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 그 거대한 재앙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 (초등학생이 보는 지식정보그림책 2)
- 1798
• 지은이 : 기미코 가지카와
• 옮긴이 : 노은정
• 그린이 : 에드 영
• 가격 : 10,500원
• 책꼴/쪽수 :
300x248mm, 32쪽
• 펴낸날 : 2009-12-15
• ISBN : 9788958284123
• 십진분류 : 자연과학 > 지학 (450)
• 도서상태 : 절판
• 추천기관 :
경기도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 태그 : #초등 #지식 #정보 #쓰나미 #재난 #과학
저자소개
지은이 : 기미코 가지카와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런 가정환경은 글을 쓰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어른이 되어서는 일본의 전통과 풍습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를 많이 썼다. 고등학교에서 사서 교사로 일했고, 지금은 여러 동물 친구들, 가족과 함께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의 뉴 호프에서 살고 있다.
옮긴이 : 노은정
대학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는 『플랜더스의 개』, 『구석구석 놀라운 지구탐험』, 『프린세스의 시녀와 불의 비밀』, 『도와 줘요, 흑기사!』, 『화가 나는 건 당연해!』 들이 있다.
그린이 : 에드 영
중국 텐진에서 태어나 상하이에서 자랐다. 미국 일리노이 주, 캘리포니아 주, 그리고 뉴욕 주에 있는 미술학교를 다녔으며 인기 있는 어린이책을 수십 권 쓰고 그림을 그렸다. 목탄화를 비롯해 종이를 잘라 붙이는 생생한 콜라주 기법에 이르기까지, 에드 영의 표현 방법은 아주 다양하다. 칼데콧 상을 수상했고, 칼데콧 명예 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에드 영은 한스 크리스찬 안데르센 상 후보에 두 번이나 오르기도 했다. 지금은 뉴욕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일곱 마리 눈먼 생쥐』, 『잃어버린 말』 들이 있고, 『황제와 연』, 『종이학』 들에 그림을 그렸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이야기를 통해 과학적인 지진해일의 원리를 알려준다. 이 책의 이야기는 1854년 일본에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간결한 문장과 함축된 그림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지만 실제 지진해일이 어떤 식으로 일어나고 얼마나 엄청난 피해를 입을 수 있는지를 충분히 보여준다.
옛날 일본 어느 바닷가 마을에 지혜로운 농부 할아버지가 살고 있었다. 마을사람들이 축제를 벌이는 동안, 할아버지는 무언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고 산 위에서 마을을 내려다보았다. 이윽고 지진이 일어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닷물이 점점 바다 쪽으로 빠져 나가는 기이한 장면을 보게 된다. 할아버지는 곧 쓰나미가 올 것을 확신했다.
할아버지는 마을 사람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산 위에 있는 자기 논에 불을 질렀다. 그걸 본 사람들은 불을 끄기 위해 모두 산 위로 올라갔고, 잠시 뒤 쓰나미가 밀려와 마을을 휩쓸었다. 애써 가꾼 논에 불을 지른 할아버지는 가난뱅이가 되어 버렸지만 그로 인해 사백 명이나 되는 사람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옛날 일본 어느 바닷가 마을에 지혜로운 농부 할아버지가 살고 있었다. 마을사람들이 축제를 벌이는 동안, 할아버지는 무언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고 산 위에서 마을을 내려다보았다. 이윽고 지진이 일어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닷물이 점점 바다 쪽으로 빠져 나가는 기이한 장면을 보게 된다. 할아버지는 곧 쓰나미가 올 것을 확신했다.
할아버지는 마을 사람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산 위에 있는 자기 논에 불을 질렀다. 그걸 본 사람들은 불을 끄기 위해 모두 산 위로 올라갔고, 잠시 뒤 쓰나미가 밀려와 마을을 휩쓸었다. 애써 가꾼 논에 불을 지른 할아버지는 가난뱅이가 되어 버렸지만 그로 인해 사백 명이나 되는 사람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편집자 추천글
전세계를 두려움에 떨게 한 ‘남아시아 지진해일’
우리가 지진해일(쓰나미)을 제대로 인식하게 된 건 2004년 12월 26일에 일어난 ‘남아시아 지진해일’ 때문이다. 당시 남아시아 지진해일은 인도양에서 일어난 진도 8.9의 대지진이 원인이었다. 이는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266만 개의 위력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이다.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몇몇 나라를 제외하고는 2004년 전까지 지진해일을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남아시아 지진해일이 일어났던 인도양 주변 국가의 형편도 다르지 않았다. 지진해일 경보시스템은커녕 관련 공무원들조차 지진이 해일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한다.
우리는 지진해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해운대’, ‘2012’와 같이 지진해일을 비롯한 재난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올해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면서 ‘지진해일’이라는 키워드가 잠시 각광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지진해일이 우리나라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치부해버리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두 번이나 지진해일로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 따라서 지진해일의 위험성과 원리를 파악하고 대비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이 지진해일의 원리를 과학적으로 이해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이야기를 통해 지진해일에 접근하는 것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지진해일’ 이야기
이 책의 이야기는 1854년 일본에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간결한 문장과 함축된 그림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지만 실제 지진해일이 어떤 식으로 일어나고 얼마나 엄청난 피해를 입을 수 있는지를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재산을 희생하면서도 소중한 생명을 지켰던 할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을 되새기는 동시에, 지진해일에 대해 알아보는 값진 기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
옛날 일본 어느 바닷가 마을에 지혜로운 농부 할아버지가 살고 있었다. 마을사람들이 축제를 벌이는 동안, 할아버지는 무언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고 산 위에서 마을을 내려다보았다. 이윽고 지진이 일어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닷물이 점점 바다 쪽으로 빠져 나가는 기이한 장면을 보게 된다. 할아버지는 곧 쓰나미가 올 것을 확신했다. 할아버지는 마을 사람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산 위에 있는 자기 논에 불을 질렀다. 그걸 본 사람들은 불을 끄기 위해 모두 산 위로 올라갔고, 잠시 뒤 쓰나미가 밀려와 마을을 휩쓸었다. 애써 가꾼 논에 불을 지른 할아버지는 가난뱅이가 되어 버렸지만 그로 인해 사백 명이나 되는 사람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이 이야기는 1854년 실제 일본 히로 마을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책의 특징]
실제 이야기를 재구성한 의미 있는 이야기
이 책의 이야기는 1854년 일본의 ‘히로’라는 작은 마을에서 있었던 실제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같은 마을 출신의 나카이 쓰네조우(中井常藏)라는 교사에 의해 ‘볏단의 불(稻むらの火)’이라는 제목으로 1937년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기도 했다. 이 책의 작가 기미코 가지카와는 Gleanings in buddha-Fields라는 책에 하마구치 고료우에 대해 실린 A living god을 재구성하여 이 이야기를 완성했다.
부모님과 선생님을 위한 친절하고 깊이 있는 해설
책 속 이야기만으로는 지진해일에 대한 과학적인 이해나 이 이야기에 닮긴 역사적인 사실을 온전히 알기 힘들다. 그래서 원서에는 없는 해설 페이지를 새로 추가했다. 해설에서는 쓰나미의 어원, 일본 지진해일의 역사, 지진해일에 대한 과학적 정보는 물론 이 이야기에 담긴 실제 정보를 상세히 담았다.
콜라주 기법에 컴퓨터 그래픽을 접목시킨 환상적인 그림
그림책 작가로 유명한 에드 영은 이번에도 역작을 탄생시켰다. 종이를 잘라 붙이는 콜라주 기법에 컴퓨터그래픽을 접목시킨 이번 작품은 예술적인 완성도가 높은 것은 물론, 지진해일의 위력과 공포감을 충분히 드러냈다.
[본문 깊이 보기]
지진해일이 일어나기 전에는 지진이 일어난다
할아버지는 지진으로 인한 진동을 느낀 뒤 곧 지진해일을 예상한다. 이 이야기의 배경이 되었던 난카이 지진도 해저에서 발생한 지진이다. 하지만 해일이 꼭 해저 지진으로만 발생하는 건 아니다. 해수면과 인접한 화산의 측면이 무너지면서 해일을 일으키기도 한다. 1958년 일어난 알래스카 리투야 만의 해일은 거대한 절벽(낙석) 덩어리가 바다로 떨어지면서 150미터가 넘는 거대한 파도를 일으킨 것이다. 이외에도 해일은 산사태, 빙하 붕괴로도 일어난다.
바닷물이 빠져나갈 때가 가장 위험한 순간
바닷가에 물이 빠지자 마을 사람들은 신기한 듯 바다로 몰려 나간다. 이렇게 바닷물이 빠지는 건 지진해일의 최초 징후이다. 바닷가에서 바닷물이 빠지는 건 누가 봐도 신기한 일이다. 게다가 바닷물이 빠져나갈 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물고기들이 바닥에서 펄떡이기까지 한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바닷가로 몰려와 바닷물이 빠지는 신기한 광경을 구경하며 펄떡이는 물고기를 잡는다. 곧 거대한 파도가 밀려온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때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다. 이렇게 바닷가에서 바닷물이 빠지면 빨리 높은 곳으로 피해야 한다.
엄청난 굉음과 함께 밀려오는 지진해일
지진해일이 밀려오기 전 마을에 우레와 같은 엄청난 굉음이 산을 뒤흔들었다. 지진해일이 밀려오면서 내는 소리는 실로 어마어마하다. 기차가 지나가는 바로 옆에 서 있다고 생각해 보자. 요란한 소리와 함께 극도의 공포감을 느낄 것이다. 1946년 4월 1일 하와이에서 일어난 지진해일의 생존자들의 증언은 공포 그 자체다. 당시 시속 800킬로미터로 밀려오는 지진해일은 화물 열차 수백 대가 한꺼번에 지나는 것처럼 요란한 소리를 냈다고 한다. 한 대도 아니고 수백 대라고 하니 위력을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 차례 밀려오는 거대한 파도
사람들은 산꼭대기에서 마을을 내려다보았다. 사람들은 성난 파도가 마을 집어삼키는 모습을 두려움에 떨며 지켜보았다. 잠시 뒤 밀려왔던 바닷물이 으르렁거리듯 엄청난 소리를 내며 육지에서 빠져 나갔다. 하지만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파도는 여러 차례 밀려왔다 빠져나가길 반복했다. 실제로 첫 번째 파도가 밀려온 뒤 더 이상 파도가 밀려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해안으로 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실제로 지진해일은 몇 시간 동안 10~35분 주기로 여러 차례 반복된다.
우리가 지진해일(쓰나미)을 제대로 인식하게 된 건 2004년 12월 26일에 일어난 ‘남아시아 지진해일’ 때문이다. 당시 남아시아 지진해일은 인도양에서 일어난 진도 8.9의 대지진이 원인이었다. 이는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266만 개의 위력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이다.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몇몇 나라를 제외하고는 2004년 전까지 지진해일을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남아시아 지진해일이 일어났던 인도양 주변 국가의 형편도 다르지 않았다. 지진해일 경보시스템은커녕 관련 공무원들조차 지진이 해일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한다.
우리는 지진해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해운대’, ‘2012’와 같이 지진해일을 비롯한 재난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올해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면서 ‘지진해일’이라는 키워드가 잠시 각광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지진해일이 우리나라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치부해버리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두 번이나 지진해일로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 따라서 지진해일의 위험성과 원리를 파악하고 대비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이 지진해일의 원리를 과학적으로 이해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이야기를 통해 지진해일에 접근하는 것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지진해일’ 이야기
이 책의 이야기는 1854년 일본에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간결한 문장과 함축된 그림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지만 실제 지진해일이 어떤 식으로 일어나고 얼마나 엄청난 피해를 입을 수 있는지를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재산을 희생하면서도 소중한 생명을 지켰던 할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을 되새기는 동시에, 지진해일에 대해 알아보는 값진 기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
옛날 일본 어느 바닷가 마을에 지혜로운 농부 할아버지가 살고 있었다. 마을사람들이 축제를 벌이는 동안, 할아버지는 무언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고 산 위에서 마을을 내려다보았다. 이윽고 지진이 일어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닷물이 점점 바다 쪽으로 빠져 나가는 기이한 장면을 보게 된다. 할아버지는 곧 쓰나미가 올 것을 확신했다. 할아버지는 마을 사람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산 위에 있는 자기 논에 불을 질렀다. 그걸 본 사람들은 불을 끄기 위해 모두 산 위로 올라갔고, 잠시 뒤 쓰나미가 밀려와 마을을 휩쓸었다. 애써 가꾼 논에 불을 지른 할아버지는 가난뱅이가 되어 버렸지만 그로 인해 사백 명이나 되는 사람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이 이야기는 1854년 실제 일본 히로 마을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책의 특징]
실제 이야기를 재구성한 의미 있는 이야기
이 책의 이야기는 1854년 일본의 ‘히로’라는 작은 마을에서 있었던 실제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같은 마을 출신의 나카이 쓰네조우(中井常藏)라는 교사에 의해 ‘볏단의 불(稻むらの火)’이라는 제목으로 1937년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기도 했다. 이 책의 작가 기미코 가지카와는 Gleanings in buddha-Fields라는 책에 하마구치 고료우에 대해 실린 A living god을 재구성하여 이 이야기를 완성했다.
부모님과 선생님을 위한 친절하고 깊이 있는 해설
책 속 이야기만으로는 지진해일에 대한 과학적인 이해나 이 이야기에 닮긴 역사적인 사실을 온전히 알기 힘들다. 그래서 원서에는 없는 해설 페이지를 새로 추가했다. 해설에서는 쓰나미의 어원, 일본 지진해일의 역사, 지진해일에 대한 과학적 정보는 물론 이 이야기에 담긴 실제 정보를 상세히 담았다.
콜라주 기법에 컴퓨터 그래픽을 접목시킨 환상적인 그림
그림책 작가로 유명한 에드 영은 이번에도 역작을 탄생시켰다. 종이를 잘라 붙이는 콜라주 기법에 컴퓨터그래픽을 접목시킨 이번 작품은 예술적인 완성도가 높은 것은 물론, 지진해일의 위력과 공포감을 충분히 드러냈다.
[본문 깊이 보기]
지진해일이 일어나기 전에는 지진이 일어난다
할아버지는 지진으로 인한 진동을 느낀 뒤 곧 지진해일을 예상한다. 이 이야기의 배경이 되었던 난카이 지진도 해저에서 발생한 지진이다. 하지만 해일이 꼭 해저 지진으로만 발생하는 건 아니다. 해수면과 인접한 화산의 측면이 무너지면서 해일을 일으키기도 한다. 1958년 일어난 알래스카 리투야 만의 해일은 거대한 절벽(낙석) 덩어리가 바다로 떨어지면서 150미터가 넘는 거대한 파도를 일으킨 것이다. 이외에도 해일은 산사태, 빙하 붕괴로도 일어난다.
바닷물이 빠져나갈 때가 가장 위험한 순간
바닷가에 물이 빠지자 마을 사람들은 신기한 듯 바다로 몰려 나간다. 이렇게 바닷물이 빠지는 건 지진해일의 최초 징후이다. 바닷가에서 바닷물이 빠지는 건 누가 봐도 신기한 일이다. 게다가 바닷물이 빠져나갈 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물고기들이 바닥에서 펄떡이기까지 한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바닷가로 몰려와 바닷물이 빠지는 신기한 광경을 구경하며 펄떡이는 물고기를 잡는다. 곧 거대한 파도가 밀려온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때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다. 이렇게 바닷가에서 바닷물이 빠지면 빨리 높은 곳으로 피해야 한다.
엄청난 굉음과 함께 밀려오는 지진해일
지진해일이 밀려오기 전 마을에 우레와 같은 엄청난 굉음이 산을 뒤흔들었다. 지진해일이 밀려오면서 내는 소리는 실로 어마어마하다. 기차가 지나가는 바로 옆에 서 있다고 생각해 보자. 요란한 소리와 함께 극도의 공포감을 느낄 것이다. 1946년 4월 1일 하와이에서 일어난 지진해일의 생존자들의 증언은 공포 그 자체다. 당시 시속 800킬로미터로 밀려오는 지진해일은 화물 열차 수백 대가 한꺼번에 지나는 것처럼 요란한 소리를 냈다고 한다. 한 대도 아니고 수백 대라고 하니 위력을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 차례 밀려오는 거대한 파도
사람들은 산꼭대기에서 마을을 내려다보았다. 사람들은 성난 파도가 마을 집어삼키는 모습을 두려움에 떨며 지켜보았다. 잠시 뒤 밀려왔던 바닷물이 으르렁거리듯 엄청난 소리를 내며 육지에서 빠져 나갔다. 하지만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파도는 여러 차례 밀려왔다 빠져나가길 반복했다. 실제로 첫 번째 파도가 밀려온 뒤 더 이상 파도가 밀려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해안으로 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실제로 지진해일은 몇 시간 동안 10~35분 주기로 여러 차례 반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