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와 한국인 (한국문화총서 1)
- 2933
• 지은이 : 국제한국학회
• 가격 : 12,000원
• 책꼴/쪽수 :
210*148mm, 310쪽
• 펴낸날 : 1998-04-30
• ISBN : 9788971968963
• 십진분류 : 사회과학 > 사회과학 (300)
• 태그 : #한국 #한국인 #문화
저자소개
지은이 : 국제한국학회
21세기를 준비하며 우리 자신과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개념적으로 정립하고자 여러 분야에서 노력하고 있는 젊은 학자들의 모임이다.
1) 취지
① 연구 : 통합학문적 연구를 통해서 한국학에 대한 총체적 이해를 도모하며, 이를 토대로 앞으로의 한국학 연구방향을 제시한다.
② 교육 : 한국인을 비롯한 국내외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한국문화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며, 교육 프로그램과 교제 개발을 추진한다.
③ 홍보 : 한국학과 한국어, 한국문화에 대한 자료 미비와 그릇된 인식을 수정하기 위해 연구 결과물을 학계를 비롯한 일반대중들에게 홍보한다.
2) 사업
① 정기 학술대회(95, 96, 97)를 개최하며 학회지와 소식지를 발간하고 있다.
② 부설연구원(한국 언어・문화교육연구원)을 설립하여 한국문화를 통합학문적으로 연구하고,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 및 교재 개발, 외국어 노동자 및 한국주제 외국기관원과 기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문화 교육, 외국인 대상 한국문화 축제 등을 기획, 추진하는 것 등을 계획하고 있다.
1) 취지
① 연구 : 통합학문적 연구를 통해서 한국학에 대한 총체적 이해를 도모하며, 이를 토대로 앞으로의 한국학 연구방향을 제시한다.
② 교육 : 한국인을 비롯한 국내외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한국문화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며, 교육 프로그램과 교제 개발을 추진한다.
③ 홍보 : 한국학과 한국어, 한국문화에 대한 자료 미비와 그릇된 인식을 수정하기 위해 연구 결과물을 학계를 비롯한 일반대중들에게 홍보한다.
2) 사업
① 정기 학술대회(95, 96, 97)를 개최하며 학회지와 소식지를 발간하고 있다.
② 부설연구원(한국 언어・문화교육연구원)을 설립하여 한국문화를 통합학문적으로 연구하고,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 및 교재 개발, 외국어 노동자 및 한국주제 외국기관원과 기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문화 교육, 외국인 대상 한국문화 축제 등을 기획, 추진하는 것 등을 계획하고 있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오늘날 한국사회와 한국인의 모습을 통합학문적으로 분석하여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밝혔다. 놀이문화의 역사적 성격과 그 사회적 의미, 한국인의 술문화, 종교문화, 한국인의 사회 심리, 한국 가족문화의 의미, 언어문화와 유교의 상관관계, 한국의 여성문화 등 풍부하고 수준 높은 문화 분석의 시선들이 들어 있다.
목차
1. 프롤로그
한국문화 그리고 한국인, 어떻게 연구할 것인가
2. 놀이 문화와 한국인의 사회적 성격 (최봉영)
- 일과 놀이
- 한국인과 놀이 문화의 변천
- 놀이의 규칙과 한국인의 사회적 성격
3. 술 문화를 통해 본 한국인의 일상과 일탈 (이기중)
- 왜 '술 문화'인가
- 술 권하는 사회
- 술 버릇과 술 문화
- 문화인류학과 술 문화
- 일상과 일탈
- 성과 속
- 낮과 밤
- 음주라는 의례
- 코뮤니타스(communitas)와 카오스(chaos)
- 한국인과 집단 문화
- 집단 의례로서의 술 문화
- 커뮤니케이션(cummunication)으로서의 술 문화
- 놀이와 술 문화
- 낮과 밤에 달리 나타나는 '자아'
- 술과 성
4. 한국 사회의 종교_ 현 상황과 그들이 해야 할 일을 중심으로 (최준식)
- 모든 종교가 다 들어와 있는 한국
- 우리 나라 종교들의 현재의 모습
- 다종교 상황에서 보는 한국 종교의 문제
5. 교류 행위를 통해 본 한국인의 사회심리 (최상진, 한규석)
- 한국인의 만나의 양상
- 무엇 때문에 만나는가
- '정'의 관계를 지향하는 한국의 교류 문화
- 대인 교류의 역동적 기제들
- 한국적 집단주의의 특징
6. 가족 성원의 삶을 산다는 것, 특히나 한국 사회에서 (신수진)
- 아버지의 삶
- 어머니 또는 며느리의 삶
- 아들의 삶, 그리고 딸의 삶
- 할아버지 할머니의 삶
- 가족에 묻힌 개인, 가족 중심주의의 실체
- 가족 중심주의 세계관의 토대
- 한국 사회에 가족은 어떤 의미가 있나?
- 한국인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가 있나
- 1997년 가족 중심주의와 그 실제
7. 한국어에 반영된 유교 문화적 특성 (전혜영)
- 언어와 문화의 관계
- 한국어에 반영된 유교 문화적 양상
8. 한국 사회와 여성의 삶 - 그 변화를 중심으로 (조성남)
- 전통 사회와 여성의 삶
- 조선시대 가부장제의 원형과 여성
- 전통 사회의 모권과 안채 문화
- 산업 사회와 여성의 삶
- 근대 혼란기의 한국 여성의 삶
- 자본주의 사회와 여성의 지위
- 변모해 가는 현대 한국 여성
한국문화 그리고 한국인, 어떻게 연구할 것인가
2. 놀이 문화와 한국인의 사회적 성격 (최봉영)
- 일과 놀이
- 한국인과 놀이 문화의 변천
- 놀이의 규칙과 한국인의 사회적 성격
3. 술 문화를 통해 본 한국인의 일상과 일탈 (이기중)
- 왜 '술 문화'인가
- 술 권하는 사회
- 술 버릇과 술 문화
- 문화인류학과 술 문화
- 일상과 일탈
- 성과 속
- 낮과 밤
- 음주라는 의례
- 코뮤니타스(communitas)와 카오스(chaos)
- 한국인과 집단 문화
- 집단 의례로서의 술 문화
- 커뮤니케이션(cummunication)으로서의 술 문화
- 놀이와 술 문화
- 낮과 밤에 달리 나타나는 '자아'
- 술과 성
4. 한국 사회의 종교_ 현 상황과 그들이 해야 할 일을 중심으로 (최준식)
- 모든 종교가 다 들어와 있는 한국
- 우리 나라 종교들의 현재의 모습
- 다종교 상황에서 보는 한국 종교의 문제
5. 교류 행위를 통해 본 한국인의 사회심리 (최상진, 한규석)
- 한국인의 만나의 양상
- 무엇 때문에 만나는가
- '정'의 관계를 지향하는 한국의 교류 문화
- 대인 교류의 역동적 기제들
- 한국적 집단주의의 특징
6. 가족 성원의 삶을 산다는 것, 특히나 한국 사회에서 (신수진)
- 아버지의 삶
- 어머니 또는 며느리의 삶
- 아들의 삶, 그리고 딸의 삶
- 할아버지 할머니의 삶
- 가족에 묻힌 개인, 가족 중심주의의 실체
- 가족 중심주의 세계관의 토대
- 한국 사회에 가족은 어떤 의미가 있나?
- 한국인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가 있나
- 1997년 가족 중심주의와 그 실제
7. 한국어에 반영된 유교 문화적 특성 (전혜영)
- 언어와 문화의 관계
- 한국어에 반영된 유교 문화적 양상
8. 한국 사회와 여성의 삶 - 그 변화를 중심으로 (조성남)
- 전통 사회와 여성의 삶
- 조선시대 가부장제의 원형과 여성
- 전통 사회의 모권과 안채 문화
- 산업 사회와 여성의 삶
- 근대 혼란기의 한국 여성의 삶
- 자본주의 사회와 여성의 지위
- 변모해 가는 현대 한국 여성
편집자 추천글
1. 이 책의 기획의도
어느 때보다도 우리는 우리 문화의 정체성(identity)을 새롭게 정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농경 전통 사회에서 자본주의 체제의 현대 사회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문화 의식과 정서는 여러 과정을 통해 때론 긍정적적으로 때론 부정적으로 변화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자각이나 반성이 학문적으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그 동안 한국학에 관련된 오늘날의 한국 사회와 한국인의 모습을 여러 분야의 학문이 연계한 통합학문적 방법으로 분석해 내어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밝혀 보려고 했다. 하지만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통합학문적으로 분석한다는 것 자체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나름대로 주제를 통일하고 통일된 주제를 하나로 묶어 내기란 생각보다 어려웠던 것인 만큼 한국문화총서의 첫째 권이 뒷 권들을 앞세우고 이제 나오게 된 것이다. 총체적으로 보려는 시도와 함께, 놀이, 술, 관계, 종교, 가족, 언어, 여성 등 현대의 한국 사회 혹은 한국인들의 모습 속에서 전통의 문제, 즉 우리 문화의 정체성의 문제를 찾아내 보려했다는데 그 의미가 주어질 수 있을 것이다.
2. 이 책의 주요 내용
첫 번째 글인 “놀이 문화와 한국인의 사회적 성격”(최봉영, 항공대 한국학 교수)은 윷놀이와 승경도놀이, 고스톱과 포커를 통해 한국문화에 있어서 놀이문화가 갖는 역사성과 사회적 의미를 다루었다. 그는 놀이가 갖는 생산적 요소를 도외시하고 소비적인 요소로만 인식하는 한국인들의 의식 구조를 지적하면서 일과 놀이는 서로 단절된 성격이 아니라 삶을 활력있고 창조적으로 살아가게 하는 긴밀한 상관성을 갖는다고 주장한다. 두 번째 글은 “술 문화를 통해 본 한국인의 일상과 일탈”(이기중, 서강대 방송아카데미 전임연구원)이다. 이 글은 한국인이 갖고 있는 독특한 술 문화를 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 접근했다. 노동의 현장에 있는 시간을 일상이라고 하고 여가의 시간을 일탈이라 할 때, 일탈의 시간 중 하나인 밤 문화, 특히 집단 의례로서의 술 문화를 통해 한국문화를 진단하고자 했다. 세 번째 글은 “한국 사회의 종교”(최준식, 이화여대 종교학과 교수)이다. 이 글은 우리 사회의 주된 종교인 무교, 유교, 불교, 신종교, 기독교 등이 우리 사회 문화의 형성에 어떤 역할을 해왔는가 하는 것을 따끔한 비판과 함께 서술하고 있다. 네 번째 글은 “교류 행위를 통해 본 한국인의 사회심리”(한규석, 전남대 심리학과 교수/최상진,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이다. 이 글은 우리나라 심리학계에서 일종의 기피 대상이었던 한국인에 대한 심리학적 연구를 최초로 시도하고 있다. 한국인의 교류 기제로서 나타나는 체면과 눈치, 핑계대기, 의례적 언행, 심정 심리의 제 현상을 분석하였고, 특히 이들이 정의 관계와 역할의 관계에서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설명하였다. 다섯 번째 글은 “가족 성원의 삶을 산다는 것, 특히나 한국 사회에서”(신수진, 한국교원대, 이화여대 강사)이다. 조선시대 성리학적 사상 체계로 자리잡은 가족중심주의 사고 체계가 오늘날의 한국 사회와 한국문화에 어떻게 나타나는 지, 우리가 그토록 중요하게 생각하며 애착을 떨치지 못하는 ‘가족’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가족 때문에 자신의 괴로움을 이겨내는 것이 과연 가치있는 것인지를 묻는다. 여섯 번째 글은 “한국어에 반영된 유교 문화적 특징”(전혜영, 이화여대 국문과 교수)이다. 한 나라의 언어는 그 나라의 문화를 반영한다는 전제 아래 언어와 우리 문화와의 관계를 모색했다. 특히 유교 문화 속에서 호칭어와 인칭대명사, 공손 표현들을 그 예를 들어가며 인문학적 관심에서 살펴보았다. 일곱 번째 글은 “한국 사회와 여성의 삶, 그 변화를 중심으로”(조성남,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이다. 가부장제가 기본이 되면서 “자궁 가족”과 “안채 문화”로 상징되는 조선조 여성의 삶이 현대 산업 사회에 이르러 어떻게 변화 발전되어 왔는지 현대 사회에 있어서의 주부들을 통하여 여성의 지위나 역할을 진단했다.
3. 한국문화총서의 특징
1) 통합학문적(interdisciplinary) 방법과 비교문화적(cross-cultural) 방법에 근거한 국제한국학회의 한국문화에 대한 성과와 함께, 자칫 지하에 묻히기 쉬운 한국문화와 관련한 인문학적 텍스트들을 발굴하는 성과물의 집합체이다. 그 동안 한국문화에 대한 부분적이고 특수성에 대한 연구들은 되어왔지만, 전체적이면서도 객관화시켜서 볼 수 있는 연구는 많지도 않을 뿐 아니라 제대로 이루어질 수도 없었다. 이런 문제점을 느껴왔던 소장학자들이 국제한국학회를 중심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올바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2) 학술서와 대중서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고, 그리고 총서의 거의 대다수가 집필서이다. 한국문화에 대한 이론적 틀과 대중적인 이해가 제대로 서로를 보완하고 또는 부추기는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대중적 관심이 높아질수록 보다 정밀하고 구체적인 문화이론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이러한 문화이론에 의해 우리 문화(물론 전통문화를 포함해서)에 대한 해석이 정밀할수록 대중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문화총서는 이러한 점에 주목하여 전문 연구자들을 위한 학술서와 일반 독자들을 위한 대중서를 모두 포함하고자 한다.
어느 때보다도 우리는 우리 문화의 정체성(identity)을 새롭게 정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농경 전통 사회에서 자본주의 체제의 현대 사회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문화 의식과 정서는 여러 과정을 통해 때론 긍정적적으로 때론 부정적으로 변화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자각이나 반성이 학문적으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그 동안 한국학에 관련된 오늘날의 한국 사회와 한국인의 모습을 여러 분야의 학문이 연계한 통합학문적 방법으로 분석해 내어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밝혀 보려고 했다. 하지만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통합학문적으로 분석한다는 것 자체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나름대로 주제를 통일하고 통일된 주제를 하나로 묶어 내기란 생각보다 어려웠던 것인 만큼 한국문화총서의 첫째 권이 뒷 권들을 앞세우고 이제 나오게 된 것이다. 총체적으로 보려는 시도와 함께, 놀이, 술, 관계, 종교, 가족, 언어, 여성 등 현대의 한국 사회 혹은 한국인들의 모습 속에서 전통의 문제, 즉 우리 문화의 정체성의 문제를 찾아내 보려했다는데 그 의미가 주어질 수 있을 것이다.
2. 이 책의 주요 내용
첫 번째 글인 “놀이 문화와 한국인의 사회적 성격”(최봉영, 항공대 한국학 교수)은 윷놀이와 승경도놀이, 고스톱과 포커를 통해 한국문화에 있어서 놀이문화가 갖는 역사성과 사회적 의미를 다루었다. 그는 놀이가 갖는 생산적 요소를 도외시하고 소비적인 요소로만 인식하는 한국인들의 의식 구조를 지적하면서 일과 놀이는 서로 단절된 성격이 아니라 삶을 활력있고 창조적으로 살아가게 하는 긴밀한 상관성을 갖는다고 주장한다. 두 번째 글은 “술 문화를 통해 본 한국인의 일상과 일탈”(이기중, 서강대 방송아카데미 전임연구원)이다. 이 글은 한국인이 갖고 있는 독특한 술 문화를 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 접근했다. 노동의 현장에 있는 시간을 일상이라고 하고 여가의 시간을 일탈이라 할 때, 일탈의 시간 중 하나인 밤 문화, 특히 집단 의례로서의 술 문화를 통해 한국문화를 진단하고자 했다. 세 번째 글은 “한국 사회의 종교”(최준식, 이화여대 종교학과 교수)이다. 이 글은 우리 사회의 주된 종교인 무교, 유교, 불교, 신종교, 기독교 등이 우리 사회 문화의 형성에 어떤 역할을 해왔는가 하는 것을 따끔한 비판과 함께 서술하고 있다. 네 번째 글은 “교류 행위를 통해 본 한국인의 사회심리”(한규석, 전남대 심리학과 교수/최상진,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이다. 이 글은 우리나라 심리학계에서 일종의 기피 대상이었던 한국인에 대한 심리학적 연구를 최초로 시도하고 있다. 한국인의 교류 기제로서 나타나는 체면과 눈치, 핑계대기, 의례적 언행, 심정 심리의 제 현상을 분석하였고, 특히 이들이 정의 관계와 역할의 관계에서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설명하였다. 다섯 번째 글은 “가족 성원의 삶을 산다는 것, 특히나 한국 사회에서”(신수진, 한국교원대, 이화여대 강사)이다. 조선시대 성리학적 사상 체계로 자리잡은 가족중심주의 사고 체계가 오늘날의 한국 사회와 한국문화에 어떻게 나타나는 지, 우리가 그토록 중요하게 생각하며 애착을 떨치지 못하는 ‘가족’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가족 때문에 자신의 괴로움을 이겨내는 것이 과연 가치있는 것인지를 묻는다. 여섯 번째 글은 “한국어에 반영된 유교 문화적 특징”(전혜영, 이화여대 국문과 교수)이다. 한 나라의 언어는 그 나라의 문화를 반영한다는 전제 아래 언어와 우리 문화와의 관계를 모색했다. 특히 유교 문화 속에서 호칭어와 인칭대명사, 공손 표현들을 그 예를 들어가며 인문학적 관심에서 살펴보았다. 일곱 번째 글은 “한국 사회와 여성의 삶, 그 변화를 중심으로”(조성남,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이다. 가부장제가 기본이 되면서 “자궁 가족”과 “안채 문화”로 상징되는 조선조 여성의 삶이 현대 산업 사회에 이르러 어떻게 변화 발전되어 왔는지 현대 사회에 있어서의 주부들을 통하여 여성의 지위나 역할을 진단했다.
3. 한국문화총서의 특징
1) 통합학문적(interdisciplinary) 방법과 비교문화적(cross-cultural) 방법에 근거한 국제한국학회의 한국문화에 대한 성과와 함께, 자칫 지하에 묻히기 쉬운 한국문화와 관련한 인문학적 텍스트들을 발굴하는 성과물의 집합체이다. 그 동안 한국문화에 대한 부분적이고 특수성에 대한 연구들은 되어왔지만, 전체적이면서도 객관화시켜서 볼 수 있는 연구는 많지도 않을 뿐 아니라 제대로 이루어질 수도 없었다. 이런 문제점을 느껴왔던 소장학자들이 국제한국학회를 중심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올바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2) 학술서와 대중서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고, 그리고 총서의 거의 대다수가 집필서이다. 한국문화에 대한 이론적 틀과 대중적인 이해가 제대로 서로를 보완하고 또는 부추기는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대중적 관심이 높아질수록 보다 정밀하고 구체적인 문화이론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이러한 문화이론에 의해 우리 문화(물론 전통문화를 포함해서)에 대한 해석이 정밀할수록 대중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문화총서는 이러한 점에 주목하여 전문 연구자들을 위한 학술서와 일반 독자들을 위한 대중서를 모두 포함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