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 1799
• 지은이 : 김혜원
• 그린이 : 김혜원
• 가격 : 11,500원
• 책꼴/쪽수 :
200×225mm, 36쪽
• 펴낸날 : 2018-03-16
• ISBN : 9791160943498 77810
• 십진분류 : 문학 > 한국문학 (810)
• 태그 : #고양이 #수수께끼
저자소개
지은이 : 김혜원
일상 속 사소한 소재와 이야기를 그림으로 옮기는 것을 좋아하고, 특히 어린이와 고양이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누가 올까?』 속의 천진하고 사랑스러운 주인공들을 그리면서, 그다음엔 어떤 이야기와 생명들이 나를 찾아올까 하는 호기심도 갖게 되었다. 『고양이』, 『정말 멋진 날이야』, 『아기 북극곰의 외출』을 쓰고 그렸고, 『오빠가 미운 날』, 『여름방학 제주』, 『찰방찰방 밤을 건너』 등에 그림을 그렸다.
그린이 : 김혜원
일상 속 사소한 소재와 이야기를 그림으로 옮기는 것을 좋아하고, 특히 어린이와 고양이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누가 올까?』 속의 천진하고 사랑스러운 주인공들을 그리면서, 그다음엔 어떤 이야기와 생명들이 나를 찾아올까 하는 호기심도 갖게 되었다. 『고양이』, 『정말 멋진 날이야』, 『아기 북극곰의 외출』을 쓰고 그렸고, 『오빠가 미운 날』, 『여름방학 제주』, 『찰방찰방 밤을 건너』 등에 그림을 그렸다.
편집자 추천글
“나는 누구일까요?”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사랑스러운 수수께끼
누군가의 집으로 보이는 아늑한 공간이 있습니다. 아무리 둘러봐도 제목을 보고 기대한 고양이는 보이지 않지요. 만두와 식빵, 우산 등이 차례대로 등장합니다. ‘나는 만두예요.’라고 말을 걸기까지 하면서 말이죠. 누구든 금방 이 귀여운 수수께끼의 정답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고양이인 것을 알아차렸다면 그때부터는 고양이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때로는 꽃병으로, 때로는 선물로 능청스레 자신을 소개하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기에 모든 사람이 정답을 알아차려도 이 수수께끼는 계속됩니다.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비슷한 부분이나 닮은 구석을 찾아 상상하기를 즐기는 어린이들은 책을 한 장씩 넘기면서 매번 새로운 고양이의 모습을 마주하게 됩니다. 우산 손잡이와 꼭 닮은 꼬리를 보며 우산 꽂이에 쏘옥 들어가 있는 모습을 상상하기도 하고, 쫑긋 세워진 귀에서 나비 모양을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글은 비슷한 문장 형식이 반복되어 자연스럽게 운율을 형성하고, 한 번씩 고양이의 진짜 속마음처럼 변주된 문장이 툭툭 튀어나와 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사랑스러운 수수께끼
누군가의 집으로 보이는 아늑한 공간이 있습니다. 아무리 둘러봐도 제목을 보고 기대한 고양이는 보이지 않지요. 만두와 식빵, 우산 등이 차례대로 등장합니다. ‘나는 만두예요.’라고 말을 걸기까지 하면서 말이죠. 누구든 금방 이 귀여운 수수께끼의 정답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고양이인 것을 알아차렸다면 그때부터는 고양이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때로는 꽃병으로, 때로는 선물로 능청스레 자신을 소개하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기에 모든 사람이 정답을 알아차려도 이 수수께끼는 계속됩니다.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비슷한 부분이나 닮은 구석을 찾아 상상하기를 즐기는 어린이들은 책을 한 장씩 넘기면서 매번 새로운 고양이의 모습을 마주하게 됩니다. 우산 손잡이와 꼭 닮은 꼬리를 보며 우산 꽂이에 쏘옥 들어가 있는 모습을 상상하기도 하고, 쫑긋 세워진 귀에서 나비 모양을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글은 비슷한 문장 형식이 반복되어 자연스럽게 운율을 형성하고, 한 번씩 고양이의 진짜 속마음처럼 변주된 문장이 툭툭 튀어나와 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나는 고양이예요”
고양이의 끝없는 매력에 빠지다
작가는 세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고양이가 선물해 주었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책 속에는 작가가 발견한 고양이의 다양한 모습과 매력들이 담겨 있습니다. 잘 구워진 식빵처럼 앉아있는 모습이나 곰 모양 젤리를 연상시키는 발바닥, 창가에 그림처럼 앉아 있는 모습 등은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보았을 모습들입니다. 뿐만 아니라 상자 속에 들어가는 것을 즐긴다던지 비를 맞기 싫어하는 고양이의 특징들도 구석구석 잘 녹여냈지요.
그래서일까요. 고요하게 들리는 제목은 물론, 그림책 전반에 흐르는 잔잔하고 담백한 분위기는 어쩐지 고양이를 닮아있는 듯합니다. 책을 통해 고양이의 매력 속으로 풍덩 빠져 보세요. 어둠 속에서 유난히 홀로 빛나는 고양이의 눈동자를 보고 누군가는 놀랄지도 모르지만 책 속 고양이는 까만 밤이면 세상이 더 궁금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주인공인 고양이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애정이 넘쳐납니다.
조그맣고 따듯한, 보드랍게 돌돌 말린
눈앞의 고양이를 보는 것 같은 생생한 묘사
작가 특유의 파스텔 톤 맑은 그림은 보들보들하고 때로는 새침하기도 한 고양이의 모습을 무척이나 생생하게 전달해 줍니다. 털의 질감이나 자세 같은 고양이의 특징을 감각적으로 그림 속에 잘 담아냈지요. 털실처럼 돌돌 말린 모습이나 젤리 같은 발바닥은 그 설명처럼 보드랍고, 그야말로 조몰락조몰락 만지고 싶은 촉감을 고스란히 구현했습니다. 또한 각 장면마다 이미지가 단순하게 배치된 구조는 허전하게 느껴지기보단, 하얀 여백과 어우러져 심플하고 담백한 매력을 풍깁니다. 이와 더불어 가늘고 단단한 서체는 가로, 세로쓰기를 반복하며 부드러운 그림에 힘을 더해 주지요. 미소가 절로 나오는 고양이를 계속 보고 있으면, 겨우내 꽁꽁 잠들어 있던 감성이 사르르 녹아내리는 것만 같습니다. 따뜻한 날, 말랑말랑한 감성으로 읽고 싶은 그림책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