도감’과 ‘의인화 동화’만 존재하는 생태 도서
최근 아동 교양서 가운데 유독 강세를 띄고 있는 분야가 바로 생태 관련 도서이다. 생태 환경에 관심이 증폭되면서 일반서든 아동서든 경쟁적으로 출간되고 있다. 하지만 아동 생태 도서는 대부분 도감에 편중되어 있다. 나무에 관한 책도 대부분 도감이다. 숲이라는 거대한 생태 그물망 속에서 도감 하나만으로 나무를 이해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또한 도감이 아니면 동식물을 의인화시킨 ‘의인화 동화’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의인화는 현실 사회의 문제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기 위해 쓰였던 문학적 표현 방법 가운데 하나이며 근대 이후 표현의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급격히 쇠퇴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우리 출판 현실은 아직도 의인화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의인화는 형상화가 잘못되었을 경우 이야기를 조잡하고 유치하게 만들 수도 있다. 『나무의 비밀』은 흔히 볼 수 있는 도감도 아니고, 재미없는 의인화 동화도 아니다. 『나무의 비밀』은 자연과 생명을 가장 아름다운 언어로 써내려간 정통 논픽션 책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 숲이라는 거대한 시스템
‘숲’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게 나무다. 그러나 ‘숲’은 나무로만 이루어진 단순한 시스템이 아니다. 나무는 스스로 숲을 이룰 수 없다. 때로는 강물에 씨앗을 띄워 보내 빈 땅을 찾고, 곤충과 바람의 도움을 받아 수분(수술의 꽃가루를 암술에 붙이는 일)을 일으킨다. 나무는 새, 곤충, 바람, 비, 물, 흙, 인간을 비롯해 세상 모든 것과 복잡한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따라서 나무는 나무라는 하나의 생물만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무에 관한 어린이책은 대부분 도감이다. 도감만으로 나무를 이해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동안 숲으로 생태 탐방을 떠날 때도 우리는 그저 도감 하나만을 들고 갔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나무 이름 몇 가지를 확인하고 내려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말하지 못했다. 이제 수천 가지가 넘는 나무 이름을 기계적으로 외워 대는 현학적이고 무의미한 생태 교육에서 벗어나야 한다. 『나무의 비밀』은 나무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숲이라는 복잡하고 거대한 시스템 속에서 나무의 비밀을 하나씩 풀어나가는 책이다.
2. 이 책의 특징
>> 나무의 모든 것
생태학이란 생물과 생물 사이의 관계, 그리고 생물과 생물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을 일컫는 말이다. 따라서 나무를 알기 위해서는 나무가 다른 동식물과 어떤 관계를 맺고 또 주변 환경에 어떻게 적응하며 살아가는지를 알아야 한다. 『나무의 비밀』은 나무의 생태에 관한 책이다. 나무의 번식 방법, 뿌리의 역할, 기후에 따른 분포, 다른 동식물과의 관계, 생존을 위한 치밀한 전략을 비롯해 다양한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그 내용은 간략하게 되어 있으나 핵심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어 나무의 관한 수많은 사실들을 아이들 스스로 유추해 나갈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 자유분방한 그림과 세밀화가 어우러진 생태 그림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생태 도서=세밀화’라는 공식이 성립해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생태 도서에서는 보기 드문 자유분방한 그림과 세밀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나무의 동정을 정확하게 보여 줘야 하는 부분에서는 세밀화를, 나무의 생태는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마티스의 그림처럼 강렬한 색과 평면적 구성으로 이해를 돕는다.
3. 나무의 비밀스럽고 신비로운 사실들
>> 나무는 언제 잠을 잘까요? 나무도 잠을 잘까? 물론 나무도 건강하게 살려면 밤마다 잠을 자야 한다. 그리고 겨울이 되면 뿌리를 제외한 모든 기관은 성장을 멈추고 깊은 겨울잠 속으로 빠져든다. 하지만 자는 모습은 저마다 다르다. 미모사는 밤이 되면 시들어 버린 것처럼 잎이 축 쳐진 채 잠을 잔다. 서양고추나무는 잠잘 시간이 되면 잎들이 천천히 일어나 서로 몸을 기댄 채 얼굴을 맞대고 잔다. 하지만 도시에서 자라는 나무들은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한다. 밤이 깊어도 꺼지지 않는 불빛 때문이다. 나무는 불빛을 받으면 쉬지 못한다. 계속해서 성장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시에서 자라는 나무들은 겨울이 되어도 잎을 떨구지 못한다(18-19p).
>> 산불이 나기만을 기다리는 나무들 나무는 움직일 수 없다. 그래서 씨앗이 어엿한 나무로 자라게 하려면 오리나무처럼 강물에 씨앗을 떨어뜨리거나, 무화과나무처럼 새가 열매를 먹고 다른 곳으로 가서 똥을 싸면 씨앗이 함께 나와 싹을 틔우기도 한다. 하지만 풍년화는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는다. 씨앗이 여물면 마치 용수철이 달려 있는 것처럼 저절로 튕겨 나와 10m가 넘는 곳까지 날아간다(21p). 숲에 불길이 치솟는 걸 은근히 바라는 나무도 있다. 번식을 하기 위해서다. 세쿼이아의 씨앗은 어느 정도 열기를 쐬어야만 싹을 틔울 수 있다(23p). 솔방울 또한 불을 싫어하지 않는다. 딱딱한 비늘들이 송진에 눌어붙어 있어 씨앗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데 송진이 불에 타 비늘이 떨어져 나가면 씨앗이 밖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23p).
>> 죽어서도 숲을 지키는 죽은 나무 나무는 죽어서도 숲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일들을 한다. 죽은 나무 안에는 수많은 동물이 살고 있다. 썩은 나무를 좋아하는 쥐며느리와 나무를 갉아먹는 여러 애벌레와 개미가 살고 있다. 그런가 하면 도마뱀도 볼 수 있다. 도마뱀은 곤충들이 파 놓은 넓은 통로에서 겨울을 보낸다. 그래서 삼림 관리인들은 나무가 죽었다고 해서 그냥 베어 버리지 않는다. 죽은 나무도 숲을 이루고 있는 모든 생물에게 꼭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이다(32-33p).
>> 걸어다니는 나무와 대초원의 거대한 물기둥 자연은 어떤 생명에게도 호의적이지 않는 냉혹한 시스템을 형성하고 있다. 자연 세계 속에 살아가는 생물도 마찬가지다. 자기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일에는 어떤 에너지도 소비하지 않는다. 나무도 이런 혹독한 자연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밀한 전략을 세운다. 나무가 아무리 목이 말라도 하늘은 몇 년 동안 비 한 방울 떨어뜨리지 않는 비정함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멕시코의 코끼리나무는 몇 년 동안 물을 마시지 않고도 살 수 있고, 아프리카의 대초원에서 자라는 바오밥나무는 건기를 대비해 줄기에 물을 9000리터까지 저장하기도 한다(50-51p).
>> ‘도감’과 ‘의인화 동화’만 존재하는 생태 도서
최근 아동 교양서 가운데 유독 강세를 띄고 있는 분야가 바로 생태 관련 도서이다. 생태 환경에 관심이 증폭되면서 일반서든 아동서든 경쟁적으로 출간되고 있다. 하지만 아동 생태 도서는 대부분 도감에 편중되어 있다. 나무에 관한 책도 대부분 도감이다. 숲이라는 거대한 생태 그물망 속에서 도감 하나만으로 나무를 이해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또한 도감이 아니면 동식물을 의인화시킨 ‘의인화 동화’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의인화는 현실 사회의 문제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기 위해 쓰였던 문학적 표현 방법 가운데 하나이며 근대 이후 표현의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급격히 쇠퇴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우리 출판 현실은 아직도 의인화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의인화는 형상화가 잘못되었을 경우 이야기를 조잡하고 유치하게 만들 수도 있다. 『나무의 비밀』은 흔히 볼 수 있는 도감도 아니고, 재미없는 의인화 동화도 아니다. 『나무의 비밀』은 자연과 생명을 가장 아름다운 언어로 써내려간 정통 논픽션 책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 숲이라는 거대한 시스템
‘숲’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게 나무다. 그러나 ‘숲’은 나무로만 이루어진 단순한 시스템이 아니다. 나무는 스스로 숲을 이룰 수 없다. 때로는 강물에 씨앗을 띄워 보내 빈 땅을 찾고, 곤충과 바람의 도움을 받아 수분(수술의 꽃가루를 암술에 붙이는 일)을 일으킨다. 나무는 새, 곤충, 바람, 비, 물, 흙, 인간을 비롯해 세상 모든 것과 복잡한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따라서 나무는 나무라는 하나의 생물만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무에 관한 어린이책은 대부분 도감이다. 도감만으로 나무를 이해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동안 숲으로 생태 탐방을 떠날 때도 우리는 그저 도감 하나만을 들고 갔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나무 이름 몇 가지를 확인하고 내려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말하지 못했다. 이제 수천 가지가 넘는 나무 이름을 기계적으로 외워 대는 현학적이고 무의미한 생태 교육에서 벗어나야 한다. 『나무의 비밀』은 나무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숲이라는 복잡하고 거대한 시스템 속에서 나무의 비밀을 하나씩 풀어나가는 책이다.
2. 이 책의 특징
>> 나무의 모든 것
생태학이란 생물과 생물 사이의 관계, 그리고 생물과 생물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을 일컫는 말이다. 따라서 나무를 알기 위해서는 나무가 다른 동식물과 어떤 관계를 맺고 또 주변 환경에 어떻게 적응하며 살아가는지를 알아야 한다. 『나무의 비밀』은 나무의 생태에 관한 책이다. 나무의 번식 방법, 뿌리의 역할, 기후에 따른 분포, 다른 동식물과의 관계, 생존을 위한 치밀한 전략을 비롯해 다양한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그 내용은 간략하게 되어 있으나 핵심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어 나무의 관한 수많은 사실들을 아이들 스스로 유추해 나갈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 자유분방한 그림과 세밀화가 어우러진 생태 그림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생태 도서=세밀화’라는 공식이 성립해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생태 도서에서는 보기 드문 자유분방한 그림과 세밀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나무의 동정을 정확하게 보여 줘야 하는 부분에서는 세밀화를, 나무의 생태는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마티스의 그림처럼 강렬한 색과 평면적 구성으로 이해를 돕는다.
3. 나무의 비밀스럽고 신비로운 사실들
>> 나무는 언제 잠을 잘까요? 나무도 잠을 잘까? 물론 나무도 건강하게 살려면 밤마다 잠을 자야 한다. 그리고 겨울이 되면 뿌리를 제외한 모든 기관은 성장을 멈추고 깊은 겨울잠 속으로 빠져든다. 하지만 자는 모습은 저마다 다르다. 미모사는 밤이 되면 시들어 버린 것처럼 잎이 축 쳐진 채 잠을 잔다. 서양고추나무는 잠잘 시간이 되면 잎들이 천천히 일어나 서로 몸을 기댄 채 얼굴을 맞대고 잔다. 하지만 도시에서 자라는 나무들은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한다. 밤이 깊어도 꺼지지 않는 불빛 때문이다. 나무는 불빛을 받으면 쉬지 못한다. 계속해서 성장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시에서 자라는 나무들은 겨울이 되어도 잎을 떨구지 못한다(18-19p).
>> 산불이 나기만을 기다리는 나무들 나무는 움직일 수 없다. 그래서 씨앗이 어엿한 나무로 자라게 하려면 오리나무처럼 강물에 씨앗을 떨어뜨리거나, 무화과나무처럼 새가 열매를 먹고 다른 곳으로 가서 똥을 싸면 씨앗이 함께 나와 싹을 틔우기도 한다. 하지만 풍년화는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는다. 씨앗이 여물면 마치 용수철이 달려 있는 것처럼 저절로 튕겨 나와 10m가 넘는 곳까지 날아간다(21p). 숲에 불길이 치솟는 걸 은근히 바라는 나무도 있다. 번식을 하기 위해서다. 세쿼이아의 씨앗은 어느 정도 열기를 쐬어야만 싹을 틔울 수 있다(23p). 솔방울 또한 불을 싫어하지 않는다. 딱딱한 비늘들이 송진에 눌어붙어 있어 씨앗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데 송진이 불에 타 비늘이 떨어져 나가면 씨앗이 밖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23p).
>> 죽어서도 숲을 지키는 죽은 나무 나무는 죽어서도 숲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일들을 한다. 죽은 나무 안에는 수많은 동물이 살고 있다. 썩은 나무를 좋아하는 쥐며느리와 나무를 갉아먹는 여러 애벌레와 개미가 살고 있다. 그런가 하면 도마뱀도 볼 수 있다. 도마뱀은 곤충들이 파 놓은 넓은 통로에서 겨울을 보낸다. 그래서 삼림 관리인들은 나무가 죽었다고 해서 그냥 베어 버리지 않는다. 죽은 나무도 숲을 이루고 있는 모든 생물에게 꼭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이다(32-33p).
>> 걸어다니는 나무와 대초원의 거대한 물기둥 자연은 어떤 생명에게도 호의적이지 않는 냉혹한 시스템을 형성하고 있다. 자연 세계 속에 살아가는 생물도 마찬가지다. 자기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일에는 어떤 에너지도 소비하지 않는다. 나무도 이런 혹독한 자연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밀한 전략을 세운다. 나무가 아무리 목이 말라도 하늘은 몇 년 동안 비 한 방울 떨어뜨리지 않는 비정함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멕시코의 코끼리나무는 몇 년 동안 물을 마시지 않고도 살 수 있고, 아프리카의 대초원에서 자라는 바오밥나무는 건기를 대비해 줄기에 물을 9000리터까지 저장하기도 한다(50-51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