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활사박물관 5 - 신라생활관
- 2866
• 지은이 : 한국생활사박물관편찬위원회
• 가격 : 28,000원
• 책꼴/쪽수 :
297*210mm, 116쪽
• 펴낸날 : 2001-08-21
• ISBN : 9788971966853
• 십진분류 : 역사 > 아시아 (910)
• 추천기관 :
어린이도서연구회, 중앙일보, 열린어린이, 한겨레신문
중앙일보 올해의 책 · 한겨레신문 주목받은 책 선정, 어린이도서연구회 2003 여름방학 권장도서, 2003년 청소년책읽기운동 추천도서, 제1회 한국출판문화대상 특별상
중앙일보 올해의 책 · 한겨레신문 주목받은 책 선정, 어린이도서연구회 2003 여름방학 권장도서, 2003년 청소년책읽기운동 추천도서, 제1회 한국출판문화대상 특별상
• 태그 : #역사 #한국사 #생활사 #박물관 #신라 #서라벌
저자소개
지은이 : 한국생활사박물관편찬위원회
편집인
강응천 : 『문명 속으로 뛰어든 그리스 신들』(사계절출판사), 『세계사신문』 (사계절출판사) 등 인문 교양서 기획, 편집 및 집필.
연구 · 편집
김영미 : 한국역사연구회 생활사 연구팀과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생활사 프로젝트 참가. 현재 서울대학교 박사 과정.
집필 (4권)
나희라 (신라실) : 창원대학교 강사. 저서 『삼국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청년사·공저) 외 다수.
강응천 (야외전시) : 한국생활사박물관 시리즈 편집인. 저서 『세계사신문』 시리즈 (사계절출판사) 외 다수.
이은홍 (가상체험실) : 역사만화가. 저서 『역사신문』 시리즈 (사계절출판사) 외 다수.
하일식 (특강실) : 연세대학교 사학과 교수. 저서 『경주역사기행』 (아이북스토어) 외 다수.
아트 디렉터
김영철 : 디자인 기획 ‘홍 디자인’ 책임디자이너 역임.
편집디자인
백창훈 : 디자인 기획 ‘보빙사’ 책임디자이너 역임.
이정민 : 소년한국일보 편집국 ·웅진미디어·웅진출판 등에서 근무. 시각 디자인 전공.
일러스트레이션 디렉터
곽영권 : 서울시립대학교 시각디자인과 교수. 한겨레 일러스트 학교 교사.
그림(5권)
김동성, 김병하, 류동필, 서희정, 이선희, 이혜원, 이은홍
사진
손승현 : 사진작가. 개인전 <그늘진 낙원>, 특별전 <서울의 화두는 평양> 등.
전시관디자인
장문정 : 『월간 디자인』 수석 디자이너.
내용 감수
하일식 :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 『한국 고대의 신분제와 관등제』(공저·아카넷) 외 다수.
기획 감수
최준식 :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종교학. 현재 국제한국학회 회장. 저서 『한국인에게 문화는 있는가』 외 다수.
오주석 : 중앙대학교 겸임교수. 미술사. 저서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외 다수.
김봉렬 :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건축학. 저서 『한국의 건축』 외 다수.
주영하 : 정신문화연구원 교수. 문화인류학. 저서 『음식 전쟁 문화 전쟁』 외 다수.
김소현 : 배화여자대학교 교수. 복식사.
강응천 : 『문명 속으로 뛰어든 그리스 신들』(사계절출판사), 『세계사신문』 (사계절출판사) 등 인문 교양서 기획, 편집 및 집필.
연구 · 편집
김영미 : 한국역사연구회 생활사 연구팀과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생활사 프로젝트 참가. 현재 서울대학교 박사 과정.
집필 (4권)
나희라 (신라실) : 창원대학교 강사. 저서 『삼국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청년사·공저) 외 다수.
강응천 (야외전시) : 한국생활사박물관 시리즈 편집인. 저서 『세계사신문』 시리즈 (사계절출판사) 외 다수.
이은홍 (가상체험실) : 역사만화가. 저서 『역사신문』 시리즈 (사계절출판사) 외 다수.
하일식 (특강실) : 연세대학교 사학과 교수. 저서 『경주역사기행』 (아이북스토어) 외 다수.
아트 디렉터
김영철 : 디자인 기획 ‘홍 디자인’ 책임디자이너 역임.
편집디자인
백창훈 : 디자인 기획 ‘보빙사’ 책임디자이너 역임.
이정민 : 소년한국일보 편집국 ·웅진미디어·웅진출판 등에서 근무. 시각 디자인 전공.
일러스트레이션 디렉터
곽영권 : 서울시립대학교 시각디자인과 교수. 한겨레 일러스트 학교 교사.
그림(5권)
김동성, 김병하, 류동필, 서희정, 이선희, 이혜원, 이은홍
사진
손승현 : 사진작가. 개인전 <그늘진 낙원>, 특별전 <서울의 화두는 평양> 등.
전시관디자인
장문정 : 『월간 디자인』 수석 디자이너.
내용 감수
하일식 :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 『한국 고대의 신분제와 관등제』(공저·아카넷) 외 다수.
기획 감수
최준식 :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종교학. 현재 국제한국학회 회장. 저서 『한국인에게 문화는 있는가』 외 다수.
오주석 : 중앙대학교 겸임교수. 미술사. 저서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외 다수.
김봉렬 :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건축학. 저서 『한국의 건축』 외 다수.
주영하 : 정신문화연구원 교수. 문화인류학. 저서 『음식 전쟁 문화 전쟁』 외 다수.
김소현 : 배화여자대학교 교수. 복식사.
책정보 및 내용요약
신라는 ‘삼국 통일’을 이룬 뒤 백제와 고구려의 찬란한 문화를 자신들의 고유 문화와 융합시켰을 뿐 아니라 당나라와 일본, 인도와 이란, 그리고 아라비아의 문물까지 소화하여 여러 빛깔의 개성있는 ‘퓨전(fusion)’ 문화를 창조했다. 더욱이 이러한 신라 문화와 신라인의 생활 양식은 천년이라는 세월을 거치면서 익을 대로 익어 거칠거나 서툰 것이 없었다. 국가 운영과 외교 통상, 사회 생활 등에서 무엇 하나 안정되고 능숙한 것이 없어 보이는 현대 한국인에게 이러한 신라의 원숙함은 시사하는 것이 많다. 그 농익은 신라 천년의 생활 문화를 박물관 형식 속에 생생하게 담아내어 오늘의 귀감으로 삼는 데 『한국생활사박물관』5권 「신라생활관」의 목표와 의의가 있다.
목차
< 야외전시 >
천년왕국 신라
「신라생활관」의 도입부. 신라인의 질박한 삶과 문화를 한눈에 보여주는 토우, 신라라는 이름을 세계에 떨친 화려한 황금 문화, 온 나라를 불국토로 가꾸고 한국 불교의 원형을 창조한 불교 문화, 세계로 뻗어나가던 해양 문화 등을 시원한 파노라마 사진과 함께 감상하면서 신라 천년을 되새긴다.
< 전시Part1 >
신라실
신라인의 생활
바둑판 같이 질서정연한 계획 도시 서라벌. 그 천년의 왕도 속으로 들어가면 “절들은 별처럼 흩어져 있고 탑들은 기러기가 줄지어 나는 듯한” 불국토(佛國土)가 펼쳐진다. 도심 속 시장은 신라의 황금 제품과 로마의 유리잔을 거래하는 아라비아 상인들로 붐비고 안압지에서는 처용 탈과 사자탈을 쓴 춤꾼들이 흐드러진 춤판을 벌인다. 천년만에 부활하는 천년 왕국의 노래.
특별전시실
불국사·석굴암 - 신라인의 이상향과 이상형
‘신라실’이 신라인의 세속 세계를 보여준다면, 여기서는 그들이 생각한 성스러운 이상 세계로 들어간다. 신라 문화 역량의 결정체이자 그들이 내면 깊은 곳에 간직했던 염원의 표현, 불국사와 석굴암을 첨단 3차원 그래픽과 귀한 옛 사진으로 감상한다.
< 전시Part2 >
신라 생활사와 관련된 여러 가지 주제들을 다양한 장치와 깊이 있는 해설을 통해 새롭게 이해하는 심화 학습 코너
가상체험실
청해진을 가다 - 1200년 전의 세계화 실험
신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 민족 최초의 나라였다. 그 바다의 나라에 바다의 왕자 장보고가 있었다. 당나라·신라·일본을 잇는 삼각 해상로를 장악하고, 해상 실크로드를 완성한 장보고의 해상 기지 청해진에서 21세기 해양 입국의 청사진을 미리 본다.
특강실
신라-문화적 개방성과 정치적 폐쇄성 사이 l 경주-개발과 보존 사이
지금까지 살펴본 구체적인 생활상을 바탕으로 좀 더 거시적인 주제를 깊이 있게 해설해준다. 옹졸하다 싶을 만큼 폐쇄성이 강한 지배 구조를 가졌던 신라. 그런 나라가 그토록 다양한 문화의 용광로가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또 개발과 보존의 갈등 사이에서 곤혹스러운 세월을 보낸 경주를 시민들의 희생 없이 세계 문화 유산으로 길이 보존할 방법은 무엇일까?
국제실
세계의 불교
고대 아시아에서 불교는 단순한 종교가 아니라 보편적이고 수준 높은 문화 체계였다. 어떤 나라가 불교를 받아들였다는 것은 그 나라가 국제적으로 요구되는 문화 수준에 도달했다는 징표였다. 인도의 원시 불교에서 티베트 불교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불교 문화를 총정리하고 신라 불교의 높은 위상을 재확인한다.
천년왕국 신라
「신라생활관」의 도입부. 신라인의 질박한 삶과 문화를 한눈에 보여주는 토우, 신라라는 이름을 세계에 떨친 화려한 황금 문화, 온 나라를 불국토로 가꾸고 한국 불교의 원형을 창조한 불교 문화, 세계로 뻗어나가던 해양 문화 등을 시원한 파노라마 사진과 함께 감상하면서 신라 천년을 되새긴다.
< 전시Part1 >
신라실
신라인의 생활
바둑판 같이 질서정연한 계획 도시 서라벌. 그 천년의 왕도 속으로 들어가면 “절들은 별처럼 흩어져 있고 탑들은 기러기가 줄지어 나는 듯한” 불국토(佛國土)가 펼쳐진다. 도심 속 시장은 신라의 황금 제품과 로마의 유리잔을 거래하는 아라비아 상인들로 붐비고 안압지에서는 처용 탈과 사자탈을 쓴 춤꾼들이 흐드러진 춤판을 벌인다. 천년만에 부활하는 천년 왕국의 노래.
특별전시실
불국사·석굴암 - 신라인의 이상향과 이상형
‘신라실’이 신라인의 세속 세계를 보여준다면, 여기서는 그들이 생각한 성스러운 이상 세계로 들어간다. 신라 문화 역량의 결정체이자 그들이 내면 깊은 곳에 간직했던 염원의 표현, 불국사와 석굴암을 첨단 3차원 그래픽과 귀한 옛 사진으로 감상한다.
< 전시Part2 >
신라 생활사와 관련된 여러 가지 주제들을 다양한 장치와 깊이 있는 해설을 통해 새롭게 이해하는 심화 학습 코너
가상체험실
청해진을 가다 - 1200년 전의 세계화 실험
신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 민족 최초의 나라였다. 그 바다의 나라에 바다의 왕자 장보고가 있었다. 당나라·신라·일본을 잇는 삼각 해상로를 장악하고, 해상 실크로드를 완성한 장보고의 해상 기지 청해진에서 21세기 해양 입국의 청사진을 미리 본다.
특강실
신라-문화적 개방성과 정치적 폐쇄성 사이 l 경주-개발과 보존 사이
지금까지 살펴본 구체적인 생활상을 바탕으로 좀 더 거시적인 주제를 깊이 있게 해설해준다. 옹졸하다 싶을 만큼 폐쇄성이 강한 지배 구조를 가졌던 신라. 그런 나라가 그토록 다양한 문화의 용광로가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또 개발과 보존의 갈등 사이에서 곤혹스러운 세월을 보낸 경주를 시민들의 희생 없이 세계 문화 유산으로 길이 보존할 방법은 무엇일까?
국제실
세계의 불교
고대 아시아에서 불교는 단순한 종교가 아니라 보편적이고 수준 높은 문화 체계였다. 어떤 나라가 불교를 받아들였다는 것은 그 나라가 국제적으로 요구되는 문화 수준에 도달했다는 징표였다. 인도의 원시 불교에서 티베트 불교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불교 문화를 총정리하고 신라 불교의 높은 위상을 재확인한다.
편집자 추천글
우리가 고구려와 백제를 보는 눈은 대체로 일관되어 있다. 고구려는 그 넓은 영토와 호방한 문화를 마냥 부러워하고, 백제는 찬란한 문화 유산을 잃고 잊혀져 간 점을 마냥 안타까워한다. 하지만 신라에 이르면 우리의 태도는 복잡해진다. 한쪽에선 ‘삼국 통일’로 민족 문화의 주춧돌을 마련했다고 칭찬하는가 하면, 다른 쪽에선 ‘반쪽 통일’로 민족의 생활권을 축소시켰다고 비난한다. 우리가 고구려와 백제에 대해 아쉽다거나 딱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들이 가능성을 다 발휘하기도 전에 생명을 마감했기 때문이다. 반면에 신라는 가능성이 아니라 현실이다. 우리는 신라가 천년 동안 이룩했거나 실패한 결과를 물려받아 그 바탕 위에서 살아가고 있다. 따라서 고구려와 백제보다 더 엄격하고 타산적으로 신라를 바라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신라생활관」역시 매우 엄격한 잣대를 신라 역사에 들이대지만, 그것은 ‘삼국 통일’ 논쟁 같은 정치적 공과(功過)를 재는 데 머물지 않는다. 신라인이 천년 세월에 걸쳐 만들어 놓은 생활의 표준과 문화는 오늘 우리까지 이르는 후손들에게 깊고 큰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회고적이거나 낭만적인 역사 산책이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인 역사 탐험으로 독자 앞에 다가간다.
▶ 토속적인 전통과 외래 문물을 융합한 ‘퓨전(fusion)’ 문화의 진수를 본다: 소박하고 익살맞은 토우와 화려한 황금, 반짝이는 로마 유리잔과 서역의 뿔잔 등이 한데 어울리고 서역의 사자춤과 신라의 가야금이 어울려 맛깔스러운 ‘동서 문화의 진수성찬’을 제공한다.
▶ 천년 왕국의 농익은 생활 문화가 펼쳐진다: 세계적으로 신라처럼 천년을 이어간 나라는 드물다. 그 결과 신라인은 비할 데 없이 원숙한 문화와 생활상을 남겼다. 그들의 생활에서 설익고 생경한 요소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서라벌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신라인의 농익은 생활상과 풍속을 살펴본다.
▶ 신라인의 한계도 놓치지 않았다 ─정치적 폐쇄성과 문화적 개방성 사이: 우리는 개방적인 문화를 창조한 신라인이 정치·사회적으로는 옹졸할 만큼 폐쇄적이었다는 사실에 놀란다. 인도의 카스트 제도를 방불케 하는 철(鐵)의 신분제도 ‘골품제’를 보라. 이 개방성과 폐쇄성의 독특한 결합 속에서 신라 사회가 가졌던 한계를 가늠해 본다.
▶ 천년의 계획 도시 서라벌 복원: 바둑판 모양으로 질서정연하게 구획된 시가지에는 기와 집이 연이어 있고 집집마다 숯으로 밥을 지었다. 지금의 경주시보다 6배나 컸던 왕경에 자그마치 17만 8936호(戶)가 살았고, 귀족들의 화려한 저택인 금입택(金入宅)이 39채나 있는데 초가집은 찾아보기도 힘들었다. 천년 왕국 신라의 ‘쇼윈도’서라벌로 안내한다.
▶ 국제 도시 서라벌의 교역 중심, 시장(市場) 재현: 저울 눈금을 속인 상인이 손님과 시비를 벌이고, 포목점·어물전·철물점·숯가게 등과 고가품 부티크에서는 상인과 손님이 흥정을 벌인다. 주막에선 취객들의 소란, 광장에선 포교하는 승려들의 사자후, 창가(倡家)에선 광대들의 서커스…… 중국, 일본과 멀리 아라비아에서 온 상인들이 시장을 활보하고 한쪽에선 은밀한 시장 감찰반의 활동이 시작된다.
▶ 신라 속의 서역인, 서역 문화 소개: 신라인은 골격 큰 서역인을 경호원으로 삼고, 페르시아(이란) 양탄자 위를 걷고, 남아시아에서 들어온 앵무새와 공작새를 관상하고, 지중해 지방에서 생산된 로만 글라스와 뿔잔에 술을 따라 마셨다. 한국을 가리켜 ‘은둔의 나라’라고 한 유럽인의 말은 1500년 전부터 진실이 아니었다.
▶1200년 전의 세계화 실험인 청해진과 그 해상 활동 복원: 인도양과 남중국해를 잇는 범아시아 무역 항로. 한반도 서남해안의 국제 무역센터. 중국 속의 한국인 전용 중계 무역 기지. 한·중·일을 오가는 대형무역선. 무역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요즘 이야기가 아니다. 1200년 전 청해진을 중심으로 벌어진 장쾌한 해상 활동의 세계를 체험한다.
▶ 춤추는 화랑을 아시나요?: 화랑은 동해안의 절경을 찾아다니면서 향가를 부르고 혼을 빼는 듯한 춤을 추며 신라적인 정신을 길렀다. 저돌적인 무사로만 알고 있던 화랑들이 강가에서 춤을 추며 수련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생활사이기에 만날 수 있는 재미이다.
▶ 황금의 나라 신라의 귀금속 명품 특선: 귀족들의 마차와 안장을 금으로 장식하는 것을 금지할 정도로 신라인은 황금을 좋아했다. 왕들의 성도 김(金)이다. 경주 김씨의 조상 김알지의 이름은 알타이어의 ‘알트’, ‘알타이’에서 왔는데, 이 말들은 모두 금을 뜻한다. 이러한 신라인의 황금 사랑이 낳은 정교한 금세공의 세계로 안내한다.
▶ 흙에 인화한 신라인의 스냅사진─토우 특별전: 남편의 시체 위에서 ‘피에타(마리아가 죽은 예수를 안고 있는 서양 미술의 주제)’를 연상케 하며 슬퍼하는 여인, 싱거운 웃음을 흘리는 할배 얼굴, 흐드러지게 술판을 벌이는 젊은이들, 밝고 개방적인 성생활을 즐기는 남녀…… 신라인의 질박한 삶의 순간들을 포착하여 표현한 토우(흙으로 빚은 인형)에는 외래적 요소가 전혀 없는 우리네 삶의 원형이 펄펄 살아 숨쉰다.
▶ 최초 재현! 신라 촌락 사회의 생활: 1300년 전 신라에서도 오늘날의 인구 센서스 뺨치는 통계 조사가 이루어졌다. 100여 명이 사는 마을 사람들의 성별·연령별 분포, 논·밭·소·말·나무 등의 숫자와 변동 상황 등을 치밀하게 기록했다. 신라 하면 경주밖에 모르던 우리의 뒤통수를 때리는 충청북도 청주시 근교 촌사람들의 신라 시대 생활기.
▶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방황하는 유네스코 문화 유산 경주를 위한 제언: 천년 전 신라인은 죽은 자와 함께 살았다. 고분은 그들의 삶의 공간을 장식해주었다. 그런데 오늘 우리는 죽은 자들과 함께 사는 것이 어쩐지 버겁다. 서울·공주·부여 등 고도들은 개발의 물결 속에 신음하고 있다. 경주를 모델로 삼아 문화 유산과 공존하는 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 한국 불교의 원류인 신라 불교를 신라인의 생활 속에서 조명한다: 신라인의 불교 테마 공원인 경주 남산, 남녀가 눈을 맞추고 데이트를 즐기는 기회였던 탑돌이, 아기를 보내준다고 믿어진 관음보살 등 민간의 생활 속에 녹아들었던 신라 불교를 살펴본다. 30층 아파트 높이였다는 황룡사 9층 목탑, 세계 최고의 아름다움과 소리를 자랑하는 성덕대왕 신종(일명 에밀레종), 국토를 수놓고 있는 불상 등 찬란한 문화 유산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 컬러 사진과 함께 체계적으로 정리한 세계의 불교: 초자연적인 것에 의존하던 사람들의 눈을 현실로 돌려놓은 석가모니, 그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르며 수행하는 스리랑카와 동남아시아의 남방 불교, ‘풀과 나무도 부처가 될 수 있다’며 대중과 함께 가는 불교를 강조하는 한·중·일의 북방 불교, 밀교의 요소가 강하게 혼합된 티베트의 독특한 불교까지, 세계 3대 종교 중 맏형인 불교의 세계가 한눈에 펼쳐진다.
▶ 국내 출판사상 최초의 3차원 컴퓨터그래픽으로 재현한 불국사: 마치 막 완성된 8세기의 불국사를 사진으로 찍어 놓은 것 같다. 입체적이고 사실적인 화면 위에서 이 땅에 만들어 놓은 신라인의 불교적 이상 세계를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다.
▶ 국내 최초 완전 해부-석굴암의 구조: 중국 윈강 석굴, 일본 호류지 금당벽화와 함께 동아시아 3대 미술품으로 꼽히는 석굴암. 전 국립경주박물관장 강우방 교수의 특별 자문 아래 그 구조와 내부 석상들의 이모저모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해부했다.
「신라생활관」역시 매우 엄격한 잣대를 신라 역사에 들이대지만, 그것은 ‘삼국 통일’ 논쟁 같은 정치적 공과(功過)를 재는 데 머물지 않는다. 신라인이 천년 세월에 걸쳐 만들어 놓은 생활의 표준과 문화는 오늘 우리까지 이르는 후손들에게 깊고 큰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회고적이거나 낭만적인 역사 산책이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인 역사 탐험으로 독자 앞에 다가간다.
▶ 토속적인 전통과 외래 문물을 융합한 ‘퓨전(fusion)’ 문화의 진수를 본다: 소박하고 익살맞은 토우와 화려한 황금, 반짝이는 로마 유리잔과 서역의 뿔잔 등이 한데 어울리고 서역의 사자춤과 신라의 가야금이 어울려 맛깔스러운 ‘동서 문화의 진수성찬’을 제공한다.
▶ 천년 왕국의 농익은 생활 문화가 펼쳐진다: 세계적으로 신라처럼 천년을 이어간 나라는 드물다. 그 결과 신라인은 비할 데 없이 원숙한 문화와 생활상을 남겼다. 그들의 생활에서 설익고 생경한 요소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서라벌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신라인의 농익은 생활상과 풍속을 살펴본다.
▶ 신라인의 한계도 놓치지 않았다 ─정치적 폐쇄성과 문화적 개방성 사이: 우리는 개방적인 문화를 창조한 신라인이 정치·사회적으로는 옹졸할 만큼 폐쇄적이었다는 사실에 놀란다. 인도의 카스트 제도를 방불케 하는 철(鐵)의 신분제도 ‘골품제’를 보라. 이 개방성과 폐쇄성의 독특한 결합 속에서 신라 사회가 가졌던 한계를 가늠해 본다.
▶ 천년의 계획 도시 서라벌 복원: 바둑판 모양으로 질서정연하게 구획된 시가지에는 기와 집이 연이어 있고 집집마다 숯으로 밥을 지었다. 지금의 경주시보다 6배나 컸던 왕경에 자그마치 17만 8936호(戶)가 살았고, 귀족들의 화려한 저택인 금입택(金入宅)이 39채나 있는데 초가집은 찾아보기도 힘들었다. 천년 왕국 신라의 ‘쇼윈도’서라벌로 안내한다.
▶ 국제 도시 서라벌의 교역 중심, 시장(市場) 재현: 저울 눈금을 속인 상인이 손님과 시비를 벌이고, 포목점·어물전·철물점·숯가게 등과 고가품 부티크에서는 상인과 손님이 흥정을 벌인다. 주막에선 취객들의 소란, 광장에선 포교하는 승려들의 사자후, 창가(倡家)에선 광대들의 서커스…… 중국, 일본과 멀리 아라비아에서 온 상인들이 시장을 활보하고 한쪽에선 은밀한 시장 감찰반의 활동이 시작된다.
▶ 신라 속의 서역인, 서역 문화 소개: 신라인은 골격 큰 서역인을 경호원으로 삼고, 페르시아(이란) 양탄자 위를 걷고, 남아시아에서 들어온 앵무새와 공작새를 관상하고, 지중해 지방에서 생산된 로만 글라스와 뿔잔에 술을 따라 마셨다. 한국을 가리켜 ‘은둔의 나라’라고 한 유럽인의 말은 1500년 전부터 진실이 아니었다.
▶1200년 전의 세계화 실험인 청해진과 그 해상 활동 복원: 인도양과 남중국해를 잇는 범아시아 무역 항로. 한반도 서남해안의 국제 무역센터. 중국 속의 한국인 전용 중계 무역 기지. 한·중·일을 오가는 대형무역선. 무역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요즘 이야기가 아니다. 1200년 전 청해진을 중심으로 벌어진 장쾌한 해상 활동의 세계를 체험한다.
▶ 춤추는 화랑을 아시나요?: 화랑은 동해안의 절경을 찾아다니면서 향가를 부르고 혼을 빼는 듯한 춤을 추며 신라적인 정신을 길렀다. 저돌적인 무사로만 알고 있던 화랑들이 강가에서 춤을 추며 수련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생활사이기에 만날 수 있는 재미이다.
▶ 황금의 나라 신라의 귀금속 명품 특선: 귀족들의 마차와 안장을 금으로 장식하는 것을 금지할 정도로 신라인은 황금을 좋아했다. 왕들의 성도 김(金)이다. 경주 김씨의 조상 김알지의 이름은 알타이어의 ‘알트’, ‘알타이’에서 왔는데, 이 말들은 모두 금을 뜻한다. 이러한 신라인의 황금 사랑이 낳은 정교한 금세공의 세계로 안내한다.
▶ 흙에 인화한 신라인의 스냅사진─토우 특별전: 남편의 시체 위에서 ‘피에타(마리아가 죽은 예수를 안고 있는 서양 미술의 주제)’를 연상케 하며 슬퍼하는 여인, 싱거운 웃음을 흘리는 할배 얼굴, 흐드러지게 술판을 벌이는 젊은이들, 밝고 개방적인 성생활을 즐기는 남녀…… 신라인의 질박한 삶의 순간들을 포착하여 표현한 토우(흙으로 빚은 인형)에는 외래적 요소가 전혀 없는 우리네 삶의 원형이 펄펄 살아 숨쉰다.
▶ 최초 재현! 신라 촌락 사회의 생활: 1300년 전 신라에서도 오늘날의 인구 센서스 뺨치는 통계 조사가 이루어졌다. 100여 명이 사는 마을 사람들의 성별·연령별 분포, 논·밭·소·말·나무 등의 숫자와 변동 상황 등을 치밀하게 기록했다. 신라 하면 경주밖에 모르던 우리의 뒤통수를 때리는 충청북도 청주시 근교 촌사람들의 신라 시대 생활기.
▶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방황하는 유네스코 문화 유산 경주를 위한 제언: 천년 전 신라인은 죽은 자와 함께 살았다. 고분은 그들의 삶의 공간을 장식해주었다. 그런데 오늘 우리는 죽은 자들과 함께 사는 것이 어쩐지 버겁다. 서울·공주·부여 등 고도들은 개발의 물결 속에 신음하고 있다. 경주를 모델로 삼아 문화 유산과 공존하는 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 한국 불교의 원류인 신라 불교를 신라인의 생활 속에서 조명한다: 신라인의 불교 테마 공원인 경주 남산, 남녀가 눈을 맞추고 데이트를 즐기는 기회였던 탑돌이, 아기를 보내준다고 믿어진 관음보살 등 민간의 생활 속에 녹아들었던 신라 불교를 살펴본다. 30층 아파트 높이였다는 황룡사 9층 목탑, 세계 최고의 아름다움과 소리를 자랑하는 성덕대왕 신종(일명 에밀레종), 국토를 수놓고 있는 불상 등 찬란한 문화 유산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 컬러 사진과 함께 체계적으로 정리한 세계의 불교: 초자연적인 것에 의존하던 사람들의 눈을 현실로 돌려놓은 석가모니, 그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르며 수행하는 스리랑카와 동남아시아의 남방 불교, ‘풀과 나무도 부처가 될 수 있다’며 대중과 함께 가는 불교를 강조하는 한·중·일의 북방 불교, 밀교의 요소가 강하게 혼합된 티베트의 독특한 불교까지, 세계 3대 종교 중 맏형인 불교의 세계가 한눈에 펼쳐진다.
▶ 국내 출판사상 최초의 3차원 컴퓨터그래픽으로 재현한 불국사: 마치 막 완성된 8세기의 불국사를 사진으로 찍어 놓은 것 같다. 입체적이고 사실적인 화면 위에서 이 땅에 만들어 놓은 신라인의 불교적 이상 세계를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다.
▶ 국내 최초 완전 해부-석굴암의 구조: 중국 윈강 석굴, 일본 호류지 금당벽화와 함께 동아시아 3대 미술품으로 꼽히는 석굴암. 전 국립경주박물관장 강우방 교수의 특별 자문 아래 그 구조와 내부 석상들의 이모저모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해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