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서평]라인(이송현)

라인(이송현)

전통 줄을 타는 이도와 슬렉라인이라는 독일식 줄타기를 하는 쌍둥이 형제 이율
이울의 목표는 슬렉라인 세계 대회 우승이다.
이를 위해서는 동생 이도의 도움이 필요한데 냉정하고 굉장히 이성적인 이도의 도움을 어떻게 받을지.
그 과정 속에서 드러나는 이율과 이도의 사연과
특히 사연많은 아이 매력적인 아이 이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난 이 소설 속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사람이 바로 이도이율의 엄마였다.
이도와 이율은 실제로 쌍둥이 형제가 아니다.
의사인 이도 이율의 엄마 병원에 혼혈인 아이를 낳은 아이 엄마가 버리고 간 이도를 이율 엄마가 입양하여 쌍둥이 처럼 키운 것이다.
파일럿이었던 아버지 없이
두 형제를 엄마의 투철한 교육관으로 키워낸 씩씩한 엄마.
세 아이의 엄마여서인지
이 두 형제보다도 이율이도의 엄마에게 더 관심이 간걸지도 모르겠는데
신파로 흐를 수 있는 분위기에도 보기좋게 한방 먹이는 이율이도 엄마의 모습에 굉장히 인상깊었다.
둘 형제의 갈등에 또 여자문제까지. ㅋㅋㅋ
파국으로 치닫나 싶었는데
의외로 굉장히 유쾌하게 마무리까지 된다.
두 형제의 멋진 줄타기를 응원하며.
좌우 균형 맞춘 줄타기처럼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하게 된다.
생각많고 사춘기에 빠져서 이래저래 방황하는 아이들을
기다려주면 언제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
마지막엔 흐뭇하게 미소를 짓게 되는 그런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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