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가족] 뿌뿌와 같이 즐기는 시간 <뿌뿌는 준비됐어!>

어인 일?

<뿌뿌는 준비됐어!>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이가 나보다 먼저 자발적으로 휘리릭 다 읽은 책이다!



뿌뿌의 생일

초를 불기 전 뿌뿌가 비는 소원이 인상적이다

꼬마 들국화는 키가 늘 작기를.

금단추 꽃은 늘 반짝이고,

꼬까 꽃의 꽃잎이 부드럽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



마법의 열쇠

모든 게 다 가능한 마법의 집

마법 자전거를 타면 가고 싶은 곳은 어디든 다 갈 수 있고



조금 특별한 학교

안또낭 대신 학교에 가고, 선생님 대신 학교에 간 꼬꼬ㅋ



뿌뿌와 사탕

도깨비 요정의 반전



뿌뿌와 눈

한밤중에 내린 눈, 가족들이 잠든 밤에 슬리퍼 아줌마, 수면양말 아저씨, 소방차와 집 안의 물건들이 뿌뿌와 함께 몰래 밖으로 나가 눈밭에서 뛰어논다



그리고 봄

우리는 내일도 놀 준비됐어요!





금세 다 읽은 아이에게 <뿌뿌는 준비됐어!>가 무엇이 그리 좋았냐고 물었더니

내용이 정말 웃겨

뿌뿌라는 강아지 이름도 재미있어

실제로는 말할 수 없는 뿌뿌와 동물들, 집 안의 물건들이 서로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게 웃겨

중간중간 여러 가지 활동이 있어서 흥미로워





박윤선 작가님은 프랑스에서 고양이들과 아이를 키우며 즐겁게 만화를 그리고 계신다는데,

도서관에서 가면 거의 모든 아이들이 열심히 읽고 있는 수많은 학습만화들처럼 가볍지도 화려하지도 자극적이지도 않으면서

묵직하고 소박하고 순수하고 포근하다



생일, 마법, 핼러윈, 사탕, 눈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들에

반전으로 재미를 준다



사계절에서 ‘달고나 만화방’이라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어린이 창작만화 시리즈가 이렇게 많이 출시되어 있는 줄도 <뿌뿌는 준비됐어!>를 통해 처음 알았다

아이가 좋아하니 하나하나 찾아 읽어 볼 참이다



뿌뿌와 친구들의 신나는 하루, 같이 즐길 준비됐나요?

뿌뿌는 준비됐어!

우리도 준비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