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 예술 기행
- 1672
• 지은이 : 요코야마 유지
• 옮긴이 : 장석호
• 가격 : 20,000원
• 책꼴/쪽수 :
223*152mm, 423쪽
• 펴낸날 : 2005-04-29
• ISBN : 9788958280880
• 십진분류 : 예술 > 예술 (600)
• 도서상태 : 절판
• 태그 : #교양 #예술 #선사예술
저자소개
지은이 : 요코야마 유지
橫山祐之. 1925년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 대학교 이학부를 졸업했다. 연대 측정 전문가인 저자는 지금은 폐쇄된 선사 예술의 일급 유적지를 어느 학자보다 많이 답사했고, 이 과정에서 신비로 가득 찬 동굴벽화의 세계에 매료되었다. 1970년대 나사(NASA)의 아폴로 계획에도 참가
했던 그는 선사 시대의 사람들과 그 예술을 탐구하는 것은 달에서 가져온 돌의 방사능을 측정하는 것만큼이나 획기적인 인류사의 발견이라며 이 책을 쓴 동기를 밝히고 있다. 1956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플루토늄을 제조했으며, 1978년에는 감마선에 의한 비파괴 연대 측정법을 발명했다. 이 방법으로 수많은 선사 시대 매장 유물들의 연대를 직접 측정했고, 그 과정
에서 한국과도 인연을 맺어 ‘점말 동굴 발굴 자료’의 연대를 측정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유럽에 원인(原人)은 있었나 - 선사 시대의 연대 측정』(1986)과 『인류의 기원을 찾아서 - 유럽의 발굴 현장에서』(1987) 등이 있다.
했던 그는 선사 시대의 사람들과 그 예술을 탐구하는 것은 달에서 가져온 돌의 방사능을 측정하는 것만큼이나 획기적인 인류사의 발견이라며 이 책을 쓴 동기를 밝히고 있다. 1956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플루토늄을 제조했으며, 1978년에는 감마선에 의한 비파괴 연대 측정법을 발명했다. 이 방법으로 수많은 선사 시대 매장 유물들의 연대를 직접 측정했고, 그 과정
에서 한국과도 인연을 맺어 ‘점말 동굴 발굴 자료’의 연대를 측정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유럽에 원인(原人)은 있었나 - 선사 시대의 연대 측정』(1986)과 『인류의 기원을 찾아서 - 유럽의 발굴 현장에서』(1987) 등이 있다.
옮긴이 : 장석호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몽골과학아카데미 역사연구소에서 바위그림을 연구했으며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물질문화사연구소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스칸디나비아, 카렐리아, 톰, 예니세이, 레나, 아무르 강 등지와 몽골의 바위그림을 조사했으며 한국의 대곡리와 천전리 암각화를 정밀 실측했다. 현재 고구려연구재단에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 『몽골의 바위그림』(1995)과 공저 『몽골의 암각화』(1998), 『시각예술에서 이미지란 무엇인가』(2003)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울산 대곡리 암각화의 새로운 해석」, 「한국 선사 시대 암각화의 양식 연구」 등이 있다.
저서로 『몽골의 바위그림』(1995)과 공저 『몽골의 암각화』(1998), 『시각예술에서 이미지란 무엇인가』(2003)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울산 대곡리 암각화의 새로운 해석」, 「한국 선사 시대 암각화의 양식 연구」 등이 있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 동굴 속 미술관과 그 작가들을 찾아서 -
알타미라 동굴벽화가 처음 발견되었을 때, 고고학자들은 그 벽화가 완벽한 조작이라고 확신했다. 쓰고 지우는 과정도 없이 한 획으로 그어나가야 하는 힘찬 선들은 일생을 연마한 거장이 아니고서는 흉내조차 낼 수 없는 걸작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침팬지를 갓 벗어난 미한 원시인들은 피카소와 같은 다시점 기법을 사용했으며, 연속 동작으로 애니메이션을 표현하는가 하면, 암컷을 두고 싸우기 직전의 수사슴의 동작을 정확하게 묘사했다. 이런 그들이 과연 미개인이었을까? 그렇다면 현대 거장들의 작품과 맞먹을 걸작들이 왜 하필이면 한 줄기 빛도 스미지 않는 지하 깊숙한 동굴 속에 숨겨져 있었을까? 1만 년 전 구석기 시대 사람들이 화면에 남긴 삶의 편린들은 우리에게 수많은 이야기를 전해주며, 또한 무수한 수수께끼를 던지고 있다.
알타미라 동굴벽화가 처음 발견되었을 때, 고고학자들은 그 벽화가 완벽한 조작이라고 확신했다. 쓰고 지우는 과정도 없이 한 획으로 그어나가야 하는 힘찬 선들은 일생을 연마한 거장이 아니고서는 흉내조차 낼 수 없는 걸작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침팬지를 갓 벗어난 미한 원시인들은 피카소와 같은 다시점 기법을 사용했으며, 연속 동작으로 애니메이션을 표현하는가 하면, 암컷을 두고 싸우기 직전의 수사슴의 동작을 정확하게 묘사했다. 이런 그들이 과연 미개인이었을까? 그렇다면 현대 거장들의 작품과 맞먹을 걸작들이 왜 하필이면 한 줄기 빛도 스미지 않는 지하 깊숙한 동굴 속에 숨겨져 있었을까? 1만 년 전 구석기 시대 사람들이 화면에 남긴 삶의 편린들은 우리에게 수많은 이야기를 전해주며, 또한 무수한 수수께끼를 던지고 있다.
편집자 추천글
1. 기획 의도
◎ 선사 예술에 관한 종합 개설서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선사 미술 관련 번역서는 손으로 꼽을 정도이지만, 그것마저도 특정 지역 혹은 특정 장르에 국한해 다룬 것이었다. 이 책은 저자가 직접 조사했거나 답사한 내용을 중심으로 선사 예술에 관한 세계 학계의 연구 현황을 우리에게 생생하게 전해준다. 우리나라에서도 손보기 박사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얼굴 형상이 출토되었고(이것은 특히 저자가 직접 연대를 측정한 것이다), 천전리와 대곡리 등지에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을 만한 암각화가 발견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아직 이렇다 할 선사 예술 개설서가 없는 형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소개되는 이 책은 국내의 연구 상황을 개선하고 새로운 방법론을 도입하는 데 꼭 필요하다.
◎ 인류 미술의 시원에 대한 새로운 관점
BC 9500~3000년에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한 인류 미술의 시원을 두고 여전히 ‘원시 미술’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다. ‘선사 예술 기행’이라는 이 책의 제목은 그러한 경향을 정면으로 거부하려는 목적으로 쓰였다. 선사 시대에 이룩한 인류의 찬란한 업적을 단순하고 조야한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은 선사 예술이 발견되던 당시 풍미한 다윈 진화론의 낡은 습관일 뿐이다. 이 책이 소개하는 선사 예술의 일급 작품들을 감상하다 보면 현대성이 잃어버린 자연의 활력과 생명력이 수만 년 전 동굴벽화 속에 그대로 살아 숨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현대미술에 주는 새로운 영감
예술 작품은 표현의 힘과 생명력이 강하면 조형성이 거칠어지고, 반대로 조형력이 세련된 시기에는 생동감이 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선사 예술 작품을 보면 동굴 벽에 단 한 번 그어서 만든 선의 조형력이 현대의 어느 거장의 필력에 비해 손색이 없고 작품에서 뿜어져 나오는 생동감은 자연의 신비로운 힘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2. 주요 내용
◎ 선사 예술의 최대 보고(寶庫)를 찾아서
선사 예술의 최대 걸작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작품은 알타미라 동굴의 ‘바이슨’이다. 이 작품이 처음 발견되었을 때 아무도 선사 시대의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 최고의 거장이 아니면 흉내조차 낼 수 없을 법한 걸작이었기 때문이다. 그 후 열광적인 발굴 붐이 일어나 프랑스와 스페인의 석회암 동굴 지대는 선사 예술의 최대 보고(寶庫)가 되었다. 그 동굴 하나하나는 지금의 고흐 미술관이나 루브르 박물관의 소장품들과 비교해도 전해 손색이 없을 만큼 최고의 컬렉션을 자랑한다. 저자는 라스코 동굴벽화와 관련하여 이루어진 그 동안의 연구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동굴벽화의 제작 과정을 명쾌하게 복원해 냈다.
◎ 선사 예술 발굴사를 정리
선사 시대 사람들이 라스코 동굴의 벽화와 같은 작품을 남겼다는 사실이 지금은 상식이 되었지만 선사 예술이 발견된 당시에는 사정이 그렇지 못했다. 선사 예술을 발견한 선구자들도 그 발견이 인정받기까지 세상의 숱한 편견과 싸우지 않으면 안 되었다. 저자는 선사 예술의 초기 발굴사와 당시에 활약한 연구자들의 활약상을 소개한다. 1879년 아버지를 따라 알타미라의 유명한 ‘바이슨’ 벽화를 발견한 소녀 이야기는 위대한 예술과 갑자기 맞닥뜨린 초기 발견자들이 그 후 어떤 인생 역정을 겪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 선사 예술의 황금기를 일군 크로마뇽인
그렇다면 선사 예술을 창조한 사람들은 누구일까? 선사 예술이 형성된 기간은 매우 길지만 그 전성기를 이룬 사람들은 크로마뇽인들이다. 이 사람들은 손가락에 물감을 묻혀 동굴 벽에 단번에 선을 그어 달려가는 들소의 힘찬 근육을 표현했는가 하면 안료와 나뭇재를 입에 넣고 씹어 침과 섞은 후 동굴 벽에 뿜어내는 방식으로 네가티브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저자는 크로마뇽인의 발견과 기원, 생활, 그리고 그들이 갑자기 사라진 이유를 분석했다.
◎ 왜 하필 동굴 속에 그림을 그렸을까?
동굴벽화가 발견되었을 당시 그 작품들의 수준은 놀랄 만한 것이었지만 한 가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있었다. 도대체 왜 이렇게 험하고 어두운 동굴 속에 그림을 그린 것일까? 발굴 초기에는 그림에 등장하는 사슴과 들소가 사냥의 성공을 비는 주술적인 소재라고 인정되었다. 그런데 최근 선사인들의 식생활에 대한 연구를 통해 그림의 주제와 사냥감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왔다. 결국 동굴벽화는 그 아름다움을 위해 그려졌으며 동굴은 예술을 위한 예술을 전시하는 선사인들의 갤러리였다는 설이 유력해졌다. 그러나 저자는 선사 시대의 사냥꾼들은 동굴 속의 매력에 빠져 이런 장소를 일종의 성역으로 삼았으며 그곳에 그림을 그리는 일은 신성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이었다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벽화는 그들의 책이자 서사시였다는 것이다.
◎ ‘부시맨’의 모던한 암각화
선사 시대에 제작된 바위그림은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그 중 우리가 ‘부시맨’으로 흔히 알고 있는 아프리카 산 족의 바위그림은 모던한 선과 독특한 주술성으로 단연 주목을 끈다. 더군다나 이 바위그림에는 선사 예술이 안고 있는 수수께끼를 풀어줄 단서가 숨어 있다. 이 그림들은 대부분 화가가 트랜스 상태에 있다가 회복된 후 그린 것들인데 사실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형상들이 모두 트랜스 상태에서 경험한 환상으로 밝혀진 것이다. 저자는 이를 통해 라스코 동굴의 ‘수수께끼의 괴물’ 그림 등 선사 예술의 비밀을 푸는 쾌거를 보인다.
◎ 선사 예술에 관한 종합 개설서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선사 미술 관련 번역서는 손으로 꼽을 정도이지만, 그것마저도 특정 지역 혹은 특정 장르에 국한해 다룬 것이었다. 이 책은 저자가 직접 조사했거나 답사한 내용을 중심으로 선사 예술에 관한 세계 학계의 연구 현황을 우리에게 생생하게 전해준다. 우리나라에서도 손보기 박사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얼굴 형상이 출토되었고(이것은 특히 저자가 직접 연대를 측정한 것이다), 천전리와 대곡리 등지에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을 만한 암각화가 발견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아직 이렇다 할 선사 예술 개설서가 없는 형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소개되는 이 책은 국내의 연구 상황을 개선하고 새로운 방법론을 도입하는 데 꼭 필요하다.
◎ 인류 미술의 시원에 대한 새로운 관점
BC 9500~3000년에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한 인류 미술의 시원을 두고 여전히 ‘원시 미술’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다. ‘선사 예술 기행’이라는 이 책의 제목은 그러한 경향을 정면으로 거부하려는 목적으로 쓰였다. 선사 시대에 이룩한 인류의 찬란한 업적을 단순하고 조야한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은 선사 예술이 발견되던 당시 풍미한 다윈 진화론의 낡은 습관일 뿐이다. 이 책이 소개하는 선사 예술의 일급 작품들을 감상하다 보면 현대성이 잃어버린 자연의 활력과 생명력이 수만 년 전 동굴벽화 속에 그대로 살아 숨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현대미술에 주는 새로운 영감
예술 작품은 표현의 힘과 생명력이 강하면 조형성이 거칠어지고, 반대로 조형력이 세련된 시기에는 생동감이 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선사 예술 작품을 보면 동굴 벽에 단 한 번 그어서 만든 선의 조형력이 현대의 어느 거장의 필력에 비해 손색이 없고 작품에서 뿜어져 나오는 생동감은 자연의 신비로운 힘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2. 주요 내용
◎ 선사 예술의 최대 보고(寶庫)를 찾아서
선사 예술의 최대 걸작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작품은 알타미라 동굴의 ‘바이슨’이다. 이 작품이 처음 발견되었을 때 아무도 선사 시대의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 최고의 거장이 아니면 흉내조차 낼 수 없을 법한 걸작이었기 때문이다. 그 후 열광적인 발굴 붐이 일어나 프랑스와 스페인의 석회암 동굴 지대는 선사 예술의 최대 보고(寶庫)가 되었다. 그 동굴 하나하나는 지금의 고흐 미술관이나 루브르 박물관의 소장품들과 비교해도 전해 손색이 없을 만큼 최고의 컬렉션을 자랑한다. 저자는 라스코 동굴벽화와 관련하여 이루어진 그 동안의 연구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동굴벽화의 제작 과정을 명쾌하게 복원해 냈다.
◎ 선사 예술 발굴사를 정리
선사 시대 사람들이 라스코 동굴의 벽화와 같은 작품을 남겼다는 사실이 지금은 상식이 되었지만 선사 예술이 발견된 당시에는 사정이 그렇지 못했다. 선사 예술을 발견한 선구자들도 그 발견이 인정받기까지 세상의 숱한 편견과 싸우지 않으면 안 되었다. 저자는 선사 예술의 초기 발굴사와 당시에 활약한 연구자들의 활약상을 소개한다. 1879년 아버지를 따라 알타미라의 유명한 ‘바이슨’ 벽화를 발견한 소녀 이야기는 위대한 예술과 갑자기 맞닥뜨린 초기 발견자들이 그 후 어떤 인생 역정을 겪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 선사 예술의 황금기를 일군 크로마뇽인
그렇다면 선사 예술을 창조한 사람들은 누구일까? 선사 예술이 형성된 기간은 매우 길지만 그 전성기를 이룬 사람들은 크로마뇽인들이다. 이 사람들은 손가락에 물감을 묻혀 동굴 벽에 단번에 선을 그어 달려가는 들소의 힘찬 근육을 표현했는가 하면 안료와 나뭇재를 입에 넣고 씹어 침과 섞은 후 동굴 벽에 뿜어내는 방식으로 네가티브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저자는 크로마뇽인의 발견과 기원, 생활, 그리고 그들이 갑자기 사라진 이유를 분석했다.
◎ 왜 하필 동굴 속에 그림을 그렸을까?
동굴벽화가 발견되었을 당시 그 작품들의 수준은 놀랄 만한 것이었지만 한 가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있었다. 도대체 왜 이렇게 험하고 어두운 동굴 속에 그림을 그린 것일까? 발굴 초기에는 그림에 등장하는 사슴과 들소가 사냥의 성공을 비는 주술적인 소재라고 인정되었다. 그런데 최근 선사인들의 식생활에 대한 연구를 통해 그림의 주제와 사냥감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왔다. 결국 동굴벽화는 그 아름다움을 위해 그려졌으며 동굴은 예술을 위한 예술을 전시하는 선사인들의 갤러리였다는 설이 유력해졌다. 그러나 저자는 선사 시대의 사냥꾼들은 동굴 속의 매력에 빠져 이런 장소를 일종의 성역으로 삼았으며 그곳에 그림을 그리는 일은 신성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이었다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벽화는 그들의 책이자 서사시였다는 것이다.
◎ ‘부시맨’의 모던한 암각화
선사 시대에 제작된 바위그림은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그 중 우리가 ‘부시맨’으로 흔히 알고 있는 아프리카 산 족의 바위그림은 모던한 선과 독특한 주술성으로 단연 주목을 끈다. 더군다나 이 바위그림에는 선사 예술이 안고 있는 수수께끼를 풀어줄 단서가 숨어 있다. 이 그림들은 대부분 화가가 트랜스 상태에 있다가 회복된 후 그린 것들인데 사실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형상들이 모두 트랜스 상태에서 경험한 환상으로 밝혀진 것이다. 저자는 이를 통해 라스코 동굴의 ‘수수께끼의 괴물’ 그림 등 선사 예술의 비밀을 푸는 쾌거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