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대를 위한 쓰담쓰담 마음카페
- 967
• 지은이 : 김은재
• 가격 : 14,800원
• 책꼴/쪽수 :
152x204mm, 296쪽
• 펴낸날 : 2020-05-14
• ISBN : 979-11-6094-659-8
• 십진분류 : 철학 > 윤리학, 도덕철학 (190)
• 도서상태 : 정상
• 태그 : #청소년고민상담 #심리상담 #진로상담 #고민상담에세이
저자소개
지은이 : 김은재
전남 순천에서 나고 자랐다. 대학에서 영어영문학과 국어국문학을 전공하며 문학을 공부했다. 문학을 좋아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먹고살기 힘들어 보였다. 대학을 졸업하고 남들처럼 한 회사에 들어갔으나, 적성에 맞지 않아 15개월 만에 뛰쳐나왔다.
교사가 되어 정신 연령이 비슷한 청소년들을 만나고 나서야, 생계유지와 적성이 일치하는 기쁨을 맛보게 되었다. 그러는 동안 마음 한구석에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문학이 무슨 쓸모가 있을까?’하는 회의가 들어 문학을 애써 외면했다.
서른다섯 살이 되던 해, ‘나답게 살자’는 다짐을 하고 문학과 화해했다. 이후 2015년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현재는 이야기 쓰기에 빠져, 하루 종일 활자 속을 허우적거리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청소년 단편 소설집 『연애 세포 핵분열 중』, 경영서 『푸드트럭 창업하기』(공저)가 있다.
교사가 되어 정신 연령이 비슷한 청소년들을 만나고 나서야, 생계유지와 적성이 일치하는 기쁨을 맛보게 되었다. 그러는 동안 마음 한구석에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문학이 무슨 쓸모가 있을까?’하는 회의가 들어 문학을 애써 외면했다.
서른다섯 살이 되던 해, ‘나답게 살자’는 다짐을 하고 문학과 화해했다. 이후 2015년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현재는 이야기 쓰기에 빠져, 하루 종일 활자 속을 허우적거리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청소년 단편 소설집 『연애 세포 핵분열 중』, 경영서 『푸드트럭 창업하기』(공저)가 있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고민을 해결해 주는 메뉴가 있다고?
지금 내 마음 상태와 가장 잘 들어맞는 메뉴를 골라 보세요
십 대들의 고민에 공감하고 소통하는 특별한 마음 카페!
우울하고 기분이 가라앉을 때, 달달한 음료와 먹음직스러운 디저트 한 입이면 어느 누구라도 무장 해제되기 마련이다. ‘쓰담쓰담 마음 카페’는 불안과 고민에 빠진 십 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따뜻하게 보듬어 주기 위해 문을 열었다. 이 카페의 메뉴판에는 진로와 친구, 공부, 사랑, 자아와 가족처럼 평범한 십 대들이 겪음 직한 고민들이 담겨 있다. 카페지기는 각 고민의 무게를 덜어 줄 재치 넘치는 이름의 음료, 디저트와 함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면서, 시종일관 유쾌함을 잃지 않는다. 카페를 나서는 이들에게 자신감 있는 인생을 가꾸어 나가는 조언인 ‘힐링 레시피’도 꼼꼼하게 챙겨 준다. 지친 오후, 자신을 믿고 사랑할 수 있게 해 주는 ‘자기 사랑 라테’를 맛보러 마음 카페에 한 번 들러 보면 어떨까?
지금 내 마음 상태와 가장 잘 들어맞는 메뉴를 골라 보세요
십 대들의 고민에 공감하고 소통하는 특별한 마음 카페!
우울하고 기분이 가라앉을 때, 달달한 음료와 먹음직스러운 디저트 한 입이면 어느 누구라도 무장 해제되기 마련이다. ‘쓰담쓰담 마음 카페’는 불안과 고민에 빠진 십 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따뜻하게 보듬어 주기 위해 문을 열었다. 이 카페의 메뉴판에는 진로와 친구, 공부, 사랑, 자아와 가족처럼 평범한 십 대들이 겪음 직한 고민들이 담겨 있다. 카페지기는 각 고민의 무게를 덜어 줄 재치 넘치는 이름의 음료, 디저트와 함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면서, 시종일관 유쾌함을 잃지 않는다. 카페를 나서는 이들에게 자신감 있는 인생을 가꾸어 나가는 조언인 ‘힐링 레시피’도 꼼꼼하게 챙겨 준다. 지친 오후, 자신을 믿고 사랑할 수 있게 해 주는 ‘자기 사랑 라테’를 맛보러 마음 카페에 한 번 들러 보면 어떨까?
목차
.
편집자 추천글
“너만 그런 게 아니야.”
털어놓을 데 없고 들어주는 이 없는 요즘 십 대의
지친 마음 쓰다듬는 고민 상담 에세이
자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끌어안고 사는 요즘 청소년들은 SNS와 메신저로 세상 사람들과 촘촘하게 엮인 듯 보인다. 여기저기 메시지를 주고받고 다른 사람들의 게시물을 둘러보지만 정작 지치고 힘들 때 마음 편히 터놓을 사람은 드물다. 오히려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속내를 털어놓지 못하고 얕은 관계에만 매달리게 되어 스스로를 외부와 단절시키는 청소년들도 많다.
『십 대를 위한 쓰담쓰담 마음 카페』는 이처럼 고민에 파묻혀 있는 청소년들이 자기 인생을 신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진심으로 공감해 주고 다독이고 싶은 저자의 바람으로 문을 열게 되었다. 현직 교사인 저자는 평범한 십 대들을 직접 만나 다양한 고민들을 듣고 이를 사례로 재구성하여 현실감을 높였다. 덕분에 책을 읽다 보면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친구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고민의 무게를 조금은 덜게 될 것이다.
또 저자는 마냥 "괜찮다."는 토담임에 그치지 않고 각 고민의 여러 지점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며 자기 스스로도 깨닫지 못했던 마음의 생채기를 따뜻하게 보듬고 치유해 준다.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진로, 친구, 공부, 연애, 자아와 가족을 섬세하게 다루며 작은 고민 하나도 허투루 돌려보내지 않는다. 단순히 친구관계에 대한 고민으로 뭉뚱그리지 않고 '이유 없는 왕따'에 시달리는 경우나 '소심해서 오해받아 친구를 사귀지 못하는' 경우 등으로 세심하게 나누어 다루며 마음 깊이 공감하고 위로한다. ‘쓰담쓰담 마음 카페’에는 저마다의 이유로 주저앉은 십 대에게 눈물 닦고 나아갈 힘을 주는 ‘힐링’이 있다.
"너무 애쓰지 마. 그 정도면 돼."
먼저 살아 본 인생 선배가 건네는
달달한 위로와 속 시원한 코칭
고민 속에 빠져 있을 때는 그 고민에서 절대로 벗어나지 못할 것 같고 내 인생이 끝난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특히 몸은 쑥쑥 성장하지만 마음은 혼란스러운 청소년기에는 불안과 고민들이 어느 것 하나 쉽게 지나가지 않고 크든 작든 어디엔가 상처를 낸다. 지금 내가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평생 패배자로 살 것이라는 두려움이 짓누르기도 한다.
저자는 '쓰담쓰담 마음 카페'를 찾은 청소년들에게 '십 대이기 때문에' 아직 잘하지 못해도 충분히 괜찮다며 달달한 음료와 디저트로 위로와 함께 속 시원한 코칭까지 내어 준다. 선생님으로서가 아닌 인생을 조금 더 살아 본 인생 선배로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넨다. "이렇게 살아야 해."라는 식의 잔소리가 아니라 "이런 길도 있더라. 한번 시도해 봐."라며 손을 잡아 주고 두려움을 덜어 주고자 한다.
이 책의 가장 탁월한 점이자 매력 포인트는 각 고민에 맞춰 내어 주는 재치 만점의 이름 '추천 메뉴'와 타로 카드처럼 간결하고 명쾌하게 보여 주는 '힐링 레시피'에 있다. 관계가 꼬여 버린 친구 관계에 대한 고민으로 마음 카페를 찾은 이에게는 '너와는 절교당 흑당버블티'를 추천하며 '손절 대상 인간관계 구별법'을 알려 준다. 모태 솔로 탈출법을 궁금해하는 이에게는 '나에게 반하게 되는 바나나주스'와 함께 '모태 솔로 탈출 고백법 3단계'를 전수한다. 이 모든 메뉴의 중심에는 카페의 시그니처 음료인 '자기 사랑 라테'가 있다. 나다움과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핵심 레시피인 셈이다.
'쓰담쓰담 마음 카페'에는 잔소리가 아닌 공감과 바로 실행 가능한 조언을 원하는 십 대를 위한 진심 어린 '코칭'이 있다.
책 속에서
어쩌면 내가 가진 재능을 발휘하는 게 모두가 좋다는 길보다 알맞은 직업을 얻는 빠른 길일 수 있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리 미래 유망한 전공을 찾는다고 쳐도, 자기가 재미없으면 끝까지 해 내지 못한다는 점이에요. 심리학자 칙센트미하이는 몰입이 삶의 질을 결정한다고 말합니다. 몰입 없는 행복은 언제든 상황이 바뀌면 없어질 수 있지요. 예를 들어, 열러라 주근깨 님 아버지는 펀드매니저가 되면 돈을 많이 번다고 하셨잖아요. 미국에서는 '켄쇼'라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한 금융데이터 분석 시스템 때문에 유명한 펀드매니저들이 대거 해고됐어요. 만약 열러라 주근깨 님이 그저 아빠 소망대로 펀드매니저가 되어 돈을 많이 번다고 쳐요. 어느 날 AI 때문에 일자리를 잃는다면? 행복이 순식간에 날아가는 거죠.
하지만 열러라 주근깨 님이 좋아하는 글을 쓰면서 몰입의 즐거움을 느낀다면요? 그런 행복은 누구도 앗아갈 수 없죠. 좋아하는 일을 하면 자기 능력을 뛰어 넘는 110, 120퍼센트 이상의 능력을 끌어내게 돼요. 결과적으로 깜짝 놀랄 만한 결과를 만들어 내게 될 거예요. -33쪽
잘하는 친구는 그만큼 알게 모르게 노력을 했을 거예요. 겉으로는 “아, 망했다. 아무것도 안 했다.” 이렇게 말하는 친구들이 있는데요. 사실 집에 가서 밤새서 한 거예요. 많이 했는데도 시험을 못 봤다고 하면 창피하니까 괜히 엄살떠는 거죠. 지렁이 짹짹 님 친구 중에 별로 공부를 안 한 것 같은 친구 역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치열하게 했을 거예요. 아니면 과거에 선행 학습으로 지금 할 공부를 다 해 놓았겠죠. 요리검객 님 친구들도 분명 요리를 너무 좋아해서 하루 종일 요리만 생각하고 집에서 실습해 보는 노력을 하고 있을 거예요. 하나 더, 나보다 정말 빼어나서 경쟁 자체가 안 되는 친구를 볼 때는 ‘천재는 제끼고 가자.’라는 자세가 필요해요. 그 친구는 그 친구의 인생이 있고, 나에게는 소중한 내 인생이 있으니까요. 인생을 살 때는 남과 상대평가를 하지 말고, 나와 절대평가를 해야 합니다. 즉,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나와 비교해요. -140쪽
내가 그 사람의 연인이 되고 싶다면 고백해야 해요. 또박또박 “나 너 좋아해. 사귀자.”라고 말해야 해요. 1대 1 관계를 원한다고 말이에요. 그 말을 하지 않으면 이런 날벼락을 당할 때 상대 탓을 할 수 없어요. 내가 정확히 표현하지 않았으니까요. 도저히 그럴 용기가 나지 않는다거나, 그 친구가 날 전혀 좋아하는 것 같지 않다면요? 그래도 바로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을 거두기는 힘들어요. 사람 마음에도 관성이란 게 있거든요. 공을 평평한 바닥에 굴리면 한동안은 계속 굴러가는 것처럼 좋아하는 마음도 딱 그렇더라고요. 아픈 일을 겪고도 계속 그 아이를 좋아하는 내가 참 한심하죠.
한 가지 확실한 건, 짝사랑은 장기전으로 갈수록 짝사랑하는 사람만 힘들어진다는 거예요. 츄리닝 님처럼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애에게 고백하게 도와주는 대리 고백 서비스를 하게 될 수도 있어요. 다른 사람한테 그 아이의 연애 이야기를 듣게 되는 비굴, 비참, 비루한 상황에 빠져 비탄한 감정에 젖게 되겠죠. -198쪽
애벌레 님은 엄마의 인정을 포기하면 돼요. 부모님께 인정을 못 받아 힘들다면요? 내가 나를 인정하면 돼요. 당신은 외고를 가야만 소중한 존재가 아니라 그 자체로 소중한 존재입니다. 학교생활을 즐기면서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고, 공부도 다시 열심히 하면 됩니다. 엄마의 말 한 마디를 1톤 정도의 무게감으로 내 마음에 받아들이지 않아도 됩니다.
눈물 님은 최선을 다해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돼요. 혹시나 부모님이 기대한 서울대, 홍대를 못 가더라도 “노력했지만, 어쩔 수 없네요.”라고 말하면 돼요. 최선을 다했는데도 부모가 원하는 학벌을 갖지 못한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에요. 동생이 부모님이 원하는 길로 승승장구하더라도 그건 동생의 길일 뿐이에요. 내 인생은 내가 살면 돼요. 부모의 기대대로 잘 산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돼요. 삶은 누구에게 증명하면서 사는 게 아니기 때문이에요. -270쪽
털어놓을 데 없고 들어주는 이 없는 요즘 십 대의
지친 마음 쓰다듬는 고민 상담 에세이
자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끌어안고 사는 요즘 청소년들은 SNS와 메신저로 세상 사람들과 촘촘하게 엮인 듯 보인다. 여기저기 메시지를 주고받고 다른 사람들의 게시물을 둘러보지만 정작 지치고 힘들 때 마음 편히 터놓을 사람은 드물다. 오히려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속내를 털어놓지 못하고 얕은 관계에만 매달리게 되어 스스로를 외부와 단절시키는 청소년들도 많다.
『십 대를 위한 쓰담쓰담 마음 카페』는 이처럼 고민에 파묻혀 있는 청소년들이 자기 인생을 신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진심으로 공감해 주고 다독이고 싶은 저자의 바람으로 문을 열게 되었다. 현직 교사인 저자는 평범한 십 대들을 직접 만나 다양한 고민들을 듣고 이를 사례로 재구성하여 현실감을 높였다. 덕분에 책을 읽다 보면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친구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고민의 무게를 조금은 덜게 될 것이다.
또 저자는 마냥 "괜찮다."는 토담임에 그치지 않고 각 고민의 여러 지점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며 자기 스스로도 깨닫지 못했던 마음의 생채기를 따뜻하게 보듬고 치유해 준다.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진로, 친구, 공부, 연애, 자아와 가족을 섬세하게 다루며 작은 고민 하나도 허투루 돌려보내지 않는다. 단순히 친구관계에 대한 고민으로 뭉뚱그리지 않고 '이유 없는 왕따'에 시달리는 경우나 '소심해서 오해받아 친구를 사귀지 못하는' 경우 등으로 세심하게 나누어 다루며 마음 깊이 공감하고 위로한다. ‘쓰담쓰담 마음 카페’에는 저마다의 이유로 주저앉은 십 대에게 눈물 닦고 나아갈 힘을 주는 ‘힐링’이 있다.
"너무 애쓰지 마. 그 정도면 돼."
먼저 살아 본 인생 선배가 건네는
달달한 위로와 속 시원한 코칭
고민 속에 빠져 있을 때는 그 고민에서 절대로 벗어나지 못할 것 같고 내 인생이 끝난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특히 몸은 쑥쑥 성장하지만 마음은 혼란스러운 청소년기에는 불안과 고민들이 어느 것 하나 쉽게 지나가지 않고 크든 작든 어디엔가 상처를 낸다. 지금 내가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평생 패배자로 살 것이라는 두려움이 짓누르기도 한다.
저자는 '쓰담쓰담 마음 카페'를 찾은 청소년들에게 '십 대이기 때문에' 아직 잘하지 못해도 충분히 괜찮다며 달달한 음료와 디저트로 위로와 함께 속 시원한 코칭까지 내어 준다. 선생님으로서가 아닌 인생을 조금 더 살아 본 인생 선배로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넨다. "이렇게 살아야 해."라는 식의 잔소리가 아니라 "이런 길도 있더라. 한번 시도해 봐."라며 손을 잡아 주고 두려움을 덜어 주고자 한다.
이 책의 가장 탁월한 점이자 매력 포인트는 각 고민에 맞춰 내어 주는 재치 만점의 이름 '추천 메뉴'와 타로 카드처럼 간결하고 명쾌하게 보여 주는 '힐링 레시피'에 있다. 관계가 꼬여 버린 친구 관계에 대한 고민으로 마음 카페를 찾은 이에게는 '너와는 절교당 흑당버블티'를 추천하며 '손절 대상 인간관계 구별법'을 알려 준다. 모태 솔로 탈출법을 궁금해하는 이에게는 '나에게 반하게 되는 바나나주스'와 함께 '모태 솔로 탈출 고백법 3단계'를 전수한다. 이 모든 메뉴의 중심에는 카페의 시그니처 음료인 '자기 사랑 라테'가 있다. 나다움과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핵심 레시피인 셈이다.
'쓰담쓰담 마음 카페'에는 잔소리가 아닌 공감과 바로 실행 가능한 조언을 원하는 십 대를 위한 진심 어린 '코칭'이 있다.
책 속에서
어쩌면 내가 가진 재능을 발휘하는 게 모두가 좋다는 길보다 알맞은 직업을 얻는 빠른 길일 수 있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리 미래 유망한 전공을 찾는다고 쳐도, 자기가 재미없으면 끝까지 해 내지 못한다는 점이에요. 심리학자 칙센트미하이는 몰입이 삶의 질을 결정한다고 말합니다. 몰입 없는 행복은 언제든 상황이 바뀌면 없어질 수 있지요. 예를 들어, 열러라 주근깨 님 아버지는 펀드매니저가 되면 돈을 많이 번다고 하셨잖아요. 미국에서는 '켄쇼'라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한 금융데이터 분석 시스템 때문에 유명한 펀드매니저들이 대거 해고됐어요. 만약 열러라 주근깨 님이 그저 아빠 소망대로 펀드매니저가 되어 돈을 많이 번다고 쳐요. 어느 날 AI 때문에 일자리를 잃는다면? 행복이 순식간에 날아가는 거죠.
하지만 열러라 주근깨 님이 좋아하는 글을 쓰면서 몰입의 즐거움을 느낀다면요? 그런 행복은 누구도 앗아갈 수 없죠. 좋아하는 일을 하면 자기 능력을 뛰어 넘는 110, 120퍼센트 이상의 능력을 끌어내게 돼요. 결과적으로 깜짝 놀랄 만한 결과를 만들어 내게 될 거예요. -33쪽
잘하는 친구는 그만큼 알게 모르게 노력을 했을 거예요. 겉으로는 “아, 망했다. 아무것도 안 했다.” 이렇게 말하는 친구들이 있는데요. 사실 집에 가서 밤새서 한 거예요. 많이 했는데도 시험을 못 봤다고 하면 창피하니까 괜히 엄살떠는 거죠. 지렁이 짹짹 님 친구 중에 별로 공부를 안 한 것 같은 친구 역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치열하게 했을 거예요. 아니면 과거에 선행 학습으로 지금 할 공부를 다 해 놓았겠죠. 요리검객 님 친구들도 분명 요리를 너무 좋아해서 하루 종일 요리만 생각하고 집에서 실습해 보는 노력을 하고 있을 거예요. 하나 더, 나보다 정말 빼어나서 경쟁 자체가 안 되는 친구를 볼 때는 ‘천재는 제끼고 가자.’라는 자세가 필요해요. 그 친구는 그 친구의 인생이 있고, 나에게는 소중한 내 인생이 있으니까요. 인생을 살 때는 남과 상대평가를 하지 말고, 나와 절대평가를 해야 합니다. 즉,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나와 비교해요. -140쪽
내가 그 사람의 연인이 되고 싶다면 고백해야 해요. 또박또박 “나 너 좋아해. 사귀자.”라고 말해야 해요. 1대 1 관계를 원한다고 말이에요. 그 말을 하지 않으면 이런 날벼락을 당할 때 상대 탓을 할 수 없어요. 내가 정확히 표현하지 않았으니까요. 도저히 그럴 용기가 나지 않는다거나, 그 친구가 날 전혀 좋아하는 것 같지 않다면요? 그래도 바로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을 거두기는 힘들어요. 사람 마음에도 관성이란 게 있거든요. 공을 평평한 바닥에 굴리면 한동안은 계속 굴러가는 것처럼 좋아하는 마음도 딱 그렇더라고요. 아픈 일을 겪고도 계속 그 아이를 좋아하는 내가 참 한심하죠.
한 가지 확실한 건, 짝사랑은 장기전으로 갈수록 짝사랑하는 사람만 힘들어진다는 거예요. 츄리닝 님처럼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애에게 고백하게 도와주는 대리 고백 서비스를 하게 될 수도 있어요. 다른 사람한테 그 아이의 연애 이야기를 듣게 되는 비굴, 비참, 비루한 상황에 빠져 비탄한 감정에 젖게 되겠죠. -198쪽
애벌레 님은 엄마의 인정을 포기하면 돼요. 부모님께 인정을 못 받아 힘들다면요? 내가 나를 인정하면 돼요. 당신은 외고를 가야만 소중한 존재가 아니라 그 자체로 소중한 존재입니다. 학교생활을 즐기면서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고, 공부도 다시 열심히 하면 됩니다. 엄마의 말 한 마디를 1톤 정도의 무게감으로 내 마음에 받아들이지 않아도 됩니다.
눈물 님은 최선을 다해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돼요. 혹시나 부모님이 기대한 서울대, 홍대를 못 가더라도 “노력했지만, 어쩔 수 없네요.”라고 말하면 돼요. 최선을 다했는데도 부모가 원하는 학벌을 갖지 못한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에요. 동생이 부모님이 원하는 길로 승승장구하더라도 그건 동생의 길일 뿐이에요. 내 인생은 내가 살면 돼요. 부모의 기대대로 잘 산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돼요. 삶은 누구에게 증명하면서 사는 게 아니기 때문이에요. -27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