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 정선, 조선의 산수를 그리다 (빛나는 미술가 5)
- 1606
저자소개
지은이 : 최석조
그린이 : 조승연
책정보 및 내용요약
목차
한성부 북부 순화방 유란동
가난했던 어린 시절
공부를 시작하다
그림과의 첫 인연
아버지의 죽음
무엇을 해야 하나
2. 그림이 말을 걸다 ? 금강산 예찬
화가의 길
결혼과 첫 아들
중국의 화보와 화론
진경화에 대한 의욕
첫 번째 금강산 여행
최초의 진경 산수화
다시 금강산으로
중국에 떨친 이름
3. 그림에 스며들다 ? 화가의 벼슬살이
첫 벼슬, 천문학 겸교수
하양에서 겪은 비극
영조, 임금이 되다
영남 지방 그림 여행
사직단 소나무
치솟는 그림 값
마치지 못한 청하 현감
4. 그림에 꽃이 피다 ? 변함 없는 우정
쏟아지는 명작들
서울에서 삼십 리
임진강 뱃놀이
《퇴우이선생진적첩》
5. 그림이 인생이다 ? 붓으로 쌓은 무덤
세 번째 금강산 여행
《주역》으로 풀어낸 금강산
비 개인 뒤의 인왕산
돋보기안경을 겹쳐 쓰고
다 이루었다
부록
정선의 생애
이 책에 실린 작품
편집자 추천글
1. 출간 의의
알 수 없는 산수화의 세계
옛 그림에는 산수, 풍속, 화조, 동물, 사군자, 인물, 지도 등 다양한 장르가 있다. 이 가운데 산수화는 가장 널리 알려져 있지만 감상하기 가장 어려운 장르이다. 산수화는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반면 현대에 와서 가장 거리감이 있는 장르가 되어 버렸다. 아이들도 풍속화나 화조, 동물화에는 더러 관심을 갖지만 산수화에는 쉽게 눈길을 주지 않는다.
중국의 영향을 받은 조선시대 산수화
산수화는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옮겨 그린 것이 아니다. 산수화에는 옛 사람들의 세계관과 이상이 담겨 있으며, 대개 실제로 존재하는 풍경이 아니다. 특히 우리나라 산수화는 중국 산수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18세기에 접어들면서 우리나라의 자연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그리고 실제 존재하는 풍경을 그린 실경 산수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진경 산수 화법으로 그려낸 아름다운 우리 산수
실경 산수화를 주도한 인물은 바로 겸재 정선이다. 정선은 각고의 노력 끝에 자신만의 화법인 진경 산수 화법을 만들어 금강산, 한양 진경, 관동 팔경, 단양 팔경 등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산수를 화폭에 담았다. 중국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기만의 화법으로 우리나라의 자연을 그린 것은 우리 미술사에 커다란 사건이었다.
어린이를 위한 겸재 정선 인물 이야기
따라서 겸재 정선은 김홍도와 더불어 초등학교 국어, 미술, 사회 등 다양한 과목에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단편적인 그림 몇 점을 소개하는 도서가 몇 종 나와 있을 뿐, 그동안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은 교양서는 출간되지 않았다. 《겸재 정선, 조선의 산수를 그리다》는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정선의 삶과 예술에 관한 인물 이야기이다.
동서양 미술가를 소개하는 ‘빛나는 미술가’시리즈
《겸재 정선, 조선의 산수를 그리다》는 (주)사계절출판사가 야심차게 준비한 ‘빛나는 미술가’ 시리즈 가운데 한 권이다. 시중에는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인물 이야기가 나와 있지만 예술가들의 삶을 소개하는 책은 인색하기 짝이 없다. 더러 출간된 책들이 있지만, 말만 어린이 책일뿐 내용은 일반 전문서에 가깝다. 이에 사계절출판사는 ‘빛나는 미술가’ 시리즈를 기획하여 동서양 미술가들의 삶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인물 이야기를 출간하고 있다.
2. 책 소개
양반에서 중인으로 몰락한 정선의 집안은 끼니를 걱정할 정도로 가난했다.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신분이 낮아 벼슬을 할 수 없는 정선은 외할아버지의 권유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정선은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홀로 그림을 깨우쳐 나갔다. 당시 조선의 산수화는 중국의 영향을 받은 그림이 많았지만 정선은 자신만의 화법인 진경 산수 화법을 창안해 금강산, 한양, 관동 팔경, 단양 팔경 등 우리나라의 산수를 자신만의 화법으로 그렸다. 이 책은 조선시대의 위대한 화가 겸재 정선의 삶과 예술을 소개한 인물 이야기이다.
3. 이 책의 특징
역사와 미술사에 바탕을 둔 인물 이야기
정선의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업적은 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진경 산수 화법’을 창안한 것이다. 진경 산수 화법은 실제 존재하는 풍경을 그렸다는 정도만으로 단순하게 이해서는 곤란하다. 18세기 조선시대의 역사적 흐름과 미술사적 의미를 함께 이해해야만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역사적 흐름과 미술사적 의미 속에서 정선의 삶과 예술을 인물 이야기로 풀어냈다.
정선의 대표작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설
겸재 정선은 많은 작품을 남긴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책에서는 《신묘년 풍악도첩》 《해악전신첩》 《경교명승첩》 《연강임술첩》등 정선의 주요 화첩을 비롯해 대표작 총 27점을 실었다. 특히 그림에 얽힌 이야기와 미술사적 의미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설해 놓았다.
옛 그림과 친해질 수 있는 일러스트레이션
아이들이 읽는 미술 이야기는 적절한 일러스트레이션의 조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명화를 그대로 보고 이해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일러스트레이터 조승연은 정선의 그림과 옛 그림들을 부분적으로 잘라낸 뒤 서로 이어 붙여 재미있고 멋진 그림을 만들어냈다. 아이들이 옛 그림과 친해질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