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하듯 천천히 내 삶을 바꾸는 정치 공부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동네엔 누가 후보로 나왔지? 누구에게 혹은 어떤 정당에 표를 줄까? 누가 당선되면 내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질까? 선거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누가 누구인지, 각 정당은 어떻게 다른지, 내가 투표를 안 한다고 뭐 별다를 게 있는지 도통 알 수가 없습니다. 하루하루 먹고살기도 바쁜데 투표라니요, 정치라니요...
 
그런데 여러분, 하루하루 바쁘게 먹고살다 보면 뭔가 갑갑하지 않습니까? 세상이 내 뜻과는 다르게 돌아가는 것 같지 않습니까? 불안한 일자리, 길고 긴 노동시간, 때만 되면 위협당하는 내 아이의 보육료와 한 끼 식사, 내 허락 없이 열람되는 휴대폰 속 기록들... 왜 이런 문제들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일까요? 나의 대표라는 사람들은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걸까요?
 
 
 
 
 
내 삶을 이루고 있는 이 사소하지만 매우 중요한 문제들, 바로 여기에 정치가 있습니다. 정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내가 거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알아야 갑갑한 내 삶을 바꿀 수 있습니다. 내가 하지 않으면 아무도 대신 해주지 않습니다. 정치인들은 우리를 대신하는 사람들일 뿐입니다. 당사자는 바로 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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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한 달 앞둔 지금, 우리 함께 요가하듯 천. 천. 히 정치 공부를 해보는 게 어떨까요? 우리 몸 안에서 잠자고 있던 정치 근육을 하나하나 되살리는 쉽고도 편안한 정치 입문서 네 권을 소개합니다.
 
 
 
작가
스기타 아쓰시
출판
사계절
발매
2016.03.04.
 
 
 
 
이제는 누가 해도 정치가 잘 돌아가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모두가 싫어하는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대를 위한 새로운 정치학 강의

우리 모두가 정치의 당사자이며, 현재의 정치가 안고 있는 많은 병폐들의 공범이기도 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정치의 원점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결정, 대표, 토론, 권력, 자유, 사회, 한계, 거리라는 8개의 키워드를 통해 정치에 관한 상식과 전제들에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작가
김어준
출판
푸른숲
발매
2011.10.10.
 
 
 
 
해보자. 쫄지 말자. 가능, 하다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적 인지도와 정치적 영향력을 얻은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의 명랑시민 정치교본. 자신의 정치적 스탠스 깨닫기, 이명박 정권과 삼성을 통해 보는 우리나라 보수 권력과 그들이 만든 시스템의 실체, 유명 정치인들의 적나라한 정체, 이들을 견제해야 할 민주당과 진보정당이 대중들에게 외면당하는 이유, 무엇보다도 선거가 당신의 인생에 끼치는 영향을 무학(無學)의 통찰로 시원하게 깨우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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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파커 J. 파머
출판
글항아리
발매
201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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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민주주의에서 마음이 중요한가
저자는 현실 정치에 대한 절망과 갈수록 늘어나는 부의 힘에 마음이 부서진 자들이 개인주의와 냉소주의를 극복하고 이뤄 내야하는 정치적 실천을 ‘비통한 자들의 정치’라고 부르며, 오늘날 비통한 자들의 정치가 발현되어야 할 이유를 근대성에서 비롯된 마음의 상태에서 찾는다. 새로운 정치를 상상하며 미국을 여행했던 알렉시스 드 토크빌이 창안한 ‘마음의 습관’이라는 개념을 빌려 현대 민주주의의 위기와 그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이 왜 현대 정치의 핵심 요소가 되어야 하는지를 생생한 현장 체험과 방대한 문헌을 통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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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편집부
출판
이김
발매
2016.03.16.
 
 
 
 
192시간 27분의 필리버스터 속기록
2016년 2월 23일부터 3월 2일까지 9일간 이어진 제340회 국회(임시회) 본회의는 테러방지법안 반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진행되었다. 이 회의는 세계 최장시간 필리버스터, 국내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 경신 등을 남기며 끝났다. 국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국회방송 시청률은 최고 0.26%를 기록했고, 필리버스터를 인터넷 스트리밍으로 중계한 팩트TV의 누적 시청자 수는 지난달 29일 기준 510만 명이었다. 토론을 위해 3,200명이 국회를 찾았다. 의원들은 테러방지법안의 맹점을 각 분야의 전문가로서 진정성과 깊이를 더해 해석했다. 의원들의 속기록 전문을 편집 없이 엮어낸 이 책은 민주주의, 역사, 인권, 자유에 대한 교양강좌이며 학술적 자료로서의 가치도 충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