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가족_윤초옥 실종사건

밤공기 보다 차가운 이해의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무서워 하면서도 강단 있어보이는 이해.
이 둘의 관계가 핵심이지만 이해와 이해의 아버지를 둘러싼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만들어가는 상황들은 소설의 재미를 더해준다.

이해와 초옥은 서로에게 진정한 친구이다. 자신들도 모르게 나 다운 모습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가고 발견하게 해주는 진정한 친구다. 양반집 아씨 초옥의 용기를 보며 이해가 성장하는 과정을 줄타기라는 전통 활동을 통해 보여준다. 줄타기도 멋있어 보이고, 조선시대 담장하는 이야기도 멋있어 보인다. 작가는 이 평범한 일들을 이토록 멋진 이야기로 그려냈다.

소설이 왜 재미있는건지 다시한번 깨닫게 해준 [윤초옥 실종사건]. 몰입도 있는 도입부와 완성도 높은 줄거리를 가지고 있는 이야기는 역시나 사계절 책 다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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