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환자들은 기적에만 매달릴까? (의료 현장의 행동경제학)
- 929
• 지은이 : 오타케 후미오, 히라이 케이
• 옮긴이 : 이원천
• 가격 : 15,800원
• 책꼴/쪽수 :
140x210mm, 320쪽
• 펴낸날 : 2020-04-17
• ISBN : 9791160945270
• 십진분류 : 기술과학 > 의학 (510)
• 도서상태 : 정상
• 태그 : #사계절출판사 #교양실용팀 #오타케후미오 #히라이케이
저자소개
지은이 : 오타케 후미오
1961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1983년 교토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1985년 오사카대학대학원 경제학연구과 박사 전기 과정을 수료했으며 오사카대학 경제학부 조수, 동대학 사회경제연구소 교수 등을 거쳐 2018년부터 오사카대학대학원 경제학연구과 교수로 재직 중인 경제학 박사이다. 전문 분야는 노동경제학, 행동경제학이며 『일본의 불평등』으로 2005년 일경(日経)경제도서문화상과 산토리 학예상을, 2006년 이코노미스트상을 수상했다. 또한 2006년 일본경제학회 이시카와상, 2008년 일본학사원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경제학적 사고의 센스』, 『경쟁과 공평감』, 『경쟁 사회를 걷는 방법』 등이 있다.
지은이 : 히라이 케이
1972년 야마구치에서 태어났다. 1997년 오사카대학대학원 인간과학연구과 박사 전기 과정을 수료하고, 오사카대학 인간과학부 조수, 동대학 대형교육연구 프로젝트 지원실·미래전략기구·경영기획오피스 준교수를 거쳤으며, 2018년부터 오사카대학대학원 인간과학연구과 준교수로 재직 중인 인간과학 박사이다. 2010년부터 시립기시와다시민병원 지도건강심리사로도 일하고 있다. 전문 분야는 건강·의료심리학, 행동의학, 임상정신종양학, 행동경제학이며, 임상정신종양학회 장려상, 2013년 일본건강심리학회실천활동 장려상을 수상했다.
옮긴이 : 이원천
한의대를 졸업하고 조그만 한의원을 하고 있는 평범한 한의사로, 한의학의 오랜 지식과 경험을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대사성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식사요법과 당뇨 환자를 위한 빵 연구 그리고 스스로 통증을 고칠 수 있는 테이프 침에 관심을 두고 이것을 여러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노력 중입니다. 쓴 책으로는 《M-Test: 침의 새로운 패러다임》, 《Dynamic M-Test》, 《빵집 의사의 인체 대탐험》이 있습니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병원, 보건소, 보건 정책 기관 등 각종 의료 관련 현장에서 의료를 행하는 주체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고통에 처한 환자에 대해 이해하고, 환자와 가족들이 보다 신속하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의료 현장에 행동경제학을 적용한 책이다. 19명의 의학, 사회 관련 전문가들이 사례별로 적용할 수 있는 행동경제학 이론들을 소개한다. 의료 관계자뿐 아니라 위기에 직면한 환자 본인이나 가족도 오류에 빠지지 않고 적절한 치료를 받기 위해서 꼭 필요한 책이다.
목차
머리말 ‐ 8
이 책의 구성 ‐ 14
제1부 의료 행동경제학이란 무엇일까?
제1장 진료 현장의 대화에서 확인할 수 있는 오류들
1. “여기까지 해 왔으니까.”_매몰비용 편향 ‐ 25
2. “아직 괜찮아.”_현상유지 편향 ‐ 28
3. “지금은 결정하고 싶지 않아요.”_현재 편향 ‐ 30
4. “암이 사라졌다.”_가용성 휴리스틱 ‐ 31
제2장 행동경제학의 주요 이론
1. 인간의 의사 결정에서 나타나는 버릇 ‐ 35
2. 전망이론(확실성효과와 손실회피) ‐ 36
3. 현재 편향 ‐ 47
4. 사회적 선호(이타성・ 호혜성・ 불평등 회피) ‐ 51
5. 한정합리성 ‐ 53
6. 넛지 ‐ 60
제3장 현재 의료 행동경제학의 상황은 어떨까?
1. 행동경제학적 특성과 건강 행동의 관계 ‐ 67
2. 넛지의 연구 ‐ 72
3. 의료 행동경제학의 미래 ‐ 85
제2부 환자와 가족은 어떻게 의사 결정을 해야 할까?
제4장 암 치료에서 의사 결정을 도우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1. 암 치료에서의 의사 결정 및 지원 ‐ 91
2. 암 치료 현장의 사례 ‐ 94
3. 행동경제학적 접근 방법을 통한 암 환자의 의사 결정 지원 ‐ 107
4. 암 환자의 의사 결정을 돕는 행동경제학적 접근 방법의 유용성 ‐ 115
5. 암 환자의 의사 결정을 돕는 행동경제학적 접근 방법의 윤리성 ‐ 118
제5장 어떻게 하면 암 검진 수진율을 올릴 수 있을까?
1. 암 검진 총론: 행동경제학적 관점으로 본 공중보건과 행동 변화에 대한 생각 ‐ 124
2. 대장암 검진에서 손실 프레임을 이용한 수진 권장 ‐ 130
3. 유방암 검진을 받기 위한 행동 변화: 행동 변화 모델・넛지・프레이밍 효과 ‐ 136
4. 간암 예방을 위한 간염바이러스 검사: 사가현 간염바이러스 캠페인 ‐ 144
5. 암 검진을 받도록 행동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의사소통 ‐ 151
제6장 왜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을 하지 않을까?
1. 자궁경부암과 HPV ‐ 155
2. 자궁경부암의 예방 ‐ 157
3. 일본 내 자궁경부암 검진 문제 ‐ 159
4. 일본 내 HPV백신 문제 ‐ 160
5. HPV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의사 결정 ‐ 163
6. 딸에게 접종시키지 않겠다는 어머니의 HPV백신에 대한 인식 ‐ 165
7. HPV백신 접종에 대한 의식은 바뀔 수 있는가? ‐ 169
제7장 어떻게 하면 유족의 후회를 줄일 수 있을까?
1. 암 종말기에 선택한 치료에 대한 유족의 후회 ‐ 174
2. 인생에서의 선택과 후회 ‐ 175
3. 후회의 내용 ‐ 178
4. 후회 감정과 심리적 회계 ‐ 179
5. 후회 감정과 참조점 ‐ 180
6. 후회 감정과 현재 편향 ‐ 183
7. 가족이 경험하는 암 종말기 선택의 특수성 ‐ 185
8. 후회를 줄이기 위한 단서 ‐ 186
제8장 어떻게 하면 노인 환자의 의사 결정을 도울 수 있을까?
1. 노인 의료의 특수성 ‐ 190
2. 일본의 노인 환자 현황 ‐ 193
3. 인지 기능 저하에 관련된 과제 ‐ 194
4. 노인은 어떻게 자신의 치료를 결정하는가? ‐ 195
5. 가족의 영향 ‐ 200
6. 노인이 하기 어려운 의사 결정_사전지시 ‐ 201
7. 노인의 의사 결정에 행동경제학을 응용 ‐ 204
제9장 장기기증에 대한 의사표시, 어떻게 할 것인가?
1. 기본값을 바꾸면 의사표시 비율이 바뀐다 ‐ 209
2. 의사표시를 할 자유와 하지 않을 자유 ‐ 214
3. 의사표시에 얽힌 편향을 이해한다 ‐ 217
4. 장기이식과 장기이식에 대한 관리 ‐ 221
제3부 의료진은 어떻게 의사 결정을 해야 할까?
제10장 왜 한번 시작한 인공호흡관리를 그만둘 수 없을까?
_윤리는 감정의 영향을 받는다
1. 연명치료의 ‘유보’와 ‘중단’에는 어떤 윤리적인 차이가 있을까? ‐ 227
2. 왜 ‘유보’와 ‘중단’은 다른 행위로 보일까? ‐ 231
3. 연명치료 중단은 불법행위일까? ‐ 236
4. 지침은 법률을 대신할 수 있을까? ‐ 239
5. 지침의 행동경제학적 역할 ‐ 241
제11장 급성기의 의사 결정은 왜 어려울까?
1. 순환기 영역에서 하는 의사 결정 ‐ 248
2. 급성기에 하는 의사 결정: 그중 최고는 심폐소생술 ‐ 251
3.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지 않는 결정(기본값의 변경) ‐ 252
4. 환자의 의사 결정: 사전지시가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 253
5. 급성기에 하는 의사 결정: 의료 종사자의 기분이 반영된다 ‐ 256
6. 급성기를 대비하는 환자와 의사 ‐ 259
7. 의료 종사자가 꼭 알아야 할 사항 ‐ 261
제12장 의사들의 진료 유형은 왜 서로 다를까?
1. 의사의 판단이 언제나 합리적인 것은 아니다 ‐ 264
2. 여성 의사가 담당하는 환자의 사망률이 낮다 ‐ 266
3. 넛지로 의사의 진료 행동을 개선시킨다 ‐ 270
제13장 타인을 배려하는 사람이 간호사에 더 어울릴까?
1. 간호사의 이타성 ‐ 274
2. 간호사의 번아웃 ‐ 277
3. 간호사의 이타성과 번아웃의 관계 ‐ 278
4. 의료 현장에서의 응용 ‐ 281
맺음말 ‐ 283
옮긴이의 말 ‐ 291
미주・참고문헌 ‐ 296
필진 소개 ‐ 319
이 책의 구성 ‐ 14
제1부 의료 행동경제학이란 무엇일까?
제1장 진료 현장의 대화에서 확인할 수 있는 오류들
1. “여기까지 해 왔으니까.”_매몰비용 편향 ‐ 25
2. “아직 괜찮아.”_현상유지 편향 ‐ 28
3. “지금은 결정하고 싶지 않아요.”_현재 편향 ‐ 30
4. “암이 사라졌다.”_가용성 휴리스틱 ‐ 31
제2장 행동경제학의 주요 이론
1. 인간의 의사 결정에서 나타나는 버릇 ‐ 35
2. 전망이론(확실성효과와 손실회피) ‐ 36
3. 현재 편향 ‐ 47
4. 사회적 선호(이타성・ 호혜성・ 불평등 회피) ‐ 51
5. 한정합리성 ‐ 53
6. 넛지 ‐ 60
제3장 현재 의료 행동경제학의 상황은 어떨까?
1. 행동경제학적 특성과 건강 행동의 관계 ‐ 67
2. 넛지의 연구 ‐ 72
3. 의료 행동경제학의 미래 ‐ 85
제2부 환자와 가족은 어떻게 의사 결정을 해야 할까?
제4장 암 치료에서 의사 결정을 도우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1. 암 치료에서의 의사 결정 및 지원 ‐ 91
2. 암 치료 현장의 사례 ‐ 94
3. 행동경제학적 접근 방법을 통한 암 환자의 의사 결정 지원 ‐ 107
4. 암 환자의 의사 결정을 돕는 행동경제학적 접근 방법의 유용성 ‐ 115
5. 암 환자의 의사 결정을 돕는 행동경제학적 접근 방법의 윤리성 ‐ 118
제5장 어떻게 하면 암 검진 수진율을 올릴 수 있을까?
1. 암 검진 총론: 행동경제학적 관점으로 본 공중보건과 행동 변화에 대한 생각 ‐ 124
2. 대장암 검진에서 손실 프레임을 이용한 수진 권장 ‐ 130
3. 유방암 검진을 받기 위한 행동 변화: 행동 변화 모델・넛지・프레이밍 효과 ‐ 136
4. 간암 예방을 위한 간염바이러스 검사: 사가현 간염바이러스 캠페인 ‐ 144
5. 암 검진을 받도록 행동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의사소통 ‐ 151
제6장 왜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을 하지 않을까?
1. 자궁경부암과 HPV ‐ 155
2. 자궁경부암의 예방 ‐ 157
3. 일본 내 자궁경부암 검진 문제 ‐ 159
4. 일본 내 HPV백신 문제 ‐ 160
5. HPV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의사 결정 ‐ 163
6. 딸에게 접종시키지 않겠다는 어머니의 HPV백신에 대한 인식 ‐ 165
7. HPV백신 접종에 대한 의식은 바뀔 수 있는가? ‐ 169
제7장 어떻게 하면 유족의 후회를 줄일 수 있을까?
1. 암 종말기에 선택한 치료에 대한 유족의 후회 ‐ 174
2. 인생에서의 선택과 후회 ‐ 175
3. 후회의 내용 ‐ 178
4. 후회 감정과 심리적 회계 ‐ 179
5. 후회 감정과 참조점 ‐ 180
6. 후회 감정과 현재 편향 ‐ 183
7. 가족이 경험하는 암 종말기 선택의 특수성 ‐ 185
8. 후회를 줄이기 위한 단서 ‐ 186
제8장 어떻게 하면 노인 환자의 의사 결정을 도울 수 있을까?
1. 노인 의료의 특수성 ‐ 190
2. 일본의 노인 환자 현황 ‐ 193
3. 인지 기능 저하에 관련된 과제 ‐ 194
4. 노인은 어떻게 자신의 치료를 결정하는가? ‐ 195
5. 가족의 영향 ‐ 200
6. 노인이 하기 어려운 의사 결정_사전지시 ‐ 201
7. 노인의 의사 결정에 행동경제학을 응용 ‐ 204
제9장 장기기증에 대한 의사표시, 어떻게 할 것인가?
1. 기본값을 바꾸면 의사표시 비율이 바뀐다 ‐ 209
2. 의사표시를 할 자유와 하지 않을 자유 ‐ 214
3. 의사표시에 얽힌 편향을 이해한다 ‐ 217
4. 장기이식과 장기이식에 대한 관리 ‐ 221
제3부 의료진은 어떻게 의사 결정을 해야 할까?
제10장 왜 한번 시작한 인공호흡관리를 그만둘 수 없을까?
_윤리는 감정의 영향을 받는다
1. 연명치료의 ‘유보’와 ‘중단’에는 어떤 윤리적인 차이가 있을까? ‐ 227
2. 왜 ‘유보’와 ‘중단’은 다른 행위로 보일까? ‐ 231
3. 연명치료 중단은 불법행위일까? ‐ 236
4. 지침은 법률을 대신할 수 있을까? ‐ 239
5. 지침의 행동경제학적 역할 ‐ 241
제11장 급성기의 의사 결정은 왜 어려울까?
1. 순환기 영역에서 하는 의사 결정 ‐ 248
2. 급성기에 하는 의사 결정: 그중 최고는 심폐소생술 ‐ 251
3.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지 않는 결정(기본값의 변경) ‐ 252
4. 환자의 의사 결정: 사전지시가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 253
5. 급성기에 하는 의사 결정: 의료 종사자의 기분이 반영된다 ‐ 256
6. 급성기를 대비하는 환자와 의사 ‐ 259
7. 의료 종사자가 꼭 알아야 할 사항 ‐ 261
제12장 의사들의 진료 유형은 왜 서로 다를까?
1. 의사의 판단이 언제나 합리적인 것은 아니다 ‐ 264
2. 여성 의사가 담당하는 환자의 사망률이 낮다 ‐ 266
3. 넛지로 의사의 진료 행동을 개선시킨다 ‐ 270
제13장 타인을 배려하는 사람이 간호사에 더 어울릴까?
1. 간호사의 이타성 ‐ 274
2. 간호사의 번아웃 ‐ 277
3. 간호사의 이타성과 번아웃의 관계 ‐ 278
4. 의료 현장에서의 응용 ‐ 281
맺음말 ‐ 283
옮긴이의 말 ‐ 291
미주・참고문헌 ‐ 296
필진 소개 ‐ 319
편집자 추천글
이제까지 이런 책은 없었다. 의료 현장에 적용한 행동경제학
치료를 그만두면 그동안의 효과가 사라지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 계속 치료를 받고 싶어 하는 매몰비용 편향, 큰 변화를 피하고 싶어서 기존의 치료제를 유지하고 싶어 하는 현상유지 편향,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겠다는 사전지시가 있었지만 환자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본 가족들이 연명치료를 요청하는 현재 편향, HPV백신 접종률과 자궁경부암 검진율이 저조한 이유가 되고 있는 가용성 휴리스틱, 환자가 건강한 행동을 할 수 있게 은근 슬쩍 돕는 넛지 외에도 전망이론, 사회적 선호, 한정합리성 등 의료 현장의 오류들을 재해석하거나 현장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행동경제학 이론을 소개한다.
의학계와 사회과 전문가들의 이유 있는 콜라보!
보다 많은 사람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공중보건학, 심리학, 인류학, 소셜 마케팅, 행동경제학 등 해당 분야의 전문가 19명이 뭉쳤다. 의료 현장의 사례를 보다 조밀하고 꼼꼼하게 분석해 이뤄 낸 전문가들의 협동 연구는 보건 의료 정책 관계자, 의료진과 환자의 합리적인 선택과 판단을 도울 것이다.
의료 현장에서 흔히 마주하는 사례를 중심으로 분석
종말기 의료에서 연명치료 선택에 대한 긴급성, 노인 환자의 특수성, 간호사의 이타성에 관한 의문, 장기 기증에 대한 의사표시, 유족의 후회 감소 방안, 암 치료에 대한 지원, 암 검진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 등 의료 현장이나 관련 정부 부처에서 한 번쯤 고민해 보았을 문제들을 중심으로 행동경제학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본다. 암을 비롯한 중증 환자들 역시 자신들이 빠져 있을 수 있는 오류와 긴급한 일이 생기기 전 사전 지시 등에 대해 점검해 볼 수 있다.
책 속에서
- 40쪽
의료 현장에서는 이렇게 주관적인 확률과 객관적인 확률이 차이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백신 예방 접종의 부작용이 0.01% 확률로 발생한다거나 후유증이 1% 확률로 생긴다고 하면 굉장히 작은 확률인데도 우리는 발생률이 그 숫자보다 더 크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합리적인 판단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차라리 확률로 표현하지 않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1% 확률로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라면 “100명 중 99명에게는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라고 표현하는 편이 부작용의 위험을 적게 느낍니다.
- 41쪽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신 과잉은 남녀의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토너먼트 경쟁을 통한 보수와 성과에 따른 보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연구는 여러 나라에서 실시되었습니다. 선진국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많은 경우에서 능력이 똑같은데도 불구하고 여성보다는 남성이 토너먼트 경쟁을 통한 보수 체계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로 위험회피도 및 경쟁 선호의 차이와 함께 자신 과잉에 있어서 남녀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팀에서 리더를 뽑을 때도 남성이 스스로 더 능력이 높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여성보다 남성이 리더로 선택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 47쪽
A 수술 후 1개월의 생존율은 90%입니다.
B 수술 후 1개월의 사망률은 10%입니다.
의료진에게 이와 같은 질문을 했더니 정보 A에는 약 80%의 사람이 수술을 하겠다고 답했지만, 정보 B에는 수술을 하겠다는 사람이 50%밖에 되지 않았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내용으로 보자면 A와 B는 동일한 정보입니다. 하지만 손실을 강조한 표현인 정보 B를 들은 경우에는 수술을 선택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것은 프레이밍에 의해 사망률이라고 하는 손실이 강조되면서 사람들이 손실회피 행동을 하도록 만들기 때문입니다.
- 107쪽
환자는 다양한 편향을 가지고 있으며, 그 편향이 치료의 선택에 영향을 줍니다. 이런 사실 자체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일단 의미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왜 이 환자는 이렇게 여러 번 설명을 해 줘도 모르는 걸까?’라는 의사의 의문이 때로는 환자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감정이 생기면 의사는 환자의 이해를 얻겠다는 생각 자체를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의사 결정의 편향에 대한 행동경제학적인 지식을 갖게 되면 환자의 선택에서 생기는 일들을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285쪽
최근에는 ‘넛지’를 활용해서 의사가 보다 적절한 진료 유형을 익힐 수 있도록 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기 때문에 항생제가 듣지 않습니다. 그러나 원하는 환자가 종종 있는 탓에 감기에 항생제를 처방하는 의사도 많습니다. 미국의 연구자들은 이런 부적절한 처방을 줄이기 위해 몇 가지의 넛지를 이용한 무작위 비교 시험을 실시했습니다. 전자의무기록에서 항생제를 감기에 처방하려면 정당한 이유를 설명란에 적고 그것을 동료도 읽을 수 있도록 했더니 항생제 처방이(대조군에 비해) 7.0% 감소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수한 동료(감기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이 낮은 의사)에 비해 어느 정도 항생제를 처방하고 있는지 이메일로 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더니 부적절한 항생제 처방이 5.2% 감소했습니다. 일본에서도 의사에게 넛지를 사용한 예가 있습니다.
치료를 그만두면 그동안의 효과가 사라지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 계속 치료를 받고 싶어 하는 매몰비용 편향, 큰 변화를 피하고 싶어서 기존의 치료제를 유지하고 싶어 하는 현상유지 편향,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겠다는 사전지시가 있었지만 환자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본 가족들이 연명치료를 요청하는 현재 편향, HPV백신 접종률과 자궁경부암 검진율이 저조한 이유가 되고 있는 가용성 휴리스틱, 환자가 건강한 행동을 할 수 있게 은근 슬쩍 돕는 넛지 외에도 전망이론, 사회적 선호, 한정합리성 등 의료 현장의 오류들을 재해석하거나 현장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행동경제학 이론을 소개한다.
의학계와 사회과 전문가들의 이유 있는 콜라보!
보다 많은 사람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공중보건학, 심리학, 인류학, 소셜 마케팅, 행동경제학 등 해당 분야의 전문가 19명이 뭉쳤다. 의료 현장의 사례를 보다 조밀하고 꼼꼼하게 분석해 이뤄 낸 전문가들의 협동 연구는 보건 의료 정책 관계자, 의료진과 환자의 합리적인 선택과 판단을 도울 것이다.
의료 현장에서 흔히 마주하는 사례를 중심으로 분석
종말기 의료에서 연명치료 선택에 대한 긴급성, 노인 환자의 특수성, 간호사의 이타성에 관한 의문, 장기 기증에 대한 의사표시, 유족의 후회 감소 방안, 암 치료에 대한 지원, 암 검진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 등 의료 현장이나 관련 정부 부처에서 한 번쯤 고민해 보았을 문제들을 중심으로 행동경제학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본다. 암을 비롯한 중증 환자들 역시 자신들이 빠져 있을 수 있는 오류와 긴급한 일이 생기기 전 사전 지시 등에 대해 점검해 볼 수 있다.
책 속에서
- 40쪽
의료 현장에서는 이렇게 주관적인 확률과 객관적인 확률이 차이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백신 예방 접종의 부작용이 0.01% 확률로 발생한다거나 후유증이 1% 확률로 생긴다고 하면 굉장히 작은 확률인데도 우리는 발생률이 그 숫자보다 더 크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합리적인 판단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차라리 확률로 표현하지 않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1% 확률로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라면 “100명 중 99명에게는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라고 표현하는 편이 부작용의 위험을 적게 느낍니다.
- 41쪽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신 과잉은 남녀의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토너먼트 경쟁을 통한 보수와 성과에 따른 보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연구는 여러 나라에서 실시되었습니다. 선진국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많은 경우에서 능력이 똑같은데도 불구하고 여성보다는 남성이 토너먼트 경쟁을 통한 보수 체계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로 위험회피도 및 경쟁 선호의 차이와 함께 자신 과잉에 있어서 남녀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팀에서 리더를 뽑을 때도 남성이 스스로 더 능력이 높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여성보다 남성이 리더로 선택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 47쪽
A 수술 후 1개월의 생존율은 90%입니다.
B 수술 후 1개월의 사망률은 10%입니다.
의료진에게 이와 같은 질문을 했더니 정보 A에는 약 80%의 사람이 수술을 하겠다고 답했지만, 정보 B에는 수술을 하겠다는 사람이 50%밖에 되지 않았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내용으로 보자면 A와 B는 동일한 정보입니다. 하지만 손실을 강조한 표현인 정보 B를 들은 경우에는 수술을 선택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것은 프레이밍에 의해 사망률이라고 하는 손실이 강조되면서 사람들이 손실회피 행동을 하도록 만들기 때문입니다.
- 107쪽
환자는 다양한 편향을 가지고 있으며, 그 편향이 치료의 선택에 영향을 줍니다. 이런 사실 자체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일단 의미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왜 이 환자는 이렇게 여러 번 설명을 해 줘도 모르는 걸까?’라는 의사의 의문이 때로는 환자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감정이 생기면 의사는 환자의 이해를 얻겠다는 생각 자체를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의사 결정의 편향에 대한 행동경제학적인 지식을 갖게 되면 환자의 선택에서 생기는 일들을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285쪽
최근에는 ‘넛지’를 활용해서 의사가 보다 적절한 진료 유형을 익힐 수 있도록 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기 때문에 항생제가 듣지 않습니다. 그러나 원하는 환자가 종종 있는 탓에 감기에 항생제를 처방하는 의사도 많습니다. 미국의 연구자들은 이런 부적절한 처방을 줄이기 위해 몇 가지의 넛지를 이용한 무작위 비교 시험을 실시했습니다. 전자의무기록에서 항생제를 감기에 처방하려면 정당한 이유를 설명란에 적고 그것을 동료도 읽을 수 있도록 했더니 항생제 처방이(대조군에 비해) 7.0% 감소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수한 동료(감기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이 낮은 의사)에 비해 어느 정도 항생제를 처방하고 있는지 이메일로 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더니 부적절한 항생제 처방이 5.2% 감소했습니다. 일본에서도 의사에게 넛지를 사용한 예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