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와 소담이의 수수께끼놀이 (사계절 그림책 9)
- 2835
• 지은이 : 김성은
• 그린이 : 김종도
• 가격 : 10,800원
• 책꼴/쪽수 :
297*210mm, 35쪽
• 펴낸날 : 2000-05-25
• ISBN : 9788971966686
• 십진분류 : 문학 > 한국문학 (810)
• 추천기관 :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어린이도서연구회, 열린어린이, 소년조선일보,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어린이도서연구회/소년조선선정좋은책30선/생각하는나무/한우리독서운동본부
어린이도서연구회/소년조선선정좋은책30선/생각하는나무/한우리독서운동본부
• 태그 : #유아 #그림책 #까치 #계절 #자연 #수수꼐끼 #놀이
저자소개
지은이 : 김성은
딸 수민이랑 아들 동규랑 함께 그림책 보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두 아이의 엄마이자 어린이책 작가예요. 수민이가 다섯 살 때, 계절이 바뀌고 한 해가 지나 새해가 오는 것에 대해 궁금해하며 자꾸 질문하는 것을 보고 이 책을 만들어야지 하고 생각했대요. 우리 친구들이 이 책을 보며,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우리의 자연에 관심을 갖고 또 사랑하게 되기를 바란답니다.
그린이 : 김종도
전북 정읍의 작은 농가에서 태어나 자연과 더불어 자라났습니다. 전주대학교 미술교육과에서 그림을 공부한 김종도 선생님은 그동안 그림책 『까치와 소담이의 수수께끼놀이』, 『화요일의 두꺼비』, 『너 먼저 울지 마』, 『날아라 된장잠자리야』, 『내 이름은 나답게』 등 동화책에 그림을 그렸고, 여러 자연생태 그림책에 세밀화를 그렸습니다. 주로 정겨운 자연의 모습과 어렸을 적 겪은 아름다운 일들을 그림에 따뜻하게 담아 내고 있습니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소담이는 외톨이가 되었어요. 아직 어리다고 언니 오빠들이 놀아주질 않네요. 소담이가 혼자서 놀고 있을 때, 까치가 날아와 말했어요. ”나랑, 수수께끼놀이 하지 않을래?” 까치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철마다 하나씩 수수께끼를 내고, 소담이는 산과 들에서 뛰놀며 수수께끼를 풉니다. 까치와 소담이가 펼치는 수수께끼놀이를 함께 하다 보면, 철따라 변화하는 우리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흠뻑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키가 훌쩍 자랄 거구요.
편집자 추천글
> 철따라 변화하는 우리 자연의 아름다움이 담긴 수수께끼놀이
도시의 아이들에게 계절의 변화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기온이 달라지고 입는 옷이 바뀌고, 학기가 시작되고 방학이 오고……. 회색 건물들 사이로 언뜻언뜻 비치는 먼 산의 색깔이 변화하는 것을, 아파트 화단에 꽃이 피고 지는 것을, 그 변화의 의미를 아이들은 알아차리는 걸까? 자연을 상실한 아이들이 안쓰러운 엄마 아빠들은, 철마다 아이들을 데리고 산으로 들로 나들이를 간다. 그러나, 도로를 가득 메운 자동차들 속에서, 먹고 마시고 버리는 어른들 틈에서 아이들이 보고 느끼는 건 또 무얼까?
그래, 차분히 그림책이라도 보여 주자. 서양 사람들이 그네들의 자연을 그린 그림책말고 우리가 우리네 자연을 그린 그림책을, 철따라 풀 나무 꽃이 자라고 피고 지고 시들고, 벌 나비 여치 개똥 벌레가 나고 노래하고 날아다니고 사라지는 우리네 자연을 느끼는 그림책을.
그런데 어떤 이야기에 담아서 보여 줄까? 좋아, 수수께끼놀이야. 어떤 수수께끼? 자연이 담긴 수수께끼. 이를테면 이런 것, ”번쩍이면서 큰 소리로 우는 것은?” ”천둥 번개!” 누구랑 누구랑 할까? 그래, 까치와 아이. 일곱 살 난 소담이가 외톨이가 되는 거야. 아직 어리다고 언니 오빠들이 놀아 주질 않아서. 그 때, 느티나무에 둥지를 틀던 까치가 다가와 속삭이지.
”소담아, 나랑 수수께 끼놀이 하지 않을래?”
이렇게 수수께끼놀이를 시작하고, 아이들은 소담이랑 함께 수수께끼를 푸는 거야. 까치가 낸 첫 번째 수수께끼 - ”하얀 우산을 쓰고 훨훨 날아가는 것은?” 3월, 아직 들판에 날아다니는 건 없어. 파릇파릇 새싹이 조금씩 돋아나 있을 뿐. 4월, 산에 들에 꽃이 피고 벌 나비가 날지만 하얀 우산을 쓰진 않았지. 5월, 어느새 하얀 솜털을 단 민들레 꽃씨가 바람에 날려. 소담이가 그걸 보고 문득 깨닫지. ”찾았다, 찾았어! 민들레 꽃씨야! 하얀 우산을 쓰고 훨훨 날아가는 건 민들레 꽃씨야!” 까치도 파닥파닥 날개를 치네. ”그래, 맞았어. 민들 레 꽃씨야. 잘했어, 소담아. 정말 잘했어.” 이렇게 봄이 가고 여름, 가을, 겨울. 철마다 하나씩 수수께끼를 푸는 거야. 그래서 마지막 겨울 수수께끼를 풀고 나면, 한 해가 가고 소담이는 키가 훌쩍 자라는 거야.
다시 봄, 덧붙 이기 하나. 개구리 올챙이 적 모른다고, 소담이는 이제 제법 컸다고 동생들이랑 잘 안 놀아 줘. 그래서 이번엔 코흘리 개 사내아이 누리가 외톨이가 되는 거야. 누리가 혼자서 놀고 있을 때, 까치가 다가와 속삭이지. ”누리야, 누리야. 나랑 수수께끼놀이 하지 않을래?”
도시의 아이들에게 계절의 변화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기온이 달라지고 입는 옷이 바뀌고, 학기가 시작되고 방학이 오고……. 회색 건물들 사이로 언뜻언뜻 비치는 먼 산의 색깔이 변화하는 것을, 아파트 화단에 꽃이 피고 지는 것을, 그 변화의 의미를 아이들은 알아차리는 걸까? 자연을 상실한 아이들이 안쓰러운 엄마 아빠들은, 철마다 아이들을 데리고 산으로 들로 나들이를 간다. 그러나, 도로를 가득 메운 자동차들 속에서, 먹고 마시고 버리는 어른들 틈에서 아이들이 보고 느끼는 건 또 무얼까?
그래, 차분히 그림책이라도 보여 주자. 서양 사람들이 그네들의 자연을 그린 그림책말고 우리가 우리네 자연을 그린 그림책을, 철따라 풀 나무 꽃이 자라고 피고 지고 시들고, 벌 나비 여치 개똥 벌레가 나고 노래하고 날아다니고 사라지는 우리네 자연을 느끼는 그림책을.
그런데 어떤 이야기에 담아서 보여 줄까? 좋아, 수수께끼놀이야. 어떤 수수께끼? 자연이 담긴 수수께끼. 이를테면 이런 것, ”번쩍이면서 큰 소리로 우는 것은?” ”천둥 번개!” 누구랑 누구랑 할까? 그래, 까치와 아이. 일곱 살 난 소담이가 외톨이가 되는 거야. 아직 어리다고 언니 오빠들이 놀아 주질 않아서. 그 때, 느티나무에 둥지를 틀던 까치가 다가와 속삭이지.
”소담아, 나랑 수수께 끼놀이 하지 않을래?”
이렇게 수수께끼놀이를 시작하고, 아이들은 소담이랑 함께 수수께끼를 푸는 거야. 까치가 낸 첫 번째 수수께끼 - ”하얀 우산을 쓰고 훨훨 날아가는 것은?” 3월, 아직 들판에 날아다니는 건 없어. 파릇파릇 새싹이 조금씩 돋아나 있을 뿐. 4월, 산에 들에 꽃이 피고 벌 나비가 날지만 하얀 우산을 쓰진 않았지. 5월, 어느새 하얀 솜털을 단 민들레 꽃씨가 바람에 날려. 소담이가 그걸 보고 문득 깨닫지. ”찾았다, 찾았어! 민들레 꽃씨야! 하얀 우산을 쓰고 훨훨 날아가는 건 민들레 꽃씨야!” 까치도 파닥파닥 날개를 치네. ”그래, 맞았어. 민들 레 꽃씨야. 잘했어, 소담아. 정말 잘했어.” 이렇게 봄이 가고 여름, 가을, 겨울. 철마다 하나씩 수수께끼를 푸는 거야. 그래서 마지막 겨울 수수께끼를 풀고 나면, 한 해가 가고 소담이는 키가 훌쩍 자라는 거야.
다시 봄, 덧붙 이기 하나. 개구리 올챙이 적 모른다고, 소담이는 이제 제법 컸다고 동생들이랑 잘 안 놀아 줘. 그래서 이번엔 코흘리 개 사내아이 누리가 외톨이가 되는 거야. 누리가 혼자서 놀고 있을 때, 까치가 다가와 속삭이지. ”누리야, 누리야. 나랑 수수께끼놀이 하지 않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