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내가 가랴 네가 오랴
- 1520
• 지은이 : 강대인
• 가격 : 7,500원
• 책꼴/쪽수 :
210*148mm, 268쪽
• 펴낸날 : 1997-06-25
• ISBN : 9788971964040
• 십진분류 : 문학 > 한국문학 (810)
• 태그 : #문학 #수필 #이산가족
저자소개
지은이 : 강대인
1949년, 영암의 월출산 바로 밑 동네에서 태어나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희대에서 치과의학을 전공했다. 그 후 도미하여 UCLA와 Misch Institute에서 치아이식학을 전공, 미국 치아이식학회와 세계 치아이식학회의 정회원이 되었으며, 미국과 일본, 한국 등지에서 활발한 강의 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는 자신의 병원을 운영하면서도 Amnesty International과 인 권문제연구소 활동을 통해 80년대 독재정권에 의해 희생당한 조국의 양심수들의 구명운동과 인권 회복운동을 펼쳤다. 인권문제연구소의 5대 소장직을 맡은 바 있다.
그는 자신의 병원을 운영하면서도 Amnesty International과 인 권문제연구소 활동을 통해 80년대 독재정권에 의해 희생당한 조국의 양심수들의 구명운동과 인권 회복운동을 펼쳤다. 인권문제연구소의 5대 소장직을 맡은 바 있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한국전쟁 중에 장남과 헤어져 이산가족이 됐던 이행옥할머니 가족의 가슴 찡한 상봉기. 6.25중에 행방불명된 큰아들 강대용을 찾아 헤매다 미국 이민까지 감행한 어머니, 북한에 큰 아들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접하지만 뇌일혈로 그만 쓰러지고 마는데...
목차
1장
최초의 North Korean, 12가구의 '조센징들'
종지 그릇만큼의 햇살 , 진실하고 무사(無邪) 한 마음으로
전쟁과 부성애, 나 죽은 다음에나 교회에
2장
맏상제, 1촌과 2촌, 주먹밥 모정, 재봉틀 유감, 선비기질, 빗소리, 근본도 모르는 위인,초 등학교 재수생과 음악 봉쇄령
3장
이게 바로 통일이구나, 장남의 오열, 떠나온 자리들, 어머니의 비단옷, 김방아, 저이들은 지금 얼마나 좋을까, 달라지는 국제관계 기상도, 이산가족 찾아주기 운동
4장
어디를 가든 굶지 않을 사람, 어머니께 올립니다, 막혀던 댐이 터지듯, 목련꽃 세월
5장
동심의 외침, ”Let's do something!”, 평양에서 걸려온 전화, 3일간의 마라톤회의, 조언, 아들아, 네가 살아있었구나, '턱도 없는' 일, 바바라 박서 의원, 국무성 코리아 테스크,
고정관념들, 0.917의 사람들, 고빗 사위들
6장
운명의 게임, 정중한 전문(電文), 빈소의 안팎, 네가 오랴, 아들아 내가 가랴
7장
바위가 움직였을때, 여권과 비자, 북경대사 설득작전, 불가능, 8 to 12, 북경에서
8장
박수와 환호성이 있는 장례식, 옥구슬 깔린 길, 사후(死後)에 부르는 자장가, 또 다른 모 정(母情), 다시 기약 없는 이별
최초의 North Korean, 12가구의 '조센징들'
종지 그릇만큼의 햇살 , 진실하고 무사(無邪) 한 마음으로
전쟁과 부성애, 나 죽은 다음에나 교회에
2장
맏상제, 1촌과 2촌, 주먹밥 모정, 재봉틀 유감, 선비기질, 빗소리, 근본도 모르는 위인,초 등학교 재수생과 음악 봉쇄령
3장
이게 바로 통일이구나, 장남의 오열, 떠나온 자리들, 어머니의 비단옷, 김방아, 저이들은 지금 얼마나 좋을까, 달라지는 국제관계 기상도, 이산가족 찾아주기 운동
4장
어디를 가든 굶지 않을 사람, 어머니께 올립니다, 막혀던 댐이 터지듯, 목련꽃 세월
5장
동심의 외침, ”Let's do something!”, 평양에서 걸려온 전화, 3일간의 마라톤회의, 조언, 아들아, 네가 살아있었구나, '턱도 없는' 일, 바바라 박서 의원, 국무성 코리아 테스크,
고정관념들, 0.917의 사람들, 고빗 사위들
6장
운명의 게임, 정중한 전문(電文), 빈소의 안팎, 네가 오랴, 아들아 내가 가랴
7장
바위가 움직였을때, 여권과 비자, 북경대사 설득작전, 불가능, 8 to 12, 북경에서
8장
박수와 환호성이 있는 장례식, 옥구슬 깔린 길, 사후(死後)에 부르는 자장가, 또 다른 모 정(母情), 다시 기약 없는 이별
편집자 추천글
1. 책을 펴내면서
이 책을 쓴 강대인 박사는 가족 상봉을 위해 미국땅에 발을 내딛은 최초의 북한 민간인인 강대용 씨의 둘째 동생으로, 어머니인 이행옥 할머니의 평생 한을 풀어 드리기 위해 천신만고 끝에 모자 상봉을 이루어낸 장본인이다. 강대인 박사는 이 책에서 어머니의 큰아들에 대한 믿기 어려울 정도의 집념과 불굴의 의지, 장남 초청건을 둘러싸고 보여주었던 대가족의 헌신적인 노력들, 미국과 미수교국인 북한 민간인인 큰형님을 어떤 과정과 경로를 통해 방문하게 할 수 있었는지를 놀라울 정도로 생생하고 감동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한국 현대사의 찢긴 상흔과 아픔을 상징하는 강대인 박사의 가족사와 가족상봉 스토리는 천만 이산가족들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치유책과 희망을 심어주며, 우리 젊은이들에게는 잊혀져가는 통일의 당위성과 우리 민족의 아픔을 깨닫게 해줄 것이다.
이 책은 요즘 한창 진행되고 있는 민간인 주도의 북한동포돕기운동과, 갈수록 희석화되어가는 6.25의 참된 의미를 되새겨보는데 있어, 어떤 구호보다도 진한 감동으로 통일의 절실성을 느끼게 해줄 것이라 믿는다.
2. 내용
이 책을 쓴 강대인 박사의 부모님은 해방 직전 천신만고 끝에 현해탄을 넘어 귀환했다. 그러나 곧 밀어닥친 전쟁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부친은 냇가에서 유탄에 맞아 별세한다. 그에 더하여 당시 고교생으로 서울 유학중이던 큰형마저 죽었다는 소식이었다. 이 때부터 모친의 필생에 걸친 아들 찾기가 시작된다. 슬하의 어린 자식 5남매를 혼자 추스르며, 끊임없이 ‘내 아들은 쉽게 죽었을 리가 없다.’는 믿음으로 큰아들을 찾았던 것이다. 그러한 과정에서 가족들은 서울로 이주했고, 급기야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된다. 모친의 생각은 이러했다. ‘고향에서 아무리 기다리고 찾아도 죽었다는 소식 뿐, 아예 내 아들이 사라진 서울에 가서 찾아보자.’‘전쟁 중에 없어진 사람들이 뜻밖에도 아주 먼 나라에서 살아나오곤 한다는데 혹시 미국에 가면 ….’
아파트 몇 달 분의 렌트비 정도만 가지고 시작한 미국 생활. 한국에서 이산가족 생방송이 방영되자, 모친도 아들을 찾는 프로필과 사진을 들고 방송녹화를 했다. 그러나 별무소식. 그리고 생활이 안정되었을 때, 돌연히 평양에서 장남의 편지가 날아들었다. 이게 어찌된 일인가. 혹시 누가 흉계를 꾸미는 건 아닐런지 …. 당시 미국의 교포사회에는 북쪽의 「해외동포 원호위원회」와 교통을 하며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덜어주는 목사님들이 계셨다. 게다가 북한을 수시로 드나들며 사업을 하는 경제인협의회도 있다. 모친은 그 목사님들에게 큰아들을 찾아달라는 요청과 아들의 특징을 보냈었던 것이다.
기쁨도 지나치면 화가 되는가보다. 평생 소원인 아들의 소식을 듣고 북한 방문을 준비하며 들떠 있던 노모는 아들 만나길 고대하다가 갑자기 뇌일혈로 쓰러졌다. 의식불명인 채로 일단 생명은 연장해 놓은 상태에서 가족과 LA 교민들은 북의 장남을 초청하기로 한다. 그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남북한 문제에는 늘 국제적 역학관계와 이데올로기가 스며있었고, 북미간에는 수교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러한 난점들을 가지가지로 극복하여 마침내 평양으로부터 장남의 출국허가 소식을 접하던 날, 노모는 끝내 세상을 뜨고 만다. 모친의 운명 소식을 공개하자 모자 상봉을 위한 장남의 출국허가는 취소되고, 일은 원점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다시 시작한다. 모친의 장례식에라도 맏상제를 참석시키려는 것이었다. 이런 속에서 시간을 다투는 북경주재 미국대사관의 비자발급 문제 등등이 돌출한다. 그러한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침내 LA에 도착한 장남. 의연한 모습의 장남은 관을 열어 자신이 북에서 결혼할 때 준비한 - 언젠가 통일이 되면 어머니 옷을 지어드리겠노라고 고이 보관해 온 - 비단을 어머니 시신에 덮어드린다. 한인 사회장으로 치러진 장례식날, 남북한 외교관이 서로간의 데면데면함을 악수로 풀며 ‘작은 통일’을 보여준다. 장남이 귀국 후, 이 일이 계기가 되어 미국 연방의회에 「한인 이산가족 상봉 특별위원회」가 설치되었고, 가족들은 노모의 뜻을 기리며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덜어주기 위한 「행옥 재단」을 설립한다.
이 책을 쓴 강대인 박사는 가족 상봉을 위해 미국땅에 발을 내딛은 최초의 북한 민간인인 강대용 씨의 둘째 동생으로, 어머니인 이행옥 할머니의 평생 한을 풀어 드리기 위해 천신만고 끝에 모자 상봉을 이루어낸 장본인이다. 강대인 박사는 이 책에서 어머니의 큰아들에 대한 믿기 어려울 정도의 집념과 불굴의 의지, 장남 초청건을 둘러싸고 보여주었던 대가족의 헌신적인 노력들, 미국과 미수교국인 북한 민간인인 큰형님을 어떤 과정과 경로를 통해 방문하게 할 수 있었는지를 놀라울 정도로 생생하고 감동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한국 현대사의 찢긴 상흔과 아픔을 상징하는 강대인 박사의 가족사와 가족상봉 스토리는 천만 이산가족들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치유책과 희망을 심어주며, 우리 젊은이들에게는 잊혀져가는 통일의 당위성과 우리 민족의 아픔을 깨닫게 해줄 것이다.
이 책은 요즘 한창 진행되고 있는 민간인 주도의 북한동포돕기운동과, 갈수록 희석화되어가는 6.25의 참된 의미를 되새겨보는데 있어, 어떤 구호보다도 진한 감동으로 통일의 절실성을 느끼게 해줄 것이라 믿는다.
2. 내용
이 책을 쓴 강대인 박사의 부모님은 해방 직전 천신만고 끝에 현해탄을 넘어 귀환했다. 그러나 곧 밀어닥친 전쟁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부친은 냇가에서 유탄에 맞아 별세한다. 그에 더하여 당시 고교생으로 서울 유학중이던 큰형마저 죽었다는 소식이었다. 이 때부터 모친의 필생에 걸친 아들 찾기가 시작된다. 슬하의 어린 자식 5남매를 혼자 추스르며, 끊임없이 ‘내 아들은 쉽게 죽었을 리가 없다.’는 믿음으로 큰아들을 찾았던 것이다. 그러한 과정에서 가족들은 서울로 이주했고, 급기야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된다. 모친의 생각은 이러했다. ‘고향에서 아무리 기다리고 찾아도 죽었다는 소식 뿐, 아예 내 아들이 사라진 서울에 가서 찾아보자.’‘전쟁 중에 없어진 사람들이 뜻밖에도 아주 먼 나라에서 살아나오곤 한다는데 혹시 미국에 가면 ….’
아파트 몇 달 분의 렌트비 정도만 가지고 시작한 미국 생활. 한국에서 이산가족 생방송이 방영되자, 모친도 아들을 찾는 프로필과 사진을 들고 방송녹화를 했다. 그러나 별무소식. 그리고 생활이 안정되었을 때, 돌연히 평양에서 장남의 편지가 날아들었다. 이게 어찌된 일인가. 혹시 누가 흉계를 꾸미는 건 아닐런지 …. 당시 미국의 교포사회에는 북쪽의 「해외동포 원호위원회」와 교통을 하며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덜어주는 목사님들이 계셨다. 게다가 북한을 수시로 드나들며 사업을 하는 경제인협의회도 있다. 모친은 그 목사님들에게 큰아들을 찾아달라는 요청과 아들의 특징을 보냈었던 것이다.
기쁨도 지나치면 화가 되는가보다. 평생 소원인 아들의 소식을 듣고 북한 방문을 준비하며 들떠 있던 노모는 아들 만나길 고대하다가 갑자기 뇌일혈로 쓰러졌다. 의식불명인 채로 일단 생명은 연장해 놓은 상태에서 가족과 LA 교민들은 북의 장남을 초청하기로 한다. 그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남북한 문제에는 늘 국제적 역학관계와 이데올로기가 스며있었고, 북미간에는 수교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러한 난점들을 가지가지로 극복하여 마침내 평양으로부터 장남의 출국허가 소식을 접하던 날, 노모는 끝내 세상을 뜨고 만다. 모친의 운명 소식을 공개하자 모자 상봉을 위한 장남의 출국허가는 취소되고, 일은 원점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다시 시작한다. 모친의 장례식에라도 맏상제를 참석시키려는 것이었다. 이런 속에서 시간을 다투는 북경주재 미국대사관의 비자발급 문제 등등이 돌출한다. 그러한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침내 LA에 도착한 장남. 의연한 모습의 장남은 관을 열어 자신이 북에서 결혼할 때 준비한 - 언젠가 통일이 되면 어머니 옷을 지어드리겠노라고 고이 보관해 온 - 비단을 어머니 시신에 덮어드린다. 한인 사회장으로 치러진 장례식날, 남북한 외교관이 서로간의 데면데면함을 악수로 풀며 ‘작은 통일’을 보여준다. 장남이 귀국 후, 이 일이 계기가 되어 미국 연방의회에 「한인 이산가족 상봉 특별위원회」가 설치되었고, 가족들은 노모의 뜻을 기리며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덜어주기 위한 「행옥 재단」을 설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