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서평단] 너만 모르는 엔딩!

너만 모르는 엔딩(최영희)


최영희 작가의 단편 소설집으로

기록되지 않은 이야기
최후의 임설미
너만모르는 엔딩
그날의 인간병기
알파에게 가는 길

이렇게 다섯 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sf 단편 소설집이다.
중딩이들을 대상으로 sf 소설집을 낸 소설 중에서 가장 신박한 아이디어가 돋보인 소설집으로 생각된다.
중간중간 작가의 아이디어와 시선에 진짜 감탄이 쏟아졌으니 말이다.
난 개인적으로 최후의 임설미를 가장 재미있고 유쾌하게 읽었따.(어찌보면 지구침략이라는 어마무시한 이야기인데도 말이다.)

1. 기록되지 않은 이야기에서는 손예진 닮은 40대 아저씨 등 이런 상상도 못한 표현에서 빵터짐.
중2병이 외계인들에게도 강력한 것으로 인지가 되어 중2병을 탐구하기 위해 중2가 누군지도 모르고 괴팍한 노인네를 납치하려는 설정 자체가 너무 어이없지만 웃겼다.
2. 최후의 임설미는 개인적으로 가장 배꼽을 잡고 웃으며 본 에피소드이다. 삼선슬리퍼에 숨겨진 비밀. ㅋㅋㅋ 복근 있는 40대 중반의 학생 부장. 와. 진짜 상상도 못한 반전 전개에 진짜 작가의 아이디어에 감탄.
3. 너만 모르는 엔딩은 은근 러브스토리였다. 늘 옆에 있어서 소중한 걸 몰랐떤 너에게 반하는 순간을 이런 SF적인 느낌으로 표현. 정말 사랑스러운 글이었따. 책 표지와도 연관이 있는 아무래도 제목으로 뺀 만큼?
4. 그날의 인간 병기는 약간의 사이다라고나 할까? 요새 교사로 일하다 보면 가장 주의를 기울이게 되는 것이 아무래도 학교폭력일 것이다. 왜 인간은 약자에게 항상 강하게 굴려고 할까? 이런 작은 학생들의 세계속에서 부터 말이다. 정말 이런 슈트가 있따면 나도 입어서 나쁜 놈들을 좀 처벌해보고 싶다.
5. 알파에게 가는 길은 대체 인간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알파라는 본체가 있고 그에 따른 부체인 베타들이 있는데 결국 둘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베타가 알파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내용이다.

아이들에게 읽게 하면 아마 공감하면서 배꼽을 잡고 책을 읽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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