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커진 날
- 774
• 지은이 : 김효정
• 가격 : 15,000원
• 책꼴/쪽수 :
180x205mm, 44쪽
• 펴낸날 : 2026-03-10
• ISBN : 979-11-6981-423-2 77810
• 십진분류 : 문학 > 한국문학 (810)
• 도서상태 : 정상
• 태그 : #고양이 #위로 #기분 #감정 #Dear그림책
저자소개
지은이 : 김효정
괜스레 움츠러드는 날, 슬며시 손잡아 주고 싶은 마음을 담았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꽃이 피었습니다』 『사계절 목욕탕』 『알고 싶어 네 마음』 등이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꽃이 피었습니다』 『사계절 목욕탕』 『알고 싶어 네 마음』 등이 있습니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내가 가장 받고 싶었던 위로
하루 끝의 온기, 맛있는 것, 그리고 고양이
몸과 마음이 지친 어느 날, 터덜터덜 집에 왔더니 우리 집 고양이가 커져 있다. 고양이는 ‘나’를 돌보는 집사라도 된 듯 날 챙기고 따뜻한 저녁상을 차린다. 나는 찬이 많은 밥상이 영 당기지 않는다. 그러자 고양이는 빵을 만들기 시작한다. 함께 고운 반죽을 꾹꾹 누르고, 예쁘게 둥글리고, 시간을 갖고 기다린다. 따뜻하게 부풀 때까지.
이 그림책은 편안한 온도와 거리에서 가장 편안한 위로를 건넨다. 지친 나의 침묵에 가만히 동행하는 존재, 반죽을 빚으며 마음을 고르는 빵 만들기 시간을 통해, 어느새 나는 별것 아닌 순간에 웃음이 난다. 굳이 오늘의 일과 얹힌 속마음을 이야기하지 않아도 괜찮아지는 마음을 읽으며, 어느새 독자들도 가장 받고 싶던 위로에 조용히 닿게 될 것이다.
하루 끝의 온기, 맛있는 것, 그리고 고양이
몸과 마음이 지친 어느 날, 터덜터덜 집에 왔더니 우리 집 고양이가 커져 있다. 고양이는 ‘나’를 돌보는 집사라도 된 듯 날 챙기고 따뜻한 저녁상을 차린다. 나는 찬이 많은 밥상이 영 당기지 않는다. 그러자 고양이는 빵을 만들기 시작한다. 함께 고운 반죽을 꾹꾹 누르고, 예쁘게 둥글리고, 시간을 갖고 기다린다. 따뜻하게 부풀 때까지.
이 그림책은 편안한 온도와 거리에서 가장 편안한 위로를 건넨다. 지친 나의 침묵에 가만히 동행하는 존재, 반죽을 빚으며 마음을 고르는 빵 만들기 시간을 통해, 어느새 나는 별것 아닌 순간에 웃음이 난다. 굳이 오늘의 일과 얹힌 속마음을 이야기하지 않아도 괜찮아지는 마음을 읽으며, 어느새 독자들도 가장 받고 싶던 위로에 조용히 닿게 될 것이다.
편집자 추천글

졸아든 마음을 부풀리는 고양이만의 레시피
꾹꾹 누르다 보면 기분도 말랑말랑
우리 집에 나보다 커다란 누군가가 날 반긴다면 왠지 든든해질 것이다. 마치 어린이가 된 것처럼. 게다가 커다란 고양이라니 생각만 해도 푹신하다. 처음엔 어리둥절하지만 푹 빠져 보고 싶은 포근한 판타지가 열린다.
고양이는 말없이 ‘나’를 이끈다. 고양이는 원래 말을 할 수 없지만, 이런 날엔 고요한 보살핌이 더 고맙다. 고양이의 세심한 손길이 한 칸 한 칸 담기고 내가 천천히 먹는 모습도 한 입 한 입 담긴다. 나의 텅 빈 에너지에 비해 풍성한 저녁은 썩 맛있게 먹히질 않는다. 계속 이렇게 쳐져 있으면 안 될 것 같은 타이밍에, 고양이는 빵 만들기를 준비한다.
고양이를 따라 움직이는 나에게 빵 만드는 시간은 기분을 환기하는 시간이 된다. 반죽을 치대고 둥글리면서 손이 바빠지자 머리와 맘은 숨을 고르는 듯하다. 하루 동안 붙들린 기분을 잠시 다른 데 두고 단순한 작업에서 즐거움을 찾는다. 말로 하기 어려운 감정도 반죽에 토닥인다. 이제 빵을 구울 수 있는 알맞은 온도가 되자, 빵도 마음도 스스로 잘 부풀어 오른다.
빵을 맛있게 나눠 먹고 나서야 나는 입을 연다. 그렇지만 마음은 이미 빵빵해졌다. 꼭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털어놓지 않아도 쉽게 웃음이 난다.
연필의 회색만으로 다채롭게 번지는 감정선
김효정 작가의 작품들은 왁자지껄하기도, 아기자기하기도, 차분하기도 하다. 이야기마다 분위기는 다르지만 늘 기꺼이 빠져들고 싶은 판타지와 일상에 발붙인 공감대를 지닌다. 『고양이가 커진 날』에서는 차분한 정서에 어울리는 새 재료를 꺼내어 전작들과 또 다른 스타일을 선보였다.
이 책은 연필만을 사용한 흑백 톤으로 그려졌다. 이야기에 따라 회색빛은 각기 다른 온도를 발한다. 축 처진 귀갓길은 콘크리트처럼 차가운 회색빛, 고양이의 등장부터는 털처럼 보드라운 색조의 회색빛이 읽힌다. 그리고 마음이 나아지는 최적의 온도에서 노란빛이 흘러나온다. 노릇한 빵에서 점차 물든 노랑 기분으로 고양이가 커진 날의 저녁 시간이 마무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