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일기 2012 l 야호! 명량에서 승리했다! : 김한누리

내가 쓰는 역사 일기 대회 2012 / 개인 부문 특별상
서울신당초등학교 5학년 김한누리
 
 
 
1597년 9월 16일
 
으함~! 오늘도 피곤하기는 한데, 왜군이 들어올 것 같으니 한치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난 이번에 새로 수군이 되었다. 보통 농사하던 것과는 달리 힘들다.  난 농사를 지을 때도 무술을 닦는데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 건지 수군시험을 보아서 통과했다. 
내가 수군이 된 까닭은 왜놈 때문에 가족들을 잃었기 때문이다. 저녁에 내가 산에서 땔감을 준비해서 돌아오고 있는데 마을은 불에 타고 있고, 가족은 어디로 갔는지 알 수가 없었다. 타고 기둥만 남은 집 근처의 한 농부에게 무슨 일인지 물어 보았다. 왜놈들이 마을을 침입해서 식량을 모두 빼앗고 집들은 모두 불태워 마을이 있던 사람들은 도망가거나 왜군에게 잡혀갔다고 했다. 난 수군 시험날을 기다리면서 헤어진 가족과 불이 타 없어진 내 마을을 잊지 않았다.
어! 장군님께서 날 부르신다.

“어이, 거기 신입! 너도 와서 같이 대포 좀 날러!”
“네? 저요?”
“네가 아니면 누구겠냐? 여기에 너 말고 또 있냐?”
“네, 지금 갑니다.”

으랏차! 역시 대포는 혼자서 가져가기 힘들다. 그런데 대포가 진짜 많네! 천자총통, 지자총통, 비격진천뢰……. 정말 많다. 그런데 왜놈들이 조총이라는 것을 쓴다는데, 우리는 괜찮을까? 뭐 우리에게는 거북선이 있으니 보호 받으면서 총통과 화살을 퍼부으면 되겠다! 그런데, 나는 판옥선에 타야 한다. 나는 궁수 이기 때문이다.

“다들 집합!”

웅성웅성 거리는 목소리에 장군님이 엄격한 목소리로 조용히 하라면서 말하셨다.

“잘 들어라. 조만 간에 왜놈들과 바다에서 한바탕 큰 전투가 있을 거니 무기를 철저하게 준비 해 놓는다! 그리고 활 쏘는 연습도 해라!”
 
장군님 말씀이 끝나자 마자, 폭탄들을 준비하고 활 쏘는 연습을 했다. 나 역시 연습을 하였다. 명중이다! 이런 실력으로 왜놈들과 싸우면 이길 가능성이 있다. 
어! 나팔 소리가 들린다. 왜놈들의 배가 보이기 시작했다.

“각자 자기 위치로!”
“예!”

다들 우렁차게 소리친다. 내 자리는 판옥선 2번에 있는 대포 옆이다. 그런데 요놈의 대포의 발포 소리 때문에 고막이 터지는 것 갔다. 에잇! 잎으로 귀를 막고 쏴야겠다. 
앗싸! 2명의 왜군의 머리에 정확히 맞추었다!
앗! 화살이다. 방패로 막아야겠다. 
와~! 거북선에서 지자총통과 천자총통이 엄청나게 발사 되고 있다. 어! 기쁜 일이다! 왜군들의 배 한 척이 침몰했다. 더 힘을 붙여야겠다. 어이~ 같이 포를 쏘자고!

“놈들의 배를 포위했다. 이제는 지자총통만 쏴라!”
쿵! 소리가 우렁차다! 계속 발사 하자!
“둥, 둥, 둥.”

앗! 승리의 북소리다! 와~!
명량에서 겨우 12척의 배 가지고 왜군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전투에서 승리로 기쁘지만, 잃어버린 가족이 더욱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