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가족] 존엄을 외쳐요

12월 10일은 세계인권선언기념일로, 유엔총회에서 세계인권선언을 채택한 날을 기념하고 있다. 그래서 12월 마지막 도서인 ‘책 읽는 가족’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고 생각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어쩌면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르는 날을 이 책을 만나 아이와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었다.

평소 인권 실천에 관심이 많은 김은하 작가와 윤예지 그림작가가 만났다.
특히 윤예지 작가는 국제앰네스티와 계속 작업을 하고 있어서 이번 도서 <존엄을 외쳐요> 역시 함께 작업을 했다고 한다.

[국제앰네스티 ; 모든 사람이 세계인권선언을 포함한 국제인권기준에 명시된 모든 인권을 누리는 세상을 위해 국적, 인종, 종교를 초월해 활동하는 세계 최대의 인권 단체]

인권이란, 인간으로서 당연히 가지는 기본적인 권리를 말한다.
지금 누리는 자유와 권리는 저절로 생겨난 것이 아닌, 오랜 세월을 투쟁하고 노력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노력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키려고 해야 하고, 아직도 이유 없이 인권을 무시당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노력 또한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존엄을 외쳐요>라는 제목은 제법 큰 힘이 느껴졌다.

“권리는 저절로 오지 않았어요. 내가 누리는 지금의 권리와 자유는 용감하게 존엄을 외친 사람들에게 빚지고 있죠.”(<존엄을 외쳐요>中)

‘세계인권선언’ 30개의 조항과 그림들은 개인의 기본적인 자유, 노동권적 권리, 생존권적 권리를 규정하고 있다.
읽다 보면 너무나 당연한 권리인데, 너무 당연해서 인지하지 못했던 인권의 이야기들이 있다.
더욱이 진하지만 밝은 색감과 톡톡 튀는 그림체가 내용을 담고 있어, 한 번 더 생각해 주는 효과가 있었다.


가족 구성원의 한마디 :
*‘인권’하면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영화가 떠오른다. 인종차별로 목숨까지 잃지만, 긍정적인 희망을 잃지 않는 이야기다.

*사회에 관심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22번의 조항처럼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다르다고 차별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