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가족] 뿌뿌는 준비됐어!


달고나 만화방을 기다리던 아이들에게 기쁜 소식!!

끊길 듯 끊기지 않는 달고나 만화방의 다음이야기가 도착했다.

(달고나처럼 정말 ㅠㅠ 감질나요... 달고나 만화방 흥했으면 좋겠습니다.)

<뿌뿌는 준비됐어!>

원래 어린이 잡지 '고래가 그랬어'에 연재되었던 만화인데

프랑스에서 출간되었고,

다시 한국에서 출간되면서 약간의 내용이 더해졌다.


강아지 뿌뿌와 안또낭, 그리고 친구들의 이야기


이번에는 6개의 에피소드가 실렸다.

뿌뿌의 생일

마법의 열쇠

조금 특별한 학교

뿌뿌와 사탕

뿌뿌와 눈

그리고 봄


안또낭과 친구들은

뿌뿌를 위해 진흙과 조약돌, 들꽃으로 케이크를 만들며 하루를 보내고

다락과 집안에서 찾은 열쇠로 마법의 공간을 열어가며

나 대신 반려동물들을 학교에 모두 보내 난감한 학교를 만든다.

안또낭만 이런 상상을 한 것이 아니었다니 !!

박윤선 작가님도 어린 시절 못지 않은 장난꾸러기였을 것 같기도 하다.

뿌뿌는 아이들과 말을 했다가 개로 돌아왔다가,

(뿌뿌가 불리할 때만 개로 돌아오는 듯도 ㅎㅎ)

아이들과 함께 현실과 환상을 오가기도 한다.


안또낭과 친구들, 그리고 뿌뿌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덧

상상만으로도 즐거웠던 어린시절의 날들을 만날 수 있다.


4학년 딸은

안또낭이 뿌뿌를 키운다는 것만으로도 부러웠던 모양이다.

-안또낭은 뿌뿌를 키운다. 그래서 더욱 부럽다. 나도 뿌뿌같이 귀여운 개를 키우고 싶다. 물론 큰아빠가 쿠키라는 귀엽고 깜찍한 강아지를 키우고 있지만, 그건 내가 키우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안또낭이라면 뿌뿌와 함께 놀이공원에서 신나게 놀 것 같다.


6학년 아들은

뿌뿌와 함께 상상의 세계로 들어가 함께 놀 수 있는 안또낭이 인상적이었나보다.

-안또낭은 뿌뿌와 함께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상상 속에서든, 현실 속에서든 뿌뿌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 부러웠다. 안또낭에게 뿌뿌는 개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것 같았다. 내게 뿌뿌같은 존재는 무엇일까? 절친이라고 할 만한 한 명이 없는 나로서는 안또낭이 부러우면서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유쾌하게,

재미있게,

뿌뿌와 함께 달고나 만화방으로

며칠 남지 않은 9월을 마무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