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막내야 (사계절 그림책 17)
- 1489
• 지은이 : 배봉기
• 그린이 : 김선남
• 가격 : 11,500원
• 책꼴/쪽수 :
262*229mm, 34쪽
• 펴낸날 : 2006-03-06
• ISBN : 9788958281504
• 십진분류 : 문학 > 한국문학 (810)
• 태그 : #유아 #그림책 #민들레 #형제 #가족
저자소개
지은이 : 배봉기
1956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났습니다. 전북대학교 국문학과를 마쳤고, 연세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에서 문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소설, 희곡, 동화 등으로 등단하여 다양한 장르의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 동화책 『너랑 놀고 싶어』, 『나는 나』, 『실험 가족』, 『새 동생』, 『난 이게 좋아』, 장편소설 『서울 사막 낙타눈깔 혹은 낙타의 눈물』, 희곡집 『잔인한 계절』, 『우리 시대의 사랑』 등이 있습니다. 현재 광주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있습니다.
그린이 : 김선남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덕성여자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후 한국일러스트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작품으로 그림책 『은행나무처럼』이 있습니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 세상으로 나아가는 어린아이들에게 엄마가 들려주는 이야기 *
”막내야, 오늘은 여행을 떠나는 거야.”
”……”
”용기를 내. 엄마가 했던 것처럼 너도 잘 할 수 있어.”
”막내야, 오늘은 여행을 떠나는 거야.”
”……”
”용기를 내. 엄마가 했던 것처럼 너도 잘 할 수 있어.”
편집자 추천글
>> 보내야 하는 엄마, 떠나기 싫은 아이
바야흐로 입학철입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어린이집이며 유치원, 초등학교로, 낯선 곳, 새로운 세계로 나서고 있습니다. 큰 사람들이야 새 환경이 그닥 어려울 것 없겠습니다만, 이제 막 엄마 품에서 벗어나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어린아이들은 설레는 한편으로 두렵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할 것입니다.
아이를 내보내는 엄마의 마음도 뿌듯하지만은 않아 걱정이 반이겠지요. 여기 꼭 그런 아이와 엄마가 있습니다. 살랑살랑 봄바람에 실려 세상으로 훨훨 날아가야 하지만 엄마를 꼭 붙들고 놓지 않는 막내 민들레 씨앗, 그대로 곁에 두고픈 마음을 억누르며 막내를 보내려 애쓰는 엄마 민들레. 이 애틋한 모자가 해 저무는 봄 하늘을 배경으로 토닥토닥 실랑이를 벌입니다. “난 그냥 여기 엄마와 있을 거야. 엄마와 떨어지기 싫단 말이야!” “막내야, 너도 이곳을 떠나야 예쁜 꽃을 피울 수 있단다.” “싫어. 싫다니까!” “막내야!” ......
저녁은 점점 깊어가고 엄마의 걱정도 깊어갑니다. 떠나야 할 때 떠나지 않으면 꽃을 피울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엄마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엄마의 어렸을 적 이야기를요.
>> 하지만 떠나야 하는 세상의 씨앗들에게
“엄마도 아이 때 너처럼 떠나기 싫었단다.” “엄마도?” “그래. 하지만 할머니의 말을 듣고 용기를 냈지.” “무슨 말?” “할머니는 지금 너처럼 떼를 쓰는 나에게 말해 주었단다. 내 속에 있는 아름다운 꽃을 피우려면 떠나야 한다고 말이야.” “아름다운 꽃?”“그래, 내 속에는 노랗고 향기로운 꽃이 들어 있다면서 그 꽃을 피우면 모두가 환한 웃음으로 기뻐해 줄 거라 그랬어.” “정말?” “그럼! 그래서 용기를 냈지.”
엄마는 즐거운 여행 이야기도 들려주지요. 하늘로 둥실 떠올라 훨훨 나는 기분, 그 때 보았던 시내와 냇물 속 반짝이는 물고기들, 어느 시골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뛰놀던 아이들..... 그 운동장과 아이들이 마음에 들어 거기 내려앉았다지요. 그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워, 그 빛깔과 향기를 좇아 찾아온 아이들과 친구가 되고......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이 밤은 깊어지고 막내는 고개를 떨구어 잠이 듭니다.
하지만 엄마는 오래도록 잠들지 못합니다. 실은 엄마도 아이와 헤어지기 싫으니까요. 그러나 어김없이 아침은 오고 세상은 넓디넓게 열려 있습니다. 자라는 아이들은 그 세상으로 나아가야만 하지요. 그래야만 아이들이 속에 품고 있는 가능성, 그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을 피울 수 있으니까요.
해님이 둥실 솟아오르고 세상 만물이 싱싱하게 새날을 시작할 때에 엄마는 막내를 밀어 올립니다. “날아라, 막내야! 좋은 땅을 찾아 힘차게 뿌리를 내려야 한다.” 막내도 용기를 내어 바람을 타고 날아오릅니다. “엄마, 안녕!” 저 푸른 하늘 속으로, 낯선 세상으로. 막내는 이제 세상을 여행하며 여러 가지 것들을 보고 듣고 겪겠지요. 그리고 어딘가 자기의 자리를 찾아 싹을 내고 꽃을 피울 것입니다. 지금 엄마 품을 나서 가방을 메고 유치원이며 학교로 향하는 저 병아리 떼 같은 아이들이 앞으로 그럴 것처럼 말이지요. 이 그림책은 바로 그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엄마의 이야기입니다.
바야흐로 입학철입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어린이집이며 유치원, 초등학교로, 낯선 곳, 새로운 세계로 나서고 있습니다. 큰 사람들이야 새 환경이 그닥 어려울 것 없겠습니다만, 이제 막 엄마 품에서 벗어나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어린아이들은 설레는 한편으로 두렵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할 것입니다.
아이를 내보내는 엄마의 마음도 뿌듯하지만은 않아 걱정이 반이겠지요. 여기 꼭 그런 아이와 엄마가 있습니다. 살랑살랑 봄바람에 실려 세상으로 훨훨 날아가야 하지만 엄마를 꼭 붙들고 놓지 않는 막내 민들레 씨앗, 그대로 곁에 두고픈 마음을 억누르며 막내를 보내려 애쓰는 엄마 민들레. 이 애틋한 모자가 해 저무는 봄 하늘을 배경으로 토닥토닥 실랑이를 벌입니다. “난 그냥 여기 엄마와 있을 거야. 엄마와 떨어지기 싫단 말이야!” “막내야, 너도 이곳을 떠나야 예쁜 꽃을 피울 수 있단다.” “싫어. 싫다니까!” “막내야!” ......
저녁은 점점 깊어가고 엄마의 걱정도 깊어갑니다. 떠나야 할 때 떠나지 않으면 꽃을 피울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엄마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엄마의 어렸을 적 이야기를요.
>> 하지만 떠나야 하는 세상의 씨앗들에게
“엄마도 아이 때 너처럼 떠나기 싫었단다.” “엄마도?” “그래. 하지만 할머니의 말을 듣고 용기를 냈지.” “무슨 말?” “할머니는 지금 너처럼 떼를 쓰는 나에게 말해 주었단다. 내 속에 있는 아름다운 꽃을 피우려면 떠나야 한다고 말이야.” “아름다운 꽃?”“그래, 내 속에는 노랗고 향기로운 꽃이 들어 있다면서 그 꽃을 피우면 모두가 환한 웃음으로 기뻐해 줄 거라 그랬어.” “정말?” “그럼! 그래서 용기를 냈지.”
엄마는 즐거운 여행 이야기도 들려주지요. 하늘로 둥실 떠올라 훨훨 나는 기분, 그 때 보았던 시내와 냇물 속 반짝이는 물고기들, 어느 시골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뛰놀던 아이들..... 그 운동장과 아이들이 마음에 들어 거기 내려앉았다지요. 그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워, 그 빛깔과 향기를 좇아 찾아온 아이들과 친구가 되고......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이 밤은 깊어지고 막내는 고개를 떨구어 잠이 듭니다.
하지만 엄마는 오래도록 잠들지 못합니다. 실은 엄마도 아이와 헤어지기 싫으니까요. 그러나 어김없이 아침은 오고 세상은 넓디넓게 열려 있습니다. 자라는 아이들은 그 세상으로 나아가야만 하지요. 그래야만 아이들이 속에 품고 있는 가능성, 그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을 피울 수 있으니까요.
해님이 둥실 솟아오르고 세상 만물이 싱싱하게 새날을 시작할 때에 엄마는 막내를 밀어 올립니다. “날아라, 막내야! 좋은 땅을 찾아 힘차게 뿌리를 내려야 한다.” 막내도 용기를 내어 바람을 타고 날아오릅니다. “엄마, 안녕!” 저 푸른 하늘 속으로, 낯선 세상으로. 막내는 이제 세상을 여행하며 여러 가지 것들을 보고 듣고 겪겠지요. 그리고 어딘가 자기의 자리를 찾아 싹을 내고 꽃을 피울 것입니다. 지금 엄마 품을 나서 가방을 메고 유치원이며 학교로 향하는 저 병아리 떼 같은 아이들이 앞으로 그럴 것처럼 말이지요. 이 그림책은 바로 그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엄마의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