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버스 뚜뚜 (사계절 그림책 19)
- 1511
• 지은이 : 조준영
• 그린이 : 윤정주
• 가격 : 12,500원
• 책꼴/쪽수 :
297*210mm, 32쪽
• 펴낸날 : 2006-04-24
• ISBN : 9788958281610
• 십진분류 : 문학 > 한국문학 (810)
• 추천기관 :
어린이도서연구회
• 태그 : #유아 #그림책 #버스 #유치원 #친구
저자소개
지은이 : 조준영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고 서울예술대학에서 사진을 공부했습니다. 아이를 키우며 읽어 주던 그림책의 세계에 반하여, 그림책을 널리 알리고 보급하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03년 움직이는 그림책 도서관 ‘그림책 버스 뚜뚜’를 만들어, 지금까지 전국을 누비면서 여러 어린이들과 함께 그림책 보는 즐거움을 나누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그림책 읽어 주세요』가 있습니다.
그린이 : 윤정주
대한민국에 몇 명 되지 않는, 어마어마하게 인기 있는 화가다. 그림책, 만화, 동화에 이르기까지 작품에 꼭 맞는 그림을 그려 내며, 직접 쓰고 그린 그림책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밤에 일어나 아침에 잠들 때까지 모든 시간을 그림에 쏟는 인기 화가의 삶은 어지간한 히어로만큼 바쁘지만 무엇보다도 재미있기 때문에 그린다. 재미있게 그렸으니까 재미있는 그림인 건 당연하다. 『짜장면 불어요!』 『애벌레가 애벌레를 먹어요』 『씨앗을 지키는 사람들』 『은지와 호찬이』 시리즈를 비롯한 수많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으며, 그림책 『꽁꽁꽁』 『냠냠빙수』를 쓰고 그렸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아침마다 병아리 같은 아이들을 태우고 동네 골목골목을 누비는 노란색 버스가 있습니다. 유치원 버스지요. 좋든 싫든 이제 아이들 생활의 일부가 된 유치원 버스, 이 그림책은 바로 그 유치원 버스 뚜뚜의 이야기입니다.
편집자 추천글
>> 유치원 버스, 도서관이 되다!
아침마다 병아리 같은 아이들을 태우고 동네 골목골목을 누비는 노란색 버스가 있습니다. 유치원 버스지요. 좋든 싫든 이제 아이들 생활의 일부가 된 유치원 버스, 이 그림책은 바로 그 유치원 버스 뚜뚜의 이야기입니다. 뚜뚜는 아침저녁으로 아이들을 태우고 다녔습니다. 가끔은 멀리 동물원도 가고, 놀이동산이며 미술관이며 주말농장도 갔지요. 아이들은 아담하고 노란 버스 뚜뚜를 좋아했습니다. 뚜뚜도 아이들을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일이 났습니다. 도서관에 다녀오는 날이었지요. 높다란 고가도로를 올라가다가 그만 차가 멈춰버리고 만 것입니다. 견인차에 끌려 간 뚜뚜, 자동차병원에서는 뚜뚜가 너무 늙어서 더는 움직일 수 없다며 폐차를 시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이들은 깜짝 놀랐지요. “뚜뚜가 없어진다고?” “안 돼! 그럴 순 없어!” 아이들은 뚜뚜를 지키기로 했습니다. 뚜뚜에 올라타서 내리지 않았지요. 이번엔 어른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아이들이 그토록 안타까워하는데, 그렇다고 쓸모가 없어진 버스를 그냥 놔둘 수도 없고......
하지만 방법은 역시 아이들 속에 있었습니다. 차 안에 오래 있다 보니 점점 심심해진 아이들이 하나둘씩 그림책을 꺼내 보기 시작한 것입니다. 누워서도 보고, 엎드려서도 보고, 서로 읽어주기도 하고...... 그 때, 그 모습을 본 한 어른이 소리칩니다. “옳거니! 뚜뚜를 도서관으로 만들어 줍시다. 그림책 도서관으로요!” “오호라! 그거 좋은 생각이에요!” 어디든 현명한 사람이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지요.
그때부터 뚜뚜의 멋진 변신이 시작됩니다. 의자를 떼어내고, 책장을 들여놓고, 그림책을 한 아름씩 옮겨다 놓고, 아이들은 뚜뚜의 몸에 멋진 그림을 그려주었지요. 그렇게 해서 뚜뚜는 작지만 멋진 도서관이 되었습니다. 아이들도 뚜뚜도 모두 기뻐했지요. 언제나 함께 있을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이제 뚜뚜와 아이들은 다시 신나는 여행을 다닙니다. 어디든 갈 수 있는 책 나라 속 여행을. 뚜뚜! 뚜뚜! 부릉부릉! 부르릉! >> 동화 같은 이야기, 그러나 현실이 될 수도 있는......
<그림책 버스 뚜뚜>는 참말로 ‘동화 같은 이야기’입니다. 현실에서야 그냥 폐차시키면 그만일 낡은 버스에 어떤 어른들이 돈과 공을 들여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으로 만들어 줄까요? 버스만이 아니겠지요. 집이 되었든 가구가 되었든 옷이 되었든 심지어 사람까지도 낡아서 쓸모없게 되면 허물고 버리고 새것으로 바꾸는 일이 거리낌 없는 세태인데요. 하지만 그래서 더 ‘동화’가, 그 안에 깃든 ‘어린이의 마음’이 더 필요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그림책 속에서 낡은 버스 뚜뚜를 도서관으로 만든 원동력은 오래도록 저희들을 태우고 다녀 준 버스를, 그저 낡으면 버릴 물건이 아닌 고맙고 정다운 친구로 여겨 지켜주고 싶었던 ‘어린이의 마음’과 그 마음을 읽고 이해해 준 사려 깊은 어른들이었으니까요. 물론 낡은 버스를 꼭 도서관으로 만들어야만 좋을 까닭은 없습니다. 이 그림책이 도서관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을 버스 도서관으로 타개하자고 주장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여기 담긴 ‘어린이의 마음’으로 독자인 아이들을 즐겁게 하고,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는 어른들로 하여금 ‘어린이의 마음’을 이해하게 하고, 그 마음 한 자락을 간직하게 했으면 하고 바랄 뿐이지요. 그러다 보면 정 마른 세태도, 도서관이 부족한 현실도 시나브로 ‘동화’처럼 나아지지 않을까요.
아침마다 병아리 같은 아이들을 태우고 동네 골목골목을 누비는 노란색 버스가 있습니다. 유치원 버스지요. 좋든 싫든 이제 아이들 생활의 일부가 된 유치원 버스, 이 그림책은 바로 그 유치원 버스 뚜뚜의 이야기입니다. 뚜뚜는 아침저녁으로 아이들을 태우고 다녔습니다. 가끔은 멀리 동물원도 가고, 놀이동산이며 미술관이며 주말농장도 갔지요. 아이들은 아담하고 노란 버스 뚜뚜를 좋아했습니다. 뚜뚜도 아이들을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일이 났습니다. 도서관에 다녀오는 날이었지요. 높다란 고가도로를 올라가다가 그만 차가 멈춰버리고 만 것입니다. 견인차에 끌려 간 뚜뚜, 자동차병원에서는 뚜뚜가 너무 늙어서 더는 움직일 수 없다며 폐차를 시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이들은 깜짝 놀랐지요. “뚜뚜가 없어진다고?” “안 돼! 그럴 순 없어!” 아이들은 뚜뚜를 지키기로 했습니다. 뚜뚜에 올라타서 내리지 않았지요. 이번엔 어른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아이들이 그토록 안타까워하는데, 그렇다고 쓸모가 없어진 버스를 그냥 놔둘 수도 없고......
하지만 방법은 역시 아이들 속에 있었습니다. 차 안에 오래 있다 보니 점점 심심해진 아이들이 하나둘씩 그림책을 꺼내 보기 시작한 것입니다. 누워서도 보고, 엎드려서도 보고, 서로 읽어주기도 하고...... 그 때, 그 모습을 본 한 어른이 소리칩니다. “옳거니! 뚜뚜를 도서관으로 만들어 줍시다. 그림책 도서관으로요!” “오호라! 그거 좋은 생각이에요!” 어디든 현명한 사람이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지요.
그때부터 뚜뚜의 멋진 변신이 시작됩니다. 의자를 떼어내고, 책장을 들여놓고, 그림책을 한 아름씩 옮겨다 놓고, 아이들은 뚜뚜의 몸에 멋진 그림을 그려주었지요. 그렇게 해서 뚜뚜는 작지만 멋진 도서관이 되었습니다. 아이들도 뚜뚜도 모두 기뻐했지요. 언제나 함께 있을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이제 뚜뚜와 아이들은 다시 신나는 여행을 다닙니다. 어디든 갈 수 있는 책 나라 속 여행을. 뚜뚜! 뚜뚜! 부릉부릉! 부르릉! >> 동화 같은 이야기, 그러나 현실이 될 수도 있는......
<그림책 버스 뚜뚜>는 참말로 ‘동화 같은 이야기’입니다. 현실에서야 그냥 폐차시키면 그만일 낡은 버스에 어떤 어른들이 돈과 공을 들여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으로 만들어 줄까요? 버스만이 아니겠지요. 집이 되었든 가구가 되었든 옷이 되었든 심지어 사람까지도 낡아서 쓸모없게 되면 허물고 버리고 새것으로 바꾸는 일이 거리낌 없는 세태인데요. 하지만 그래서 더 ‘동화’가, 그 안에 깃든 ‘어린이의 마음’이 더 필요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그림책 속에서 낡은 버스 뚜뚜를 도서관으로 만든 원동력은 오래도록 저희들을 태우고 다녀 준 버스를, 그저 낡으면 버릴 물건이 아닌 고맙고 정다운 친구로 여겨 지켜주고 싶었던 ‘어린이의 마음’과 그 마음을 읽고 이해해 준 사려 깊은 어른들이었으니까요. 물론 낡은 버스를 꼭 도서관으로 만들어야만 좋을 까닭은 없습니다. 이 그림책이 도서관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을 버스 도서관으로 타개하자고 주장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여기 담긴 ‘어린이의 마음’으로 독자인 아이들을 즐겁게 하고,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는 어른들로 하여금 ‘어린이의 마음’을 이해하게 하고, 그 마음 한 자락을 간직하게 했으면 하고 바랄 뿐이지요. 그러다 보면 정 마른 세태도, 도서관이 부족한 현실도 시나브로 ‘동화’처럼 나아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