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일기 2011 l 내가 점박이 아저씨가 되어서 : 변예빈

내가 쓰는 역사 일기 대회 2011 / 개인 부문 장려상
공주 교대 부설 초등학교 5학년 변예빈




643년 10월 30일
오늘은 공방 일꾼을 뽑는 날이다.
나는 유심히 생각했다가 문득 소마가 생각났다.
소마는 틈틈이 공방에 와서 기와 만드는 방법도 배우고, 전에는 미륵사에 가서 공사도 같이하고, 손재주도 뛰어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침 오늘이 소마 아버지의 생신이시니 집에 가서 소마가 만든다고 한 닭장을 보아야겠다.
그 닭장은 마치 조그마한 기와집을 보는 듯 했다.
절로 감탄사가 나왔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흙부처는 어린이가 만들었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잘 만들었다.
 “공방 일꾼을 뽑고 있어요. 소마를 데려가 기술을 가르쳤으면 좋겠는데, 와박사 어른도 벌써 허락하셨어요. 재주가 있거든요.”
소마는 간절히 부탁하고 소마의 형도 거들었다. 소마 아버지께서는 처음에는 반대하시다가 마지막에는 하락하셨다.
소마는 “야호!”를 외치며 밖으로 나가 흙부처를 들고 빙글빙글 돌았다.
 “부처님, 미륵 부처님! 제가 기와 공방에서 일하게 됐어요. 와박사가 되어 멋진 기와를 만들께요. 제가 만든 기와로 튼튼하고 아름다운 기붕을 만들고 싶어요.”
나도 정말 기쁘다. 꼭 소마가 꿈을 이루길 바라고, 또 꿈을 이룰 수 있게 많은 기술을 알려줄 것이다.
소마가 와박사가 되어 아름다운 지붕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큰 기쁨을 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