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새집 이야기 - 최고의 건축가 새들의 집 짓는 기술 (초등학생이 보는 지식정보그림책 7)
- 2583
저자소개
지은이 : 스즈키 마모루
옮긴이 : 김해창
책정보 및 내용요약
편집자 추천글
사람의 논리로 이해할 수 없는 경이로운 자연
흔히 새들의 집짓는 모습을 보고, ‘건축가’라는 표현을 쓴다. 나뭇가지, 잎, 이끼, 거미줄 등 자연에서 나는 순수한 재료만으로 매우 전략적이고, 정교하며 실용적인 집을 짓기 때문이다. 꾸밈이나 인테리어에는 관심이 없어 보이지만, 알과 새끼를 지키기 위해서는 완벽한 집을 짓는다. 작가는 수많은 과학 기술 발전을 통해 몇만 광년 떨어져 있는 우주에 대해서도 알 수 있게 된 인간이 같은 지구상에 사는 생명체인 어떤 새에 대해서는 어떤 집을 짓고, 어떻게 새끼를 키우는지 알지 못하는 게 ‘불가사의’하다고 말한다. 사람의 논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자연의 경이로움, 자연의 신비……. 결국 작가가 말하고자 한 것은 그것이다. 신비한 새집을 통해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을 느끼고 자연의 신비에 대해 재발견 해 볼 수 있는 책이다.
한평생 새집을 연구한 화가, 스즈키 마모루
이 책은 한 작가가 평생에 걸쳐 연구하고, 공부하고, 취재한 내용을 직접 쓰고 그린 한편의 작품이다. 사실, 이런 그림책을 접할 수 있다는 건 대단한 행운이다.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지에서 자기만의 노하우로 집을 짓고 사는 새들, 이런 새들의 생활은 좀처럼 접하기 어렵다. 이런 새들의 집과 생활을 알 수 있고, 정확한 그림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이 작가 스즈키 마모루가 평생 쏟은 열정과 노력 덕분이다. 작가가 직접 공부하고, 자기 발로 돌아다니면 여러 새집을 관찰했으며, 그 모든 지식과 경험을 직접 그렸기 때문에 책의 내용이 흠잡을 데 없이 탄탄하고 풍부하다. 작가 스즈키 마모루는 20년 넘게 숲에서 생활하면서 주변의 새집을 관찰했을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 세계 곳곳을 돌며 정말 희귀한 새들을 직접 관찰하고 취재해 왔다. 그 모든 노하우가 이 한 권에 집대성되어 있다.
-책의 특징
① 호기심 천국, 아이들에게 소개하는 19종의 신기한 새집 이야기
국내에서 한번도 접해보지 못했을 만한, 그야말로 신기한 새집 19종의 집 모양과 서식처, 집을 짓는 과정과 그런 집을 짓는 이유가 세세하게 소개 되어 있다. 그리고 아직까지 어떤 집을 짓고, 어떻게 새끼를 낳아 키우는지 밝혀지지 않은 새도 소개해 놓았다.
② 새집 연구에 평생을 바친 작가의 역작
특히 이 도서는 전문성을 갖춘 작가가 그림까지 소화한 대작이다. 동남아시아나 남아메리카, 아프리카처럼 우리나라와는 기온이나 환경이 다른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한 새와 새집을 직접 관찰하면서 그렸기 때문에 내용과 그림의 완성도가 아주 높다.
③ 사진보다 더 자세하고 따뜻한 그림
나뭇가지나 나무의 옹이처럼 보이게 집을 만들어 적을 속이는 새, 집안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아주 커다른 집을 만드는 새, 다른 무서운 동물 옆에 집을 짓는 새, 물 한가운데에 집을 짓는 새 등 다양한 전략으로 각각의 집을 만드는 새와 새집을 따뜻하고 수준 높은 그림으로 표현했다. 집을 만드는 과정, 집의 구조, 집의 모양 등이 세세하게 들어 있어,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이해하기 쉽다. 직접 보고, 관찰하고, 집을 그렇게 만든 이유를 알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그림이라 더욱 의미 있다.
④ 초등학생이 보는 지식그림책
『신기한 새집 이야기_최고의 건축가 새들의 집 짓는 기술』은 ‘초등학생이 보는’ 그림책이다. 아직까지 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이 그림책은 유아들의 전유물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세계의 아주 희귀한 새들과 그 집은 그림으로 이해하는 게 가장 쉬운 방법이다. 오히려 글을 보지 않아도 그림만으로도 이해가 된다. 나와 내 가족을 넘어 새로운 생명체와 세계, 세계의 사람들과 동물 등에 관심을 갖는 초등학생 아이들에게도 그림은 세상을 이해하는 아주 좋은 도구가 된다.
오목눈이_나뭇가지의 일부처럼 보이도록 집을 지어요
오목눈이는 이렇게 굶은 나뭇가지 사이에 집을 짓기도 해요.
나뭇가지 사이에 집을 지으면
먼지나 이끼 따위가 집 위에 쌓이면서 나뭇가지의 일부처럼 보여요.
마치 가지의 일부인 양 자연스러워서 눈에 잘 띄지 않지요.
개개비사촌_집을 이중으로 지어요.
개개비사촌은 먼저 거미줄로 잎을 꿰매 통 모양을 만들어요.
그리고 그 안에 부드러운 이삭으로 주머니 모양의 집을 지어요.
이렇게 집을 지으면 밖에서는 집이 보이지 않아 적을 따돌리기 쉽고,
안쪽은 부드러운 이삭 덕분에 알이나 새끼가 편안하게 지낼 수 있어요.
벌새_잎 뒤쪽에 집을 지어요.
적에게 쉽게 공격당하는 작은 새일수록 집을 짓는 데 매우 신중해요.
그래서 거미줄을 비롯해 여러 가지 재료를 능숙하게 이용해 집을 짓지요.
이 모든 게 알과 새끼를 지키는 일이니까요.
망치머리황새_아주 큰 집을 지어 새끼를 보호해요
아프리카에 사는 망치머리황새는 혼자서 이렇게 큰 집을 지어요.
이 새는 크기가 50센티미터 정도밖에 안되는데,
집은 길이와 높이가 각각 1.5미터나 돼요.
집은 수백 킬로그램에 이를 만큼 무겁고,
사람이 위에 올라서도 부서지지 않을 정도로 튼튼해요.
망치머리황새의 새끼는 7주 넘게 자라야 날 수 있어요.
다른 새에 비해 비교적 오랫동안 보살핌이 필요하지요.
게다가 알이나 새끼를 노리는 동물도 많아요.
그래서 새끼를 오래도록 안전하게 보호하려고 이렇게 튼튼한 집을 짓는 거예요.
스윈호오목눈이_양털로 따뜻한 집을 지어요
유럽이나 아시아에 사는 스윈호오목눈이는
동물의 털이나 식물의 이삭으로 주머니 모양 집을 지어요.
추위를 막기 위해서예요.
엄청나게 추운 몽골에서는 이 집을 아이들의 양말로도 썼다고 해요.
그만큼 튼튼하고 따뜻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