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가족] 이토록 환상적인 세계 도시는 처음입니다만!

매년 휴가나 긴 연휴가 겹칠 때면 해외여행을 가려는 사람들로 인해 인천공항이 매우 붐비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게 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여행이 무엇(?)’이라는 느낌으로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우리는 과거에 비해 많은 사람들에게 해외여행이 자유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
“이토록 환상적인 세계 도시는 처음입니다만!”은 홍콩, 타이베이, 방콕, 싱가포르, 이스탄불, 바르셀로나, 파리, 베네치아 등 아시아와 유럽의 8개 도시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저학년 수준에서 본다면 도시에 관한 역사적인 내용을 포함한 글의 내용이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수록된 사진 자료가 현실감 있고 아름다워서 다른 나라의 문화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고학년 수준에서 본다면 수록된 여러 가지 인문학적 자료들을 바탕으로 도서와 인터넷을 통해 정보의 양을 보다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시도와 노력들이 유사하거나 상반된 문화를 지닌 다른 나라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보다 넓은 세상을 꿈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이가 학교에서 가지고 온 사회과부도는 항상 버리지 않고 보관하는 편이다. 가끔씩 정치․경제든 사회․문화든 역사․여행이든 다른 책들을 읽다보면 사회과부도 안에 있는 지도와 인문학적 정보들의 유용한 가치를 실감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도시들이 아시아와 유럽 대륙에 속해 있어서 다른 대륙 안에 숨은 보석들을 소개해 주는 두 번째 세계 도시 이야기를 기다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