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르 식물 이야기 1 (아동교양 클래식 3)
- 1366
• 지은이 : 장 앙리 파브르
• 그린이 : 이제호
• 엮은이 : 추둘란
• 가격 : 13,200원
• 책꼴/쪽수 :
167*220, 161쪽
• 펴낸날 : 2010-07-15
• ISBN : 9788958284932
• 십진분류 : 자연과학 > 식물학 (480)
• 추천기관 :
열린어린이, 한국과학문화재단, 교육과학기술부
• 태그 : #아동 #교양 #고전 #파브르 #식물
저자소개
지은이 : 장 앙리 파브르
1823년 남프랑스의 산속 마을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넉넉지 못한 생활 속에서도 계속해서 화학, 수학, 물리, 식물을 비롯해 여러 가지 분야를 공부했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곤충의 생태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그 이후로 열정적으로 곤충을 연구했습니다. 1915년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30년에 가까운 세월을 『파브르 곤충 이야기』를 집필하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그린이 : 이제호
1959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대학교에서 회화를 공부하고 CF 감독으로 일했습니다. 산과 들에 사는 식물과 동물들의 모습을 정성껏 그림으로 담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세밀화로 그린 나무도감』,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식물도감』, 『세밀화로 그림 보리 어린이 동물도감』, 『할머니 농사일기』, 『참나무 숲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겨울눈아, 봄꽃들아』 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엮은이 : 추둘란
1969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자란 선생님은 대학에서 농학과 영문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우리나라 현대소설을 공부했습니다. 녹색연합에서 펴내는 월간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 글을 연재했고, 다운증후군 아들과 이웃의 소박한 이야기를 담은 수필집 『콩깍지 사랑』을 펴냈습니다. 현재 충남 홍성에서 유기농 벼농사를 짓고 있으며 남편과 함께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을 위한 장애인부모 운동’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식물의 '눈'부터 뿌리.줄기.가지.잎, 꽃과 열매까지 식물의 일생이 자세하고 깊이 있게 담은 책이다. 정확한 번역과 친절한 해설, 철저한 실험과 관찰 과정을 겪은 그림.사진 자료, 여러 가지 표와 도식 등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이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쉽고 재밌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일상 생활에서 우리가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던 식물에 대한 지식이 과학과 학문의 체계로 잘 정리되어 있어서 재미있게 읽어나가다 보면, 식물에 대한 지식 또한 충분히 얻을 수 있다. 마이크로 사진, 현미경 사진, 수중 사진, 유명 외국 작가의 사진, 식물의 분해와 해부 사진 등 국내에서는 보기 어려운 수준 높은 사진과 한눈에 들어오는 표.도식 등의 비주얼 자료를 이용해 원고 이해를 높였다.
일상 생활에서 우리가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던 식물에 대한 지식이 과학과 학문의 체계로 잘 정리되어 있어서 재미있게 읽어나가다 보면, 식물에 대한 지식 또한 충분히 얻을 수 있다. 마이크로 사진, 현미경 사진, 수중 사진, 유명 외국 작가의 사진, 식물의 분해와 해부 사진 등 국내에서는 보기 어려운 수준 높은 사진과 한눈에 들어오는 표.도식 등의 비주얼 자료를 이용해 원고 이해를 높였다.
목차
1권
1. 식물과 동물은 형제이다
2. 식물이 태어나는 곳, 눈
3. 식물의 지혜로운 변신
4. 쓰러진 밤나무의 역사, 나이테 이야기
5. 떡잎 한 장의 차이
6. 나무의 겉옷, 나무껍질
7. 줄기의 변신
8. 식물은 고집쟁이
9. 뿌리와 줄기의 발명품
장 앙리 파브르가 걸어온 길
- 이하 생략 -
1. 식물과 동물은 형제이다
2. 식물이 태어나는 곳, 눈
3. 식물의 지혜로운 변신
4. 쓰러진 밤나무의 역사, 나이테 이야기
5. 떡잎 한 장의 차이
6. 나무의 겉옷, 나무껍질
7. 줄기의 변신
8. 식물은 고집쟁이
9. 뿌리와 줄기의 발명품
장 앙리 파브르가 걸어온 길
- 이하 생략 -
편집자 추천글
1. 기획 의도
세계인이 100년이 넘게 사랑한 위대한 과학 고전
『파브르 식물 이야기』는 국내에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전세계 여러 나라에서 번역된 가장 대중적인 과학 고전이다. 수많은 식물 관련 대중서가 쏟아져 나왔지만 100년이 넘도록 『파브르 식물 이야기』는 우리 곁을 떠나지 않았다. 식물에 대한 딱딱한 정보만 늘어놓은 게 아니라 식물의 탄생과 고난의 역사를 통해 삶의 지혜를 일깨우는 커다란 감동을 안겨 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에 출간된 『파브르 식물 이야기』는 여러 가지로 문제가 많았다.
파브르 식물 이야기가 미완의 작품이라는 해괴한 주장
현재 국내에 출간되어 있는 『파브르 식물 이야기』에는 오역과 애매한 번역 그리고 파브르의 오류를 아무런 주나 해설 없이 그대로 싣고 있어 여러 가지 혼선을 빚고 있다. 그리고 출간된 지 여러 해가 지났지만 아직도 이런 부분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원서의 그림만으로는 식물의 형태와 구조 파악이 힘들어 일반인들이 내용을 파악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게다가 파브르가 나이가 너무 많아 ‘꽃과 열매’ 부분을 쓰지 못하고 죽어 『파브르 식물 이야기』가 미완의 작품으로 남았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 이 또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몇 해 전에 출간된 어린이판 『파브르 식물 이야기』도 이런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빈약한 비주얼 자료와 축약 그리고 ‘꽃과 열매’ 부분을 누락하여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6년여의 기획, 집필, 취재, 파브르 오류 수정
따라서 이제는 세계적인 과학 고전인 『파브르 식물 이야기』가 새롭게 출판되어야 할 때가 되었다. 이에 사계절출판사는 『완역 파브르 식물 이야기』(12월 출간 예정)의 출간에 앞서 6년여의 기획과 집필 그리고 취재를 통해 어린이판 『파브르 식물 이야기』를 출간했다. 파브르는 이 책을 자기 아이들에게 읽히기 위해 썼다고 한다. 하지만 현대 아이들이 읽기에는 분량이 너무 많고 다소 어려운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이번에 출간된 어린이판 『파브르 식물 이야기』는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친절한 해설을 덧붙였다. 그리고 현대 식물학에 비추어 파브르의 오류 또한 바로 잡았다. 그리고 사실적인 그림과 사진 자료를 곁들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비주얼 자료를 강화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파브르 식물 이야기』의 ‘꽃과 열매’
파브르는 초판을 출간할 당시 책을 빨리 내고 싶은 마음에 ‘꽃과 열매’ 부분을 쓰지 않은 채 책을 출판했다. 그리고 몇 년 뒤 글과 그림을 좀더 보완한 뒤 ‘꽃과 열매’ 부분을 추가하여 새로운 판본의 『파브르 식물 이야기』를 출간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런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채 최종 판본이 아닌 판본을 선택하여 출간했다. 따라서 이번 『파브르 식물 이야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꽃과 열매’ 부분을 소개하는 것이다.
사계절출판사의 야심찬 고전 기획, ‘사계절 아동교양 클래식’
사계절출판사의 아동교양팀은 지난 몇 년 동안 ‘사계절 아동교양 클래식’을 준비해 왔다. 이 시리즈는 주로 과학계의 고전 가운데 아이들이 읽을 만한 것을 새로운 시각과 해설로 펴내는 것이다. 시리즈 런칭의 첫 번째 기획을 『파브르 곤충 이야기』로 준비했다. 그리고 6년의 준비 기간 끝에 『파브르 식물 이야기』를 새롭게 선보인다. 앞으로 찰스 다윈의『비글호 항해 이야기』, 정약전의 『자산어보』, 허준의 『동의도감』 등이 새롭게 추가될 것이다.
2. 사계절 『파브르 식물 이야기』의 특징
1) 전세계가 사랑한 위대한 과학 고전 『파브르 식물 이야기』
- 『파브르 식물 이야기』는 쉽고 재미있는 해설과 독특한 비유, 철학적 단상을 최대한 살린, 가장 문학적이고 감동적인 과학책.
- 과학의 향기로 피워 올린 문학적 상상력이 우리를 놀라운 식물의 세계로 초대한다. 파브르의 아름다운 시적 언어로 펼쳐지는 식물의 위대한 탄생과 사랑 그리고 고난과 시련의 역사.
-철학자 파브르와 과학자 파브르 사이를 걷는 동안 우리는 식물의 놀라운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전세계 학부모들이 가장 읽히고 싶어하는 과학 고전, 『파브르 식물 이야기』.
-사계절출판사의 6년에 걸친 야심찬 기획이 만들어낸 어린이를 위한 『파브르 식물 이야기』.
2) 가장 믿을 만한 어린이를 위한 ‘해설판’
- 이제 쉽고 재미있는 해설로 『파브르 식물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다.
- 현대식물학에 비추어 파브르의 오류까지 완벽하게 바로잡은 깐깐한 해설서.
- 우생면부지의 식물로 어렵게 읽었던 『파브르 식물 이야기』는 이제 잊어버려도 된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물로 풀어쓴 친근한 해설서.
3) 교과 과정과 딱 맞아 떨어지는 최고의 참고 도서
-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 과정에 맞춘 내용으로 구성.
- 이유도 모른 채 시험공부를 위해 그저 외우기만 했던, 증산작용, 광합성, 꽃의 구조 등을 교양으로 읽을 수 있다.
- 교과서나 참고서보다 더 자세하고 화려한 식물 해부, 단면 등 놀라운 과학 자료 수록
- 평생을 외워도 그 뜻을 알지 못했던 외떡잎식물과 쌍떡잎의 식물의 역사! 이제 그 비밀을 『파브르 식물 이야기』로 시원하게 풀어 본다.
4) 2년여의 취재와 그림 작업으로 혼을 담은 세밀화 300여 컷 수록
- 우리나라 세밀화의 대명사인 일러스트레이터 이제호 작가가 그린 300여 컷의 세밀화 수록.
- 2년여에 걸친 자료 수집, 취재 그리고 관찰과 재배를 통해 얻어낸 감동의 세밀화.
- 수개월에 걸쳐 식물의 변화 과정을 기록한 식물 변화 순차도.
- 그저 겉모습과 이름만 나열하는 국내 어린이 식물 책에서는 낯설어 보이는 식물 기관의 단면과 해부도 그려 식물 그림의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린 역작.
5) 국내외 최고 사진 60여 컷 수록
- 눈으로 볼 수 없는 식물의 작은 부분을 촬영한 신비한 마이크로 사진 수록.
- 세계적인 나무 사진 작가 토마스 파켄엄의 프랑스 노르망디 알루빌 참나무 성당 사진 수록.
-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만 보던 눈부시게 아름다운 바닷속 산호 풍경 수록.
- 이 땅에서 피고 자라는 자생식물과 귀화식물로 꾸민 아름다운 화보 수록.
- 마이크로 세계로 들여다보는 식물 기관의 해부 단면 사진 수록.
- 화려하고 수준 높은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읽어나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6) 글과 그림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 가장 현대적인 디자인
- 도식?도표 등 새롭고 효율적인 비주얼 자료를 대폭 실은 것은 물론, 수많은 캡션과 지시글로 내용 이해를 도왔다.
- 깔끔한 칸 나눔, 효율적인 정보 페이지, 사진첩 같은 화려한 사진 판면 등 글과 그림이 가장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으로 논픽션 과학 도서의 수준을 한층 높였다.
3. 책의 내용
1)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은 소중하다
파브르의 말대로라면, 인류를 어마어마하게 큰 수수꽃다리 나무로 보았을 때 우리는 그 나무에 붙은 작은 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평범한 사람이건, 눈에 띄지 않는 수수꽃다리의 눈이건, 자신이 맡은 바를 묵묵히 해낼 때 이 세상은 아름다워집니다. 그러니 우리가 비록 작고 약하다 할지라도, 이 세상에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수수꽃다리처럼 우리의 꿈을 행복하게 펼쳐 내는 것입니다. 크고 화려하지 않아도 되지요. 다른 사람들이 인정해 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우리의 꿈을 향해 주어진 길을 묵묵히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은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지요. (1권 24~25쪽)
2) 방향을 알려 주는 길잡이, 나이테
한편, 나이테는 숲 속에서 길을 잃었을 때 방향을 찾게 해 주는 길잡이가 되기도 합니다. 북쪽이냐 남쪽이냐에 따라 나이테의 간격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대부분 북쪽의 간격이 좁고 남쪽의 간격이 넓습니다. 햇빛이 잘 드는 따뜻한 남쪽은 형성층의 세포가 빠르고 크게 자라서 간격이 넓습니다. 반대로 햇빛을 덜 받는 북쪽은 그렇지 못해서 간격이 좁습니다. (1권 62~63쪽)
3) 작은 나뭇가지 하나라도 소중하다
파브르는 생나무 장작이 불꽃 가운데 타들어가는 것을 보면 나무의 눈물이 보이고 슬픈 울음소리가 들린다고 말했습니다. 겨우 장작 하나 가지고 너무 감상에 젖는다고 말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나무가 빼어난 기술을 써서 해마다 솜씨 좋게 만들어 놓은 나이테를 생각해 보세요. 파브르의 안타까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인류의 역사보다 더 오랜 시간을 살아 온 여러 식물 종들이 환경과 기후에 맞춰 슬기롭게 살아온 것을 생각하면 작은 나뭇가지라도 불꽃 속에 하찮게 던질 수가 없지요. (1권 91~93쪽)
4) 인간의 허세와 자랑 vs 식물의 겸손
파브르는 자연으로부터 얻는 것과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자연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겸손한 쪽은 오히려 식물입니다. 식물은 나무껍질부터 목재, 열매에 이르기까지 모조리 사람에게 거저 주면서도 생색내는 법이 없습니다. 집안의 대들보, 가구, 책, 신문, 코르크마개, 고무, 향수, 약품, 옷감, 악기…….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것들이 식물에서 왔습니다. 식물은 부자이건 가난한 사람이건 따지지 않고 자신의 몸을 내어 줍니다. 식물이 거저 준 것을 공짜로 받아 쓰면서도 값비싼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누어 허세와 자랑을 일삼는 사람들이 부끄러울 뿐이지요. (1권 106~107쪽)
5) 보통 크기의 나무가 하루에 뿜는 물은 10리터
나무 하나하나의 기공이 내뿜는 수증기의 양은 아주 적습니다. 그러나 식물의 어마어마한 기공 개수를 생각하면 뿜어내는 전체 물의 양은 엄청나지요. 보통 크기의 나무는 하루에 약 10리터의 물을 내뿜습니다. 덥고 메마른 날씨에 보통 크기의 해바라기 한 그루는 12시간 동안 900그램의 물을 내뿜습니다. 기공의 증발은 밤보다는 낮에, 응달보다는 양달에서, 춥고 습한 날씨보다는 덥고 메마른 날씨에 더 많이 일어납니다. (2권 69쪽)
6) 짝을 찾아 먼 길을 여행하는 꽃가루
파리 식물원은 오랫동안 두 그루의 피스타치오 암나무를 기르고 있었습니다. 이 두 그루는 매년 꽃만 피우고 열매를 맺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해 놀라운 일이 일어났지요. 특별히 달라진 것이 없는데, 열매가 잘 여물었습니다. 누군가 틀림없이 가까운 곳에 피스타치오 수나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조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랬더니, 정말로 피스타치오 수나무가 파리 변두리의 묘목 밭에서 처음으로 꽃을 피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꽃가루는 바람을 타고 파리 시내의 지붕 위에 날아와서는 그때까지 잠자고 있던 두 나무에게 생명력을 불어넣어 열매를 맺게 했지요. (2권 114~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