낳으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우리 문화 그림책 10)
- 1619
• 지은이 : 이상희
• 그린이 : 곽영권
• 가격 : 15,000원
• 책꼴/쪽수 :
260*196mm, 32쪽
• 펴낸날 : 2007-05-07
• ISBN : 9788958282280
• 십진분류 : 문학 > 한국문학 (810)
• 추천기관 :
열린어린이, 소년한국일보
2007 소년한국일보 표지디자인부문 특별상
2007 소년한국일보 표지디자인부문 특별상
• 태그 : #부모은중경 #초등 #유아 #그림책 #우리문화 #부모 #가족
저자소개
지은이 : 이상희
1960년 부산에서 태어났습니다.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그 뒤 시인이자 그림책 글 작가,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시집 『잘 가라 내 청춘』, 『벼락무늬』, 그림책 『고양이가 기다리는 계단』, 『선생님, 바보 의사 선생님』, 『엄마, 생일 축하해요』 등이, 옮긴 책으로 『심프』, 『바구니 달』, 『작은 기차』 등이 있습니다. 지금은 강원도 원주에서 그림책 전문 어린이 도서관 ‘패랭이꽃 그림책 버스’를 운영하며 많은 사람들과 그림책을 함께 나누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린이 : 곽영권
1955년 충남 금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1989년에 시사 그림책 <80년대 이야기>, 1992년에 다큐멘터리 그림책 <꽃동네 이야기>를 발표했으며, 지금은 서울시립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에서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열 너머 감감나라>, <사물놀이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이 그림책은 오래된 불교의 경전 「부모은중경」을 어린이와 어른 모두 쉽게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쓰고 그린 작품입니다. 어린이와 어른 모두 쉽게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쓰고 그린 작품입니다.
어버이의 사랑이 깊고 높음을 말하는 부모은중경은 오랜 세월 동안 종교를 초월하여 참된 사람살이를 비추는 거울로 우리네 생활 속에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어버이의 사랑이 깊고 높음을 말하는 부모은중경은 오랜 세월 동안 종교를 초월하여 참된 사람살이를 비추는 거울로 우리네 생활 속에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편집자 추천글
어린이와 어른 누구나 쉽게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쓰고 그린 ‘모든 이의 고전’ 안성에 있는 천년고찰 석남사의 고승 정무스님은 주지를 맡는 절마다 경내에 ‘부모은중경 탑’을 세우고 절을 찾는 사람들에게 거기 담긴 뜻을 강조해 오고 있습니다.
스님은 최근 어느 신문 지면에서 그 까닭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요즘 모두들 부모님 은혜를 모르니 가정이 망가지고, 인성이 파괴되는 거여. 효도를 알면 가정이 평화롭고, 가출하는 청소년이 안 나와요. 효는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현실이야. 부모은중경은 부모와 자식을 동시에 교육시키는 훌륭한 교과서라구.” 얼핏 케케묵은 과거의 윤리관을 내세우는 시대착오적인 생각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이어지는 말을 들어보면 크게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윤회를 말하는 불교의 입장은 일체중생이 다 과거세의 내 부모이고 형제라는 거여. 이 한 몸이 태어나기까지 얼마나 많은 인연과 은혜가 있었는지를 알아야 해요..... 은혜를 아는 데서 불쌍한 사람 보면 자비심을 내고, 부정한 것을 보면 정직한 마음을 내고, 어리석은 것을 보면 지혜를 내는 마음이 연을 따라 자꾸 나타나는 것이지.” 새겨 보면 그 말은, ‘부모은중경’이 단지 부모의 은혜를 알고 효도할 것을 설파하는 한 종교의 경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나’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하여 나를 소중히 여기고 부모를 소중히 여기며 나아가 모든 사람을 소중히 여기도록 해 주는, ‘모든 이의 고전’이 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들립니다.
이 책 『낳으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는 그러한 부모은중경의 내용을 어린이와 어른 누구나 쉽게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쓰고 그린 작품입니다. 부모와 자녀를, 나와 만인을 잇는 사랑과 소통의 책이 되기를... 이 작품은 초로를 지난 중견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자인 화가 곽영권이 평생 행상을 하며 자식 뒷바라지를 해온 팔순의 노모께 바치는 선물에서 비롯하였습니다. 화가는 부모은중경에 부모님이 주신 자신의 재능을 담은 그림을 붙여 어머니께 드림으로써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하였습니다. 손으로 제본한, 그 몇 권 안 되는 그림책이 어린이책 작가이자 시인인 이상희를 만나 자녀들과 나누는 그림책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다소 고풍스럽고 어려운 글을 누구나 쉽게 읽고 공감할 수 있는 간결하고도 서정적인 글로 풀어 써서 어린이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누군가의 자식이면서, 또한 누군가의 부모가 됩니다. 자식이 아닌 부모가 없고 부모가 안 될 자식이 없는 것이지요. 그런데도 부모와 자식은 서로의 마음을 몰라주기 일쑤입니다. 수직의 질서가 강조되었던 전통 사회에서는 ‘은혜’와 ‘효성’으로써 그 간극을 메우고자 하였습니다만, 수평적 교류가 존중되는 현대사회에서 그것은 종종 낡은 가치로 치부되곤 합니다. 그러나 ‘은혜’와 ‘효성’은 곧 ‘사랑’과 다른 말이 아니지요. 이 책은 바로 그 사랑을 말하는 그림책입니다. 부모의 자식에 대한 한없는 사랑을 깨닫고, 그럼으로써 자식의 부모에 대한 사랑을 생각게 하는.... 부모의 한없는 사랑을 깨닫는 것은 또한 자신이 그만큼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남들 또한 소중하다는 것도 알게 되겠지요. 이 작은 그림책이 그러한 깨달음의 도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스님은 최근 어느 신문 지면에서 그 까닭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요즘 모두들 부모님 은혜를 모르니 가정이 망가지고, 인성이 파괴되는 거여. 효도를 알면 가정이 평화롭고, 가출하는 청소년이 안 나와요. 효는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현실이야. 부모은중경은 부모와 자식을 동시에 교육시키는 훌륭한 교과서라구.” 얼핏 케케묵은 과거의 윤리관을 내세우는 시대착오적인 생각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이어지는 말을 들어보면 크게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윤회를 말하는 불교의 입장은 일체중생이 다 과거세의 내 부모이고 형제라는 거여. 이 한 몸이 태어나기까지 얼마나 많은 인연과 은혜가 있었는지를 알아야 해요..... 은혜를 아는 데서 불쌍한 사람 보면 자비심을 내고, 부정한 것을 보면 정직한 마음을 내고, 어리석은 것을 보면 지혜를 내는 마음이 연을 따라 자꾸 나타나는 것이지.” 새겨 보면 그 말은, ‘부모은중경’이 단지 부모의 은혜를 알고 효도할 것을 설파하는 한 종교의 경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나’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하여 나를 소중히 여기고 부모를 소중히 여기며 나아가 모든 사람을 소중히 여기도록 해 주는, ‘모든 이의 고전’이 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들립니다.
이 책 『낳으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는 그러한 부모은중경의 내용을 어린이와 어른 누구나 쉽게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쓰고 그린 작품입니다. 부모와 자녀를, 나와 만인을 잇는 사랑과 소통의 책이 되기를... 이 작품은 초로를 지난 중견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자인 화가 곽영권이 평생 행상을 하며 자식 뒷바라지를 해온 팔순의 노모께 바치는 선물에서 비롯하였습니다. 화가는 부모은중경에 부모님이 주신 자신의 재능을 담은 그림을 붙여 어머니께 드림으로써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하였습니다. 손으로 제본한, 그 몇 권 안 되는 그림책이 어린이책 작가이자 시인인 이상희를 만나 자녀들과 나누는 그림책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다소 고풍스럽고 어려운 글을 누구나 쉽게 읽고 공감할 수 있는 간결하고도 서정적인 글로 풀어 써서 어린이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누군가의 자식이면서, 또한 누군가의 부모가 됩니다. 자식이 아닌 부모가 없고 부모가 안 될 자식이 없는 것이지요. 그런데도 부모와 자식은 서로의 마음을 몰라주기 일쑤입니다. 수직의 질서가 강조되었던 전통 사회에서는 ‘은혜’와 ‘효성’으로써 그 간극을 메우고자 하였습니다만, 수평적 교류가 존중되는 현대사회에서 그것은 종종 낡은 가치로 치부되곤 합니다. 그러나 ‘은혜’와 ‘효성’은 곧 ‘사랑’과 다른 말이 아니지요. 이 책은 바로 그 사랑을 말하는 그림책입니다. 부모의 자식에 대한 한없는 사랑을 깨닫고, 그럼으로써 자식의 부모에 대한 사랑을 생각게 하는.... 부모의 한없는 사랑을 깨닫는 것은 또한 자신이 그만큼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남들 또한 소중하다는 것도 알게 되겠지요. 이 작은 그림책이 그러한 깨달음의 도구가 되기를 바랍니다.