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는 왜 엄펑소니를 꿀꺽했을까? (우리 문화 그림책 15)
- 1354
• 지은이 : 박연철
• 그린이 : 박연철
• 가격 : 22,000원
• 책꼴/쪽수 :
308×152mm, 48쪽
• 펴낸날 : 2010-01-09
• ISBN : 9788958284345
• 십진분류 : 문학 > 한국문학 (810)
• 추천기관 :
경기도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서울시립어린이도서관
• 태그 : #초등 #그림책 #우리문화 #문자도 #효도 #효제충신 #예의염치
저자소개
지은이 : 박연철
“어느 날, 콧구멍을 파다가 문득 깨달았어요. 이 세상에 참 많은 것이 엄펑소니란 것을. 그렇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어요. 나중에 화장실에서 똥을 누다가 문득 또 깨달았지요. 엄펑소니를 엄펑소니가 아니게 할 수 있다는 것을. 그래서 난 예술가가 되었고 이 책을 만들었답니다.”
이 그림책을 지은 박연철은 『어처구니 이야기』로 2005년 비룡소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하고,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로 2007년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습니다. 항상 새롭고 즐거운 놀이를 찾는 마음으로 그림책 작업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이 그림책을 지은 박연철은 『어처구니 이야기』로 2005년 비룡소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하고,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로 2007년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습니다. 항상 새롭고 즐거운 놀이를 찾는 마음으로 그림책 작업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그린이 : 박연철
“어느 날, 콧구멍을 파다가 문득 깨달았어요. 이 세상에 참 많은 것이 엄펑소니란 것을. 그렇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어요. 나중에 화장실에서 똥을 누다가 문득 또 깨달았지요. 엄펑소니를 엄펑소니가 아니게 할 수 있다는 것을. 그래서 난 예술가가 되었고 이 책을 만들었답니다.”
이 그림책을 지은 박연철은 『어처구니 이야기』로 2005년 비룡소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하고,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로 2007년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습니다. 항상 새롭고 즐거운 놀이를 찾는 마음으로 그림책 작업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이 그림책을 지은 박연철은 『어처구니 이야기』로 2005년 비룡소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하고,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로 2007년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습니다. 항상 새롭고 즐거운 놀이를 찾는 마음으로 그림책 작업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병풍 그림책에 담아낸 재치와 익살, 우리 문자도 이야기
그림책의 책장을 넘기면, 까만 우산을 쓴 할아버지가 나타나 대뜸 내기를 겁니다. 거짓 이야기에 속지 않는 내기라나요? 속지 않으면 커다란 엄펑소니를 준다며 여덟 가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도대체 엄펑소니는 무얼까요?
옛 사람들이 지키고자 했던 여덟 가지 도리, 효제충신예의염치孝悌忠信禮義廉恥. 그 여덟 글자에 얽힌 이야기를 글자그림에 담아 전한 우리 민화문자도를 재치와 익살로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무겁고 딱딱한 교훈 속에서도 재미난 이야기를 뽑아내어 그려냈던 우리 민화문자도처럼, 이 그림책은 이야기를 슬쩍 비틀고, 천연덕스레 내기를 거는가 하면, 책장을 넘기며 보든, 병풍처럼 쭉 둘러 세워 놓고 보든 독자 마음이라며 다이내믹하고 즐겁게 책을 볼 것을 권합니다.
그림책의 책장을 넘기면, 까만 우산을 쓴 할아버지가 나타나 대뜸 내기를 겁니다. 거짓 이야기에 속지 않는 내기라나요? 속지 않으면 커다란 엄펑소니를 준다며 여덟 가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도대체 엄펑소니는 무얼까요?
옛 사람들이 지키고자 했던 여덟 가지 도리, 효제충신예의염치孝悌忠信禮義廉恥. 그 여덟 글자에 얽힌 이야기를 글자그림에 담아 전한 우리 민화문자도를 재치와 익살로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무겁고 딱딱한 교훈 속에서도 재미난 이야기를 뽑아내어 그려냈던 우리 민화문자도처럼, 이 그림책은 이야기를 슬쩍 비틀고, 천연덕스레 내기를 거는가 하면, 책장을 넘기며 보든, 병풍처럼 쭉 둘러 세워 놓고 보든 독자 마음이라며 다이내믹하고 즐겁게 책을 볼 것을 권합니다.
편집자 추천글
밉지 않은 거짓말로 줄줄이 꿴 여덟 가지 ‘도리’ 이야기
책장을 넘기면, 까만 우산을 쓴 할아버지가 나타나 대뜸 내기를 겁니다. 거짓 이야기에 속지 않는 내기라나요? 상품은 커다란 ‘엄펑소니’. 독자는 엉겁결에 할아버지의 내기 상대가 됩니다. 엄펑소니가 대체 무언지 알쏭달쏭하지만, 아무튼 내기라니 구미가 당길 만하지요.
첫 번째 이야기는 맛있는 걸 무척 좋아하는 잉어 모자 이야깁니다. 어느 날, 모자의 귀에 솔깃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만큼 맛있는 죽순이 있지.” 그 뒤로 모자는 죽순이 먹고 싶어 죽을 지경인데, 하루는 아이 잉어가 소원을 들어주는 요술부채를 주워 손쉽게 죽순을 얻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줄 생각도 않고 자기 혼자 몽땅 먹어치우네요! 이렇게 부모가 먹고 싶어 병이 나든 말든 자기 배만 채우는 착한 마음을 ‘효(孝)’라고 한답니다. 이게 참말일까요, 거짓말일까요?
두 번째 이야기는 늘 다투기만 하는 할미새 형제 이야기. 어느 날, 동생 할미새가 학교에 가는데 힘센 물수리 두 마리가 앞을 막아섭니다. “이 형들이 배고파서 그러는데 벌레 좀 있냐?” 동생을 윽박지르는데, 멀리서 그 모습을 본 형 할미새는 그냥 나 몰라라 하고 가 버립니다. 이렇게 형제가 두들겨 맞든 말든 모르는 척하는 착한 마음을 제(悌)라고 한답니다. ‘제(悌)’가 정말 그런 뜻일까요?
세 번째 이야기는 연못 나라에 무시무시한 용이 쳐들어온 이야깁니다. 파죽지세로 연못 나라를 짓밟는 용 앞에 먹보 잉어가 용감하게 앞으로 나섭니다. 그러고는 큰 소리로 이렇게 말하죠. “저는 처음부터 용님의 부하가 되고 싶었습니다.” 나라가 망하든 말든 제 몸뚱이만 지키겠다는 것이지요. 이런 걸 충(忠)이라고 한대요.
이쯤 되면 이어질 이야기들이 어떤 주제일지 짐작이 갑니다. 공경, 우애, 충직, 믿음, 예의, 정의, 청렴, 그리고 부끄러움. 바로 효제충신 예의염치孝悌忠信 禮義廉恥, 사람 사는 여덟 가지 도리에 대한 이야깁니다. 이 이야기들이 참말일지 거짓말일지도 대충 감이 잡힙니다. 그래도 이야기들이 제법 재미있습니다. 예의도 염치도 없이 나만 알고 나만 잘 살고 싶은 인간의 숨은 욕망을 콕콕 꼬집어내니까요. 그러니 웃기면서도 살짝 아픕니다. 바로 안 그러고 싶지만 그렇게 될 때가 많은, 들키고 싶지 않은 내 이야기들이니까요.
말할 것도 없이 내기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몽땅 거짓말입니다. 이렇게 빤한 거짓말에 속을 사람이 있을까요? 할아버지는 당연히 내기에 집니다. 이제 커다란 엄펑소니를 내놓을 차례. 그런데 시종일관 뭔지도 모를 ‘엄펑소니’를 주겠다고 큰소리치던 이 할아버지, 애먼 피노키오를 슬쩍 끌어들이네요. 피노키오란 녀석이 엄펑소니를 꿀꺽해 버렸다나? 과연 뒷장을 넘겨보니, 바코드처럼 네모난 몸통을 한 피노키오가 시침 뚝 떼고 서 있습니다. 이리 보고, 저리 보고, 책을 들어도 보고, 한쪽 눈을 감아도 보다가, 드디어 엄펑소니! 알고 보면, 피식 하고 헛웃음이 새어나옵니다. 도대체 엄펑소니는 무엇이었을까요?
책장을 넘기면, 까만 우산을 쓴 할아버지가 나타나 대뜸 내기를 겁니다. 거짓 이야기에 속지 않는 내기라나요? 상품은 커다란 ‘엄펑소니’. 독자는 엉겁결에 할아버지의 내기 상대가 됩니다. 엄펑소니가 대체 무언지 알쏭달쏭하지만, 아무튼 내기라니 구미가 당길 만하지요.
첫 번째 이야기는 맛있는 걸 무척 좋아하는 잉어 모자 이야깁니다. 어느 날, 모자의 귀에 솔깃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만큼 맛있는 죽순이 있지.” 그 뒤로 모자는 죽순이 먹고 싶어 죽을 지경인데, 하루는 아이 잉어가 소원을 들어주는 요술부채를 주워 손쉽게 죽순을 얻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줄 생각도 않고 자기 혼자 몽땅 먹어치우네요! 이렇게 부모가 먹고 싶어 병이 나든 말든 자기 배만 채우는 착한 마음을 ‘효(孝)’라고 한답니다. 이게 참말일까요, 거짓말일까요?
두 번째 이야기는 늘 다투기만 하는 할미새 형제 이야기. 어느 날, 동생 할미새가 학교에 가는데 힘센 물수리 두 마리가 앞을 막아섭니다. “이 형들이 배고파서 그러는데 벌레 좀 있냐?” 동생을 윽박지르는데, 멀리서 그 모습을 본 형 할미새는 그냥 나 몰라라 하고 가 버립니다. 이렇게 형제가 두들겨 맞든 말든 모르는 척하는 착한 마음을 제(悌)라고 한답니다. ‘제(悌)’가 정말 그런 뜻일까요?
세 번째 이야기는 연못 나라에 무시무시한 용이 쳐들어온 이야깁니다. 파죽지세로 연못 나라를 짓밟는 용 앞에 먹보 잉어가 용감하게 앞으로 나섭니다. 그러고는 큰 소리로 이렇게 말하죠. “저는 처음부터 용님의 부하가 되고 싶었습니다.” 나라가 망하든 말든 제 몸뚱이만 지키겠다는 것이지요. 이런 걸 충(忠)이라고 한대요.
이쯤 되면 이어질 이야기들이 어떤 주제일지 짐작이 갑니다. 공경, 우애, 충직, 믿음, 예의, 정의, 청렴, 그리고 부끄러움. 바로 효제충신 예의염치孝悌忠信 禮義廉恥, 사람 사는 여덟 가지 도리에 대한 이야깁니다. 이 이야기들이 참말일지 거짓말일지도 대충 감이 잡힙니다. 그래도 이야기들이 제법 재미있습니다. 예의도 염치도 없이 나만 알고 나만 잘 살고 싶은 인간의 숨은 욕망을 콕콕 꼬집어내니까요. 그러니 웃기면서도 살짝 아픕니다. 바로 안 그러고 싶지만 그렇게 될 때가 많은, 들키고 싶지 않은 내 이야기들이니까요.
말할 것도 없이 내기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몽땅 거짓말입니다. 이렇게 빤한 거짓말에 속을 사람이 있을까요? 할아버지는 당연히 내기에 집니다. 이제 커다란 엄펑소니를 내놓을 차례. 그런데 시종일관 뭔지도 모를 ‘엄펑소니’를 주겠다고 큰소리치던 이 할아버지, 애먼 피노키오를 슬쩍 끌어들이네요. 피노키오란 녀석이 엄펑소니를 꿀꺽해 버렸다나? 과연 뒷장을 넘겨보니, 바코드처럼 네모난 몸통을 한 피노키오가 시침 뚝 떼고 서 있습니다. 이리 보고, 저리 보고, 책을 들어도 보고, 한쪽 눈을 감아도 보다가, 드디어 엄펑소니! 알고 보면, 피식 하고 헛웃음이 새어나옵니다. 도대체 엄펑소니는 무엇이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