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가족> 뿌뿌는 준비됐어! 서평

사계절 출판사와 함께하는 책읽는 가족책은 아이도 나도 모두 기다리는 책택배이다.
나의 어린시절, 종합과자 선물세트를 받는 기분이랄까
사실 직접 가게에가서 과자를 사먹을 수 있지만 과연 과자상자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너무나 궁금해서 설레였던 그 마음처럼♡
<뿌뿌는 준비됐어!> 책을 보자마자 아이의 손이 먼저 반응한다. 일단 본인 스타일이라는 말이다.
알록달록한 표지에 심지어 만화라니!!

한국어로는 주인공이름이 '뿌뿌'이지만 사실 불어판은 부부(Boubou)라고 한다. 부부로 나오면 남편과 아내를 말하는 부부로 오해할까봐 '뿌뿌'로 바뀌었다고 한다. 귀염뽀짝 이름이 이렇게 탄생되었다니!!

'뿌뿌'는 안또낭네 강아지 이름이다.
총 6개의 에피소드가 담겨있는 이 책은 각 에피소드 마다 우리 일상이야기에 기발한 아이디어를 더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이 책은 만화라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부터 나처럼 성인들까지도 모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책이다.

뿌뿌는 세상 모든 강아지가 그렇듯이 어릴 적에 이무데서나 오줌을 싸고, 먹지 말란 것만 먹고, 가지 말란데도 가고, 아무 데서나 막 울었다.
물론 지금도 가끔 그렇긴 하단다. ㅎㅎㅎ

그런 뿌뿌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안또낭.
안또낭에게 뿌뿌는 무슨 일이든 함께하는 소중한 친구이다. 그래서 때론 뿌뿌를 위해 용기를 내기도 한다.
뿌뿌와의 하루하루는 갑자기, 우연하게, 마법처럼 펼쳐진다.
아이들의 일상이 어른들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우린 이미 모두 알고 있지않은가 ㅎㅎㅎ
현실에서 내아이가 이러면 걱정되고 불안하고 분통이 터지지만 뿌뿌 그리고 안또낭과 친구들의 이야기는 마냥 즐겁기만 하다. 내가 읽기도 즐거운데 우리 아이들은 대리만족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에피소드 한편한편이 모두 재미있었다.
특히 조금 특별한 학교는 아이가 가장 재미있다고 추천해준 에피소드이다. 그림 한 컷 한 컷의 안또낭과 엄마의 표정을 보고 있으면 절로 웃음이난다. 어디서 많이 본 표정같아서 그런가보다^^

아이들이 '뿌뿌'를 사랑하는 마음이 전해져 이야기가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여러번 읽어도 재밌는 이번 가족책읽기 책은 여러권 사서 주변에 선물해주고 싶다.

뿌뿌이야기 2권도 나오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