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중앙아시아의 혁명과 좌절
- 1616
• 지은이 : 김호동
• 가격 : 29,000원
• 책꼴/쪽수 :
210*148mm, 388쪽
• 펴낸날 : 1999-11-25
• ISBN : 9788971966204
• 십진분류 : 역사 > 유럽 (920)
• 추천기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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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우수학술도서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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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그 : #역사 #중앙아시아사 #신강 #근대사 #혁명
저자소개
지은이 : 김호동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교에서 1860~70년대 신강 무슬림 반란에 대한 박사논문으로 내륙아시아 및 알타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6년 귀국 후 서울대학교에 재직하면서 중앙아시아학회 회장, 동양사학회 회장 및 서울대학교 역사연구소 소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다.
국내 중앙유라시아사 분야의 선구자로 주요 1차 사료의 역주서를 다수 펴냈다. 『몽골비사』, 『원사』와 함께 몽골제국사 연구의 3대 기본 사료라 할 수 있는 라시드 앗 딘의 집사 5부작 『부족지』(2002), 『칭기스 칸기』(2003), 『칸의 후예들』(2005), 『일 칸들의 역사』(2018), 『이슬람의 제왕―가잔 칸과 그의 시대』(2023)를 완간했고, 그 밖에 팍스 몽골리카 시대의 여행서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2000)과 『몽골제국 기행: 마르코 폴로의 선구자들』(2015) 등을 펴냈다.
주요 저서로는 『근대 중앙아시아의 혁명과 좌절』(1999)(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출판부에서 ‘Holy War in China’라는 제목으로 2004년 출간), 『동방 기독교와 동서문명』(2002), 『몽골제국과 고려』(2007), 『몽골제국과 세계사의 탄생』(2010), 『아틀라스 중앙유라시아사』(2016) 등이 있다. 『유목사회의 구조』(1990), 『칭기스 칸』(1992), 『유라시아 유목제국사』(공역, 1998), 『이슬람 1400년』(2001) 등 번역서를 출간하여 해외 학계의 중요한 연구 성과를 국내에 소개했다. 그 밖에 중국 내 소수민족 탐방기인 『황하에서 천산까지』(1999)와 서구중심주의를 뛰어넘는 세계사상을 모색한 문명 비교 탐사기 『유라시아 천년을 가다』(공저, 2002)를 집필했다.
최근에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역사 시리즈’ 가운데 하나인 『케임브리지 몽골제국사The Cambridge History of the Mongol Empire』의 책임 편집과 집필을 맡아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이 책의 간행은 몽골제국사가 세계사 연구에서 매우 중요한 분야이자 시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국내 중앙유라시아사 분야의 선구자로 주요 1차 사료의 역주서를 다수 펴냈다. 『몽골비사』, 『원사』와 함께 몽골제국사 연구의 3대 기본 사료라 할 수 있는 라시드 앗 딘의 집사 5부작 『부족지』(2002), 『칭기스 칸기』(2003), 『칸의 후예들』(2005), 『일 칸들의 역사』(2018), 『이슬람의 제왕―가잔 칸과 그의 시대』(2023)를 완간했고, 그 밖에 팍스 몽골리카 시대의 여행서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2000)과 『몽골제국 기행: 마르코 폴로의 선구자들』(2015) 등을 펴냈다.
주요 저서로는 『근대 중앙아시아의 혁명과 좌절』(1999)(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출판부에서 ‘Holy War in China’라는 제목으로 2004년 출간), 『동방 기독교와 동서문명』(2002), 『몽골제국과 고려』(2007), 『몽골제국과 세계사의 탄생』(2010), 『아틀라스 중앙유라시아사』(2016) 등이 있다. 『유목사회의 구조』(1990), 『칭기스 칸』(1992), 『유라시아 유목제국사』(공역, 1998), 『이슬람 1400년』(2001) 등 번역서를 출간하여 해외 학계의 중요한 연구 성과를 국내에 소개했다. 그 밖에 중국 내 소수민족 탐방기인 『황하에서 천산까지』(1999)와 서구중심주의를 뛰어넘는 세계사상을 모색한 문명 비교 탐사기 『유라시아 천년을 가다』(공저, 2002)를 집필했다.
최근에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역사 시리즈’ 가운데 하나인 『케임브리지 몽골제국사The Cambridge History of the Mongol Empire』의 책임 편집과 집필을 맡아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이 책의 간행은 몽골제국사가 세계사 연구에서 매우 중요한 분야이자 시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19세기 후반은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이 서구 열강의 압력 아래 근대로의 이행을 강요당하며 고통스러운 자기 변신을 모색하던 시기였으니 중앙아시아도 예외는 아니었다. 당시 청나라 지배하의 중국의 일부로 편입되어 있었던 신강(新疆)지방의 무슬림들은 청조의 지배를 벗어던지고 자신들의 독립적인 국가를 건설 하려고 시도했고, 이는 1864년 거대한 혁명으로 나타났다. 혁명이 성공을 거둔 뒤 이 지역의 무슬림들은 독립국가를 이루며 영국, 러시아, 오스만 등의 나라와 외교관계를 맺기도 했지만, 1877년 청나라에 의한 재정복으로 그들의 혁명은 좌절을 겪고 말았다. 본서는 현지의 무슬림들이 남긴 희귀한 사료들을 토대로 이 혁명의 성공과 좌절의 전과정을 세밀하게 분석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중국 및 중앙아시아의 역사에서 그늘에 가려졌던 한 페이지를 생생하게 드러내준다.
목차
먼저 1장 「혁명의 배경」에서는
1864년 무슬림 봉기가 일어나게 된 직접·간접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그해 6월 4일 밤 쿠차라는 도시에서 처음으로 봉기가 일어나게 된 정황과 그것을 촉발시킨 원인에 대해서 설명한 뒤, 시대를 거슬러올라가 지난 1세기 동안 청조의 신강 지배가 어떠한 문제점과 한계를 지니고 있었는가를 서술하고, 나아가 서쪽에 인접한 코칸드 칸국과 청조와의 관계의 변천을 통해 이 지역의 특수한 위상을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19세기 중반에 가까워지면서 청조와 코칸드 양국 안에서 벌어진 내부적 혼란과 그로 인해 초래된 신강의 정치적`.`사회경제적 상황의 악화를 설명했다.
2장 「혁명의 확산과 성격」은
쿠차에서 시작된 혁명이 어떻게 다른 지역으로 급속하게 확산돼갔는가 하는 문제를, 중요한 도시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으로 하나씩 검토했다. 즉 봉기가 일어난 순서대로 쿠차, 우룸치, 야르칸드, 카쉬가르, 호탄, 일리의 경우를 분석하고, 이들 지역에 들어선 다섯 개의 무슬림 정권의 특징을 지적한 뒤, 이들 사이에서 벌어진 지역내 주도권 장악을 위한 내전을 쿠차 원정군의 활동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이어서 1864년 봉기의 성격 규정을 둘러싼 중국과 러시아 학자들의 시각을 비판적으로 검토한 뒤 필자 나름의 입장을 정리해보려고 했다.
3장 「야쿱 벡 정권의 탄생」은
신강내 무슬림 세력들을 통합하고 독자적인 국가를 건설한 장본인 야쿱 벡 개인에 대한 분석으로 시작된다. 그를 ‘위대한 성전사’로 혹은 ‘풍운아’로 바라보는 왜곡된 관점을 비판하고, 이를 위해 그가 신강으로 넘어오기 전 코칸드 칸국에서 어떠한 활동을 했었는가를 재구성하려고 노력했다. 이어서 그가 소수 인원을 데리고 신강으로 들어온 뒤 많은 어려움과 우여곡절 끝에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그 뒤 코칸드에서 망명한 7000명에 가까운 군사집단을 받아들임으로써 통일을 위한 전기를 이룩하여 결국 타림 분지 남부 전역과 우룸치 지역까지 병합하여 국가의 기틀을 확고히 하는 과정을 설명했다.
4장 「무슬림 정권의 통치체제」는
야쿱 벡에 의해 건설된 국가가 어떠한 조직에 의해 운영되었는가를 분석한 것인데, 특히 이 문제는 자료의 부족으로 인해 기존 연구에서는 거의 도외시돼 왔던 부분이다. 필자는 먼저 중앙과 지방의 통치조직과 그 내용을 밝히고, 이어 거의 4만 명에 이르는 군대를 어떻게 충원·운영할 수 있었는가, 또 대외적인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어떻게 군비를 증강했는가 하는 점들을 고찰해보았다. 또한 그러한 행정조직과 군대의 운영에 필수적인 재정의 확보를 위해 실시되었던 징세제도를 분석했고, 비록 초보적 분석이기는 하지만 이를 통해 야쿱 벡 정권이 지니고 있던 한계도 아울러 보여주려고 했다.
5장 「국제관계의 전개」는
먼저 야쿱 벡 정권와 밀접한 국가적 이해관계를 지니고 있던 영국과 러시아 두 열강 사이의 각축관계, 그리고 이들이 야쿱 벡 정권과 어떠한 과정을 통해 외교적 관계를 맺게 되었는가 하는 점들을 설명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오스만 제국과의 관계인데, 야쿱 벡은 자신의 정치적 위상의 강화 및 군비의 증강을 위해 오스만과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필자는 오스만측 외교문서들을 활용함으로써 이 문제를 비교적 상세하게 고찰하려고 했다.
마지막으로 6장 「무슬림 정권의 붕괴」는
섬서·감숙 지방의 회민들을 진압하고 이 지역을 평정한 청조의 군대가 신강으로 들어오면서 야쿱 벡의 국가가 무너지는 과정에 대한 설명이다. 左宗棠이 이끄는 청군이 섬서·감숙 지역의 반란을 평정하는 데에도 수많은 인명의 손실과 여러 해의 시일을 필요로 했는데, 어떻게 4만 명에 가까운 상비군과 상당한 군비와 훈련을 갖춘 신강의 무슬림 군대가 그렇게 쉽게 무너지고 말았을까 하는 의문에 대한 대답이기도 하다. 다가오는 청군을 앞에 두고 야쿱 벡은 어떠한 대책을 세웠으며 그 문제점은 무엇이었는가를 살펴보고, 이어서 사분오열되어 무너지고 만 무슬림 진영의 최후에 대해 설명했다.
1864년 무슬림 봉기가 일어나게 된 직접·간접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그해 6월 4일 밤 쿠차라는 도시에서 처음으로 봉기가 일어나게 된 정황과 그것을 촉발시킨 원인에 대해서 설명한 뒤, 시대를 거슬러올라가 지난 1세기 동안 청조의 신강 지배가 어떠한 문제점과 한계를 지니고 있었는가를 서술하고, 나아가 서쪽에 인접한 코칸드 칸국과 청조와의 관계의 변천을 통해 이 지역의 특수한 위상을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19세기 중반에 가까워지면서 청조와 코칸드 양국 안에서 벌어진 내부적 혼란과 그로 인해 초래된 신강의 정치적`.`사회경제적 상황의 악화를 설명했다.
2장 「혁명의 확산과 성격」은
쿠차에서 시작된 혁명이 어떻게 다른 지역으로 급속하게 확산돼갔는가 하는 문제를, 중요한 도시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으로 하나씩 검토했다. 즉 봉기가 일어난 순서대로 쿠차, 우룸치, 야르칸드, 카쉬가르, 호탄, 일리의 경우를 분석하고, 이들 지역에 들어선 다섯 개의 무슬림 정권의 특징을 지적한 뒤, 이들 사이에서 벌어진 지역내 주도권 장악을 위한 내전을 쿠차 원정군의 활동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이어서 1864년 봉기의 성격 규정을 둘러싼 중국과 러시아 학자들의 시각을 비판적으로 검토한 뒤 필자 나름의 입장을 정리해보려고 했다.
3장 「야쿱 벡 정권의 탄생」은
신강내 무슬림 세력들을 통합하고 독자적인 국가를 건설한 장본인 야쿱 벡 개인에 대한 분석으로 시작된다. 그를 ‘위대한 성전사’로 혹은 ‘풍운아’로 바라보는 왜곡된 관점을 비판하고, 이를 위해 그가 신강으로 넘어오기 전 코칸드 칸국에서 어떠한 활동을 했었는가를 재구성하려고 노력했다. 이어서 그가 소수 인원을 데리고 신강으로 들어온 뒤 많은 어려움과 우여곡절 끝에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그 뒤 코칸드에서 망명한 7000명에 가까운 군사집단을 받아들임으로써 통일을 위한 전기를 이룩하여 결국 타림 분지 남부 전역과 우룸치 지역까지 병합하여 국가의 기틀을 확고히 하는 과정을 설명했다.
4장 「무슬림 정권의 통치체제」는
야쿱 벡에 의해 건설된 국가가 어떠한 조직에 의해 운영되었는가를 분석한 것인데, 특히 이 문제는 자료의 부족으로 인해 기존 연구에서는 거의 도외시돼 왔던 부분이다. 필자는 먼저 중앙과 지방의 통치조직과 그 내용을 밝히고, 이어 거의 4만 명에 이르는 군대를 어떻게 충원·운영할 수 있었는가, 또 대외적인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어떻게 군비를 증강했는가 하는 점들을 고찰해보았다. 또한 그러한 행정조직과 군대의 운영에 필수적인 재정의 확보를 위해 실시되었던 징세제도를 분석했고, 비록 초보적 분석이기는 하지만 이를 통해 야쿱 벡 정권이 지니고 있던 한계도 아울러 보여주려고 했다.
5장 「국제관계의 전개」는
먼저 야쿱 벡 정권와 밀접한 국가적 이해관계를 지니고 있던 영국과 러시아 두 열강 사이의 각축관계, 그리고 이들이 야쿱 벡 정권과 어떠한 과정을 통해 외교적 관계를 맺게 되었는가 하는 점들을 설명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오스만 제국과의 관계인데, 야쿱 벡은 자신의 정치적 위상의 강화 및 군비의 증강을 위해 오스만과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필자는 오스만측 외교문서들을 활용함으로써 이 문제를 비교적 상세하게 고찰하려고 했다.
마지막으로 6장 「무슬림 정권의 붕괴」는
섬서·감숙 지방의 회민들을 진압하고 이 지역을 평정한 청조의 군대가 신강으로 들어오면서 야쿱 벡의 국가가 무너지는 과정에 대한 설명이다. 左宗棠이 이끄는 청군이 섬서·감숙 지역의 반란을 평정하는 데에도 수많은 인명의 손실과 여러 해의 시일을 필요로 했는데, 어떻게 4만 명에 가까운 상비군과 상당한 군비와 훈련을 갖춘 신강의 무슬림 군대가 그렇게 쉽게 무너지고 말았을까 하는 의문에 대한 대답이기도 하다. 다가오는 청군을 앞에 두고 야쿱 벡은 어떠한 대책을 세웠으며 그 문제점은 무엇이었는가를 살펴보고, 이어서 사분오열되어 무너지고 만 무슬림 진영의 최후에 대해 설명했다.
편집자 추천글
> 이 책의 특징
- 19세기 후반에 벌어진 무슬림들의 역사를 그들의 눈을 통해서 조망했다. 이 책이 지니는 가장 큰 특징은 이 기간 동안 벌어진 일들을 1차적으로 그들의 눈을 통해 조망하려고 한 것이다. 저자가 강조하는 이러한 입장은 이미 그의 저서 『황하에서 천산까지』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지만, 이는 특히 중앙아시아사 연구에서 ‘외부’의 눈을 통해 바라보려는 경향이 강해 이를 시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중앙아시아’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먼저 실크로드를 떠올리고 동서교류를 운운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중앙아시아는 국외자의 눈에 비친 모습을 갖기도 하지만 그 자신의 의미만으로 존재하는 역사무대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19세기 후반 신강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 강건너 불 보듯한 입장에 선 사람들의 눈이 아니라, 그것을 자신의 운명으로 받아들이며 살아갔던 사람들이 말하는 것에 먼저 귀를 기울이고, 그러고 난 뒤에 중국이나 서구인들의 기록을 참고하려고 한 것이다.
- 당시 체험자이자 희생자인 신강 무슬림들의 기록이 담긴 각국의 필사본을 최대한 활용했다. 이를 위해서는 당시 격랑의 직접적인 체험자이자 희생자이기도 했던 신강 무슬림들이 남긴 기록을 최대한 활용하지 않으면 안되었지만, 현재 이 기록들은 대부분 필사본의 형태로만 남아 있어 각국의 박물관이나 도서관 등지에 분산 소장되어 있는데다가, 위구르어나 페르시아어로 씌어 있어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저자는 영국, 프랑스, 스웨덴 등지에 있는 이들 필사본을 널리 수집하고, 나아가 오스만 제국의 외교문서까지 활용하여, 이를 기초로 현지 무슬림들의 관점에서 당시의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 자료가 지니는 이러한 어려움으로 인해 해외의 학자들조차 19세기 후반 신강지역에서 벌어진 이같은 정치적 격변에 대해서 상세하고 정확한 연구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본서가 지니는 의의는 그만큼 크다고 하겠다.
- 19세기 후반에 벌어진 무슬림들의 역사를 그들의 눈을 통해서 조망했다. 이 책이 지니는 가장 큰 특징은 이 기간 동안 벌어진 일들을 1차적으로 그들의 눈을 통해 조망하려고 한 것이다. 저자가 강조하는 이러한 입장은 이미 그의 저서 『황하에서 천산까지』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지만, 이는 특히 중앙아시아사 연구에서 ‘외부’의 눈을 통해 바라보려는 경향이 강해 이를 시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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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영국, 프랑스, 스웨덴 등지에 있는 이들 필사본을 널리 수집하고, 나아가 오스만 제국의 외교문서까지 활용하여, 이를 기초로 현지 무슬림들의 관점에서 당시의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 자료가 지니는 이러한 어려움으로 인해 해외의 학자들조차 19세기 후반 신강지역에서 벌어진 이같은 정치적 격변에 대해서 상세하고 정확한 연구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본서가 지니는 의의는 그만큼 크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