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이야, 놀자』- 이웃에 도깨비가 살고 있다



도깨비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옛날이야기 중에서 단팥빵의 단팥과도 같다. 그만큼 이야기도 많고 재미도 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도깨비 이야기를 사랑해 왔음을 증명한다.

도통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을 '도깨비 같은 사람'이라 한다. 도깨비의 성격을 잘 설명해 주는 말이다. 도깨비는 어느 하나로 설명하기 힘든 다양한 성격과 감정을 가지고 있다. 항상 장난을 치고 인간을 골탕 먹이려 하지만 제 꾀에 넘어가기 일쑤다. 도깨비의 악의는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 이러한 점 때문에 독자들은 안도감과 함께 도깨비와의 한판 승부를 즐기게 된다. 더불어 승부의 결과로 인간은 재물과 재능을 얻기도 한다. 정말 사랑스럽지 않은가? 이런 도깨비가 상상 속에서만 머물러 있지 않고 요즘 세상에 나타나면 어떻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