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삼국유사
- 1269
• 지은이 : 김열규. 김정하. 곽진석
• 가격 : 9,800원
• 책꼴/쪽수 :
210*148mm, 286쪽
• 펴낸날 : 2000-01-20
• ISBN : 9788971969830
• 십진분류 : 사회과학 > 사회과학 (300)
• 태그 : #삼국유사 #한국 #한국인 #단군신화 #토테미즘 #조상
저자소개
지은이 : 김열규. 김정하. 곽진석
김열규
경남 고성 출생.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국문학과를 거쳐,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국문학 및 민속 학 전공.
충남대학교 문리과대학 조교수, 서강대학교 문과대학 교수 역임. Harvard- Yenchin Institute, Harvard University 객원교수, Korea Center, University of California at Berkeley 연구교수 역임. 현재 인제대학교 문과대학 교수로 재직중.
저서로는 『한국인의 시적 고향』, 『恨脈原流』, 『한국인 우리들은 누구인가』, 『아리랑, 역사여 겨레여 소리여』, 『도깨비 날개를 달다』, 『어머니, 동화는 이렇게 읽어 주세요』, 『빈 손으로 돌아와도 좋다』, 『한국인의 신명』, 『욕, 그 카타르시스의 미학』,『한국의 문화 코드 열다섯 가지』 등이 있다.
김정하
강원 홍천 출생.
서강대학교 철학과 및 대학원 국문과(문학박사) 졸업. 서강대학교 국문과 및 추계예술대학 문예창작과 강사.
현재 한국 해양대학교 동아시아학과 조교수로 재직중.
논문으로 『한국소설의 한풀이 모티브와 주술적 구조 연구』, 『집의 공간성과 터주신앙의 소설적 형상화 고찰』이 있고, 소설로는 『망각 속을 흐르는 강』, 『패키지 아웃』 등이 있다.
곽진석
경남 의령 출생. 서강대 학교 대학원 국문과(문학박사) 졸업. 현재 부경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중.
저서로는 『한국민속문학형태론』, 『한국문학형태론』(공저), 『국문학개론』(공저) 등이 있다.
경남 고성 출생.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국문학과를 거쳐,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국문학 및 민속 학 전공.
충남대학교 문리과대학 조교수, 서강대학교 문과대학 교수 역임. Harvard- Yenchin Institute, Harvard University 객원교수, Korea Center, University of California at Berkeley 연구교수 역임. 현재 인제대학교 문과대학 교수로 재직중.
저서로는 『한국인의 시적 고향』, 『恨脈原流』, 『한국인 우리들은 누구인가』, 『아리랑, 역사여 겨레여 소리여』, 『도깨비 날개를 달다』, 『어머니, 동화는 이렇게 읽어 주세요』, 『빈 손으로 돌아와도 좋다』, 『한국인의 신명』, 『욕, 그 카타르시스의 미학』,『한국의 문화 코드 열다섯 가지』 등이 있다.
김정하
강원 홍천 출생.
서강대학교 철학과 및 대학원 국문과(문학박사) 졸업. 서강대학교 국문과 및 추계예술대학 문예창작과 강사.
현재 한국 해양대학교 동아시아학과 조교수로 재직중.
논문으로 『한국소설의 한풀이 모티브와 주술적 구조 연구』, 『집의 공간성과 터주신앙의 소설적 형상화 고찰』이 있고, 소설로는 『망각 속을 흐르는 강』, 『패키지 아웃』 등이 있다.
곽진석
경남 의령 출생. 서강대 학교 대학원 국문과(문학박사) 졸업. 현재 부경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중.
저서로는 『한국민속문학형태론』, 『한국문학형태론』(공저), 『국문학개론』(공저) 등이 있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일연의 ”삼국유사”를 오늘의 시대상황과 부합하도록 탈바꿈 시켜놓은 신고전읽기. 이 책은 한국인의 무의식의 심층과 예술-종교-실생활이 함께 어우러진 고전을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 당대인들의 눈으로 현실에 투사하고 있다. 저자들의 고전읽기는 세 갈래 관점에서 출발한다.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시대를 넘어서 간직하게 될 의미를 찾고 오늘의 현실에서 되돌아보면서 고전읽기를 시도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까마득히 먼 옛날이야기로 묵히기 일쑤인 고전을 멀고도 가까운 이야기로 다가오게 한다. 예컨대 ”삼국유사” 고조선의 무속 신화가 우리나라의 건국이념과 동학사상의 뿌리로서 어떻게 한국인의 사유와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지 밝히고 있다.
목차
이 책은 모두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마당: 시대를 뛰어넘어 읽어 보는 『삼국유사』에서는 『삼국유사』에 적혀 있는 서동요, 해가사 등을 민속학자의 눈으로 새롭게 해석하면서 조선왕조에 와서 더 한층 결박을 강요당한 여성에 대한 억압과 착취 구조가 근현대에 이르러 나타난 게 아니라 고대에서부터 있어 온 것임을 보여 주고 있고, 상대적으로 선덕여왕을 통해서는 여성의 덕과 기지를 보여 줌으로써 우리가 기존에 배워 온 시각과 달리 『삼국유사』에는 여러 가지 다양성이 함의되어 있음을 밝혀 주고 있다. 또한 「가락국기」의 구지가를 통해 한국인의 신바람이 오늘날의 집단 통과 의례에서 어떤 형식으로 나타나는지와 석탈해 왕의 국태안민의 헌신, 신라의 도깨비, 용 못된 이무기 등을 통해 현대 정치사회의 부정부패와 지도자 부재에 대한 독설을 아끼지 않았다. 어떤 의미에서 이 장은 “『삼국유사』 다시 읽어보기”라고 할 수가 있다.
둘째 마당: 오늘에 비춰 보는 『삼국유사』에서는 『삼국유사』에 담겨 있는 의미들을 오늘날의 세태와 직접 결부시켜 가면서 초자연 속의 신성함과 인간의 도리를 잔잔하게 보여 준다. 화랑의 대표격으로 꼽히는 경문왕을 거울삼아 오늘날 아름다운 청년들에게 기대를, 문화영웅의 선배 수로와 탈해, 해모수와 하백의 영웅담을 통해서 현대 스포츠 영웅들의 애환과 박제감을, 서해 용왕의 생명을 구해준 거타지를 통해서는 바다를 통해 세계와 어울리고 바다를 통해 인간과 인간, 인간과 우주와의 조화를 고민하기를 권장한다. 또한 『삼국유사』는 단순한 풍수지리서가 아니라 신라가 불국토임을 입증해 주는 인문지리서임을 전제하면서 명당과 길지를 찾아 헤매는 지금의 세태를 꼬집고 있다.
셋째 마당: 고전으로 보는 『삼국유사』에서는『삼국유사』에 담겨 있는 사상과 뿌리가 지금에 이르러 어떤 모습으로 투영되는지를 보여 준다. 단군신화, 주몽신화, 혁거세신화와 알지신화, 수로신화에서 태양숭배사상과 토테미즘, 왕권 등 『삼국유사』에 실려 있는 다양한 주제를 세계사의 고고학적 관점과 함께 인류 문화 속에 역동적으로 이어져 온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끌어내고 있다. 또 『삼국유사』의 「물계자」조, 「빈년양모」조, 「내물왕 박제상」조에서는 우리가 자칫 부정적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충·효·열에 대한 인식을 뛰어 넘어 지금의 사회상에 비추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잔잔한 감동을 선사사고 있으며, <찬기파랑가>, <혜성가>, <제망매가>, <우적가> 등에 나타난 고유 의미를 되새기게 해 주면서 『삼국유사』에 스며 있는 신라 향가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고 있다.
첫째 마당: 시대를 뛰어넘어 읽어 보는 『삼국유사』에서는 『삼국유사』에 적혀 있는 서동요, 해가사 등을 민속학자의 눈으로 새롭게 해석하면서 조선왕조에 와서 더 한층 결박을 강요당한 여성에 대한 억압과 착취 구조가 근현대에 이르러 나타난 게 아니라 고대에서부터 있어 온 것임을 보여 주고 있고, 상대적으로 선덕여왕을 통해서는 여성의 덕과 기지를 보여 줌으로써 우리가 기존에 배워 온 시각과 달리 『삼국유사』에는 여러 가지 다양성이 함의되어 있음을 밝혀 주고 있다. 또한 「가락국기」의 구지가를 통해 한국인의 신바람이 오늘날의 집단 통과 의례에서 어떤 형식으로 나타나는지와 석탈해 왕의 국태안민의 헌신, 신라의 도깨비, 용 못된 이무기 등을 통해 현대 정치사회의 부정부패와 지도자 부재에 대한 독설을 아끼지 않았다. 어떤 의미에서 이 장은 “『삼국유사』 다시 읽어보기”라고 할 수가 있다.
둘째 마당: 오늘에 비춰 보는 『삼국유사』에서는 『삼국유사』에 담겨 있는 의미들을 오늘날의 세태와 직접 결부시켜 가면서 초자연 속의 신성함과 인간의 도리를 잔잔하게 보여 준다. 화랑의 대표격으로 꼽히는 경문왕을 거울삼아 오늘날 아름다운 청년들에게 기대를, 문화영웅의 선배 수로와 탈해, 해모수와 하백의 영웅담을 통해서 현대 스포츠 영웅들의 애환과 박제감을, 서해 용왕의 생명을 구해준 거타지를 통해서는 바다를 통해 세계와 어울리고 바다를 통해 인간과 인간, 인간과 우주와의 조화를 고민하기를 권장한다. 또한 『삼국유사』는 단순한 풍수지리서가 아니라 신라가 불국토임을 입증해 주는 인문지리서임을 전제하면서 명당과 길지를 찾아 헤매는 지금의 세태를 꼬집고 있다.
셋째 마당: 고전으로 보는 『삼국유사』에서는『삼국유사』에 담겨 있는 사상과 뿌리가 지금에 이르러 어떤 모습으로 투영되는지를 보여 준다. 단군신화, 주몽신화, 혁거세신화와 알지신화, 수로신화에서 태양숭배사상과 토테미즘, 왕권 등 『삼국유사』에 실려 있는 다양한 주제를 세계사의 고고학적 관점과 함께 인류 문화 속에 역동적으로 이어져 온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끌어내고 있다. 또 『삼국유사』의 「물계자」조, 「빈년양모」조, 「내물왕 박제상」조에서는 우리가 자칫 부정적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충·효·열에 대한 인식을 뛰어 넘어 지금의 사회상에 비추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잔잔한 감동을 선사사고 있으며, <찬기파랑가>, <혜성가>, <제망매가>, <우적가> 등에 나타난 고유 의미를 되새기게 해 주면서 『삼국유사』에 스며 있는 신라 향가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고 있다.
편집자 추천글
1. 이 책의 집필 의도
서구에서 영국의 경험적 실증주의가 한창 기승하던 시대를 바로 이어 프레이저의 『황금가지』가 범인류적인 원시적 신앙과 신화에 관한 유사라는 의미를 부여받고 세상에 출간되었다. 그런가 하면 데카르트 합리론이 번성하던 바로 그 때 파스칼은 초합리의 세계를 향한 명상으로 자신의 길을 갔다. 모든 지식과 정보, 사고가 디지털화하고 있는 오늘날, 우리의 가장 오래된 고전 중의 고전『삼국유사』가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난 것은 무엇 때문일까?
저자들은 이 책에서 『삼국유사』에 담겨진, 예술과 종교와 실생활이 어우러진 한국인의 무의식의 심층과 그 것이 꿈꾸는 초월적이고 요원한 곳을,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 당대인들의 눈으로 현실에 투사해 보고자 하였다. 그래서 이 책을 과감히 『신(新)삼국유사』라 이름지으며 먼 옛날 이야기로 묵혀 버리기 쉬운 『삼국유사』를 오늘의 시각과 오늘의 상황에도 밀접하고 친숙한 이야기로 탈바꿈시켜 독자들이 한층 생동감 있게 읽을 수 있도록 노력한 것이다.
2. 이 책을 어떤 관점에서 읽을 것인가
-『삼국유사』의 본질 알기에 기여하고 있다. 저자들은 객관성·리얼리즘·실증이란 시각으로 『삼국유사』의 유사를 바라보아서는 안된다고 특히 강조한다. 의미를 기록의 진실성과 객관적 사실과의 대비에서만 찾으려 드는 펀더멘털리즘, 곧 본질론의 처지에서 『삼국유사』를 보면 이 책의 진가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삼국유사』에 담긴 의미의 안과 밖, 높이와 깊이를 제대로 음미해 보았을 때 우리는 비로소 『신삼국유사』를 제대로 재구성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 오늘날 『삼국유사』가 갖는 의의를 명백히 밝혔다. 저자들은 우리 나라의 건국이념과 동학사상의 근원을 『삼국유사』 『고조선』 대목의 무속 신화를 예로 들어, 시대를 뛰어넘어 오늘날 한국인의 사유와 행위에는 항상 영원히 회귀하는 신화 『삼국유사』가 있음을 적시하였다.
- 이 책 『신삼국유사』를 통해 적극적인 『삼국유사』 읽기를 강조하였다. 저자들은 삼국의 일들 가운데 고려조에 와서 이미 망각된 일들에 관한 기록이란 뜻을 갖는 동시에 정사(正史)에서 유루(遺漏) 된 삼국의 일들에 관한 기록이란 뜻도 담고 있는 『삼국유사』에 좀더 적극적인 뜻을 담아서, 결코 망각되거나 유실되어서 안 될, 그래서 영원히 살아남아야 할 삼국의 일에 관한 기록이야말로 『삼국유사』의 진면목이라고 정의한다. 즉 『삼국유사』를 아주 소극적으로 정사에 드는 일과는 달리 사실(史實)에 들지 못하는 일, 곧이적(異蹟)이나 환상적인 일이라고 풀이할 때조차도 역시 적극적 읽기를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서구에서 영국의 경험적 실증주의가 한창 기승하던 시대를 바로 이어 프레이저의 『황금가지』가 범인류적인 원시적 신앙과 신화에 관한 유사라는 의미를 부여받고 세상에 출간되었다. 그런가 하면 데카르트 합리론이 번성하던 바로 그 때 파스칼은 초합리의 세계를 향한 명상으로 자신의 길을 갔다. 모든 지식과 정보, 사고가 디지털화하고 있는 오늘날, 우리의 가장 오래된 고전 중의 고전『삼국유사』가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난 것은 무엇 때문일까?
저자들은 이 책에서 『삼국유사』에 담겨진, 예술과 종교와 실생활이 어우러진 한국인의 무의식의 심층과 그 것이 꿈꾸는 초월적이고 요원한 곳을,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 당대인들의 눈으로 현실에 투사해 보고자 하였다. 그래서 이 책을 과감히 『신(新)삼국유사』라 이름지으며 먼 옛날 이야기로 묵혀 버리기 쉬운 『삼국유사』를 오늘의 시각과 오늘의 상황에도 밀접하고 친숙한 이야기로 탈바꿈시켜 독자들이 한층 생동감 있게 읽을 수 있도록 노력한 것이다.
2. 이 책을 어떤 관점에서 읽을 것인가
-『삼국유사』의 본질 알기에 기여하고 있다. 저자들은 객관성·리얼리즘·실증이란 시각으로 『삼국유사』의 유사를 바라보아서는 안된다고 특히 강조한다. 의미를 기록의 진실성과 객관적 사실과의 대비에서만 찾으려 드는 펀더멘털리즘, 곧 본질론의 처지에서 『삼국유사』를 보면 이 책의 진가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삼국유사』에 담긴 의미의 안과 밖, 높이와 깊이를 제대로 음미해 보았을 때 우리는 비로소 『신삼국유사』를 제대로 재구성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 오늘날 『삼국유사』가 갖는 의의를 명백히 밝혔다. 저자들은 우리 나라의 건국이념과 동학사상의 근원을 『삼국유사』 『고조선』 대목의 무속 신화를 예로 들어, 시대를 뛰어넘어 오늘날 한국인의 사유와 행위에는 항상 영원히 회귀하는 신화 『삼국유사』가 있음을 적시하였다.
- 이 책 『신삼국유사』를 통해 적극적인 『삼국유사』 읽기를 강조하였다. 저자들은 삼국의 일들 가운데 고려조에 와서 이미 망각된 일들에 관한 기록이란 뜻을 갖는 동시에 정사(正史)에서 유루(遺漏) 된 삼국의 일들에 관한 기록이란 뜻도 담고 있는 『삼국유사』에 좀더 적극적인 뜻을 담아서, 결코 망각되거나 유실되어서 안 될, 그래서 영원히 살아남아야 할 삼국의 일에 관한 기록이야말로 『삼국유사』의 진면목이라고 정의한다. 즉 『삼국유사』를 아주 소극적으로 정사에 드는 일과는 달리 사실(史實)에 들지 못하는 일, 곧이적(異蹟)이나 환상적인 일이라고 풀이할 때조차도 역시 적극적 읽기를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