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가족]- <명탐견 오드리-수사는 발끝에서부터>

명탐정 오드리 아니고 명탐견 오드리입니다~!!

<명탐견 오드리 수사는 발끝에서부터>
눈빛이 반짝반짝 빛나는 우리의 오드리, 명탐정으로 제목을 착각했는데 표지를 보니 멋진 오드리 명탐견이었어요. 사계절 중학년 문고지만 성인이 읽어도 전혀 아이스럽지 않고 흥미롭게 술술 읽혔어요. 무엇보다 사람이 아닌 오드리 명탐견의 시점으로 사건이 보여지고 서술되는 점이 신선했어요. ‘아~주위의 강아지들이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싶기도 하고 감정이입이 되곤 합니다. 암행어사 박문수 수행견 조상의 피를 물려받은 오드리, 역시 유전자의 힘의 위대함을 느꼈어요. 이야기 중간에 들려주는 사자성어나 속담 등 기발하게 엮어내는 부분이 웃음 짓게 해요. 두 번째 이야기에서 “어떤 사랑은 그냥 설레임 자체로 좋을 수도 있다는 것”이 마음에 계속 남습니다. 깜찍하고 발랄한 우리의 오드리. 오드리같은 명탐견이 우리집에서도 함께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상상도 해봅니다. 명탐견의 추리를 한 수 배울 수 있는 걸작, 정은숙 작가님의 명탐견 오드리, 첫 번째 책을 읽어보지 못했는데 바로 찾아 봐야겠어요. 작가님의 말씀처럼 어린 독자들에게 웃음과 위로가 아주 충분히 되는 귀한 책입니다. 성인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