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가족] 뿌뿌는 준비됐어!
- 2023-09-14 18:25:05
- 민트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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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아동 부문에 당당하게 올랐던 ‘부부(Boubou)와 친구들’은 사실 불어판이고, 한국어로 단행본을 만들며 “뿌뿌”로 탄생하였다.
“뿌뿌”는 상상의 세계를 모험하며 언제나 신나게 놀 준비가 되어 있는 강아지다.
6편의 에피소드로 놀이터에서, 학교에서, 마법의 성에서 장소를 가리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 이곳 저곳을 누비고 다닌다.
특히 [조금 특별한 학교]편에는 안또낭 대신에 뿌뿌가 학교 갈 준비를 마치고, 냄새 하나만으로 교실 자리를 찾고 친구들의 자리도 알려준다. 더 재미있는 건 주인을 대신한 동물들이 아무렇지 않게 수업하는 장면이다. 아이가 제일 공감한다며 꼽은 장면으로 요즘 더 자고 싶어서 일어나기 싫어하는 아이를 보니 저런 상상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상상속에서는 누구나 자유를 꿈 꾸니까.
에피소드가 끝나면 길을 찾거나, 주인과 동물을 연결하는 등 아이들의 흥미를 위해 마련한 코너도 재미를 더해준다.
한동안 잊고 있었던 정서를 만나는 시간에 아이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더니, 놀이환경도 많이 변했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기도 했다.
[뿌뿌의 생일]에서는 주변에 있는 흙과 자연물로 케익을 만드는데, 나의 어린 시절에는 충분히 가능한 놀이였다. 모든 자연물이 소꿉놀이가 되고, 땅바닥은 스케치북이 되었다. 무엇보다 모래 놀이터가 많아서 집 앞에만 나가도 한나절을 놀았다.
요즘은 생태놀이를 찾아 개발하고 유지하려는 노력이 많이 있는데, 그 마저도 없다면 얼마나 삭막할지 상상도 되지 않는다.
상상 이상으로 즐거운 상상속을 돌아다니며 뿌뿌와 다음 놀이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