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밖 세계사여행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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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선정도서
저자소개
지은이 : 김성환
책정보 및 내용요약
목차
글을 시작하며
고대: 인류문명의 여명
인간은 왜 두 발로 걷게 되었을까 - 직립보행의 진화혁명
함무라비는 왜 ”법대로” 왕이 되었을까 - 4000년 전의 함무라비 법전
처음에는 남자도 치마를 입었다 - 기마민족의 발명품, 바지
”논어”에서 공자가 말하고자 한 것은 - 공자의 현실정치가적 됨됨이
아테네 민주주의, 그 허와 실 - 상업과 노예를 기반으로 한 극단적 민주주의
주인을 물어뜯은 투견 - 스파르타쿠스의 반란
저항종교에서 권력종교로의 화려한 변신 - 기독교의 국교화
중세: 외형적 확대와 정신적 빈곤의 양면성
아더 왕과 원탁의 기사들 - 중세봉건제의 형성 과정
마호메트는 성인이자 정치가였다 - 이슬람교의 창시와 그 부흥의 배경
8세기 인도에서 불교가 사라진 이유 - 불교는 지배층과 상인들의 종교였다
800년, 크리스마스에 있었던 일 - 기독교의 분열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의 탄생
송나라의 과거제도와 입시지옥 - 평민에게도 개방된 출세의 관문
러시아는 어떻게 건국되었나 - 해상무역의 강자 바이킹족이 세운 팽창주의 국가
십자군 전쟁은 성전이었나 - 성지수복 명분 아래 자행된 추악한 약탈 전쟁
공포의 살육자들이 역사에 기여한 것 - 세계 최대의 제국, 몽고
근대I: 넓어지는 세계
동서양을 왕래한 두 항해가 - 다스코 다 가마와 정화
인쇄술이 열어 준 유럽 대륙의 르네상스 - 쿠텐베르크 『성서』와 고려의 『상정고금예문』
루터의 종교개혁과 독일의 농민 전쟁 - 종교 영역을 넘어 사회개혁으로 비화
일본에 상륙한 기독교 - 일본인들의 비상한 문화적응 능력
돈 키호테가 보여 주는 스페인의 이중성-16세기 스페인의 영광과 몰락
그래도 지구는 돈다? -지동설과 갈릴레이
명예혁명은 민중들에게도 명예로웠나-걸리버 여행기』와 영국의 의회정치
근대2: 민족의 각성과 투쟁
바스티유 감옥과 프랑스 대혁명 - 부르주아지와 파리 민중의 인권운동연합 등
럿다이트 운동 - 우매한 민중의 감정적 폭동이 아니었다
영국 산업혁명을 어떻게 볼 것인가 - 『올리버 트위스트』와 『인구론』
아편 밀수를 강요한 영국 - 아편전쟁과 홍콩
기구한 운명의 폴란드와 쇼팽 - 음악을 통해서 본 서구민족주의
'빈곤의 철학'이냐, '철학의 빈곤'이냐 - 1884년 혁명의 파도와 과학적 사회주의
체조운동의 탄생 - 근대 민족국가의 애국 이데올로기와 그 변질
미적 표현의 개인주의화를 시도하다 - 인상파 화가 모네와 세잔느
8시간 일하고, 8시간 잠자고, 8시간 쉬자 - 남북 전쟁과 8시간 노동제
피로 얼룩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역사 - 보어 전쟁
현대: 민족국가의 마지막 전성시대
사라예보에서 총성이 울렸다 - 제1차 세계 대전 발발의 원인 등
탱크 대 화학무기 - 제1차 세계 대전에서 개발된 신무기들
러시아 10월혁명의 그날 - 볼셰비키와 레닌의 역할
제2차 세계 대전과 원자폭탄의 비극 - 모험적 정치논리에 희생된 과학자의 양심
20세기에 부활한 마녀사냥 - 매카시 선풍
상류층 클래식에 도전한 대중음악 - 로큰롤의 탄생
사회주의,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지다-페레스트로이카와 글라스노스트
편집자 추천글
*여전히 새롭고 재미있는 40편의 세계사 이야기 그리고 문화사적 시선*
이 책은 인류는 왜 걷게 되었을까, 지금까지 나온 설명들이 과연 충분할까, 이런 의문에서 시작하여 사회주의가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진 이유까지, 쉽게 이해되지 않는 역사의 사건과 현상들의 배경을 꼼꼼히 따지고 논리적으로 서술한 40편의 글로 이루어졌다.
많은 신도를 거느린 불교가 정작 발상지인 인도에서는 외면 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한때 세계를 제패했다 사라진 몽골 제국이 역사에 기여한 점은 무엇일까? 800년 크리스마스에 있었던 카를 대제의 대관식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의 관계는? 영국의 명예혁명은 민중들에게도 명예로웠을까? 소비에트 연방이 쉽게 해체된 배경에는 어떤 역사가 숨어 있을까? 러다이트 운동은 우매한 민중이 기계를 부순 난동이었을까? 남북전쟁과 8시간 노동제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보어인들은 왜 인종차별에 대한 유럽의 따가운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을까?
이 질문들은 평소 우리가 궁금해 했지만 잘 알 수 없었거나 왜곡되거나 부분적으로만 인식하여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던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이 책에 수록된 하나하나의 글들은 교실 안에서 여전히 세계사를 단편적인 사실의 나열로 공부하는 현실에서 역사를 생각하는 일의 즐거움과 새로운 문제의식을 접하는 흥미로움을 독자들에게 한껏 안겨 준다.
한편 이 책은 정치사뿐 아니라 문화사적인 접근으로 세계사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 ‘기구한 운명의 폴란드와 쇼팽’과 ‘체조운동의 탄생’의 글에서 이런 점이 잘 나타나 있다. 서구에서의 민족국가 등장을 이해함에 있어 정치적 측면보다는 쇼팽의 음악이나 체조 운동의 유행을 살펴보는 것이 더욱 생생하며, 역사적 사실을 더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날이 갈수록 정치 경제사적 역사 서술의 대안으로서 이러한 문화사적 관점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여러 글에서 문화에 시선을 두었다. ‘미적 표현의 개인주의화를 시도하다’라는 글에서는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점을 통해 산업혁명이 가져온 사회의 개인주의화와 그것이 예술에 끼친 영향을 극적으로 느낄 수 있다. 또 지금은 일반화된 대중음악인 로큰롤의 등장이 당시로서는 특권층만 누리던 문화로부터 일탈해서 대중들도 문화의 생산자이자 향유자일 수 있다는 혁명적 선언이었다는 사실을 ‘로큰롤의 탄생’의 글에서 밝히고 있다.
세계 시민으로 살아가야 할 21세기, 세계에 대한 이해, 그 출발은 역사!
『교실밖 세계사여행』의 초판이 나온 것은 IMF 구제금융 직후인 1998년이다. 세계화의 시작 단계에서 IMF 구제금융의 쓴 맛부터 맛보게 된 때였다. 그때보다 지금은 사회 각 영역의 세계화가 진전되어 다른 지역의 움직임이 더욱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인적 교류가 확대되어 전 세계가 우리 일상에 바짝 다가와 있다. 이러한 때에 세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지식은 더욱 소중하다. 이 책이 세계를 알고 우리 자신을 바로 보는 일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