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두칠성을 따라간 지하철도 (사계절 저학년문고 27)
- 1506
• 지은이 : F.N.몬조
• 옮긴이 : 이승숙
• 그린이 : 프레드 브레너
• 가격 : 9,000원
• 책꼴/쪽수 :
227*162mm, 70쪽
• 펴낸날 : 2003-06-18
• ISBN : 9788958289883
• 도서상태 : 절판
• 추천기관 :
한국출판인회의, 교보문고
미국도서관협회 선정도서, 교보문고 계층별 권장도서, 한국출판인회의 선정도서
미국도서관협회 선정도서, 교보문고 계층별 권장도서, 한국출판인회의 선정도서
• 태그 : #초등 #저학년 #북두칠성 #노예 #인종차별 #용기 #자유
저자소개
지은이 : F.N.몬조
1924년 코네티컷 주에서 태어나 컬럼비아 대학에서 공부했습니다. 어린이책 편집자였던 몬조는 1968년, 가족을 구하려는 여성의 모습을 담은 어린이책 『인디언 섬머(Indian Summer)』를 쓰면서 작가가 되었지요. 『프랑스의 불쌍한 리처드』로 ‘내셔널 북 어워드 상’을 받았으며, 『북두칠성을 따라 간 지하철도』는 미도서관협회에서 선정한 작품입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역사 동화를 많이 펴낸 몬조는 1978년 쉰다섯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옮긴이 : 이승숙
덕성여자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현재 좋은 어린이 책과 청소년 책을 찾아 소개하는 기획자이자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고, 옮긴 책으로 『나는 희망을 그린다』, 『니모를 찾아서』, 『떡갈나무 바라보기』, 『미생물의 발견과 파스퇴르』, 『북두칠성을 따라간 지하철도』, 『세상의 모든 딸들아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신비한 타로카드』, 『릴로와 스티치』 등이 있다.
그린이 : 프레드 브레너
뉴저지 주에서 태어나 콜로라도 스프링스 예술학교에서 그림을 공부했습니다. 동화 작가인 아내와 두 아이와 함께 뉴욕에 살면서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일요일 늦은 오후. 토미는 하루 종일 교회 안에 꼼짝 않고 앉아 있습니다. 따분하기 그지없던 토미는 다 먹은 사과 속에 낚싯줄을 묶어서 풀밭에서 놀고 있는 거위에게 던집니다. 사과 속을 삼킨 거위는 토미가 낚싯줄을 잡아당기자 놀라서 꽥꽥거리고, 교회 안은 순식간에 소란스러워집니다.
화가 난 토미의 아빠는 토미에게 “곧장 집으로 가서, 네 방에 꼼짝 말고 있어라.” 하고는 교회로 들어가서 문을 꽝 닫습니다.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온 토미는 말을 보러 마구간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다 마른풀이 잔뜩 쌓여 있는 다락에서 마차로 풀쩍 뛰어내리는 장난을 치고, 어둠침침한 다락에서 이상한 울음소리를 듣습니다.
“거기 누구야?”
용기를 내서 소리를 버럭 지른 토미는 그만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고 맙니다. 손에 도끼를 쥔 흑인 아저씨가 마른풀을 뒤집어쓴 채 벌떡 일어선 것입니다. 그러나 흑인 아저씨는 토미를 보고는 곧 도끼를 내려놓았습니다.
“우리는 숨어 있었을 뿐이야. 널 해치지는 않아.”
흑인 제프 아저씨는 토미에게 같이 숨어 있던 아내 비니, 꼬마 제프, 아기 펄을 차례차례 소개합니다. 토미는 아빠가 그들을 이곳에 숨겨 주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제프네 가족은 북두칠성을 따라 수색대의 손이 미치지 않는 캐나다로 도망가는 중이었습니다.
마침 아빠가 돌아오고, 토미는 아빠를 도와 제프네 가족을 마차에 태우고 강가로 향합니다. 토미는 제프 아저씨가 평생을 노예로 살았고, 2주 전에 ‘지하철도’를 따라 도망치기로 결심했다는 말을 듣습니다. 궁금해 하는 토미에게 아빠와 제프네 가족들은 지하철도가 북두칠성을 따라 캐나다까지 쭉 뻗어 있는 비밀 조직이며, 그 조직 사람들이 제프네 가족과 같은 사람들을 숨겨 주고 도망갈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고 설명해 줍니다.
아빠가 강가에 세워 둔 배를 찾으러 숲으로 들어간 순간, 도망친 노예를 찾는 수색대의 말발굽 소리가 들리고 토미의 마차는 수색대에게 붙잡힙니다. 토미는 보안관에게 마차에는 마른풀밖에 없다고 하지만 보안관은 수색을 해 봐야겠다고 합니다. 숨어 있는 제프네 가족이 발견되면 어떻게 될지는 뻔한 일입니다. 위기의 순간, 토미는 순간적인 재치로 위기를 아슬아슬하게 모면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토미 방으로 온 아빠는 토미에게 말합니다.
“토미야, 나는 법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오늘 밤 우리는 법을 어기고 말았어. 법으로 따지자면 꼬마 제프네 식구가 도망가게 도와준 건 분명 잘못한 거지.”
“저도 알아요, 아빠. 하지만 법을 바꿀 순 없나요?”
“나도 애쓰고 있단다. 우리는 지난 몇 해 동안 도망노예법을 바꾸려고 애써 왔어. 그러니 언젠가는 법이 바뀔 거라 믿는다. 하지만 지금 법으로 제프 아저씨랑 비니 아주머니는 다른 사람의 재산이야. 말이나 소처럼 2500달러나 하는 값비싼 재산 말이다.”
“하지만 제프 아저씨랑 비니 아주머니는 사람이잖아요.”
“그래, 맞아. 바로 그 때문에 아빠가 법을 지킬 수 없는 거야. 또 미워할 수밖에 없는 거고! 그건 분명 잘못된 거니까.”
토미는 침대에 누워서 생각합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제프네 가족을 돕는 아빠와,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고 힘들고 먼 길을 떠나는 제프네 가족을 통해 토미는 진정한 용기와 자유의 소중함에 대해 깨닫습니다.
화가 난 토미의 아빠는 토미에게 “곧장 집으로 가서, 네 방에 꼼짝 말고 있어라.” 하고는 교회로 들어가서 문을 꽝 닫습니다.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온 토미는 말을 보러 마구간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다 마른풀이 잔뜩 쌓여 있는 다락에서 마차로 풀쩍 뛰어내리는 장난을 치고, 어둠침침한 다락에서 이상한 울음소리를 듣습니다.
“거기 누구야?”
용기를 내서 소리를 버럭 지른 토미는 그만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고 맙니다. 손에 도끼를 쥔 흑인 아저씨가 마른풀을 뒤집어쓴 채 벌떡 일어선 것입니다. 그러나 흑인 아저씨는 토미를 보고는 곧 도끼를 내려놓았습니다.
“우리는 숨어 있었을 뿐이야. 널 해치지는 않아.”
흑인 제프 아저씨는 토미에게 같이 숨어 있던 아내 비니, 꼬마 제프, 아기 펄을 차례차례 소개합니다. 토미는 아빠가 그들을 이곳에 숨겨 주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제프네 가족은 북두칠성을 따라 수색대의 손이 미치지 않는 캐나다로 도망가는 중이었습니다.
마침 아빠가 돌아오고, 토미는 아빠를 도와 제프네 가족을 마차에 태우고 강가로 향합니다. 토미는 제프 아저씨가 평생을 노예로 살았고, 2주 전에 ‘지하철도’를 따라 도망치기로 결심했다는 말을 듣습니다. 궁금해 하는 토미에게 아빠와 제프네 가족들은 지하철도가 북두칠성을 따라 캐나다까지 쭉 뻗어 있는 비밀 조직이며, 그 조직 사람들이 제프네 가족과 같은 사람들을 숨겨 주고 도망갈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고 설명해 줍니다.
아빠가 강가에 세워 둔 배를 찾으러 숲으로 들어간 순간, 도망친 노예를 찾는 수색대의 말발굽 소리가 들리고 토미의 마차는 수색대에게 붙잡힙니다. 토미는 보안관에게 마차에는 마른풀밖에 없다고 하지만 보안관은 수색을 해 봐야겠다고 합니다. 숨어 있는 제프네 가족이 발견되면 어떻게 될지는 뻔한 일입니다. 위기의 순간, 토미는 순간적인 재치로 위기를 아슬아슬하게 모면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토미 방으로 온 아빠는 토미에게 말합니다.
“토미야, 나는 법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오늘 밤 우리는 법을 어기고 말았어. 법으로 따지자면 꼬마 제프네 식구가 도망가게 도와준 건 분명 잘못한 거지.”
“저도 알아요, 아빠. 하지만 법을 바꿀 순 없나요?”
“나도 애쓰고 있단다. 우리는 지난 몇 해 동안 도망노예법을 바꾸려고 애써 왔어. 그러니 언젠가는 법이 바뀔 거라 믿는다. 하지만 지금 법으로 제프 아저씨랑 비니 아주머니는 다른 사람의 재산이야. 말이나 소처럼 2500달러나 하는 값비싼 재산 말이다.”
“하지만 제프 아저씨랑 비니 아주머니는 사람이잖아요.”
“그래, 맞아. 바로 그 때문에 아빠가 법을 지킬 수 없는 거야. 또 미워할 수밖에 없는 거고! 그건 분명 잘못된 거니까.”
토미는 침대에 누워서 생각합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제프네 가족을 돕는 아빠와,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고 힘들고 먼 길을 떠나는 제프네 가족을 통해 토미는 진정한 용기와 자유의 소중함에 대해 깨닫습니다.
목차
1. 교회에서 새를 잡으려다가
2. 도망자들
3. 지하철도에서
4. 수색대
5. 강 너머로
6. 법을 어긴 사람들
노예제도에 대하여
2. 도망자들
3. 지하철도에서
4. 수색대
5. 강 너머로
6. 법을 어긴 사람들
노예제도에 대하여
편집자 추천글
역사를 보는 바른 눈을 길러주는 동화 『북두칠성을 따라간 지하철도(원제: The Drinking Gourd)』는 역사 동화를 주로 써온 F.N.몬조의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1970년에 출간된 이 작품은 그 해에 미도서관협회에서 선정할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지금까지도 수많은 어린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개구쟁이 소년 토미가 수색대에게 들킬 뻔한 위기를 재치 있게 모면해 흑인 노예 가족의 탈출을 무사히 돕는다는 내용입니다. 전체적인 이야기는 짧고 간단하지만 독자가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의 묘미가 살아 있는 한편, 결코 녹록치 않은 주제가 흐르고 있지요. 아이들이 학교에 갈 나이가 되면 부모들은 역사를 알아야 한다는 당위성을 앞세워 ‘역사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마련이지요. 암기에 의한 공부를 강요할수록 역사는 재미없고 지루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어린이들에게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한 동화는 아주 좋은 참고서입니다.
동화 속 스토리와 인물을 따라가다 보면 어린이들은 아주 자연스럽게 역사의 한가운데로 빨려 들어갑니다. 몬조는 역사적인 소재를 동화로 쉽게 잘 풀어 써내기로 유명합니다. “잘 읽히는 역사책을 쓰는 최고의 작가”라는 평을 받는 그는 어린이의 시각에서 선조들의 삶을 인간적으로 그린 역사 동화를 다수 발표했습니다.
비평가들은 몬조의 문체에 “어린이의 목소리가 작가 자신의 소리로 성실하게” 나타나 있으며, 작가가 “역사적 사실에 아주 세심히 주의를 기울인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또한 그의 글은 어린이들이 “다른 상황에서 혹사당한 수많은 역사를 새롭고 진지하게 바라보는 시각을 갖도록 이끈다”고 칭찬했습니다.
『북두칠성을 따라간 지하철도』에는 이러한 점들이 아주 잘 드러나 있습니다. 흑인을 소나 말과 같은 짐승처럼 취급했던 초창기 미국의 우울한 역사적 사실을 이야기하면서도, 짧고 경쾌한 문체로 개구쟁이 소년 토미의 심리를 천진하게 보여주어 독자로 하여금 웃음을 머금게 합니다. 아울러 역사적 사실만을 강조하여 지루함을 주기 십상인 역사 동화와 견주어 볼 때 『북두칠성을 따라간 지하철도』는 결코 문학적인 면에서도 뒤떨어지지 않는 수작입니다.
이 작품은 개구쟁이 소년 토미가 수색대에게 들킬 뻔한 위기를 재치 있게 모면해 흑인 노예 가족의 탈출을 무사히 돕는다는 내용입니다. 전체적인 이야기는 짧고 간단하지만 독자가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의 묘미가 살아 있는 한편, 결코 녹록치 않은 주제가 흐르고 있지요. 아이들이 학교에 갈 나이가 되면 부모들은 역사를 알아야 한다는 당위성을 앞세워 ‘역사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마련이지요. 암기에 의한 공부를 강요할수록 역사는 재미없고 지루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어린이들에게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한 동화는 아주 좋은 참고서입니다.
동화 속 스토리와 인물을 따라가다 보면 어린이들은 아주 자연스럽게 역사의 한가운데로 빨려 들어갑니다. 몬조는 역사적인 소재를 동화로 쉽게 잘 풀어 써내기로 유명합니다. “잘 읽히는 역사책을 쓰는 최고의 작가”라는 평을 받는 그는 어린이의 시각에서 선조들의 삶을 인간적으로 그린 역사 동화를 다수 발표했습니다.
비평가들은 몬조의 문체에 “어린이의 목소리가 작가 자신의 소리로 성실하게” 나타나 있으며, 작가가 “역사적 사실에 아주 세심히 주의를 기울인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또한 그의 글은 어린이들이 “다른 상황에서 혹사당한 수많은 역사를 새롭고 진지하게 바라보는 시각을 갖도록 이끈다”고 칭찬했습니다.
『북두칠성을 따라간 지하철도』에는 이러한 점들이 아주 잘 드러나 있습니다. 흑인을 소나 말과 같은 짐승처럼 취급했던 초창기 미국의 우울한 역사적 사실을 이야기하면서도, 짧고 경쾌한 문체로 개구쟁이 소년 토미의 심리를 천진하게 보여주어 독자로 하여금 웃음을 머금게 합니다. 아울러 역사적 사실만을 강조하여 지루함을 주기 십상인 역사 동화와 견주어 볼 때 『북두칠성을 따라간 지하철도』는 결코 문학적인 면에서도 뒤떨어지지 않는 수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