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장자화의 사기史記 5 『역사에 이름을 새기다』
- 651
• 지은이 : 장자화
• 옮긴이 : 전수정
• 가격 : 12,000원
• 책꼴/쪽수 :
140×210mm, 220쪽
• 펴낸날 : 2018-07-10
• ISBN : 9791160943252 04910
• 십진분류 : 역사 > 아시아 (910)
• 도서상태 : 정상
• 태그 : #역사 #고전 #정치
저자소개
지은이 : 장자화
1963년 대만에서 태어났다. 대만대학교 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중정대학교 중문과에서 석사 학위를, 북경사범대학교에서 중국아동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잡지 『영문한성』 편집위원, 신문 민생보 편집위원, 저장사범대학교 강사, 국립항공대학교 교재 편찬위원, 제10회 홍콩 중문문학상 해외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중국문학 연구자로 활발히 활동하는 한편, 어린이청소년문학 작가로도 사랑받고 있다. ‘장자화의 사기’ 시리즈는 중국문학 연구자이자 소설가로서 장자화의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으로 2014년 대만 문화부 금정상 우수추천도서, 2015년 중국 문화부 우수도서 10선,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선정하는 첫 번째 중화 우수전통문화 보급도서에 선정되었으며 2016년 제6회 중화우수출판물상을 받았다.
옮긴이 : 전수정
고려대학교 중국현대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북경어언대학교 외국인 교수로 재직 중이다. 글샘 중국문학 기획번역팀 대표이자 중국문학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중국 작가 최초로 국제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차오원쉬엔을 비롯해 뛰어난 중국 작가들의 작품을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했다. 옮긴 책으로 장자화의 『하라바라 괴물의 날』, 차오원쉬엔의 『빨간 기와』『빨간 대문』 『청동 해바라기』 『안녕, 싱싱』, 창신강의 『열혈 수탉 분투기』 『열혈 돼지 전설』과 『한 권으로 읽는 중국 7대 고전』 시리즈 등이 있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현대 사회에 질문과 방향을 제시하는 『사기』의 인물들
전직 대법원장이 직접 국가 권력과 사법권을 두고 거래를 시도한 의혹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증거 자료들이 공개되었다. 3권 분립은 국가를 지탱하는 근간이기에 사법기관장이 직접 ‘사법권’을 개인의 권력인양 남용하려 했다는 의혹은 한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시민들은 국가 조직과 권력 기관에 대한 적극적인 관찰과 비판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장자화의 사기’ 5권 『역사에 이름을 새기다』에는 한(漢)나라 시대의 위대한 법관 장석지가 등장한다. 장석지는 공정한 법 집행관으로 황제조차도 그의 판결에 개입할 수 없었다. 그런데 『사기』의 기록에 따르면 장석지는 한 문제와 한 경제, 두 명의 황제를 모셨다. 그런데 유독 문제가 통치하던 시기에 더욱 이름을 떨쳤다. 한나라의 또 다른 공직자로 급암이 있다. 그는 어떤 경우에도 직언을 서슴지 않아, 황제가 요긴하게 쓰면서도 그를 고위 관직에 올리지 않아 내내 외직을 전전했다. 사마천이 기록한 일화들을 들려주며, 저자 장자화는 흥미로운 질문을 던진다. 올곧은 실무자가 역량을 발휘할 수 없다면 그는 국가의 불행일까, 개인의 불행일까?
『역사를 이름에 새기다』는 130편에 달하는 『사기』에서 현대 사회를 되짚을 만한 인물들을 선정해 흥미롭게 전해 온 ‘장자화의 사기’ 시리즈의 마지막 책이다. 사법, 공무, 외교, 정치,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금도 현대사회에 ‘나침반’ 역할을 하는 한나라 시대의 인물들을 만나보자.
전직 대법원장이 직접 국가 권력과 사법권을 두고 거래를 시도한 의혹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증거 자료들이 공개되었다. 3권 분립은 국가를 지탱하는 근간이기에 사법기관장이 직접 ‘사법권’을 개인의 권력인양 남용하려 했다는 의혹은 한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시민들은 국가 조직과 권력 기관에 대한 적극적인 관찰과 비판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장자화의 사기’ 5권 『역사에 이름을 새기다』에는 한(漢)나라 시대의 위대한 법관 장석지가 등장한다. 장석지는 공정한 법 집행관으로 황제조차도 그의 판결에 개입할 수 없었다. 그런데 『사기』의 기록에 따르면 장석지는 한 문제와 한 경제, 두 명의 황제를 모셨다. 그런데 유독 문제가 통치하던 시기에 더욱 이름을 떨쳤다. 한나라의 또 다른 공직자로 급암이 있다. 그는 어떤 경우에도 직언을 서슴지 않아, 황제가 요긴하게 쓰면서도 그를 고위 관직에 올리지 않아 내내 외직을 전전했다. 사마천이 기록한 일화들을 들려주며, 저자 장자화는 흥미로운 질문을 던진다. 올곧은 실무자가 역량을 발휘할 수 없다면 그는 국가의 불행일까, 개인의 불행일까?
『역사를 이름에 새기다』는 130편에 달하는 『사기』에서 현대 사회를 되짚을 만한 인물들을 선정해 흥미롭게 전해 온 ‘장자화의 사기’ 시리즈의 마지막 책이다. 사법, 공무, 외교, 정치,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금도 현대사회에 ‘나침반’ 역할을 하는 한나라 시대의 인물들을 만나보자.
편집자 추천글
중국과 한국 독자들에게 역사책 읽는 재미를 일깨워 준
가장 쉽고 현대적인 『사기』 해설서 장자화의 사기史記(전5권) 완간
이제 사기를 소설처럼 읽는다!
5권 『역사에 이름을 새기다』
수천 년 전에 죽었으나 우리 곁에 생생히 살아 있는 『사기』의 인물들
우리는 왜 지금도 그들을 만나고, 이해해야 하는가
오늘 우리가 역사를 읽어야 하는 이유와 방향을 제시하는 현대의 멘토들을 만난다
▶ 대륙을 놀라게 한 역사서 ‘장자화의 사기’ 시리즈 완간
1권 큰 그릇이 된다는 것
2권 무엇을 위해 죽을 것인가
3권 세 치 혀로 세상을 바꾸다
4권 비상시국에 살아남는 법
5권 역사에 이름을 새기다
(5권 표지 다 넣어 주세요)
대만 출신 작가가 풀어 쓴 『사기』가 중국에서 출간 1년만에 백만 부 이상 판매되고,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선정하는 첫 번째 ‘중화우수전통문화 보급도서’로 선정되었다. 이는 현재 판매 중인『사기』 판본만 8천 종이 넘는 중국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바로 ‘장자화의 사기(전5권)’ 시리즈 이야기다. 중국문학 연구자이자 소설가인 장자화는 학계의 편견에 부딪히며 ‘궁형을 무릅쓰고 최고 역사서를 완성한 사마천’에게 크게 공감해 이 작품을 썼다. 시리즈의 성공으로 장자화는 단번에 중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역사 저술가로 자리 잡았으며, 중국 대륙을 누비며 청소년부터 일반 대중에게까지 강연을 펼치고 있다.
‘장자화의 사기’는 현대 독자들이 주목해야 할 『사기』 속 인물들을 엄선해, 130편의 『사기』에 분절된 기록들을 한데 모으고 반고의 『한서』나 좌구명의 『좌전』 등 중국 고대역사서들을 바탕으로 철저히 고증해 재구성한 인물 이야기다. 소설가의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된 드라마틱한 서사, 사마천의 견해를 다각도로 분석한 ‘3분 역사 키워드’, 각 장의 고사와 인물에 연관된 ‘고전 어휘 익히기’는 누구나 끝까지 읽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장자화의 사기’만의 매력이다.
‘장자화의 사기(5권)’ 한국어판은 4권 『비상시국에 살아남는 법』, 5권 『역사에 이름을 새기다』 출간으로 완간되었다. 2017년 처음 소개된 뒤로 ‘온 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는 고전’이라는 입소문과 함께 역사와 고전에 관심이 있는 청장년 독자층, 청소년과 고전 읽기에 관심이 있는 중고등학교 교사 모임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중국 언론매체에서 ‘중국을 이해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극찬을 받은 ‘장자화의 사기’ 한국어판이 출간되자,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체, 한중무역협회 등에서 ‘장자화의 사기’ 기획자이자 번역가인 전수정 선생을 초청해 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장자화의 사기’ 완독 모임이 독립 서점을 위주로 진행 중이며, 완간을 맞아 ‘장자화의 사기’ 시리즈 번역가와 중국 역사 관련 전문가의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 사법권 독립, 올곧은 공직자의 부재, 21세기 신(新) 실크로드… 죽었으되 사라지지 않은 이름들
중국이 공격적으로 추진 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는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일대)와 동남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상 실크로드를 구축하는 대대적인 전략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는 한 무제 때의 외교가 장건이 구축한 서역으로 가는 통로, 비단길의 뜻을 잇는 것이다. 이는 중국 고대사에 한 획을 긋는 대사건이다. 그러나 『사기』는 그 명성에 비해 이를 자세히 기록하지 않았다.
사마천이 장건의 서역 개통에 대해 최초의 ‘착공’이라고 묘사했는데, 이러한 평가는 매우 적절하다. 그러나 사마천은 무제의 대외 원정을 좋게 보지 않았고 그래서 장건의 서역 개통에 관해서도 자세히 기록하지 않았다. 이는 무척 안타까운 일이다.(186쪽)
‘비단길’은 지금 한국 교과서에도 실려 있을 만큼 주요한 사건이지만, 사마천은 백성을 희생시키고 엄청난 세금을 들인 무제의 원정을 비난했다. 그러나 장건의 서역 개통은 수천 년이 흐른 지금 또 한 번 세계사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위대한 법 집행관 장석지의 고사를 보면, 사법 공정성은 강직한 법관 하나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장석지는 충성스럽고 현명한 신하였다. 이런 신하가 조정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려면 윗사람이 그의 진언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사기』의 기록을 보면 장석지는 문제 앞에서만 능력을 발휘했고, 경제 시기에는 두려움에 떨며 자신의 목숨을 보존하기 위해 갖은 애를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45쪽)
아무리 강직한 관리라도 어리석은 군주 아래에서는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한편 용감하고 충성스러운 장군 이광은 능력은 출중하지만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법을 어긴 관리다. 공교롭게도 개인의 능력과 도덕성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 고대에는 불가능했지만, 지금은 청렴한 공무 집행이 이뤄지는가를 시민이 감시해야 하는 시대다. 『역사에 이름을 새기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현대 사회의 독자들에게 성공 혹은 실패의 좋은 예가 되어준다. 그들에 대한 당대의 평가와 사마천의 평가는 조금 달랐다. 장자화 작가는 그를 면밀히 바라보며 독자들이 자기만의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간 인물을 이해한다면 역사를 진정으로 알고, 자신의 삶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사기』 읽기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다
지금 한국의 문화, 정치, 경제에 대한 이슈에서 『사기』의 흔적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사기』에서 영감을 얻는다는 중국 알리바바 회장 마윈의 경영 철학을 설명하는 데는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는다.”(『비상시국에 살아남는 법』)라는 구절이 인용되고, 유시민 작가는 “사마천의 저작을 보면 사람이 어떻게 권력 관계에 대응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고 했다. ‘CEO 필독서’와 ‘대학필독도서’ 리스트에 빠짐없이 등장하고, 청와대 페이스북, ‘썰전’, ‘알쓸신잡’에 이르기까지 『사기』의 인물과 명언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인용된다. 바야흐로 『사기』 권하는 시대다. 『사기』 원문은 당시로서는 명문장으로 칭송받았지만 현대에는 전문가들조차 읽기 어렵다고 평가받는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고전 읽기에 도전했다가, 많은 완역본의 ‘어려운 언어와 직역’에 부딪혀 실패하고 만다. ‘원문 그대로’ 읽는 것이 고전 읽기의 가장 좋은 방법은 아니다. 장자화 작가는 보다 쉬운 현대어로 『사기』에 담긴 사실과 철학을 설명해 독자들이 사마천의 본뜻에 가까워지도록 돕는다. 역사적인 사실보다 인물의 전형을 만들어 내는 데에 큰 의미를 둔 사마천을 존중하는 한편, 사마천의 견해가 현대에도 반드시 옳다고 할 수 있는가를 독자들에게 반문한다. 책을 읽는 사람은 언제나 그 내용에 의문을 가져야 한다는 장자화의 시각은, 독자들이 고대 역사서의 내용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자기 삶에 투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수상 내역
2014
대만 문화부 금정상 우수추천도서
대만 문화부 청소년 우수추천도서
2015
중국출판협회 월계관동서상 수상
중국출판협회 선정 중국 우수도서 30선
중국 문화부 선정 우수도서 10선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선정
중화우수전통문화 보급도서
2016
중국 최대 온라인서점 당당왕 베스트셀러 1위
중국 빙심아동도서상 수상
당당왕 중국 파워 주제 동서상 수상
제 6회 중화우수출판물상 수상
▶ 도서 내용
중국 백만 독자가 인정한 가장 현대적인 『사기』 해설서 ‘장자화의 사기’ 마지막 권. 수천 년 전에 이미 사라졌으나, 그 이름이 역사에 새겨져 현대인들에게 거울이 되고 있는 한나라 시대의 대표적인 인물들을 만나본다. 『사기』「열전」을 바탕으로 숙손통, 장석지, 유비, 조조, 원앙, 두영, 전분, 관부, 이광, 위청, 곽거병을 소개한다. 공정한 법 집행관 장석지는 두 명의 황제를 모셨는데, 오직 한 시대에만 능력을 발휘했다. 사법권의 독립은 왜 어려운 것일까? 급암은 황제에게 직언을 서슴지 않아 외직을 전전했다.올곧은 실무자가 일할 수 없다면 그것은 개인의 불행일까, 국가의 불행일까? 사마천은 비단길을 개척한 장건의 쾌거를 왜 비중있게 다루지 않았을까? 당대의 평가와 사마천의 기록, 그리고 장자화의 해석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주어진 삶을 치열하게 살아간 인물들을 다각도에서 바라보고 이해한다면, 역사에 현재를 비춰보는 통찰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쉽고 현대적인 『사기』 해설서 장자화의 사기史記(전5권) 완간
이제 사기를 소설처럼 읽는다!
5권 『역사에 이름을 새기다』
수천 년 전에 죽었으나 우리 곁에 생생히 살아 있는 『사기』의 인물들
우리는 왜 지금도 그들을 만나고, 이해해야 하는가
오늘 우리가 역사를 읽어야 하는 이유와 방향을 제시하는 현대의 멘토들을 만난다
▶ 대륙을 놀라게 한 역사서 ‘장자화의 사기’ 시리즈 완간
1권 큰 그릇이 된다는 것
2권 무엇을 위해 죽을 것인가
3권 세 치 혀로 세상을 바꾸다
4권 비상시국에 살아남는 법
5권 역사에 이름을 새기다
(5권 표지 다 넣어 주세요)
대만 출신 작가가 풀어 쓴 『사기』가 중국에서 출간 1년만에 백만 부 이상 판매되고,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선정하는 첫 번째 ‘중화우수전통문화 보급도서’로 선정되었다. 이는 현재 판매 중인『사기』 판본만 8천 종이 넘는 중국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바로 ‘장자화의 사기(전5권)’ 시리즈 이야기다. 중국문학 연구자이자 소설가인 장자화는 학계의 편견에 부딪히며 ‘궁형을 무릅쓰고 최고 역사서를 완성한 사마천’에게 크게 공감해 이 작품을 썼다. 시리즈의 성공으로 장자화는 단번에 중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역사 저술가로 자리 잡았으며, 중국 대륙을 누비며 청소년부터 일반 대중에게까지 강연을 펼치고 있다.
‘장자화의 사기’는 현대 독자들이 주목해야 할 『사기』 속 인물들을 엄선해, 130편의 『사기』에 분절된 기록들을 한데 모으고 반고의 『한서』나 좌구명의 『좌전』 등 중국 고대역사서들을 바탕으로 철저히 고증해 재구성한 인물 이야기다. 소설가의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된 드라마틱한 서사, 사마천의 견해를 다각도로 분석한 ‘3분 역사 키워드’, 각 장의 고사와 인물에 연관된 ‘고전 어휘 익히기’는 누구나 끝까지 읽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장자화의 사기’만의 매력이다.
‘장자화의 사기(5권)’ 한국어판은 4권 『비상시국에 살아남는 법』, 5권 『역사에 이름을 새기다』 출간으로 완간되었다. 2017년 처음 소개된 뒤로 ‘온 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는 고전’이라는 입소문과 함께 역사와 고전에 관심이 있는 청장년 독자층, 청소년과 고전 읽기에 관심이 있는 중고등학교 교사 모임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중국 언론매체에서 ‘중국을 이해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극찬을 받은 ‘장자화의 사기’ 한국어판이 출간되자,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체, 한중무역협회 등에서 ‘장자화의 사기’ 기획자이자 번역가인 전수정 선생을 초청해 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장자화의 사기’ 완독 모임이 독립 서점을 위주로 진행 중이며, 완간을 맞아 ‘장자화의 사기’ 시리즈 번역가와 중국 역사 관련 전문가의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 사법권 독립, 올곧은 공직자의 부재, 21세기 신(新) 실크로드… 죽었으되 사라지지 않은 이름들
중국이 공격적으로 추진 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는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일대)와 동남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상 실크로드를 구축하는 대대적인 전략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는 한 무제 때의 외교가 장건이 구축한 서역으로 가는 통로, 비단길의 뜻을 잇는 것이다. 이는 중국 고대사에 한 획을 긋는 대사건이다. 그러나 『사기』는 그 명성에 비해 이를 자세히 기록하지 않았다.
사마천이 장건의 서역 개통에 대해 최초의 ‘착공’이라고 묘사했는데, 이러한 평가는 매우 적절하다. 그러나 사마천은 무제의 대외 원정을 좋게 보지 않았고 그래서 장건의 서역 개통에 관해서도 자세히 기록하지 않았다. 이는 무척 안타까운 일이다.(186쪽)
‘비단길’은 지금 한국 교과서에도 실려 있을 만큼 주요한 사건이지만, 사마천은 백성을 희생시키고 엄청난 세금을 들인 무제의 원정을 비난했다. 그러나 장건의 서역 개통은 수천 년이 흐른 지금 또 한 번 세계사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위대한 법 집행관 장석지의 고사를 보면, 사법 공정성은 강직한 법관 하나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장석지는 충성스럽고 현명한 신하였다. 이런 신하가 조정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려면 윗사람이 그의 진언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사기』의 기록을 보면 장석지는 문제 앞에서만 능력을 발휘했고, 경제 시기에는 두려움에 떨며 자신의 목숨을 보존하기 위해 갖은 애를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45쪽)
아무리 강직한 관리라도 어리석은 군주 아래에서는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한편 용감하고 충성스러운 장군 이광은 능력은 출중하지만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법을 어긴 관리다. 공교롭게도 개인의 능력과 도덕성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 고대에는 불가능했지만, 지금은 청렴한 공무 집행이 이뤄지는가를 시민이 감시해야 하는 시대다. 『역사에 이름을 새기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현대 사회의 독자들에게 성공 혹은 실패의 좋은 예가 되어준다. 그들에 대한 당대의 평가와 사마천의 평가는 조금 달랐다. 장자화 작가는 그를 면밀히 바라보며 독자들이 자기만의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간 인물을 이해한다면 역사를 진정으로 알고, 자신의 삶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사기』 읽기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다
지금 한국의 문화, 정치, 경제에 대한 이슈에서 『사기』의 흔적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사기』에서 영감을 얻는다는 중국 알리바바 회장 마윈의 경영 철학을 설명하는 데는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는다.”(『비상시국에 살아남는 법』)라는 구절이 인용되고, 유시민 작가는 “사마천의 저작을 보면 사람이 어떻게 권력 관계에 대응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고 했다. ‘CEO 필독서’와 ‘대학필독도서’ 리스트에 빠짐없이 등장하고, 청와대 페이스북, ‘썰전’, ‘알쓸신잡’에 이르기까지 『사기』의 인물과 명언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인용된다. 바야흐로 『사기』 권하는 시대다. 『사기』 원문은 당시로서는 명문장으로 칭송받았지만 현대에는 전문가들조차 읽기 어렵다고 평가받는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고전 읽기에 도전했다가, 많은 완역본의 ‘어려운 언어와 직역’에 부딪혀 실패하고 만다. ‘원문 그대로’ 읽는 것이 고전 읽기의 가장 좋은 방법은 아니다. 장자화 작가는 보다 쉬운 현대어로 『사기』에 담긴 사실과 철학을 설명해 독자들이 사마천의 본뜻에 가까워지도록 돕는다. 역사적인 사실보다 인물의 전형을 만들어 내는 데에 큰 의미를 둔 사마천을 존중하는 한편, 사마천의 견해가 현대에도 반드시 옳다고 할 수 있는가를 독자들에게 반문한다. 책을 읽는 사람은 언제나 그 내용에 의문을 가져야 한다는 장자화의 시각은, 독자들이 고대 역사서의 내용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자기 삶에 투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수상 내역
2014
대만 문화부 금정상 우수추천도서
대만 문화부 청소년 우수추천도서
2015
중국출판협회 월계관동서상 수상
중국출판협회 선정 중국 우수도서 30선
중국 문화부 선정 우수도서 10선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선정
중화우수전통문화 보급도서
2016
중국 최대 온라인서점 당당왕 베스트셀러 1위
중국 빙심아동도서상 수상
당당왕 중국 파워 주제 동서상 수상
제 6회 중화우수출판물상 수상
▶ 도서 내용
중국 백만 독자가 인정한 가장 현대적인 『사기』 해설서 ‘장자화의 사기’ 마지막 권. 수천 년 전에 이미 사라졌으나, 그 이름이 역사에 새겨져 현대인들에게 거울이 되고 있는 한나라 시대의 대표적인 인물들을 만나본다. 『사기』「열전」을 바탕으로 숙손통, 장석지, 유비, 조조, 원앙, 두영, 전분, 관부, 이광, 위청, 곽거병을 소개한다. 공정한 법 집행관 장석지는 두 명의 황제를 모셨는데, 오직 한 시대에만 능력을 발휘했다. 사법권의 독립은 왜 어려운 것일까? 급암은 황제에게 직언을 서슴지 않아 외직을 전전했다.올곧은 실무자가 일할 수 없다면 그것은 개인의 불행일까, 국가의 불행일까? 사마천은 비단길을 개척한 장건의 쾌거를 왜 비중있게 다루지 않았을까? 당대의 평가와 사마천의 기록, 그리고 장자화의 해석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주어진 삶을 치열하게 살아간 인물들을 다각도에서 바라보고 이해한다면, 역사에 현재를 비춰보는 통찰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