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그림으로 보는 우리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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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지은이 : 강응천
그린이 : 이상규
책정보 및 내용요약
아이들에게 국가나 민족 중심의 역사가 아닌 생활사를 가르쳐야 한다는 것은 역사 교육을 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입을 모아 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정작 아이들에게 우리나라 역사를 생활사 중심으로 잘 보여 주는 책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이번에 출간된 『큰 그림으로 보는 우리 역사』는 그림으로 보는 우리나라 역사이되, 백제의 기와공, 팔만대장경을 만드는 스님, 조선 시대의 양반 집 가족, 한강 나루터의 상인, 민주화 운동을 하는 시민 등 평범하지만 우리 역사의 속살을 만들어 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아이들은 자신과 별로 다를 것 없는 옛사람들의 삶을 경험하면서 자신도 먼 훗날에는 역사의 한 부분이 될 것이며, 긴 역사 속에 자신이 놓여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레 배울 수 있습니다.
목차
신석기 시대 / 함께 일하고 함께 나누는 움집 마을 사람들_6
청동기 시대 / 고인돌은 족장님의 무덤_8
고구려 / 임금님의 사냥 행차_10
백제 / 명품 절을 짓는 기술의 달인들_12
신라 / 서라벌 부인들의 길쌈 내기_14
발해 / 격구를 즐기는 해동성국의 청년들_16
통일 신라 / 청해진에서 통일 신라의 수출 역군이 되자_17
고려 시대1 / 팔관회 축제를 맞은 귀족 집_18
고려 시대2 / 팔만대장경을 만드는 고려의 스님들_20
고려 시대3 / 개경 시장에 나타난 원나라 관리_22
조선 시대1 / 세종 대왕, 조선의 하늘을 관측하다_24
조선 시대2 / 회혼례 잔치를 벌이는 양반 댁_26
조선 시대3 / 조선의 운명이 걸린 한판 승부_28
조선 시대4 / 조선 선비와 서양 선교사의 만남_30
조선 시대5 / 한강 나루터의 경강상인_32
대한제국 / 경성의 전차와 짚신 장수_34
일제 강점기 / 힘을 모으는 민족 지도자들_36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1 / 총을 들고 맞선 남북의 형제들_38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2 /천리마 트랙터를 만드는 사람들_40
대한민국1 / 쇳물이 솟구치는 포항제철_41
대한민국2 / 온 국민이 외치는 민주의 함성_42
편집자 추천글
구석기 시대부터 현대까지 그림으로 보는 우리 역사
『큰 그림으로 보는 우리 역사』는 아이들에게 그 시대 역사에 대한 종합적인 풍경을 보여 주는 본격 역사 그림책입니다. 구석기 시대부터 현대에 걸쳐 우리나라의 역사를 가장 잘 드러내는 중요한 장면 22컷을 골라 조감도 형식의 그림으로 그렸습니다. 그림은 20만 년 전 구석기인들의 매머드 사냥터에서부터 1987년 민주화 운동이 한창인 서울광장까지 전 시기에 걸친 역사적 현장을 보여 줍니다.
더 큰 역사적 상상력을 위해
아이들에게 역사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책이라면 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시각자료가 풍부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그림이나 사진을 보면서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역사책에 등장하는 시각자료는 대부분 빗살무늬토기, 고려청자 같은 개별 유물이나 서희의 외교 담판 같은 부분적인 상황 그림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구석기 시대 하면 고작 주먹도끼를 떠올리고, 고려 시대 하면 청자나 팔만대장경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이렇듯 그 시대의 종합적인 이미지를 경험해 보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들이 머릿속에 그려 볼 수 있는 역사적 풍경은 매우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빗살무늬토기에서 신석기 시대 마을로, 고려 청자에서 청자를 일상 용품으로 쓰는 귀족의 저택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넓혀야 할 때입니다.
작가의 철저한 취재와 학자들의 고증
한 시대의 역사를 집약하여 한 장의 그림으로 보여 주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작가들은 관련 자료를 철저히 조사하고 수집하는 것은 물론이고, 열심히 유적지와 박물관을 돌아다니며 취재를 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스케치는 다시 각 시대별 전문 역사학자와 의·식·주 전문학자에게 감수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수없이 그림을 고치고 또 고치면서 한 장 한 장 우리 역사를 정성스럽게 담아 냈습니다.
『한국생활사박물관』 시리즈 총 편집인 강응천이 쓴 어린이 역사 교양서
역사 교양서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한국생활사박물관』(전 12권) 시리즈는 아주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입된 책이었습니다. 6년간에 걸친 이 작업을 총 지휘한 저자 강응천은 『한국생활사박물관』을 만들면서 얻은 역사 교양서에 대한 노하우를 이번 『큰 그림으로 보는 우리 역사』에 꼭꼭 눌러 담았습니다. 저자의 글은 역사의 흐름을 짚어 주면서도 그림의 시대적 배경을 친절하게 전달해 주어 역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