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일기 l 경주 여행 : 임상준

내가 쓰는 역사 일기 대회 2011 / 개인 부문 정성듬뿍상
유현초등학교 1학년 임상준

 

나는 한국사와 세계사 책 일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여러번 읽었기 때문에, 내가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역사 현장 여행을 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아빠가 휴가 내기 힘들어서 가지 못하다가 이번에 다녀왔다. 경주로 여행가기로 결정한 다음에 엄마가 서점에서 역사 일기 시리즈를 사 주셨다. 그 중에서 『화랑이 되고 싶었던 신라 소년 한림』을 여러번 읽었다. 엄마가 여행을 가기 전에 읽어 두면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하셨다.

여행을 가면서도 가방을 챙길 때 일기장과 다른 역사책 한 권, 그리고 이 책을 가지고 갔다. 5월 8일, 9일 여행하면서 쓴 일기와 10일 마지막 여행하고 돌아온 날 저녁에 쓴 여행일기가 한림이 쓴 역사일기와 비슷하다고 말씀하셨다.
 
 

5월 8일 일요일
날씨:맑음

 
아침 일찍 경주를 갔다. 우리는 숙소를 정하고 나서 불국사로 갔다. 석가탑과 다보탑이 나란히 서 있었다. 국보 제 27호라고 했다. 설명을 듣는데 잘 안 보여서 아빠 목에 올라탔는데 석가탑에서 다보탑으로 가다가 줄에 목이 걸릴 뻔 했다. 모레가 부처님 오신 날이라고 등을 달려고 줄이 아주 많았다. 석가탑은 소박하고 남성적이고, 다보탑은 화려하고 여성적이다. 나는 오늘 범종, 묘와 총과 능의 차이를 알게 되었다. 정말 흥미롭고 많이 배웠다. 금동불상 아미타여래좌상, 비로자나불좌상까지도 보았다.

석굴암 가는 길에 벚꽃도 많이 보았다. 또 책에 있는 것들을 실제로 봐서 의미 있었다. 오늘은 너무 좋고, 의미있고, 흥미로운 여행을 가족과 함께 해서 소중학고 행복한 날이었다. 내일도 좋고 재미있는 곳을 많이 가고 행복한 날이면 좋겠다.

 
5월 9일 월요일
날씨:비 온다고 했는데 햇빛 쨍쨍

 
신나는 여행 2일째다. 아침에 일어나서 택시를 타고 오르골 박물관에 갔다.
그런데 월요일은 휴관이라고 문을 열어주지 않아서 밖에서 파는 오르골만 몇 개 보고 그냥 허탕 쳤다. 그래서 택시를 타고 신라 밀레니엄파크에 갔다. 맨 처음에 ‘천궤의 비밀’ 공연을 봤다. 물 위에서도 싸우는 장면을 보여주고 사람이 물에 빠지기도 했다. 

그리고 화랑도 공연을 봤다. 무술도 멋있었고 말 타고 하는 묘기가 진짜 멋있었다. 한림이가 되고 싶어하던 화랑이다. 한림이는 6두품이라서 될 수 없다고 했던 화랑이 진짜 저렇게 생겼다 궁금하다.

금관 만들기 체험을 했다. 그리고 계속 쓰고 다녔다. 반짝반짝하는 왕관을 쓰니까 내가 진짜 임금 같아서 기분이 최고였다. 그리고 귀족들 집을 구경했다. 성골, 진골, 6두품, 5두품 가옥을 봤다. 책에서 설명한 것처럼 지붕이 다르고 마구간도 다르고 가마도 달랐다. 나는 성골 집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나는 금관을 쓴 왕이니까.

맛있게 비빔밥이랑 파전을 먹고 나서 밀레니엄 파크를 나왔다. 더 있고 싶었지만 다른 곳에도 가야 한다고 했다.

대릉원 가다가 첨성대에 갔다. 실제로 설명도 듣고 디지털로도 보고 들었다. 진짜 신라 사람들은 기술도 좋고 똑똑하다. 천마총 안에 들어가서 구조를 봤다. 신라 무덤은 도굴이 안 된다고 설명 들었는데 진짜 그럴 거 같았다. 돌을 빼내면 무너져서 들어가서 죽는다고 했다. 그런데 무덤을 그렇게 크게 만들어서 서로 과시할려고 하는 것은 별로다. 무덤 안에는 귀중한 것들이 무척이나 많이 들어 있었다. 금허리드리개, 금관, 은잔 등 많은 귀중한 보물들이 그 무덤 안에 들어 있었다고 했다.

저녁에는 연음식 전문점에 가서 예쁘고 맛있는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마지막으로 안압지에 갔다. 안압지는 야경이 멋있다고 밤에 갔다. 안압지는 동궁 안에 있는 연못이다.

오늘은 행복한 날이었다. 내일도 멋진 날이길 바라며.
 ‘하느님, 내일도 멋진 날이 되게 해주시고, 웃음이 가득하고 오늘보다 훨씬 더 멋진 날이 되게 해 주세요.’


 
5월 10일 화요일
날씨:비가 오다가 말다가 함

 
아침에 일어나니까 비가 많이 왔다. 가방을 가지고 나가야 하는데 비가 와서 걱정했다. 그래도 우산을 산 가게 아저씨에게 가방을 맡겨서 다행이었다.

오늘은 경주국립박물관에 가서 선물을 사고 신라의 문화, 신석기, 구석기, 청동기 시대까지 모두 봤다. 당연히 금관도 봤다. 내가 금관 쓰고 있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모두 부러워했다. 범종과 금관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불을 다루는 기술까지도 나왔다. 미술관도 갔는데, 거기서는 머리가 실종된 부처님, 머리만 있는 부처님등 부처님만 너무 많이 봐서 지루하고 다리도 아팠다. 그래서 성덕대왕신종을 가까이 못 가고 멀리서만 봤다. 그래서 엄마가 많이 아쉬워했다. 오늘은 집에 와야 해서 거기에서 기차역으로 가서 집에 돌아왔다.

차를 안 가지고 기차 타고 가서, 많이 걸어다녀서 다리가 많이 아팠지만 그래도 행복한 여행이었다. 이번에는 신라에 갔으니까 다음에는 고구려에 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