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아동교양 문고 4)
- 2189
• 지은이 : 이혜영
• 그린이 : 조광현
• 가격 : 14,500원
• 책꼴/쪽수 :
257*188mm, 158쪽
• 펴낸날 : 2004-09-20
• ISBN : 9788958280316
• 십진분류 : 자연과학 > 자연과학 (400)
• 추천기관 :
어린이도서연구회, 한국과학문화재단
2005년 어도연 과학의 달에 권하는 책 선정도서, 2005 과학기술부 인증 우수과학 도서
2005년 어도연 과학의 달에 권하는 책 선정도서, 2005 과학기술부 인증 우수과학 도서
• 태그 : #아동 #교양 #갯벌 #진화 #생명 #바다 #청소년
저자소개
지은이 : 이혜영
1972년 부산에서 태어났습니다. 환경단체 녹색연합에서 일하며 생태잡지 「작은것이 아름답다」를 만들고, 분쟁지역에 평화도서관 만드는 일을 해 왔다. 여러 나라를 여행하고 돌아와 ‘공정여행’을 제안하는 책을 썼다. 쓴 책으로 『갯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가 있고, 함께 쓴 책으로 『희망을 여행하라』, 『산골마을 작은학교』가 있다.
그린이 : 조광현
1959년 대구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공부했다. ‘불안한 세계’ 등 개인 전시회와 그룹 전시회를 통해 꾸준히 생명과 세계에 대한 문제를 추구하고 있다. 그동안 『야생동물 구조대』 『엄마처럼 할 거야』 들에 그림을 그렸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우리나라 서해안 갯벌이 세계 5대 갯벌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갯벌이 있다는데 그게 사실일까요? 강화도 갯벌은 멸종될 위기에 놓인 저어새 무리가 찾아오기 때문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답니다. 원시시대 인류가 숲에서 나와 가장 처음 정착한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갯벌입니다. 갯벌은 우리에게 풍부한 먹을거리를 줄 뿐만 아니라, 우리가 만든 오염 물질도 깨끗하게 걸러줍니다. 하지만 이 고마운 갯벌이 병이 들다 못해 죽어 가고 있습니다. 도대체 갯벌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편집자 추천글
1. 출간 의의
>>‘개발이냐, 보존이냐’ 그 갈림길에 선 갯벌
우리나라 갯벌은 끊임없이 ‘개발이냐, 보존이냐’ 하는 논쟁의 한 중심에 서 있다. 간척 사업이 진행될 때마다 ‘00간척사업’이 마무리되면 우리나라의 지도가 바뀌는 기념비적인 일이 될 것이며, 이는 국가 기술 발전의 눈부신 성장 결과라는 찬사만이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천문학적인 수치의 예산과 첨단 공법이 필요한 간척 사업을 국가적 자긍심으로 여기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제 갯벌 보전에 대한 목소리가 과거와는 다르게 점차 커지고 있다.
하지만 갯벌 보전에 관한 논리는 ‘환경 보호’라는 말밖에는 달리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학교 교육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이고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큰 갯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바다와 갯벌에 관한 교육은 대단히 허술하다. 이는 초등학교 교과 과정을 살펴보더라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그동안 갯벌에 관한 연구는 개발을 위한 것이든, 보전을 위한 것이든 상당한 연구 결과물이 축적되어 있다. 하지만 아이들을 위한 교육 교재나 자료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갯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는 아이들에게 갯벌 교육의 든든한 안내자 역할을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도감뿐인 갯벌 관련 어린이책
그동안 갯벌 관련 어린이책은 10여 종이 출판되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책은 생물도감이다. 제목이 도감이 아니더라도 내용을 살펴보면 결국 도감이다. 갯벌은 어떻게 생성되는지, 갯벌 생물이 어떻게 진화를 거듭하며 갯벌 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는지, 인간은 바다와 갯벌에 기대어 어떻게 수천 년 동안을 살아왔는지, 갯벌이 사라지면 얼마나 많은 어족 자원이 고갈되고 생태계의 질서가 어떻게 파괴되는지 알려 주는 책은 많지 않았다. 갯벌은 바다라는 넓은 의미 속에서 살펴보아야 갯벌의 진정한 가치를 알 수 있다. 도감만을 가지고 갯벌을 이해하는 건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갯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질학, 역사학, 생물학, 해양학 등 다양한 각도에서 들여다 보아야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출판 현실은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었다. <갯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는 바로 이러한 다양한 시각 속에서 갯벌에 대한 아이들의 이해를 확장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 이 책의 특징
>>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74종의 생물 그림
화가 조광현은 책이 나오기까지 약 18개월 동안 수없이 많은 취재를 했다. 때로는 밀물이 밀려오는지도 모르고 취재를 하다 구조대가 출동한 일도 있었다. 이 책의 모든 그림은 갯가에 나가 직접 취재한 자료를 바탕으로 그린 것이다. 그리고 노량진 수산시장을 수없이 드나들며 발품을 팔았다. 이 책에는 고생대 바다 동물 4종, 갯벌 동물 44종, 갯가 식물 6종, 해양 조류 10종, 어류 10종을 비롯해 총 74종의 생물 그림이 들어 있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조개류의 잠입 과정(58쪽), 도요새류와 물떼새류의 이동 경로(68-69쪽), 왕좁쌀무늬고둥이 죽은 물고기를 뜯어먹는 모습(62쪽), 갯우렁이의 포식 장면(63쪽) 등은 놀라움과 호기심을 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 옛 사람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갯가의 전통 문화
갯벌의 주인은 갯벌 생물이지만 인간과 갯벌의 관계 또한 중요하다. 이 책은 이런 측면을 우리 조상들이 바다와 갯벌에 기대어 살아온 삶의 역사를 통해 조망하고 있다.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아주 오래 전부터 다양한 어구(漁具)가 발달했다. 이 책에서는 갯가에서 행해진 다양한 어법(漁法)을 소개하고, 써개, 조새, 갈고리, 갈퀴, 집게, 죔쇠, 틀이 죽방렴을 비롯해 전통 어구 8점을 국립수산과학원의 도움을 받아 실감나게 그려 놓았다.
>> 생생한 현장 사진과 인공위성 영상까지
생물 관련 도판은 대부분 그림으로 표현했고, 특정 지역의 현장을 보여 주는 도판은 사진을 사용했다. 지역 갯벌의 현장 사진은 한국갯벌생태연구소의 백용해 소장이 보유하고 있는 사진 가운데 가장 뛰어난 사진만을 선별하여 실었다. 그리고 우포늪 생태 사진은 사진작가 최종수 씨의 작품이며, 몇몇 사진은 출판사가 직접 현장을 취재하며 촬영한 사진이다. 특히 아리랑 1호 인공위성에서 촬영한 새만금 간척사업의 위성 영상(101쪽)은 얼마나 큰 난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 준다.
>> 갯벌의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지도 10컷
우리나라 갯벌은 경기도, 충청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에 집중되어 있다. 이 책에서는 해양수산부의 자료를 바탕으로 갯벌 위치와, 매립 또는 간척된 갯벌의 위치를 정확히 표시하였다. 그리고 세계 5대 갯벌인, 캐나다 동부 해안 갯벌, 남아메리카 아마존 강 하구 갯벌, 북해 갯벌, 미국 동부 조지아 해안 갯벌, 우리나라 서해안 갯벌의 지도가 실려 있다. 특히 많은 책에서 미국 동부 조지아 해안 갯벌의 위치를 남부 플로리다로 잘못 표기하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그 위치를 정확히 표시하여 오류를 바로 잡았다. 또한 가까운 일본의 갯벌 위치도 지도에 표시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개발이냐, 보존이냐’ 그 갈림길에 선 갯벌
우리나라 갯벌은 끊임없이 ‘개발이냐, 보존이냐’ 하는 논쟁의 한 중심에 서 있다. 간척 사업이 진행될 때마다 ‘00간척사업’이 마무리되면 우리나라의 지도가 바뀌는 기념비적인 일이 될 것이며, 이는 국가 기술 발전의 눈부신 성장 결과라는 찬사만이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천문학적인 수치의 예산과 첨단 공법이 필요한 간척 사업을 국가적 자긍심으로 여기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제 갯벌 보전에 대한 목소리가 과거와는 다르게 점차 커지고 있다.
하지만 갯벌 보전에 관한 논리는 ‘환경 보호’라는 말밖에는 달리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학교 교육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이고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큰 갯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바다와 갯벌에 관한 교육은 대단히 허술하다. 이는 초등학교 교과 과정을 살펴보더라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그동안 갯벌에 관한 연구는 개발을 위한 것이든, 보전을 위한 것이든 상당한 연구 결과물이 축적되어 있다. 하지만 아이들을 위한 교육 교재나 자료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갯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는 아이들에게 갯벌 교육의 든든한 안내자 역할을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도감뿐인 갯벌 관련 어린이책
그동안 갯벌 관련 어린이책은 10여 종이 출판되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책은 생물도감이다. 제목이 도감이 아니더라도 내용을 살펴보면 결국 도감이다. 갯벌은 어떻게 생성되는지, 갯벌 생물이 어떻게 진화를 거듭하며 갯벌 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는지, 인간은 바다와 갯벌에 기대어 어떻게 수천 년 동안을 살아왔는지, 갯벌이 사라지면 얼마나 많은 어족 자원이 고갈되고 생태계의 질서가 어떻게 파괴되는지 알려 주는 책은 많지 않았다. 갯벌은 바다라는 넓은 의미 속에서 살펴보아야 갯벌의 진정한 가치를 알 수 있다. 도감만을 가지고 갯벌을 이해하는 건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갯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질학, 역사학, 생물학, 해양학 등 다양한 각도에서 들여다 보아야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출판 현실은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었다. <갯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는 바로 이러한 다양한 시각 속에서 갯벌에 대한 아이들의 이해를 확장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 이 책의 특징
>>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74종의 생물 그림
화가 조광현은 책이 나오기까지 약 18개월 동안 수없이 많은 취재를 했다. 때로는 밀물이 밀려오는지도 모르고 취재를 하다 구조대가 출동한 일도 있었다. 이 책의 모든 그림은 갯가에 나가 직접 취재한 자료를 바탕으로 그린 것이다. 그리고 노량진 수산시장을 수없이 드나들며 발품을 팔았다. 이 책에는 고생대 바다 동물 4종, 갯벌 동물 44종, 갯가 식물 6종, 해양 조류 10종, 어류 10종을 비롯해 총 74종의 생물 그림이 들어 있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조개류의 잠입 과정(58쪽), 도요새류와 물떼새류의 이동 경로(68-69쪽), 왕좁쌀무늬고둥이 죽은 물고기를 뜯어먹는 모습(62쪽), 갯우렁이의 포식 장면(63쪽) 등은 놀라움과 호기심을 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 옛 사람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갯가의 전통 문화
갯벌의 주인은 갯벌 생물이지만 인간과 갯벌의 관계 또한 중요하다. 이 책은 이런 측면을 우리 조상들이 바다와 갯벌에 기대어 살아온 삶의 역사를 통해 조망하고 있다.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아주 오래 전부터 다양한 어구(漁具)가 발달했다. 이 책에서는 갯가에서 행해진 다양한 어법(漁法)을 소개하고, 써개, 조새, 갈고리, 갈퀴, 집게, 죔쇠, 틀이 죽방렴을 비롯해 전통 어구 8점을 국립수산과학원의 도움을 받아 실감나게 그려 놓았다.
>> 생생한 현장 사진과 인공위성 영상까지
생물 관련 도판은 대부분 그림으로 표현했고, 특정 지역의 현장을 보여 주는 도판은 사진을 사용했다. 지역 갯벌의 현장 사진은 한국갯벌생태연구소의 백용해 소장이 보유하고 있는 사진 가운데 가장 뛰어난 사진만을 선별하여 실었다. 그리고 우포늪 생태 사진은 사진작가 최종수 씨의 작품이며, 몇몇 사진은 출판사가 직접 현장을 취재하며 촬영한 사진이다. 특히 아리랑 1호 인공위성에서 촬영한 새만금 간척사업의 위성 영상(101쪽)은 얼마나 큰 난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 준다.
>> 갯벌의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지도 10컷
우리나라 갯벌은 경기도, 충청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에 집중되어 있다. 이 책에서는 해양수산부의 자료를 바탕으로 갯벌 위치와, 매립 또는 간척된 갯벌의 위치를 정확히 표시하였다. 그리고 세계 5대 갯벌인, 캐나다 동부 해안 갯벌, 남아메리카 아마존 강 하구 갯벌, 북해 갯벌, 미국 동부 조지아 해안 갯벌, 우리나라 서해안 갯벌의 지도가 실려 있다. 특히 많은 책에서 미국 동부 조지아 해안 갯벌의 위치를 남부 플로리다로 잘못 표기하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그 위치를 정확히 표시하여 오류를 바로 잡았다. 또한 가까운 일본의 갯벌 위치도 지도에 표시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