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와 환상
- 2897
• 지은이 : 다니엘 부어스틴
• 옮긴이 : 정태철
• 가격 : 22,000원
• 책꼴/쪽수 :
235*165mm, 407쪽
• 펴낸날 : 2004-02-23
• ISBN : 9788958280019
• 십진분류 : 사회과학 > 정치학 (340)
• 도서상태 : 절판
• 추천기관 :
문화체육관광부
2004년도 문화 관광부 추천도서-학술부문 선정
2004년도 문화 관광부 추천도서-학술부문 선정
• 태그 : #사회 #이미지 #언론 #미디어 #이미지
저자소개
지은이 : 다니엘 부어스틴
1914년 미국 조지아 주 아틀랜타 시에서 태어나서 오클라호마 주에서 성장했다. 하버드 대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한 부어스틴은 예일 대학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옥스퍼드에서도 법학을 공부해서 영국 변호사 자격을 획득했고 메사추세스 주 변호사 협회 회원이기도 하다. 시카고 대학 석좌교수로 25년간 미국사를 강의했으며, 로마 대학, 제네바 대학, 교토 대학, 푸에르토리코 대학, 소르본느 대학, 케임브리지 대학, 영국 트리니티 대학 등 전 세계 여러 대학에서도 객원교수로 미국사를 강의했다.
현 미국 의회도서관 명예관장이며 1975년부터 1987년까지 의회 도서관 운영 책임을 맡았고, 미국 국립 미국사 박물관장과 워싱턴 스미소니언 박물관 수석 역사연구원을 역임했다.
퓰리처 상, 파크만 상(Parkman Award), 반크로프트 상(Bancroft Award)을 동시에 수상한 몇 안 되는 저술가 중의 한 명인 부어스틴은 1989년에 미국 서적협회가 수여하는 최고상을 받았고, 프랑스, 벨기에, 포르투갈, 일본 정부로부터는 훈장을 받기도 했다.
그의 저서는 전 세계에서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그 중에는 퓰리처 상을 수상한 3부작 『미국인들: 식민지 경험』(The Americans: The Colonial Experience)(1958), 『미국인들: 국가적 경험』(The Americans: The National Experience)(1965), 『미국인들: 민주주의적 경험』(The Americans: The Democratic Experience>(1973)이 있고, 그밖에도 미국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중 하나인 『미국의 역사』(A History of the United States)(1980), 『발견자들』(The Discoverers)(1983), 『창조자들』(The Creators)(1993), 『탐구자들』(The Seekers)(1998) 등이 있다.
현 미국 의회도서관 명예관장이며 1975년부터 1987년까지 의회 도서관 운영 책임을 맡았고, 미국 국립 미국사 박물관장과 워싱턴 스미소니언 박물관 수석 역사연구원을 역임했다.
퓰리처 상, 파크만 상(Parkman Award), 반크로프트 상(Bancroft Award)을 동시에 수상한 몇 안 되는 저술가 중의 한 명인 부어스틴은 1989년에 미국 서적협회가 수여하는 최고상을 받았고, 프랑스, 벨기에, 포르투갈, 일본 정부로부터는 훈장을 받기도 했다.
그의 저서는 전 세계에서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그 중에는 퓰리처 상을 수상한 3부작 『미국인들: 식민지 경험』(The Americans: The Colonial Experience)(1958), 『미국인들: 국가적 경험』(The Americans: The National Experience)(1965), 『미국인들: 민주주의적 경험』(The Americans: The Democratic Experience>(1973)이 있고, 그밖에도 미국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중 하나인 『미국의 역사』(A History of the United States)(1980), 『발견자들』(The Discoverers)(1983), 『창조자들』(The Creators)(1993), 『탐구자들』(The Seekers)(1998) 등이 있다.
옮긴이 : 정태철
대전 출생, 경희대 신문방송학과, 경희대대학원 신문방송학과,
미국 미주리대 언론대학원 석사 및 박사 졸업
미국 컬럼비아 미주리언 紙 기자 역임, 부산경남언론학회장 역임
경성대 멀티미디어 특성화 사업 본부장 역임
현재, 경성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저서: 『미국신문연구』 외 논문 다수
미국 미주리대 언론대학원 석사 및 박사 졸업
미국 컬럼비아 미주리언 紙 기자 역임, 부산경남언론학회장 역임
경성대 멀티미디어 특성화 사업 본부장 역임
현재, 경성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저서: 『미국신문연구』 외 논문 다수
책정보 및 내용요약
우리의 사고방식을 바꾸게 하는 많은 책 중 하나인 이 책은 우리가 보고 듣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 오늘날, 우리는 거울이 줄지어 서 있는 에코 음향실을 닮아가는 사회에 살고 있다. 돌발적인 감각의 전쟁 같은 현대인 삶 속에서, 말은 단지 소리라는 벽지에 지나지 않는다. 항상 그곳에 있지만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잊어버리는 벽지처럼, 그 소리들은 사람들에게 잘 인식되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가 말하는 것을 정말 잘 듣지 않는다. 우리가 우리 말을 듣기 시작했다면, 그것은 싫든 좋든 우리 지성이 마술에 홀렸다는 것을 뜻한다.
정계에 떠도는 사람들이 가장 흠모하는 문구들을 생각해보라. 그 문구들은 '사진 찍힐 기회'용 문구다. 우리는 그 문구들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안다. 사진 찍힐 기회라는 것은 분명히 연출된 것이고, 명확하게 구분될 수 있는 것이며(흔히 photo op라고 부른다), 그 기회를 위해서 공직자들이나 공직 선거 입후보자들은 사진에 날 만한 어떤 일을 한다. 정치가들은 자기들 공약을 알리거나 자신의 정치적 태도를 상징화하는 데 유용한 제스처를 보일 목적으로 사진 찍힐 기회를 활용한다. 여러분도 이런 일들을 잘 알 것이다.
선거 입후보자는 자기가 보통사람이고 노동자 계층과 호흡을 같이한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서 안전모를 쓰고 공사장을 돌아다닌다. 선거 입후보자들은 위대한 사람이든 별볼일없는 사람이든 상관하지 않고 모든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서 개발자들의 불도저나 오염된 쓰레기 처리장을 비난하기도 한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세상으로부터 물러서서 세상을 관조하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한 가지 초점을 다양한 방법으로 설명하기 위해서, 이 책은 독자들에게 일상적인 사회생활 뒤에 있는 장치들(무대 커튼과 배경세트를 움직이는 줄과 도르래)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은 언뜻 보기에 임금님이 벌거벗었다는 소식을 얼떨결에 누설한 소년 같이 보인다. 그러나 그 소년은 관습적인 눈가리개를 벗어버리고 누군가는 말해야 할 진실을 솔직하게 말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 귀에 들리는 것과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을 수도 있고 더 적을 수도 있는 그 무엇이 우리 주위에 있다는 것을 끈질기게 설명하고 있다. 우리 주목을 끄는 사건과 '뉴스'의 대부분은 가짜 벽(false-front)이나 종이반죽으로 만든 공작품 같은 특성이 있다는 점에서 별로 중요한 것들이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건과 뉴스는 그 사건과 '뉴스' 뒤에 진짜 중요한 의도와 계산이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많다.
이 책은 정치를 취재하는 언론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확신한다. 오늘날, 선거운동은 TV를 통해서 수행된다. 선거 입후보자들이 TV 스튜디오 밖에서 하는 일도 TV 카메라를 먹여살리는 일들이다(오늘날 선거운동 집회는 TV 수상기 앞에 모여 있는 각 가정마다의 단 몇 사람들을 상대하는 것이라고 흔히 말한다).
정계에 떠도는 사람들이 가장 흠모하는 문구들을 생각해보라. 그 문구들은 '사진 찍힐 기회'용 문구다. 우리는 그 문구들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안다. 사진 찍힐 기회라는 것은 분명히 연출된 것이고, 명확하게 구분될 수 있는 것이며(흔히 photo op라고 부른다), 그 기회를 위해서 공직자들이나 공직 선거 입후보자들은 사진에 날 만한 어떤 일을 한다. 정치가들은 자기들 공약을 알리거나 자신의 정치적 태도를 상징화하는 데 유용한 제스처를 보일 목적으로 사진 찍힐 기회를 활용한다. 여러분도 이런 일들을 잘 알 것이다.
선거 입후보자는 자기가 보통사람이고 노동자 계층과 호흡을 같이한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서 안전모를 쓰고 공사장을 돌아다닌다. 선거 입후보자들은 위대한 사람이든 별볼일없는 사람이든 상관하지 않고 모든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서 개발자들의 불도저나 오염된 쓰레기 처리장을 비난하기도 한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세상으로부터 물러서서 세상을 관조하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한 가지 초점을 다양한 방법으로 설명하기 위해서, 이 책은 독자들에게 일상적인 사회생활 뒤에 있는 장치들(무대 커튼과 배경세트를 움직이는 줄과 도르래)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은 언뜻 보기에 임금님이 벌거벗었다는 소식을 얼떨결에 누설한 소년 같이 보인다. 그러나 그 소년은 관습적인 눈가리개를 벗어버리고 누군가는 말해야 할 진실을 솔직하게 말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 귀에 들리는 것과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을 수도 있고 더 적을 수도 있는 그 무엇이 우리 주위에 있다는 것을 끈질기게 설명하고 있다. 우리 주목을 끄는 사건과 '뉴스'의 대부분은 가짜 벽(false-front)이나 종이반죽으로 만든 공작품 같은 특성이 있다는 점에서 별로 중요한 것들이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건과 뉴스는 그 사건과 '뉴스' 뒤에 진짜 중요한 의도와 계산이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많다.
이 책은 정치를 취재하는 언론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확신한다. 오늘날, 선거운동은 TV를 통해서 수행된다. 선거 입후보자들이 TV 스튜디오 밖에서 하는 일도 TV 카메라를 먹여살리는 일들이다(오늘날 선거운동 집회는 TV 수상기 앞에 모여 있는 각 가정마다의 단 몇 사람들을 상대하는 것이라고 흔히 말한다).
목차
역자 서문
초판 저자 서문
발간 25주년 기념 저자 서문
일러두기
용어해설
서론 _ 과도한 기대
1. 뉴스 모으기가 뉴스 만들기로 _ 가짜 사건의 범람
2. 영웅이 유명인사로 _ 인간 가짜 사건들
3. 여행이 관광으로 _ 여행 본질의 상실
4. 형태가 그림자로 _ 와해되는 형태
5. 이상이 이미지로 _ 자기만족적 예언의 추구
6. 미국의 꿈이 미국의 환상으로 _ 위엄이란 자기 기만적 마술
끝내면서 - 조지 윌
참고문헌 해제
감사의 말
찾아보기
초판 저자 서문
발간 25주년 기념 저자 서문
일러두기
용어해설
서론 _ 과도한 기대
1. 뉴스 모으기가 뉴스 만들기로 _ 가짜 사건의 범람
2. 영웅이 유명인사로 _ 인간 가짜 사건들
3. 여행이 관광으로 _ 여행 본질의 상실
4. 형태가 그림자로 _ 와해되는 형태
5. 이상이 이미지로 _ 자기만족적 예언의 추구
6. 미국의 꿈이 미국의 환상으로 _ 위엄이란 자기 기만적 마술
끝내면서 - 조지 윌
참고문헌 해제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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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추천글
1. 『이미지와 환상』에 대해
20세기 미국의 산업화, 민주화, 영상혁명은 미국인들에게 일상생활과 삶의 경험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미국인들의 과도한 기대는 민주화와 산업화라는 역사적 발전의 진짜 열매가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거짓과 환상에 불과한 영상 이미지에 의해서 충족되었다. 그 이유는 미국의 정치인, 언론인, 광고업자, 영화인, 스타제조업자, 출판인들이 추구하는 상업적이고 정치적인 목적과 미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과도한 기대가 일치했기 때문이다. 20세기 이후 미국인들이 누리고 있는 산업화, 민주화 이후의 행복한 삶은 대부분 이미지라는 이름의 환상과 가짜에 불과하다.
21세기 한국인들 사이에서 치솟고 있는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욕구분출과 이권다툼은 대부분 20세기 미국인들이 표출했던 산업화와 민주화 이후의 과도한 기대와 너무나 흡사하다. 더구나, 21세기 한국은 영상혁명이 한 단계 더 진보한 정보사회를 맞이하게 되었고, 한국인들의 과도한 기대는 한국의 정치인, 언론인, 광고인, 영화인, 스타제조업자들이 20세기 미국보다 더 세련되게 만들어낸 가짜와 환상이라는 이미지에 의해 더욱 완벽하게 현혹되는 사태를 맞고 있다. 그래서 조국 근대화와 정보입국 다음에 필요한 21세기 한국의 국가 과제는 이미지와 환상에 불과한 가짜 행복에 몰입해 있는 한국인들에게 꿈과 이상을 제대로 심어주는 일이다. 이것이 이미지 조작이 최고의 성공전략이라고 생각하는 한국의 정치·문화·경제 엘리트들과, 명품·신용카드를 성공의 척도로 착각하는 젊은이들과, 연예인 팬클럽·유행·얼짱이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청소년 모두가 읽을 필요성을 느끼고 번역 출간하게 되었다.
1960년대 미국의 이미지와 환상 역사학자인 부어스틴은 1960년대 미국이 경제적으로 가장 부자 나라이고 정치사회적으로 자유와 평등이 가장 잘 보장된 민주주의 나라로 부상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부어스틴은 그 당시 미국에서 산업화와 민주화와 더불어 사물을 그럴 듯하게 보이게 하는 TV, 영화, 사진 등 영상시대의 개막은 미국인들의 삶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부추겼고, 그 결과 미국인들은 사물의 본질이 아닌 사물의 허상, 즉 이미지와 환상을 좇게 되었다고 보고 있다. 저자는 미국인들이 자연발생적으로 뉴스보다는 정치인들이 언론플레이를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만든 가짜 사건을 더 좋아하며, 인류에 공헌한 영웅보다는 이름만 유명한 스타연예인을 더 좋아하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부어스틴은 속이는 줄 뻔히 알면서도 속는 즐거움에 미국인들이 광고에 현혹되어 물건을 사며, 세계 사람들에게 자기들의 이미지를 자랑하려고 우쭐거린다고 비판하고 있다. 1960년대 미국 사람들은 자연스러운 진짜 현실보다 환상적으로 꾸며지고 만들어진 가짜 현실을 더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이 저자가 지적한 그 당시 미국의 최대 병리현상이다.
한국적 이미지와 환상의 문제 20세기 미국의 산업화, 민주화, 영상기술의 발달이 가져온 이미지와 환상의 문제를 지적한 부어스틴의 문명비판이 21세기 한국의 병리현상을 해석하고 분석하는데 어느 정도 유용한 점이 있다. 그 이유는 한국과 미국은 시간과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한국의 산업화, 민주화, 그리고 1960년대 미국 영상기술보다 더 환상적인 컴퓨터 영상기술의 발달이 한국인의 과도한 기대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언론이 날마다 실리는 뉴스들이 교통사고처럼 자연발생적인 진짜 사건이 아니라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언론을 타기 위해 벌인 가짜 사건일 가능성은 우리 언론에도 높기는 마찬가지다. 우리는 가짜 사건을 언론플레이라고 부르는 것만이 다를 뿐이다.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이미지를 관리하기 위해 금테 안경을 쓰고, 머리에 염색을 하지 않아 동정심을 유발하고, 사전 준비된 국민과의 대화를 하고, 모 그룹 회장이 소떼를 수백대 트럭에 태워 TV중계까지 하면서 북한으로 간 건 왜일까? 언론플레이는 기업이 더 많이 할 것이다. 각 기업의 홍보부서에서는 언론인을 관리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을 것이다. 기업이 언론인을 관리하면 언론인은 기업으로부터 관리를 당한다. 이때의 언론자유는 환상인가, 진실인가? 민주화와 산업화 이후 특히 우리 국민은 교육에 많은 기대를 걸었다. 그래서 교육은 우리 국민 전체를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미지와 환상의 세계에 빠지게 한 최초의 가짜 사건이며 다른 분야에 가짜 사건을 전파시킨 환상의 발상지이다.
이미지와 환상, 그리고 21세기 한국의 지표 한 시대가 가고 새로운 시대가 오면, 새로운 가치관, 규범, 시대정신, 국가 목표가 필요하다. 특히 한국은 2002년 월드컵과 대통령 선거에서 세대교체를 만들어낸 주역으로 '월드컵 세대'를 꼽고 있다. 무언가 나라를 이끌 새로운 방향이 필요하다고 언론과 학자들이 한국 사회의 병리와 좌표를 날마다 분석하고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젊은이들이 인터넷 세계에서 아무리 다른 나라를 압도하고 있고 '정정당당 코리아'와 반미를 외칠 정도로 자신감을 뽐내고 있어도, 공교육 붕괴, 신용 불량자 양산, 난개발, 저질 정치, 몰카, 지역감정, 기러기 아빠, 오렌지족, 미시족, 아파트 투기, 명품 선호, 과소비, 권력형 비리, 정경유착, 집단이기주의, 세계 최고의 교통사고율과 낙태율 등 국가 문제는 끝이 안 보일 정도로 벌어지고 있다.
우리는 동학, 3·1운동, 4·19, 6월 민주화 운동을 일으킨 개혁주체 세대가 그 당시에는 기대를 한몸에 안았던 한국의 젊은이들이지만, 그 다음 시대에는 한결같이 개혁의 대상으로 타락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러한 한국 역사의 구조적 악순환은 총체적인 국가문제가 대부분 국민들 손에서 나왔는데도 보수적 기성세대와 미국이나 구식 정치가 등 누군가를 대신 마녀 사냥해온 것이 원인일 수 있다는 사실도 우리는 잊어서도 안 된다. 청소년과 대학생을 포함한 한국의 젊은 세대들과 한국 문제 해결에 골몰하는 지성인 모두에게 미국 역사학자가 분석한 20세기 미국의 병리현상을 차분하게 읽을 필요가 있다.
2. 세부내용
1) 뉴스 모으기가 뉴스 만들기로 : 가짜 사건의 범람 정치와 언론이 결합하여 자연스런 사건을 뉴스로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사건을 만들어서 보도하는 현상을 지적했다. 여기서 정치가들이 만드는 사건이 바로 가짜 사건이고 그 사건을 좋아하는 미국 사람들은 환상과 이미지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정치인들의 기자회견, 언론 플레이를 가짜 사건과 환상의 예로 들고 있다.
2) 영웅이 유명인사로 : 인간 가짜 사건들 저자는 역사에 남을 중요한 일을 한 영웅은 없고 대중들의 인기를 얻어서 이름만 유명한 스타들이 판을 치는 현상을 비판하고 있다. 그는 각종 인기 스타들의 흥망의 역사를 예로 들고 있다.
3) 여행이 관광으로 : 여행 본질의 상실 인류역사는 곧 영웅들의 신대륙 여행과 모험으로부터 비롯되었는데 현대 미국인들은 모험과 탐험을 위해 여행을 하기보다는 즐거움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관광을 한다고 비판하였다. 미국인들은 여행도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환상과 이미지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 저자는 여행사, 호텔, 관광상품, 고속도로 건설, 자가용 증가 등을 예로 들고 있는데 한국의 지금 관광품과 너무나 흡사하다.
4) 형태가 그림자로 : 와해되는 형태 예술의 형태가 왜곡되거나 변질되는 현상을 비판하고 있다. 소설이 영화화되는 경우,베스트셀러가 조작되는 경우, 축약본이 판치는 경우, 음악이 상업화하는 경우 등 이 모두 환상과 이미지를 추구하는 미국인들의 과도한 기대 심리 때문에 가능했다고 저자는 지적하고 있다.
5) 이상이 이미지로 : 자기만족적 예언의 추구 사람들이 이상을 추구하지 않고 이미지를 추구하기 때문에 광고에 속는 줄 알면서도 속는 즐거움 때문에 광고와 홍보에 현혹되는 현상을 비판하고 있다. 저자는 각종 광고물과 홍보의 세계에서 나타나는 이미지 조작의 예를 설명하고 있다.
6) 미국의 꿈이 미국의 환상으로 : 위엄이란 자기 기만적 마술 미국사람들이 인생의 좌표가 되는 꿈을 추구하지 않고 도달해도 곧 깨지고 마는 환상을 추구하는 현상을 비판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미국 사람들이 개척시대의 꿈을 잊어버리고 이제는 살만 하니까 해외에서 미국의 환상을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자랑하는 행위를 비판하고 있다. 이 부분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동남아에 나가서 우쭐거리는 현상과 매우 흡사하다. 이상의 책 소개에서 나타난 것처럼, 저자는 대단히 풍부한 예를 들어 미국 사람들이 겉모습에 취해 있는 모습을 미국의 문제점으로 나열하고 있다. 그런데 바로 부어스틴이 예로든 많은 사례들이 지금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들과 중복되는 것이 한둘이 아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한국도 민주화, 산업화, TV시대로 접어들면서 사람들의 평등의식, 풍요를 즐기려는 유가문화의식이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세기 미국의 산업화, 민주화, 영상혁명은 미국인들에게 일상생활과 삶의 경험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미국인들의 과도한 기대는 민주화와 산업화라는 역사적 발전의 진짜 열매가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거짓과 환상에 불과한 영상 이미지에 의해서 충족되었다. 그 이유는 미국의 정치인, 언론인, 광고업자, 영화인, 스타제조업자, 출판인들이 추구하는 상업적이고 정치적인 목적과 미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과도한 기대가 일치했기 때문이다. 20세기 이후 미국인들이 누리고 있는 산업화, 민주화 이후의 행복한 삶은 대부분 이미지라는 이름의 환상과 가짜에 불과하다.
21세기 한국인들 사이에서 치솟고 있는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욕구분출과 이권다툼은 대부분 20세기 미국인들이 표출했던 산업화와 민주화 이후의 과도한 기대와 너무나 흡사하다. 더구나, 21세기 한국은 영상혁명이 한 단계 더 진보한 정보사회를 맞이하게 되었고, 한국인들의 과도한 기대는 한국의 정치인, 언론인, 광고인, 영화인, 스타제조업자들이 20세기 미국보다 더 세련되게 만들어낸 가짜와 환상이라는 이미지에 의해 더욱 완벽하게 현혹되는 사태를 맞고 있다. 그래서 조국 근대화와 정보입국 다음에 필요한 21세기 한국의 국가 과제는 이미지와 환상에 불과한 가짜 행복에 몰입해 있는 한국인들에게 꿈과 이상을 제대로 심어주는 일이다. 이것이 이미지 조작이 최고의 성공전략이라고 생각하는 한국의 정치·문화·경제 엘리트들과, 명품·신용카드를 성공의 척도로 착각하는 젊은이들과, 연예인 팬클럽·유행·얼짱이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청소년 모두가 읽을 필요성을 느끼고 번역 출간하게 되었다.
1960년대 미국의 이미지와 환상 역사학자인 부어스틴은 1960년대 미국이 경제적으로 가장 부자 나라이고 정치사회적으로 자유와 평등이 가장 잘 보장된 민주주의 나라로 부상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부어스틴은 그 당시 미국에서 산업화와 민주화와 더불어 사물을 그럴 듯하게 보이게 하는 TV, 영화, 사진 등 영상시대의 개막은 미국인들의 삶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부추겼고, 그 결과 미국인들은 사물의 본질이 아닌 사물의 허상, 즉 이미지와 환상을 좇게 되었다고 보고 있다. 저자는 미국인들이 자연발생적으로 뉴스보다는 정치인들이 언론플레이를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만든 가짜 사건을 더 좋아하며, 인류에 공헌한 영웅보다는 이름만 유명한 스타연예인을 더 좋아하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부어스틴은 속이는 줄 뻔히 알면서도 속는 즐거움에 미국인들이 광고에 현혹되어 물건을 사며, 세계 사람들에게 자기들의 이미지를 자랑하려고 우쭐거린다고 비판하고 있다. 1960년대 미국 사람들은 자연스러운 진짜 현실보다 환상적으로 꾸며지고 만들어진 가짜 현실을 더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이 저자가 지적한 그 당시 미국의 최대 병리현상이다.
한국적 이미지와 환상의 문제 20세기 미국의 산업화, 민주화, 영상기술의 발달이 가져온 이미지와 환상의 문제를 지적한 부어스틴의 문명비판이 21세기 한국의 병리현상을 해석하고 분석하는데 어느 정도 유용한 점이 있다. 그 이유는 한국과 미국은 시간과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한국의 산업화, 민주화, 그리고 1960년대 미국 영상기술보다 더 환상적인 컴퓨터 영상기술의 발달이 한국인의 과도한 기대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언론이 날마다 실리는 뉴스들이 교통사고처럼 자연발생적인 진짜 사건이 아니라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언론을 타기 위해 벌인 가짜 사건일 가능성은 우리 언론에도 높기는 마찬가지다. 우리는 가짜 사건을 언론플레이라고 부르는 것만이 다를 뿐이다.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이미지를 관리하기 위해 금테 안경을 쓰고, 머리에 염색을 하지 않아 동정심을 유발하고, 사전 준비된 국민과의 대화를 하고, 모 그룹 회장이 소떼를 수백대 트럭에 태워 TV중계까지 하면서 북한으로 간 건 왜일까? 언론플레이는 기업이 더 많이 할 것이다. 각 기업의 홍보부서에서는 언론인을 관리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을 것이다. 기업이 언론인을 관리하면 언론인은 기업으로부터 관리를 당한다. 이때의 언론자유는 환상인가, 진실인가? 민주화와 산업화 이후 특히 우리 국민은 교육에 많은 기대를 걸었다. 그래서 교육은 우리 국민 전체를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미지와 환상의 세계에 빠지게 한 최초의 가짜 사건이며 다른 분야에 가짜 사건을 전파시킨 환상의 발상지이다.
이미지와 환상, 그리고 21세기 한국의 지표 한 시대가 가고 새로운 시대가 오면, 새로운 가치관, 규범, 시대정신, 국가 목표가 필요하다. 특히 한국은 2002년 월드컵과 대통령 선거에서 세대교체를 만들어낸 주역으로 '월드컵 세대'를 꼽고 있다. 무언가 나라를 이끌 새로운 방향이 필요하다고 언론과 학자들이 한국 사회의 병리와 좌표를 날마다 분석하고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젊은이들이 인터넷 세계에서 아무리 다른 나라를 압도하고 있고 '정정당당 코리아'와 반미를 외칠 정도로 자신감을 뽐내고 있어도, 공교육 붕괴, 신용 불량자 양산, 난개발, 저질 정치, 몰카, 지역감정, 기러기 아빠, 오렌지족, 미시족, 아파트 투기, 명품 선호, 과소비, 권력형 비리, 정경유착, 집단이기주의, 세계 최고의 교통사고율과 낙태율 등 국가 문제는 끝이 안 보일 정도로 벌어지고 있다.
우리는 동학, 3·1운동, 4·19, 6월 민주화 운동을 일으킨 개혁주체 세대가 그 당시에는 기대를 한몸에 안았던 한국의 젊은이들이지만, 그 다음 시대에는 한결같이 개혁의 대상으로 타락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러한 한국 역사의 구조적 악순환은 총체적인 국가문제가 대부분 국민들 손에서 나왔는데도 보수적 기성세대와 미국이나 구식 정치가 등 누군가를 대신 마녀 사냥해온 것이 원인일 수 있다는 사실도 우리는 잊어서도 안 된다. 청소년과 대학생을 포함한 한국의 젊은 세대들과 한국 문제 해결에 골몰하는 지성인 모두에게 미국 역사학자가 분석한 20세기 미국의 병리현상을 차분하게 읽을 필요가 있다.
2. 세부내용
1) 뉴스 모으기가 뉴스 만들기로 : 가짜 사건의 범람 정치와 언론이 결합하여 자연스런 사건을 뉴스로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사건을 만들어서 보도하는 현상을 지적했다. 여기서 정치가들이 만드는 사건이 바로 가짜 사건이고 그 사건을 좋아하는 미국 사람들은 환상과 이미지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정치인들의 기자회견, 언론 플레이를 가짜 사건과 환상의 예로 들고 있다.
2) 영웅이 유명인사로 : 인간 가짜 사건들 저자는 역사에 남을 중요한 일을 한 영웅은 없고 대중들의 인기를 얻어서 이름만 유명한 스타들이 판을 치는 현상을 비판하고 있다. 그는 각종 인기 스타들의 흥망의 역사를 예로 들고 있다.
3) 여행이 관광으로 : 여행 본질의 상실 인류역사는 곧 영웅들의 신대륙 여행과 모험으로부터 비롯되었는데 현대 미국인들은 모험과 탐험을 위해 여행을 하기보다는 즐거움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관광을 한다고 비판하였다. 미국인들은 여행도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환상과 이미지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 저자는 여행사, 호텔, 관광상품, 고속도로 건설, 자가용 증가 등을 예로 들고 있는데 한국의 지금 관광품과 너무나 흡사하다.
4) 형태가 그림자로 : 와해되는 형태 예술의 형태가 왜곡되거나 변질되는 현상을 비판하고 있다. 소설이 영화화되는 경우,베스트셀러가 조작되는 경우, 축약본이 판치는 경우, 음악이 상업화하는 경우 등 이 모두 환상과 이미지를 추구하는 미국인들의 과도한 기대 심리 때문에 가능했다고 저자는 지적하고 있다.
5) 이상이 이미지로 : 자기만족적 예언의 추구 사람들이 이상을 추구하지 않고 이미지를 추구하기 때문에 광고에 속는 줄 알면서도 속는 즐거움 때문에 광고와 홍보에 현혹되는 현상을 비판하고 있다. 저자는 각종 광고물과 홍보의 세계에서 나타나는 이미지 조작의 예를 설명하고 있다.
6) 미국의 꿈이 미국의 환상으로 : 위엄이란 자기 기만적 마술 미국사람들이 인생의 좌표가 되는 꿈을 추구하지 않고 도달해도 곧 깨지고 마는 환상을 추구하는 현상을 비판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미국 사람들이 개척시대의 꿈을 잊어버리고 이제는 살만 하니까 해외에서 미국의 환상을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자랑하는 행위를 비판하고 있다. 이 부분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동남아에 나가서 우쭐거리는 현상과 매우 흡사하다. 이상의 책 소개에서 나타난 것처럼, 저자는 대단히 풍부한 예를 들어 미국 사람들이 겉모습에 취해 있는 모습을 미국의 문제점으로 나열하고 있다. 그런데 바로 부어스틴이 예로든 많은 사례들이 지금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들과 중복되는 것이 한둘이 아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한국도 민주화, 산업화, TV시대로 접어들면서 사람들의 평등의식, 풍요를 즐기려는 유가문화의식이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