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의사 큰손 할아버지 (아동교양 문고 5)
- 2005
• 지은이 : 우종영
• 그린이 : 백남원
• 가격 : 13,200원
• 책꼴/쪽수 :
231*190mm, 111쪽
• 펴낸날 : 2005-04-07
• ISBN : 9788958280767
• 십진분류 : 자연과학 > 식물학 (480)
• 추천기관 :
문화체육관광부, 어린이도서연구회, 아침독서운동
제38회 문화관광부 추천도서
제38회 문화관광부 추천도서
• 태그 : #아동 #교양 #나무 #자연 #환경
저자소개
지은이 : 우종영
1954년 서울 정릉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꽃과 나무를 좋아해 나무 가꾸는 일을 했다. 사진작가이며, 여러 시민단체에서 나무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1995년부터 해마다 중앙아시아로 식물탐사를 다니고 있으며, 식물도감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풀코스 나무여행』,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나무야, 나무야 왜 슬프니?』, 『게으른 산행』 들을 썼다.
그린이 : 백남원
1968년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그동안 『내 친구 꼬마 용』, 『오늘 재수 똥 튀겼네』, 『크리스마스 캐롤』, 『모자』, 『송아지』 『가방 들어 주는 아이』, 『한국생활사박물관』, 『안녕, 사바나』, 『삼국지』, 『나 좀 태워 줘』 들에 그림을 그렸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큰손 할아버지는 외딴 산골에 살고 있다. 마당 한켠에는 사연 깊은 돌배나무 한 그루가 있고, 집 둘레로 할아버지가 가꾸는 조그마한 텃밭이 있다. 그리고 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할아버지가 정성을 쏟아 가꾸는 나무밭이 있다. 집이라고는 드문드문 몇 채밖에 없어, 할아버지가 키우는 강아지 덩달이가 가끔 컹컹 짖을 때를 빼면 아주 조용한 곳이다. 하지만 할아버지를 찾아 이 외딴 곳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심심찮게 있다. 큰손 할아버지는 나무 의사다. 오랫동안 나무와 살아왔기 때문에 척 보면 어디가 아픈지 금방 알 수 있다. 주변에 아픈 나무를 한두 그루 치료하다 보니 꼬리에 꼬리를 물고 소문이 난 것이다. 할아버지의 큰손도 나무를 다듬는 가위질을 많이 해서 자연스럽게 커진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할아버지를 ‘큰손 할아버지’라고 부른다. 오늘도 큰손 할아버지는 병든 나무를 치료하기 위해 길을 떠난다.
편집자 추천글
1. 기획의도
>> 숲과 인간의 불편한 관계
한때 우리나라에는 산이 너무 많아 경제 발전이 어렵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떠돌았다. 그래서 늘 숲을 정복의 대상으로 삼았다. 숲을 파헤쳐 아파트와 공장을 짓고, 고운 잔디를 깔아 넓고 넓은 골프장을 지었다. 이제 더 이상 산을 넘거나 돌아가겠다는 사람은 없다. 산에 길이 막히면 뚫어서라도 가겠다는 생각밖에 없다. 그 결과 지구의 온도는 숨가쁘게 치솟아 오르고, 해마다 장마철이면 산이 무너져 내리고 넘쳐나는 물을 감당하지 못한다. 인간은 유사 이래 모든 것을 숲에 의존하며 살아왔다. 아무리 첨단 과학 기술이 발달했다 하더라도 인간은 숲이 없으면 단 하루도 목숨을 이어갈 수 없다. 지금도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숲에서 가져다 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은 숲을 상대로 전쟁이라도 벌이겠다는 듯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숲과 인간의 관계가 오늘날처럼 불편한 관계에 놓인 적은 없다.
>> 인간을 상대로 힘겨운 생존 경쟁을 벌이는 나무
우리 숲은 서서히 병들어 가고 있다. 자연은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과 편의에 의해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힘을 잃어가고 있다. 지금 우리 숲은 ‘소나무의 AIDS’라고 할 수 있는 ‘소나무 재선충’이 독버섯처럼 빠르게 번져나가고 있다. 해충과 힘겨운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숲은 해충이 아닌 인간을 상대로 힘겨운 생존 경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지구를 살리겠다는 거대 담론이나 논리는 없다. 다만 씨앗 하나가 어엿한 나무로 자라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련을 겪어야 하는지, 인간과 함께 조화롭게 공존해야 할 나무가 어떤 시련을 겪고 있는지를 살펴보자는데 그 의의가 있다.
>> 나무의 언어와 생태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책
사실 숲과 나무의 소중함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다. 하지만 숲과 나무를 대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 나무가 죽고 숲이 병드는 건 모두 사람들의 욕심 때문이다. 그동안 나무에 관한 책은 숱하게 출간되었다. 하지만 고작 나무 이름과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는 정보 몇 가지만을 알려 주는데 지나지 않았다. 우리는 인간의 생존 문제와 직결된 나무에 대해 모르는 게 너무 많다. 나무는 자기만의 언어와 생태가 있다. 이 책은 숲과 나무를 어떻게 가꾸고 사랑해야 하는지 그 구체적인 답을 주는 식물병리학에 관한 최초의 어린이책이 될 것이다.
2. 이 책의 특징
>> 가슴이 따뜻해지는 동화를 읽듯 이 책은 나무에 관한 어린이 교양 도서이다. 하지만 책장을 덮고 나면 마치 가슴이 따뜻해지는 동화 한편을 읽은 듯한 느낌이 든다. 교양 도서이긴 하지만 지식을 백과사전처럼 나열하지 않고 ‘큰손 할아버지’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문학적 구성 방식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기존의 교양 도서들이 어른과 아이를 등장시켜 묻고 답하는 식의 구성과는 크게 다르다.
>> 애니메이션과 그림책의 경계를 무너뜨린 그림 이 책의 그림은 우리 출판계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는 『한국생활사박물관』의 대표 일러스트레이터 백남원의 작품이다. 러시아의 화가 일리야 레핀을 가장 좋아한다는 백남원은 그동안 팽팽한 긴장감과 예리한 시선이 번득이는 그림을 그려왔다. 하지만 이번 작업에서는 애니메이션 기법을 과감하게 도입하였다. 사물의 특징적인 부분만을 부각시킨 캐릭터, 어려운 식물학적 현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과장된 묘사, 거칠지만 따뜻한 느낌이 드는 붓 터치, 그리고 과감한 판면 레이아웃을 통해 애니메이션과 그림책의 경계를 허물어뜨린 새로운 논픽션 그림을 완성했다. 백남원의 이러한 노력은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논픽션 그림을 친근감을 갖고 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또한 백남원은 자기 눈으로 직접 보지 않은 것은 그리지 않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래서 산으로 들로 직접 현장 취재를 병행하며 일러스트 작업을 했다. 때문에 백남원은 이번 일러스트 작업이 그 어느 때보다 힘이 들었다고 한다.
>> 총 122컷에 이르는 화려한 볼거리와 수준 높은 식물 정보 총 122컷에 이르는 화려한 그림은 이 책의 대단한 볼거리이다. 그동안 세밀화가 주를 이루던 생태 그림의 경향에서 과감하게 탈피한 식물 그림은 특징적인 부분만을 부각시켜 식물의 표본 그림을 완성했다. 이 책은 문학적 구성으로 인해 취약해질 수 있는 지식·정보 전달을 캡션을 통해 극대화시켰다. 이는 교양 도서의 가장 큰 매력 가운데 하나인 지식을 얻는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배려한 것이다. 또한 어린이책에서는 보기 드문 ‘색인(찾아보기)’을 만들어 궁금한 내용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했다.
>> 숲과 인간의 불편한 관계
한때 우리나라에는 산이 너무 많아 경제 발전이 어렵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떠돌았다. 그래서 늘 숲을 정복의 대상으로 삼았다. 숲을 파헤쳐 아파트와 공장을 짓고, 고운 잔디를 깔아 넓고 넓은 골프장을 지었다. 이제 더 이상 산을 넘거나 돌아가겠다는 사람은 없다. 산에 길이 막히면 뚫어서라도 가겠다는 생각밖에 없다. 그 결과 지구의 온도는 숨가쁘게 치솟아 오르고, 해마다 장마철이면 산이 무너져 내리고 넘쳐나는 물을 감당하지 못한다. 인간은 유사 이래 모든 것을 숲에 의존하며 살아왔다. 아무리 첨단 과학 기술이 발달했다 하더라도 인간은 숲이 없으면 단 하루도 목숨을 이어갈 수 없다. 지금도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숲에서 가져다 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은 숲을 상대로 전쟁이라도 벌이겠다는 듯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숲과 인간의 관계가 오늘날처럼 불편한 관계에 놓인 적은 없다.
>> 인간을 상대로 힘겨운 생존 경쟁을 벌이는 나무
우리 숲은 서서히 병들어 가고 있다. 자연은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과 편의에 의해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힘을 잃어가고 있다. 지금 우리 숲은 ‘소나무의 AIDS’라고 할 수 있는 ‘소나무 재선충’이 독버섯처럼 빠르게 번져나가고 있다. 해충과 힘겨운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숲은 해충이 아닌 인간을 상대로 힘겨운 생존 경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지구를 살리겠다는 거대 담론이나 논리는 없다. 다만 씨앗 하나가 어엿한 나무로 자라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련을 겪어야 하는지, 인간과 함께 조화롭게 공존해야 할 나무가 어떤 시련을 겪고 있는지를 살펴보자는데 그 의의가 있다.
>> 나무의 언어와 생태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책
사실 숲과 나무의 소중함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다. 하지만 숲과 나무를 대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 나무가 죽고 숲이 병드는 건 모두 사람들의 욕심 때문이다. 그동안 나무에 관한 책은 숱하게 출간되었다. 하지만 고작 나무 이름과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는 정보 몇 가지만을 알려 주는데 지나지 않았다. 우리는 인간의 생존 문제와 직결된 나무에 대해 모르는 게 너무 많다. 나무는 자기만의 언어와 생태가 있다. 이 책은 숲과 나무를 어떻게 가꾸고 사랑해야 하는지 그 구체적인 답을 주는 식물병리학에 관한 최초의 어린이책이 될 것이다.
2. 이 책의 특징
>> 가슴이 따뜻해지는 동화를 읽듯 이 책은 나무에 관한 어린이 교양 도서이다. 하지만 책장을 덮고 나면 마치 가슴이 따뜻해지는 동화 한편을 읽은 듯한 느낌이 든다. 교양 도서이긴 하지만 지식을 백과사전처럼 나열하지 않고 ‘큰손 할아버지’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문학적 구성 방식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기존의 교양 도서들이 어른과 아이를 등장시켜 묻고 답하는 식의 구성과는 크게 다르다.
>> 애니메이션과 그림책의 경계를 무너뜨린 그림 이 책의 그림은 우리 출판계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는 『한국생활사박물관』의 대표 일러스트레이터 백남원의 작품이다. 러시아의 화가 일리야 레핀을 가장 좋아한다는 백남원은 그동안 팽팽한 긴장감과 예리한 시선이 번득이는 그림을 그려왔다. 하지만 이번 작업에서는 애니메이션 기법을 과감하게 도입하였다. 사물의 특징적인 부분만을 부각시킨 캐릭터, 어려운 식물학적 현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과장된 묘사, 거칠지만 따뜻한 느낌이 드는 붓 터치, 그리고 과감한 판면 레이아웃을 통해 애니메이션과 그림책의 경계를 허물어뜨린 새로운 논픽션 그림을 완성했다. 백남원의 이러한 노력은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논픽션 그림을 친근감을 갖고 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또한 백남원은 자기 눈으로 직접 보지 않은 것은 그리지 않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래서 산으로 들로 직접 현장 취재를 병행하며 일러스트 작업을 했다. 때문에 백남원은 이번 일러스트 작업이 그 어느 때보다 힘이 들었다고 한다.
>> 총 122컷에 이르는 화려한 볼거리와 수준 높은 식물 정보 총 122컷에 이르는 화려한 그림은 이 책의 대단한 볼거리이다. 그동안 세밀화가 주를 이루던 생태 그림의 경향에서 과감하게 탈피한 식물 그림은 특징적인 부분만을 부각시켜 식물의 표본 그림을 완성했다. 이 책은 문학적 구성으로 인해 취약해질 수 있는 지식·정보 전달을 캡션을 통해 극대화시켰다. 이는 교양 도서의 가장 큰 매력 가운데 하나인 지식을 얻는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배려한 것이다. 또한 어린이책에서는 보기 드문 ‘색인(찾아보기)’을 만들어 궁금한 내용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